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병실 관찰기

ㅁㅁㅁ 조회수 : 1,382
작성일 : 2021-01-11 09:27:32
수술할 노인들이 많은 병실에 보호자로 있으면서 관찰했는데

노인들이 귀도 어둡고

젊은 사람들이 보통 속도로 하는 말을

즉각즉각 뇌에서 정보처리를 못하잖아요

간호사들이 같은 말을 기본 3번 정도 반복해야 하고

두번째 세번째 말할 땐 말이 짧아지네요

힘들긴 하겠죠

그냥 처음부터 또박또박 천천히 한번만 말할 방법을 생각 못할까요?

간호사 비난하려 쓰는 글은 절대 아니고 안타까워요

간호사가 설명을 주욱 하고 있으면 잠자코 듣고

말이 끝나면 질문하면 좋겠는데

중간에 말 자르고 질문하면

그 다음 간호사의 말 속도가 더 빨라지네요

핀트 안맞는 엉뚱한 질문도 잦고

가방끈 짧으신 시골 사는 어머니랑 함께 있으면

힘들었던 게 생각났어요.

천천히 말해야 하고

일상적인 단어나 용어도 더 쉬운 어휘로 바꿔서 말씀드려야 하고 말이죠

나는 나중에 노인 돼서 병원에 오게 되면

저런 점을 조심해야지 생각하지만

그때 가면 다 까먹는 거 아닐까 싶긴 해요


IP : 117.111.xxx.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1.1.11 9:33 AM (220.116.xxx.31)

    부모님 때문에 병원에 자주 가는데 요즘은 병원 근무자들이 정말 힘들겠다 싶어요.
    노인 환자 비율이 정말 높아요

  • 2. ㅇㅇ
    '21.1.11 9:37 AM (110.12.xxx.167)

    노인 아니어도 간호사들의 설명 들을때 약간 불편함을
    느껴요
    기계적인 설명 따다닥하고 빨리 끝내버리고 싶어 해서
    질문이라도 하려면 짜증난다는 표정도 엿보이고
    그래서 되도록 질문안하고 듣기만 해요
    물론 수십명한테 같은 소리 하려니 힘들겠지만요

    여러번 다니니 그소리가 그소리구나 싶어
    이제는 척척 알아듣고 가라는데도 잘알아서 다니지만
    처음 몇번은 시스템도 모르고 어리버리 하잖아요

  • 3. ㅁㅁㅁ
    '21.1.11 9:43 AM (117.111.xxx.96)

    맞아요
    전 친정엄마 모시고 다니면서
    빠릿빠릿 눈치껏 대응하고 있지만
    울 엄마도 말귀 못알아듣는 편이라ㅜ
    혼자 있으면 분명히 면박 들었을 거예요

  • 4. ,,,
    '21.1.11 10:04 A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나이 들면 젊었을때 다짐했던 결심들이 물거품이 돼요.
    모든 기능이 퇴화 되서요.
    예전 부모님들이 했던 이상한 행동들이 그땐 그래서 그랬구나
    머리 속에 떠오르면서 이해가 돼요.
    그래도 저렇게 늙지는 말아야겠다 다짐하면서 늙으면 무심하게 늙는것보다 실수가 줄어요.
    늙을수록 긴장감이 더 필요해지네요.

  • 5.
    '21.1.11 10:06 AM (61.100.xxx.37)

    환자들 맞춰서 하나하나 다 하면
    간호사들 화병나서 일 오래 못해요

    간호사들이 딱부러지고
    ㅅㅅㅏ가지??없는 이유가
    있더라구요(내가 살아야하니까)
    간혹 천사같은 분들이 있긴하지만요

  • 6. ..
    '21.1.11 10:22 PM (183.96.xxx.180)

    와~ 저만 이런 생각 하는줄 알았는데..
    간호사가 우리 아빠한테 뭔가 설명하는데 진짜 싸가지 없이 말하더라구요. 젊은 사람한테라면 안 그럴텐데 완전 깔아보고 무시해서 나오는 행동~ 어르신들이 좀 답답한 면도 있지만 나만 해도 재차 묻는 경우 있는데 노인한테는 불친절해도 되는 것처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4423 강남서초 한정식 룸식당추천해주세요 77 10:29:56 11
1824422 1분후 10시반에 하이닉스 상장해요 2 Adr 10:29:48 73
1824421 자영업 하시는 분들 좀 봐주세요 (월세 관련) .. 10:24:06 101
1824420 이케아, 육휴 복귀한 임원급 직원 ‘평사원 강등’ 통보···“편.. 5 ㅇㅇ 10:23:32 234
1824419 마음회복이 안되고 눈물만 나요.도움요청 19 사랑이 10:17:39 857
1824418 공시가 5억 올랐는데 재산세 80 인상 1 .. 10:17:20 385
1824417 美상무장관, 삼성 SK하이닉스 美로 불러 공장 짓게 하고 싶다 7 10:16:50 410
1824416 12억 들여 버스정류장 하나? 10:15:41 166
1824415 동탄 신고가 취소 9 그린 10:13:54 611
1824414 할머니 쫌!! 7 ㅇㅇ 10:13:23 516
1824413 쿠팡 좋은점은 고객센터도 전화 바로 받아요 5 쿠팡좋아 10:13:13 184
1824412 프랑스와 모로코 경기 엔딩송 10:07:12 334
1824411 나이들수록 거르게되는 인간 유형 25 인간 10:05:30 1,279
1824410 마음에 드는 신발 한켤레 더 구입해서 갖고있을까요..? 8 신발 10:04:57 353
1824409 이혼숙려캠프 역대급 쓰레기가 나왔네요. 8 .. 10:03:02 1,121
1824408 반도체 혹시 09:59:55 404
1824407 민주당 형소법 개정안 무엇이 문제인가(Q&A) 3 로스쿨교수 09:57:07 105
1824406 외고 진학하려는 중3은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1 ... 09:55:50 155
1824405 연이틀상한가 4 연이틀 상한.. 09:55:17 935
1824404 50대 초반의 삶이 이렇게 신나는 구나!! 15 신나요 요즘.. 09:53:30 1,718
1824403 왕년에 공부 좀 해 본 엄마들이 자식 공부도 잘 시키는거 맞죠?.. 12 ㅇㅇ 09:53:11 671
1824402 반도체 주식은 언제쯤 반등할까 2 동의 09:52:36 475
1824401 아들선호사상 있는 시아버지 유산 5 ㄴㆍ 09:49:51 773
1824400 주식도 일장춘몽 9 ... 09:49:50 923
1824399 파란불 건너고 있는데, 뒤로와서 옆으로 지나가는차 뭔가요? 4 ..... 09:48:54 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