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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직접 안 챙긴 사람들이 부모님 돌아가시면 더 슬퍼하더군요

..... 조회수 : 5,025
작성일 : 2021-09-05 23:30:34
시부모든 친정부모든
말년에 자기 손으로 모시거나 병원수발 안한 사람들은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면 더 잘해드릴걸 마음 아프다 어쩐다 하며
효자 효녀인 척 하는 경우를 참 많이 보게 되네요

본인 시어머니는 요양원에 모셔놓고는
직접 병원수발하는 사람에게 살아계실 때 잘해드리라고 조언도 하고

시아버지 돌아가시니
살아계실 때 우리집에 한 번 모셔서 식사라도 대접할걸 후회된다 하고
(이 말은 그렇게 한 적이 없다는 거)

장례식장에 가봐도
한집에 모신 큰며느리는 무표정한데
모시지 않은 둘째며느리는 눈이 퉁퉁 부어 있고...

저는 3년 넘게 병원수발 혼자 도맡아서 다 하고
집에 모셔와 식사 챙기는 일에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 살이 빠질 정도여서 그런가
돌아가시고 나니 이제 숙제 끝났구나 그 생각 뿐
다른 아무 감정도 들지 않더군요
IP : 117.111.xxx.15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상
    '21.9.5 11:31 PM (211.248.xxx.147)

    동감합니다. 후회하는것도 모신자식이 이렇게팔걸 저렇게할걸 더 후회되고 말만한 자식들은 애틋한 마음만 있더라구요.

  • 2. ...
    '21.9.5 11:35 PM (110.70.xxx.58)

    긴병에 효자없죠 님 고생많으셨네요
    대신 슬퍼해줄 자식있으니 됐죠 뭐

  • 3. 모시거나
    '21.9.5 11:35 PM (113.199.xxx.148) - 삭제된댓글

    돌본 자식은 후회가 없으니까요
    그렇지 못한쪽은 말과 행동이라도 그리해야
    그순간을 감당하니까요

    장례식에서 많이 우는 자식은 자기설움에 우는거라고 해요

  • 4. ..
    '21.9.5 11:44 PM (118.235.xxx.82)

    사람 감정이란게 어찌보면 참 간사스럽죠.
    슬픔이라도 표출해야 맘 속 죄책감이 내려지고
    그 슬픔이 진짠지 날 속이는건지도 모르겠고.

  • 5. ...
    '21.9.5 11:46 P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원글님 고생 많으셨네요
    얼마나 힘드셨을지...

  • 6. 진짜
    '21.9.5 11:52 PM (210.95.xxx.56)

    그렇겠어요..도맡아 하는 자식에겐 숙제예요.

  • 7. ..
    '21.9.5 11:53 PM (124.49.xxx.58)

    부모챙김을 비교하기 시작하면
    지옥문이 열리더라고요.
    퇴원해서 집에 모시면 진짜 잘하겠다더니
    다들 자기볼일보고 미루기시작하고
    자기가 제일 많이한다는 착각들하는것보고
    인간은 절대적으로 이기적인 동물이구나 싶은 혐오가 듭니다.
    이주에 한번 얼굴만 몇시간 보고가는 자식이
    와병중인 부모에게 몇억을 빌려달라는 상황에
    오만정이 다떨어져요.
    아프면 남편도 자식도 다 소용없습니다.
    그냥 다 없다 생각하고 나의 도리와 내 의무에만 집중하고
    원없이 내 후회 없이 돌봐드리는것이
    사람도리지 싶어요.
    효도는 상대적인것은 아닌듯해요.

  • 8. ...
    '21.9.5 11:56 PM (125.252.xxx.12)

    며느리 뿐 아니라 친자식도 그래요. 공감합니다.

    진짜 가족으로 같이 살아온 세월이 있어서 보내기 직전에 마음의 정리도 다 해서일까요.

  • 9. 효자인척
    '21.9.6 12:05 AM (175.192.xxx.113)

    고등학생때부터 사고치고 다니고 부모님 속 썩인 시동생..시아버님 돌아가시니 조문객 올때마다 울고,
    3박4일을 울더니 지금도 시어머니 속썩이는 중이네요..

  • 10.
    '21.9.6 12:05 AM (39.7.xxx.226)

    저는3개월 하고도 지쳤는데
    원글님 대단하고 존경스럽네요
    원글님 그공덕
    자식들에게 복이 갈겁니다
    고생하셨어요

  • 11. ...
    '21.9.6 12:37 AM (210.178.xxx.131)

    꼭 장례식 때만 오두방정을 다 떠는 자식들이 있더군요. 집안마다 하나씩 있는건지 원. 막말로 토나와요 너무 미워서요

  • 12. 안한 사람 더해요
    '21.9.6 12:47 A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친구네는 장례식에서 가장 슬피 운 사람이 멀리 해외 살던 시누이라네요
    평소 한국 형제들이 간병일 돌아가며 하느라 고생 많았데요

    반전은 장례 끝나고 변호사부터 사더랍니다
    상속 재산 똑같이 받아 챙기겠다구요

    해외 살면서 해마다 방문한 것도 아니고
    주로 전화로나 안부 묻던 사람이
    여기서 수고 많이한 한국 형제들에게 미안한게 없는지...

    세상에 별 사람 다 있더이다 ㅠ

  • 13. 안한 사람 더해요
    '21.9.6 12:49 A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친구네는 장례식에서 가장 슬피 운 사람이 멀리 해외 살던 시누이라네요
    평소 한국 형제들이 간병일 돌아가며 하느라 고생 많았데요

    반전은 장례 끝나고 변호사부터 사더랍니다
    상속 재산 똑같이 받아 챙기겠다구요

    해외 살면서 간병일 전혀 안 도왔으면서도
    여기서 수고 많이한 한국 형제들에게 미안한게 없는지...

    세상에 별 사람 다 있더이다 ㅠ

  • 14.
    '21.9.6 12:59 AM (124.49.xxx.182)

    저도 지금도 십년 넘게 모시고 사는데 그닥 슬프지 않을 것 같아요. 시아버지는 몇년 전 돌아가셨는데 오년이상 간병했더니 정말 눈물이 안났어요. 슬퍼하기도 지치기도 했고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정말 내 인생과 진액을 짜낸 것 같아서...넘칠만큼 해드렸어요.

  • 15. 그래도
    '21.9.6 1:39 AM (14.32.xxx.215)

    울고 슬퍼하면 양반이에요
    의사 멱살잡고 큰소리 내는것도 다반사라서요

  • 16. 윗님 대단합니다
    '21.9.6 1:43 A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124.49님 대단하시고 존경스럽네요
    무려 오년이상이나 시아버지 간병을 하시다니요
    지금도 십년 넘게 모시는 분은 시어머니신가요?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82는 간병은 다 딸들이 한다 난리지만 현실에선 이렇게 고생하는 며느리들이 많은가봐요

    저도 주위에서 딸이 계속 모시는 경우는 못 봤고 친척 중에 집에서 몇년간 모신 아들 며느리들이 있는데요
    다들 대단하십니다요.

  • 17.
    '21.9.6 2:53 AM (124.49.xxx.182) - 삭제된댓글

    간병이라고 기저귀 갈고 그런건 아니라서요 세끼 식사와 병원 모시고 가고 휠체어 부축, 노환이라 폐에 물이 자주 차서 응급실 수시로 가고 입원시켜드리고 그 후는 간병인이 했죠. 그냥 그정도였어요. 그래도 그 기간 늘 긴장상태였고 아들,딸이 안하고 제개 해서 억울하고 화나는 면이 많죠 칭찬해주시니 부끄럽네요. ㅠ

  • 18. ㅇㅇㅇㅇ
    '21.9.6 6:26 AM (222.238.xxx.18)

    요즘은 그렇지도 않아요

  • 19. ㅇㅇ
    '21.9.6 7:05 AM (122.40.xxx.178) - 삭제된댓글

    맞아요. 어려운 형편에 생활비대는건 아들네뿐인데 일년에 2번 찾아오는게 다고 자기엄마 뭐하나사다주지도 않으면 딸들이어도 큰소리칠건 없다봐요. 쬐금있는 재산은 나눠달라할거같더군요

  • 20. 00맞아요
    '21.9.6 1:39 PM (211.214.xxx.227)

    40년쯤 친할머니를 모신 저희 아버지, 어머니....지난 11월 장례에서 그런 느낌이였어요. 이제 내 모든 숙제를 끝냈다... 할머니 임종하시고 장례식장으로 옮기실때 1시간쯤 목놓아 우셨다고 하는데..그리곤 장례기간 내내 담담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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