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어릴때 기억 중 아주 평화로웠던 순간을 더듬어보면
눈이 많이왔던 고향동네 겨울날 눈이 쌓여있고
해는 반짝해서 녹기시작하는 즈음 한 낮 정도 담벼락아래 의자에 앉아
해를 쪼이고있자면 그 차가운 공기 사이로 따스한 볕이 내게 닿아
아주 묘하게 평화롭고 조용하니 묘한 시분 좋음이 있었다.
가끔 문득 그런 느낌이 그리워진 적이 있는데
그 느낌이 뭔지도 잘 떠오르질 않아 막막하니 넘어갔었는데..
오늘 아침 지금 느끼고있다
그래 이 느낌인데 하면서
영하10도 가량 내려간 오늘아침 수강신청하러 pc방에 가야한다는 아이들
태워주려 나갔다가 간만에 매서운 공기 쐬고
집에 들어오니 높은창으로 흔들의자 다리부분이 볕을 받고있었다
아무생각없이 앉아서 폰을 하는데
간만에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공간과 금방느꼈던 찬공기에
다리부분에 비춰지는 따스한 햇볕의 온기가
나를 내 기억속의 어린시절 겨울날 따스했던 담벼락 햇볕아래로 데려간거였다
마음이 너무 평화롭고 아련하니 좋아서
그 느낌을 더 확인하고싶어 이렇게 글까지 쓰고있다.
어쨋든 고요하니 좋은 이 느낌이 글로 다 표현되기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기억을 더듬어 내 어릴때 순간을 즐여다 보는 아침이다.
추운겨울 햇볕 따스했던 기억
아련한 느낌 조회수 : 939
작성일 : 2021-02-17 09:58:49
IP : 211.243.xxx.17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묘한
'21.2.17 11:04 AM (180.68.xxx.100)기분 좋음. 나도 알것 같다.
2. 글로만
'21.2.17 11:29 AM (121.165.xxx.112)읽어도 따스한 햇살의 온기가 느껴지는것 같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