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만하면 잘 살았다 싶은 분들 계시나요?

... 조회수 : 2,272
작성일 : 2021-02-28 21:34:51
참 예쁘고 건강하고 똑똑했던 이십대, 삼십대의 시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갈 줄 왜 몰랐을까..언제까지 젊을 줄 알았는데 그 어리석음이 가슴을 치네요.

하루하루 매 순간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보내려고 애쓸 것을, 쓸데없는 도리와 규범에 충실해서 정작 나 자신은 행복하지 못했던 그 시간이 아까워요.

백세시대라지만 설사 앞으로 오십년을 더 산다 해도 지금까지 살아온 오십년처럼 건강하고 활력있는 몸과 마음은 아닐텐데 슬프고 안타까워요.
IP : 223.62.xxx.9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루하루
    '21.2.28 9:37 PM (121.165.xxx.46)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면 된거고
    후회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2. 지금
    '21.2.28 9:45 PM (223.62.xxx.143) - 삭제된댓글

    하세요
    지금 당장
    지나온 세월은 이제 없어요
    지금만 있을 뿐이에요

  • 3. ...
    '21.2.28 10:01 PM (211.250.xxx.201)

    잘사는게 뭔지싶기도한...

    4년전 엄마 칠순때가
    늘 여름휴가즈음인데
    그냥 우리삼남매가족모두 콘도하루잡아 저녁사먹고 지냈는데

    거기가 외가동네였어서
    혼자계시던 우리외할머니랑 같이 저녁먹으며 촛불부는데

    한평생고생많이하시고
    돈도별로없으시고
    아빠도 바람피고했었는데...

    엄마가 외할머니에게 그러시대요

    엄마
    내가 애셋낳아키우다 다시집장가보내 애들낳고 잘살아
    나 이만하면 잘살았지?하시는데...
    울컥했어요

    그후 엄마는암수술도하시고...

    어는백세할머니께

    할머니 살면서 언제가제일힘드셨냐고하니
    돌아고니 다별일아니네..하셨다는..

    그냥 태어났으니 사는동안 최선을다하는게최고아닌가싶은....
    인생이 뭔가싶네요

  • 4.
    '21.2.28 10:09 PM (121.165.xxx.46)

    인생은 소풍이고
    허탈한 꿈이죠

  • 5. wii
    '21.2.28 10:29 P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계속 충실하게 잘 살기만 한 건 아닌데 별 후회가 없어요.
    20대초반까지 사춘기가 안 끝났고, 20대 후반에 전재산 날리고 소송하고, 그래도 그 시절에 배운 게 있고 단단해지고 전보다 더 나은 상황으로 도약하고. 괜찮았어요.
    40초부터 건강을 해칠 정도로 일을 했고 온몸에 냉기들고 만성 피로 근육통에 시달리면서 6년동안 맛사지에 1억이상 쏟아붓고 살았구요. 그 모자란 체력으로 사회적으로 성취하고 경제적으로도 보상은 받았고.
    그 후에 운이 좋게 도력 높은 스님 만나 몸도 좋아지고 내면이 충실해졌어요. 지금 객관적인 상황은 결코 꽃길이 아닌데, 그냥 받아 들이고 내가 해야 될 일인가 보다 하니 여기서 또 얻는 게 많네요. 충만하다는 느낌이 든지 1년반 되었는데 아직도 좋네요.

  • 6. 소풍이라...
    '21.2.28 10:29 PM (1.177.xxx.76)

    천상병 시인의 소풍이라는 시 볼때마다 눈물 나요.
    나라면 결코 그런 이야기를 못할거 같은데...
    참 아름다우신 분....ㅠㅜ

  • 7. 쏘리
    '21.2.28 10:44 PM (1.177.xxx.76)

    원글 질문과는 다른 헛소릴 했네요.

    저도 원리원칙에 얽매여 바보처럼 살았던거 너무 후회스러워요.
    자유와 꿈과 열정들을 현실에 눌려 억누르며 살아 왔던거...
    그러나 돌아 가고 샆진 않아요.
    또 다시 돌아 간들 나는 바뀌지 않을거라는거 아니까.
    그냥 하루 빨리 이 지구별에서의 지루한 소풍을 끝내고 싶을뿐.

  • 8. ..
    '21.2.28 11:16 PM (116.88.xxx.163)

    남은 인생을 드라마.배역받듯 살아보심 어떨까요? 싫어하던 거 해보고 반대의 성격으로 살아보고 관심없던 거 도전해보고....그냥 지금이 정말로 내인생의 가장 어린 날이에요. 지나간 날은 그냥 흘려 보내요..그때의 나도 나고 지금의 나도 나예요..

  • 9. ....
    '21.3.1 6:22 AM (39.124.xxx.77)

    저도 돌아가고 싶지 않운게
    그때로 가도 지금알고 있는걸 그때 여전히 모를테니까요.
    그냥 지금 열심히 살고 싶은데
    왠지 나침판를 잃은 느깜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9245 아마 위약금 1 토해내 07:53:14 108
1779244 SKT·쿠팡 사태에 덤덤했는데…500만원 해외 결제 시도에 '덜.. ㅇㅇ 07:49:01 291
1779243 강남고속 터미널 다른 곳 이전???? 2 궁금 07:41:59 445
1779242 유튜브 시청시 2시간 정도 지나 배텨리 충전... 노트북(베이.. 07:37:21 149
1779241 너무 힘듭니다ㅠㅠ 17 ㆍㆍ 07:25:59 1,615
1779240 국민들은 기필코 사법내란세력을 단죄할 것입니다 1 오늘총궐기집.. 07:21:24 169
1779239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은 맥시멀리스트 입니다 2 수납 07:14:02 653
1779238 50대인데 30대 보다 더 체력이 좋아진 것 같아요 2 체력 07:13:53 945
1779237 박지원영감탱이..이거 멕이는 말인듯 4 한심 07:09:49 1,141
1779236 잘 안자는 애기 있나요? 1 ㅇㅇ 06:57:23 258
1779235 AI 기술은 앞서가는데 희귀질환 약 개발은 왜 늦죠? 3 .... 06:49:19 613
1779234 종합소득세원클릭환급신청안내 라고 카톡이왔어요 1 울타리 06:47:22 350
1779233 [펌]전국법원장회의,왜 국가공무원법 제66조 위반인가 2 김경호변호사.. 05:57:42 1,069
1779232 중학생 중국어 첫 공부 2 엄마 05:06:15 454
1779231 모텔 흉기 난동범, 6년전 여중생 성폭행… 법원, 재범 우려에도.. 4 ㅇㅇ 04:16:55 3,053
1779230 잼프 향한 유시민의 충언, "노통과 다른 길 가셔라&q.. 8 ... 03:40:25 3,338
1779229 이부진 글들보니 넘 한심? 웃겨서리 10 글 댓글들과.. 02:35:37 3,318
1779228 조진웅 발언들 7 아마 01:45:06 5,224
1779227 멀리서 보면 아가씨 같다는데 뒷모습도 마찮가지 10 01:35:16 2,004
1779226 남자 보는 눈이 너무 꽝이에요 4 ... 01:32:38 1,703
1779225 요즘 일본 곰때문에 난리잖아요 ........ 01:31:24 1,484
1779224 ‘내란선전 혐의’ 전 국방홍보원장, 경찰 수사서 ‘혐의없음’ 처.. 3 ㅇㅇ 01:30:13 1,255
1779223 이장우 조혜원 커플은 호랑이 남자+갑술생 개띠 여자 구성이네요 5 장+조 01:15:52 3,370
1779222 주니어그랑프리 서민규 금메달 4 피겨 01:10:59 1,158
1779221 이부진 아들 얘기로 핫하니 갑자기 4 ㅆ우쇼 01:08:32 2,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