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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친정같은 82쿡에 조언구합니다

아이둘엄마 조회수 : 1,677
작성일 : 2021-01-21 16:58:04

안녕하세요

무슨말부터 해야할지요


정말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분들도 있을텐데 저는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친구들아 정말 미안해

직장 동료분들 정말 미안해요

나는 정말 잘하고 싶은데


대인기피가 너무 심하고

한마디로 나는 잘나고 싶고 잘난 순간의 나만 인정할 수가 있나봐요


지금은 못났고 못났고 열등하고 나의 우월감이 내려앉았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 망상에 사로잡혀서

버티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래야할지


직장을 그만둬야할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인사도 하고 웃기도 하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아요

관심을 주고 받는 행위 자체에 에너지가 없어요

잘 지냈었는데

이제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거에요

나에게 다가오지 않네요 사람들이

나를 어려워하고 어색해하죠

왜냐면 내자신이 다가가지 않고 어색해하고 웃지 않고 혼자 동굴에 있으니까요


요즘 나는 인색해요

돈쓰는게 무서워요

왜냐면 미래가 불확실하니까

내가 돈을 계속 번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그런가봐요


에너지가 고갈되었고

오로지 나자신에게만. 나자신에게만 관심이 있어요


이상황을 벗어나려면 약을 먹으면 되나요

부작용이 많을까봐 겁이 나요

병원 문앞까지 바로 앞까지 갔다가 돌아왔어요.


겨우겨우 힘을 쥐어짜어 생활하고 있는데

제발 뭐라도 한마디를 부탁해요


무능력한 나를 이겨내고

제발 일어날수있기를


감사한게 참 많은데 왜 나의 못난것만 쥐어짜고 있는지


성격이 정말 문제가 많네요


이런 내가 아이둘 엄마라는거

엄마인 내가 이러고 있어요

불쌍한 우리 아이들 어쩌죠

저는 무기력한 생활을 청산하고 싶어요


불쌍한 우리 아이들에게 제발 활력있는 엄마로 돌아오고 싶어요

아무것도 아닌 나를 제발 받아들이고


그냥 일상을 살고 싶어요


하루하루 살얼음판

아침마다 억지로 운동도 하고

기회있을때마다 일부러 많이 걷고  

억지로 웃고

밥을 하고 직장도 나가는데

순간순간 무너지는 마음

이생활을 언제까지 버틸지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아이들에게도 미안해요

나에게는 분노가 일어요


버텨야할지

주변에선 버텨야한다고 말해주는데


친구들아 못난 나라서 연락을 못한다

조잘조잘 편하게 일상을 얘기하고 싶어


언제쯤 돌아갈수있을까


직장동료분들 정말 좋아해요

좋아했어요

내가 예전의 나로 돌아가지 못해서 미안하고 그대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못해서 미안하고


정말 좋아하는데 나는 나 자신에게 몰입되어 있는 이 상황. 나 자신에 대한 분노가  일어요


다들 그저 바라봐주기만하는데

고마워요


나는 내 역할을 해내야하는데

무서워요

에너지가 열정이 없어서

그래도 밥벌이는 해야하는데

꾸역꾸역 나가고는 있는데


생각을 그만하고 에너지를 내고 용기를 내고 일상을 살수있도록

제발 제발

이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이런 나를 오픈하지 못하고

감추고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내는게 가장 힘드네요


내속을 드러내보았어요

조금은 시원해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9.248.xxx.16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1 5:05 PM (175.192.xxx.178)

    병원에 가세요.
    감기 걸리면 병원 가서 주사 맞고 약먹잖아요.
    이번 기회에 인생 전반 돌아보고 정리해 보세요.
    병원이 부담스러우면 근처 상담센터도 좋아요.
    하루라도 더 빨리 가시면 더 빨리 행복해져요

  • 2. ...
    '21.1.21 5:09 PM (175.192.xxx.178)

    원글님이 있어야 세상도 있어요.
    내가 주인공이니 자식 남편 친구 동료 다 조연입니다.
    원글님을 위해서 사세요.
    전전긍긍 살지 말고 행복하게요.
    뭐가 가장 내게 행복한지 그걸 알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내 인생 내 거고 잘살 권리 있어요.
    상담 꼭 받으세요

  • 3. 힘을내세요
    '21.1.21 5:11 PM (59.28.xxx.177)

    괜시리 제가 눈물이 나네요

    힘을 내어 오늘을 내일을 잘 버티어 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저 또한 죽고 싶은 만큼 힘들었을때를 되돌아 보니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기운을 내었던것같아요

    내가 없으면 이 아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 된다는 그런 생각하면서...

    고진감래 반드시 좋은날 올것이니 포기마시고 힘을 내어주세요!!

  • 4.
    '21.1.21 5:43 PM (118.33.xxx.246)

    왜 약을 안드시는지?
    요즘 정신과 약들 부작용 거의 없고 부작용 나면 다른 약으로 바꾸면 돼요. 내 기분을 내가 주체할수 없거나 컨트룔이 전혀 안되는거.. 다 뇌기능에 이상이 생겨서고 대부분 약물 도움 받으면 많이 완화돼요.
    안먹었을때 괴로움 >>>> 부작용 걱정인데..
    병원 다녀오시고 약 드세요

  • 5. 우울증이네요
    '21.1.21 6:09 PM (211.110.xxx.60)

    6개월~1년 약 먹으면 나아요.

    중간에 내맘대로 끊으면 절대 안되고..치료하시기 바랄게요

  • 6. 캔디
    '21.1.21 6:40 PM (59.15.xxx.172)

    에구 힘드시겠어요^^
    저두 약간 우울증인데 저두 두 아이 장래때문에 10년만 딱 더 살았음 좋겠다 하구 있네요

    사는게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병원의 도움을 받으셨음해요^^

  • 7. 원글님
    '21.1.21 8:27 PM (217.149.xxx.33)

    남일 같지 않아서.
    저도 비슷해요.
    코로나 덕분에 재택하느라 정말 숨쉬고 살아요.

    상담을 받아보세요.
    아니면 정말 믿을만한 사람한테 속시원히 뭐라도 말하고 살고요.

    그리고 요즘 다 힘들어서
    님이 살갑게 안한다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없어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서로서로 조심하는 시기잖아요.

    그냥 이기적으로 사세요. 그래도 됩니다.
    매일 여기에 글 쓰세요. 힘든 일, 괴로운 일, 걱정되는 일 다 쓰세요.
    님 혼자가 아니에요. 힘 내세요. 이 또한 지나가요.

  • 8. 공포
    '21.1.22 12:32 AM (220.76.xxx.184)

    공포에 눌린 듯

    어디가서 상담 좀 받으면서 그 위치ㅜㄱ을 떨쳐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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