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한텐 주인이 세상 다 인가요?
1. 샬롯
'21.1.26 5:18 PM (211.184.xxx.110)우리 강아지도 원래 말은 안듣는데 우리 부부가 세상의 전부이자 100프로 의지처랍니다.
10살이라 나이듬이 보여 애쳐롭네요.
황태국과 백숙 소금기없이 가끔 끓여서 몸보신 해줍니다.2. 00
'21.1.26 5:23 PM (182.215.xxx.73)개들이 일정 나이가 되면 독립성을 가지고 세대분리가 된다는데,
인간 옆에서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을 동고동락하며
무리지어 살잖아요
먹여주고 대소변 뒷처리해주고 운동시켜주고
안전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주는데
엄마를 너머 신같은 존재 아닐까요?3. 역지사지
'21.1.26 5:24 PM (122.36.xxx.236)입장바꿔보면 사람아기와 비교도 할수없이 반려견에게는 견주가 전부입니다.
나가는 것도 먹는것도 견주가 다 결정을 해줘야 하니까요.
전 그래서 아무리 피곤해도 맛나는거 만들어주고 날씨가 허락해주는한 매일 산책시켜 줍니다.
신기한게 그렇게 하니 제가 더? 행복해졌습니다.4. 신기해요
'21.1.26 5:39 PM (222.108.xxx.152) - 삭제된댓글9살 강아지 키우는데 눈맞추고 교감하고 식구들 중 가장 절 좋아해요 확실히 아이들은 자기들 형제쯤으로 대하고 남편은 아빠 전 만만한 엄마 ㅋ 물 갈아주고 간식주고 밥주고 패드갈아주는건 전부 남편이고 전 쓰다듬고 만져주기만 해요 ㅋ 스킨쉽이 가장 영향을 주는거보면
강아지가 머리가 좋기는 좋은가봐요 정서적 교감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외출하면 현관 바라보고 기다리는것도 안타깝고 부담되서 다시는 안키울거에요 15개월 아기키우는것 같네요5. 일인가구인데
'21.1.26 5:56 PM (112.161.xxx.15)강아지가 둘이예요.
하나는 독립적인 편인데도 제가 문밖에만 나가도 문을 쾅 쾅 거리고 (뭘로 그리 치는지!) 작은애는 원래 시골에서 천방지축이었던 아인데 도시로 와서 워낙 붙어 지내서 그런지 나만 바라보고 분리불안까지 있어요.
집에 놔두면 짖거나 하진 않지만 제가 외출하면 너무 슬퍼해서...둘 다 웬만한덴 다 데리고 다녀요. 가게에 들릴땐 그옆에 묶어놓고 마트에 갈땐 주차장에 창문 3분의 1쯤 내려놓고요. 그게 습관이 되니 아주 잘 기다려주고 살짝 보면 차안에서 잠 들어 있기도 해요.
그리곤 제가 오면 좋아서 폴짝 폴짝...
비좁아 죽겠는데 잘때도 하나는 발밑에서, 작은애는 내옆에서 꼬옥 껴안긴채 자요.
길 가다가 무서운 아저씨 맞딱뜨리거나 진돗개 마주치면 작은애는 얼른 내품에 안기고...
큰소리 한번 안치고 애정으로 키운지 6년째.
얘네들에게 저는 우주예요.
나만 믿고 사는 애들이예요.6. 진돗개
'21.1.26 7:06 PM (110.15.xxx.236) - 삭제된댓글개도 기브앤테이크던데요 좀 크면 불러도 못들은척하고 뺀질거려요 맛있는거나 줘야 잠깐 충성.
7. 개나 고양이는
'21.1.26 7:21 PM (106.101.xxx.89)다 보호자가 세상의 전부에요.안그럴거같지만 의존도가 높아요 생각보다 훨씬 더.
사람하고살아보면 사람하고 살때가 얼마나 안락한지 알자나요. 그러니 있을때 마니 이뻐해주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