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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2주 안됐어요.

ㅇㅇ 조회수 : 6,341
작성일 : 2021-01-31 15:33:53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2주 안됐어요.
아버지를 보러 달려가는동안...장례식동안 진짜 미칠거같았는데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너무 아무일없던듯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어요..계속 사진보고,통화음성듣고 하는데...
이상하게 눈물도 안나고 마음이 평온해요.
곧 다시 만날수있을거 같기도하고..
제가 냉혈한인지...무심한건지..잘모르겠어요.

우리 사랑하는 아버지가 하늘에서 섭섭해하시겠죠ㅜㅜ
IP : 1.229.xxx.15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31 3:35 PM (112.161.xxx.183)

    아니에요 그래서 산사람은 또 산다고 하는거죠 저도 엄마 돌아가시고 몇개월읃 오랜 간병에 지친건지 오히려 담담했는데 일이년 갈수록 더 힘드네요 힘내세요

  • 2. 천천히
    '21.1.31 3:38 PM (106.102.xxx.123) - 삭제된댓글

    사람마다 슬픔의 속도가 다릅니다.
    까무러치게 울고 다 쏟아내고 비우는 사람도 있고
    평생을 야금야금 가슴이 저린 사람도 있어요.
    네가 옳고 내가 그른 문제가 아니니 자책하지 마세요.
    아버님 명복을 빕니다.

  • 3. 이제
    '21.1.31 3:39 PM (218.48.xxx.98)

    2주라그래요
    믿어지질않아서요
    저는 첨엔 님처럼 아무렇지않게 살다시간이 지나니 매일매일 눈물나고 생각나더라구요
    못한것만요 ㅠ더생각나고 그리워요
    1년지나면서 좀덜해졌구요

  • 4. ...
    '21.1.31 3:39 PM (118.37.xxx.38)

    그러다가 어느 날 사무치게 그리워서 눈물 펑펑 쏟는 날이 오기도 해요.
    뭐 성격따라 안그럴수도 있고...
    천국에서 평안하신가 봅니다.

  • 5.
    '21.1.31 3:40 PM (211.205.xxx.62)

    그러다 슬픔이 확 밀려와요

  • 6. 그러셔야해요
    '21.1.31 3:42 PM (121.141.xxx.181)

    너무 오래된 얘기지만
    저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모든 생활이 정상으로 돌아와 안정을 되찾게 되어
    죄의식을 느낀 적이 있답니다.
    5남매인데, 그때 언니 오빠들 중 둘은 미국에
    둘은 지방에 거주해서 제가 제일 가깝게 살아서..
    퇴근 후에 매일 가느라..아이들은 어리고
    에휴 생활이 엉망이었거든요.

    원글님, 사는게 다 그런거예요.
    맛있는 것도 드시고 힘내세요.
    그게 아버지께서 원하시는거예요.

  • 7. ㅇㅇ
    '21.1.31 3:46 PM (61.85.xxx.32)

    근데 부모님 돌아가시면
    정말 그렇게 슬퍼요?
    이런 글이 저는 늘 좀 놀라워요.
    사고 등 갑작스런 죽음이 아니고
    충분히 연세도 드셨고
    가족 사이 나쁘지 않아서
    부모에게 할만큼 했고
    크게 고생하신것도 아니고
    이만하면 괜찮은 인생이었다 싶은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다면
    그렇게 슬플일은 뭘까 싶거든요


    저희 부모님 90되셨는데
    저는 그냥 부모님 잘 보내드리는게
    내 남은 임무다 싶을뿐
    크게 슬플거같지는 않아서요~

  • 8. 저는
    '21.1.31 3:46 PM (49.161.xxx.218) - 삭제된댓글

    한달은 좀 덤덤하게 지냈는데
    한달지나니 시도때도없이 눈물만 나네요
    보고싶고 손이라도 잡아드리고싶고...
    너무너무 슬퍼요
    어머니 많이 안아드리세요
    어머니 많이 힘드실겁니다

  • 9.
    '21.1.31 3:47 PM (58.122.xxx.94)

    와. 윗댓글님. 다신 못보는건데 크게 안슬플것같아요?

  • 10. 선물
    '21.1.31 3:48 PM (175.120.xxx.219) - 삭제된댓글

    저는 막상 돌아가시고
    장례치룰때는 실감이나질않아서 울음이 나오질
    않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서 터지기시작하는데...
    아이들과 웃다가도,
    혼자가 되면 울컥울컥 올라와서
    넋 놓고 울기도하고...

    일년? 정도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 누구와의 이별에도 시간이 필요하다고해요.
    하물며 아버지인걸요.
    마음 잘 토닥여 주세요...

  • 11. ㅇㅇ
    '21.1.31 3:51 PM (61.85.xxx.32)

    물론 다시 못보는거는 가슴아프죠

    근데 부모님 생각에 맨날 울고다닌다
    일상이 힘들다
    그런 슬픔이요.

    원글님도 미칠거같았다고 쓰셨길랭ᆢㄷ

    저는 제 스스로도 삶에 크게
    집착이 없어요
    그래선지 이렇게 잘살고
    충분히 누리고 가셨으면 크게 후회도
    슬픔도 없이 담담하게 보내도 되지않나
    그런 느낌이 있네요
    제가 냉혈한인가봐요

  • 12. 一一
    '21.1.31 3:52 PM (61.255.xxx.96)

    그게..당장은 괜찮다가도 2년 3년 후에 갑자기 슬픔이 몰려 오더라고요
    저한테는 할머니가 그래요..

  • 13. ....
    '21.1.31 3:57 PM (121.167.xxx.213)

    저도 아빠가 돌아가신지 2주 정도 됐어요.
    갑작스런 사고로...이별했는데
    일상을 잘 살아가고 있어요
    문득문득 밀려오는 슬픔도 힘들지만
    감당하지 못하고 매여있는 엄마를 달래는데
    힘에 부치기도 해요.
    사실 나도 준비가 안되서 힘든데
    달래야하는 내 입장에서 엄마도 어서 힘내주시길 바라고 있거든요
    이기적이게도...
    그냥....살아간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토닥토닥.....우리 힘내요

  • 14.
    '21.1.31 5:19 PM (219.240.xxx.130)

    아니요 전혀 안섭섭
    원글님이 잘지내시면 아버님이 더 기뻐하시죠

  • 15. ㅇㅇ
    '21.1.31 5:20 PM (220.76.xxx.78) - 삭제된댓글

    80 넘어 돟아가시면 머 그리 서운하겠어요

    정성 다해 키운 성년 자식 간거랑은 다르겠죠

  • 16. . . .
    '21.1.31 6:03 PM (61.252.xxx.166)

    아버지 돌아가신지 2년이네요
    첨엔 얼떨결에 눈물도 안나고 경황이 없더니 일년쯤되니 눈물나고 힘들어요
    요즘도 노인들보면 아버지생각나고
    엄 마가 아프시니 빨 리 아버지곁으로 갈까 더 무서워요

  • 17. 멍멍이2
    '21.1.31 7:14 PM (110.70.xxx.223)

    원글님 위로드려요 혹시 미혼이실까 싶었어요 왜냐하면,, ㅈㅓ는 아이가 하나 있는데 제가 떠난 뒤 이 아이가 혼자 슬퍼할까봐 너무너무 안타까울 때 있거든요 어떻게 해줄수도 없고 정말 속상할 것 같아요 그러니 일상과 평안 회복하시길 빌어요 그게 아빠를 위하는 길 아닐까요?

  • 18.
    '21.1.31 7:26 PM (211.187.xxx.172)

    아버지 90넘으셨고 건강하시니


    저는 그냥 부모님 잘 보내드리는게
    내 남은 임무다 싶을뿐
    크게 슬플거같지는 않아서요~222222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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