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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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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연주 기자님 보세요

바칩니다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20-12-26 11:25:24
이런 날, 할머니 말씀





박노해





있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있어도 별일 아닌 걸 가지고

무슨 대단한 사태인 양

호들갑을 떨고 악소문을 퍼뜨리고

불안과 불신과 공포의 공기를 전하며

동네와 장터를 흉흉하게 만드는

근본 없는 자들을 향해서

할머니가 하는 말



염병하네, 엠병하네, 엠병하네



저이가 염병을 퍼뜨리고 있다는

저이가 전염병과 다름 없다는

할머니의 단호한 일갈



염병하네, 엠병하네, 엠병하네



그런 날이면

할머니는 어린 내 손을 잡고

계곡 물가에서 귀를 씻기고 눈을 씻기고

마당 장독대 위에 정한수를 떠놓고

천지신명께 기도를 드린 후

호미를 들고 자기 할 일을 했다

마음 밭에 쳐들어오는

염병할 잡초 뿌리를 캐며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이런 날, 할머니 말씀’

설렜어? 염병하지 마세요

IP : 221.159.xxx.1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사
    '20.12.26 11:26 AM (113.92.xxx.53) - 삭제된댓글

    대깨문조선족

  • 2. 염병하네
    '20.12.26 11:26 AM (221.159.xxx.16)

    염병하지 말란다

  • 3. 그날이 오면
    '20.12.26 11:26 AM (182.224.xxx.122)

    깨지면 비로소 보이는것들

  • 4. 반사는
    '20.12.26 11:27 AM (221.159.xxx.16)

    너 보라고 쓴거야

  • 5. ...
    '20.12.26 11:27 AM (14.39.xxx.161)

    마음 밭에 쳐들어오는

    염병할 잡초 뿌리를 캐러

    우리 다같이 호미 들고 갑시다~~~~

  • 6. ㅇㅇ
    '20.12.26 11:27 AM (113.92.xxx.53) - 삭제된댓글

    염병하네는 전라도 사투리인디?

    대깨문조선족에 라도 추가

  • 7. 오!
    '20.12.26 11:28 AM (121.161.xxx.227)

    박노해 시인의 말씀이 구구절절 가슴에 와닿네요.
    기레기들은 그 독하고 더러운 입 다물길!

  • 8. ㅎㅎㅎ
    '20.12.26 11:29 AM (223.38.xxx.26)

    원글님최고~~^^

  • 9. 원글님 센스
    '20.12.26 11:29 AM (125.181.xxx.237)

    역시 82 멋진분~

  • 10. ...
    '20.12.26 11:30 AM (210.179.xxx.97) - 삭제된댓글

    옳은말만 하면 대깨문이고 조선족이래
    웃겨서 정말

  • 11. 첫댓글
    '20.12.26 11:31 AM (47.136.xxx.17) - 삭제된댓글

    욘주니? 연주니?

  • 12. ㅋㅋㅋㅋㅋ
    '20.12.26 11:35 AM (223.38.xxx.16)

    역시 내로남불
    옳은 말만 하면 토왜에 알바라고 하는 너희들이 할 소리는 아니잖아

  • 13. Oo
    '20.12.26 11:35 AM (106.101.xxx.125)

    원글님 박수!!!!!

  • 14. ㅍㅎㅎ
    '20.12.26 11:39 AM (211.36.xxx.164)

    원글님 ~^^

  • 15. 지금쯤
    '20.12.26 11:41 AM (221.159.xxx.16)

    보고 좋아하고 계시지요? 존경합니다

  • 16. 그ㅓ래서
    '20.12.26 11:47 AM (112.153.xxx.148)

    전 첫생각이 바로 ㅈㄹ옘병!~ 이었네요 ㅎㅎㅎㅎ

  • 17. ㅋㅋ
    '20.12.26 11:54 AM (220.79.xxx.102)

    첫댓보고 원글님이랑 똑같이 느꼈어요..
    GRYB.. gryb....사자성어에요.

  • 18. 첫대
    '20.12.26 11:55 AM (180.68.xxx.100)

    연주니?
    그러게 왜그랬어?
    82를 뭘로 보고.

  • 19. 원글님
    '20.12.26 11:56 AM (218.234.xxx.103)

    대박~~~
    위에 찔리는 벌레들 꿈틀하네요

  • 20. 헐~
    '20.12.26 12:00 PM (123.213.xxx.169)

    대깨문= 적폐들이 부러워서 하는 소리.
    조선족= 적폐들이 인간을 멸시하는 소리.

    할머니 소리로 저들은 ㅇㅂ 하는 벌레들=(113.92.xxx.53)

  • 21. ..
    '20.12.26 12:18 PM (223.38.xxx.9)

    연주야 할머니 말씀 새겨 들어! 정신차리고

  • 22. 난독증모지리들
    '20.12.26 12:37 PM (119.198.xxx.121)

    대깨문= 적폐들이 부러워서 하는 소리.
    조선족= 적폐들이 인간을 멸시하는 소리.

    할머니 소리로 저들은 ㅇㅂ 하는 벌레들=(113.92.xxx.53)2222222222222222222

  • 23. ..
    '20.12.26 1:05 PM (116.39.xxx.162) - 삭제된댓글

    첫댓글
    쪽바리

  • 24. ..
    '20.12.26 1:38 PM (211.58.xxx.158)

    첫댓글 싸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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