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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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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딸 대화를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분노에차있는 조회수 : 3,870
작성일 : 2021-02-10 16:01:35
중2인데 작년부터 소리지르고 버릇없는 행동을 하더니 점점 무례함이 도를 넘어서서 엄마를 밀치고 막말을하네요.

그동안 화도나고 힘들었지만 오늘도 늦게 깨웠다고 소리질러대는걸 보다가 분노조절장애가 아닐까 상각하면서는 아이가 아픈아이로 보입니다

그런데 마음 안에 엄마에대한 분노가 가득 차있는것 같아요. 엄마를 너무 싫어해요.

얘기를 시작해보려해도 아예 말하기 싫다며 문을 닫아버리고 소통이 안됩니다.

상담사 찾아가려해도 아이가 펄펄 뛰네요.

아이 마음 안에 얘기를 들어주고 원하는거 들어주고 싶고 알아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엄마가 화난게 아니라 너를 위해서라고 말을 꺼내도 난리하고 불통입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101.184.xxx.11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간
    '21.2.10 4:02 PM (121.165.xxx.46)

    아이를 크게 야단쳐 키우진 않으셨는지요
    억눌린 화가 조절없이 나오는거죠.
    갱년기나 사춘기나 홀몬변화때문인거 맞는데
    어느결에 지나갑니다.

  • 2. 원글
    '21.2.10 4:03 PM (101.184.xxx.111)

    혹시 아이를 정말 예뻐하며 키웠고 사이 너무 좋았는데 2년 정도는 별로 안예뻐하고 대화도 안하고 그러긴 했어요. 그런게 쌓였을까요.
    엄마 존재 자체가 싫답니다...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3. 원글
    '21.2.10 4:06 PM (101.184.xxx.111)

    조언 감사해요.
    그런데 그냥 지나갈만함 정도가 아닌 상황이예요. 엄마를 쿠션으로 때리고 소리지르는건 기본이고 엄마를 자기 아래로 봅니다...
    체벌은 아니예요. 오히려 제가 아이에게 맞았네요. 온 팔에 멍 투성입니다. 물론 예의없이 구는 아이에게 맞서긴했지만 그렇다고 이런 상황은...
    전 부모에게도 맞아본적 없네요...
    패륜.
    그렇게 예뻐하던 아이였는데...

  • 4. ..
    '21.2.10 4:07 PM (223.38.xxx.67)

    지금은.밥 빨래 용돈만 지원해주세요 아마 엄마 먼저 찾을꺼에요..

  • 5. ...
    '21.2.10 4:08 PM (220.75.xxx.108)

    원하는 걸 해주는 게 제일 뒷탈이 없는 거 같아요.
    아이가 원하는 건 엄마가 본인의 뒷수발은 다 들어주지만 참견이나 조언은 하나도 안 하는 거일 듯요.
    잠깐 맡아 키우는 남의 집 애다 생각하고 엄마 맘속에서 잠시 애를 놓는 연습을 조금씩 해보세요.
    내가 싫다는데 그래도... 그래도... 하면서 자꾸 선 넘고 다가오는 사람이 있음 너무 화날 거 같은데 아이 마음도 그럴 거 같거든요.

  • 6. 감히
    '21.2.10 4:08 PM (119.198.xxx.121) - 삭제된댓글

    조언 드리자면
    우리 아들도 사춘기때 제가 힘들었는데요.
    대학생이 되어 여유가 생기니 얘기를 해보면
    그래도 엄마가 저를 놓지않고 사랑해주시고 애써주셔서 고마웠대요.
    사춘기라 본인들도 어떻게 안되는 상황에
    함께 너무 흔들리지 마시고 엄만 이자리에서 널 지켜볼께~그러세요. 사랑주다보면 애들도 제자리 찾고 엄마마음 알아줄겁니다.
    장담합니다.
    힘내세요

  • 7. 순이엄마
    '21.2.10 4:19 PM (222.102.xxx.110)

    사춘기때 아이는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라고 하더군요.
    이러면 좀 위로가 될까요.
    저도 많이 힘들었구 지금도 조금 힘들긴 하지만 중2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ㅎㅎ
    중2때 제가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어요. 자게에 글도 쓰고 그랬는데
    원글님 모르는척 하세요. 나는 바보다 그런 심정으로

  • 8. 아이와
    '21.2.10 4:27 PM (101.184.xxx.111)

    속얘기를 안해봤어요ㅡ 그동안 아이행동으로 많이 씨우고 부딪히고 그러기만 했거든요.
    지금이라도 한번 속얘기는 들어주고 관계를 개선해보고싶은 마음이예요...
    그런 다음에 거리를 두는게 맞지않을까요.
    많이 힘드네요...

  • 9. 먼저
    '21.2.10 4:28 PM (116.40.xxx.49)

    찾을때까지 관심두지말고 엄마생활하세요. 용돈주고 밥주고.. 찾으면 부드럽게 대해주시구요. 사춘기자식이랑 대화안됩니다. 애둘키워보니 심한사춘기땐 그냥 내버려두는게 낫더라구요. 지금대화하면 서로 상처받아요.

  • 10. 그냥
    '21.2.10 4:31 PM (101.184.xxx.111)

    있으라고 하시니 그것도 맞는것 같지만...아이 행동양상이 분노조절장애까지로 보여서 치료를 해야할것 같아서요.
    대화는 도저히 안될까요...
    아이가 너무 엄마를 미워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서요 듣고 사과할거 있으면 하고 고쳐주면서 조율하면 좋지않을까요...

  • 11. 4년전
    '21.2.10 4:31 PM (125.178.xxx.133)

    저와 딸 사이네요 뭘 잘 해보겠다고 하시지말고 무관심을 주세요
    윗님처럼 그냥 내버려두세요

  • 12. ...
    '21.2.10 4:32 PM (220.75.xxx.108)

    속이야기 어림도 없어요. 시도했다가 또 상처받으신다에 만원 걸어요.
    둘 사이에 거리감이 필수에요. 엄마가 멀찌감치 서서 관조하는 자세를 취하면 아이가 간보다가 점점 안심하면서 가시를 내릴 거고 그럼 시간을 흘려보내기가 쉬워지실 거에요.
    이건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이고 그 시간을 좀 쉽게 보내보자는 방안만이 도움이 될 거에요.

  • 13. 네 그래야
    '21.2.10 4:33 PM (101.184.xxx.111)

    하는거군요...
    너무 힘든데...마음 터놓으면 다시 예뻐해주고싶고 그럼 좋아지지않을까 싶은데 주신 조언들 보니역시 제 착각인가봐요

  • 14. 엄마가
    '21.2.10 4:34 PM (101.184.xxx.111)

    너무 싫고 말하는것도 싫고 존재자체가 싫답니다...

  • 15. ...
    '21.2.10 4:37 PM (223.62.xxx.237) - 삭제된댓글

    작년에 정신과 의사 등등 사춘기 육아조언책을 5권쯤 읽었나봐요. 실천이 힘들고요. 결국 엄마탓이라는 것 같아 화가 났어요. 며칠 전 여기 댓글보고 지난주 금쪽같은 내새끼 조금씩 봤어요. 역시나 엄마 어릴때 상처 운운 했지만 실질적 조언이 있어서.. 어제부터 다시 해보려 합니다. 힘내세요

  • 16. ㅇㅇ
    '21.2.10 4:38 PM (110.70.xxx.173)

    자꾸 달라붙어서 쓸데없는 소리해봐야
    애한테 들리지도 않고
    엄마만 더 우습게 봐요
    냉정하게 할 말만하고 묻는 거에
    답이나 주세요
    요즘 애들 엄마 우습게 보는 애들
    너무 많아요
    아이하고 소통하고 싶다는 느낌주지 마시고
    냉정하게 대해보세요

  • 17. 이유가 있음
    '21.2.10 4:40 PM (116.32.xxx.101)

    부모가 싫은건 사춘기때 당연
    부모부정의 시기이기 때문
    부모를 보면 제대로 하고있는것도 없으면서 강요와 잔소리만
    늘어놓기 때문임
    혹은 부모의 무능력이 싫고 다른 부모와 비교 등등

    놔두시고 해줘야 할걸 묵묵히 해주세요
    대화 싫다는데 과롭히지 마시구요

  • 18. ...
    '21.2.10 4:41 PM (106.102.xxx.20) - 삭제된댓글

    사춘기는 아이가 부모를 본능적으로 밀쳐내는 시기예요
    그래야 독립을 하니까요
    어른이 되려고 몸부림 치는구나 하고
    그냥 한발짝 물러서서 지켜봐주세요
    저같음 말도 안걸듯

  • 19. 울나라는
    '21.2.10 4:41 PM (116.32.xxx.101)

    좁은 아파트에 꽉꽉들어차 정신적 으로 혼자 여유있게 지낼 공간이 너무 부족함
    단층에 방만 나뉘어서 프라이버시 너무 없음
    애들이 미칠만 함

  • 20. 사춘기때는
    '21.2.10 4:47 PM (124.53.xxx.174) - 삭제된댓글

    뭘해줘도 불만이고 세상 모든게 다 반항대상 인가봐요. .사춘기시기를 지날때는 아이가 미쳤나보다 할정도로 발광 하지만 힘든 시기 지나면 부모의 고마움을 이야기 할 때가 와요.

  • 21. ㅁㅁ
    '21.2.10 5:06 PM (110.70.xxx.27) - 삭제된댓글

    저 상태에 전전긍긍 매달리면
    아이는 더 기고만장해질거같은데요 ?
    아주 기본만해주고 얼음장이 돼보세요
    너 내 안중에 1도없어,란식으로 아예 투명취급하기요

  • 22. ..
    '21.2.10 5:09 PM (27.175.xxx.117)

    2년 동안 뭘 어떻게 하셨는지 써보세요.
    그 안에 스토리가 있을 듯 한데요

  • 23. 2년동안
    '21.2.10 5:24 PM (101.184.xxx.111)

    공부하라고 잔소리 좀 했지만 학원이나 이런거 거의 안보냈어요 닥달한것고 없고 제가 붙들고앉아서 하지고 않았고요.
    하지만 예쁘게 말이 나가진않았지요 너무 안해서 문제집이 그대로라...
    그리고 별다른건 없었고 아이와 사이좋고 웃고 이런건 점점 없어진것 같긴합니다
    집안에 아프신분이 생겨서 제가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어서 살갑게 안하긴했어요...
    제가 막말이나 체벌 공부닥달 막 이런건 없었어요... 부모불화 이런것도 아니고...

  • 24. 지금도
    '21.2.10 5:29 PM (101.184.xxx.111)

    상감 가기싫으면 룰을 정하고 그렇게 지내자 하니 지금 그거 안한다고 소리소리 짐승소리 질러대고 제게 막말하고 씩씩거리고 아주 어이없어요. 녹음은 다 했어요 상담시 쓰일것 같아서요. 저도 대화는 포기하고 시간이 지나가게 해야할까요. 이대로 멀어지고 굳어질까봐요.
    분명 아이가 분노에 차있는 대상이 저예요
    약속을 안지켰다 이러는데 별로 그런 것도 없었는데. 떡볶이 해준다고했다가 못해준거.
    뭐 그런거요.
    이쁜말이 안나간건 맞긴한데... 이거 아직도 안해놨니 대체 어쩔려고 그러니 벌써 몇 년때 이거 그대로니. 넌 학원도 안다니고 음악도 하는거 없고 시간 많은데 너무한거 아니니 이러면서 잔소리는 많이 했어요. 그렇다고 이러나요.
    숙제내주고 안했다고 난리한것도 아니고 그냥 맡겨두고 한달후 두 달후 보면 그댜로라 뭐라고한거고...

    아이상처 풀어주지 않아도 굳어지거나 더 악화죌까봐 두려워요. 분노조절장애인것 같은 행동을 보이고요. 학교나 친구들사이에선 멀쩡하고 제게만 그럽니다...

    그냥 거리둘까요

  • 25. ...
    '21.2.10 6:00 PM (106.101.xxx.72)

    원글님 얼마나 힘드실까요. 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고 매일 안아주고 말해주세요. 가랑비에 옷 젖듯 아이와의 사이가 조금씩 나아지길 바래봅니다.

  • 26. 공주
    '21.2.10 6:13 PM (121.143.xxx.170) - 삭제된댓글

    중2병 사춘기
    그러려니 하시면 돌아올겁니다
    상처받지마세요

  • 27. 공주
    '21.2.10 6:14 PM (121.143.xxx.170) - 삭제된댓글

    편지를 써서 주는것 추천 합니다

  • 28. ~~
    '21.2.10 7:07 PM (39.7.xxx.124)

    비슷한 사례를 알아요. 일단 이대로 지내시면 원글님 병나십니다..
    제가 아는 경우는, 중학생 여자아이가 심지어 전교 1등이었어요.
    선생님들한테도 예의 바르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성 인기 다 좋은 완벽한 이미지
    그런데 집에 오면 엄마한테 온갖 모진 말, 거친 행동을 퍼부어대서
    그 엄마가 입원만 2-3번을 했죠..
    나중에 고등학교 진학때 아이를 기숙사 학교 보내게 해달라고
    중3 담임에게 사정사정해서 보냈다고 해요. 엄마가 죽을거 같다고 사정..

    이성적인 설득이 통할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거리두기 밖에..
    이제 중2 되는건가요? 떨어져 지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고
    고등학교는 지방 기숙사 학교 좋은데 많으니 보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밖에선 멀쩡한데 딱 엄마 (약자) 만 타겟으로 괴롭히는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원글님이 상담을 받아보세요.

  • 29. 윗님
    '21.2.10 8:25 PM (101.184.xxx.111)

    조언에 눈물납니다.
    1년 여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이번에야 아이가 치료를 받아야할 아픈아이로 보이면서 아이를 향한 제 속의 분노나 화가 없어지고 차라리 좀 담담합니다.
    떨어져있을 생각도 하고있어요
    그런데 저는 아이 마음속을 어루만져주고 풀어보고 좋은관계로 좀 지나다 떨어져야하지 않을까. 이대로 멀어지면 굳어버릴까봐 걱정입니다.
    많은 분들 주신 조언대로 거리두고 우선 지내봐야겠어요...
    제가 병난다고 해주신 말씀만으로도 위로받습니다... 감사해요

  • 30. 딸둘맘
    '21.2.10 8:35 PM (220.78.xxx.226)

    물론 이해는 해줘야 겠지만
    사춘기가 벼슬인줄 아는지 버릇없게 구는거 까지 참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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