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팔랑귀라서 홀딱 넘어가는 편이거든요.. 특히 미신에는 더더욱..
그래서 교인들이나 이런분들께서 들어오셔서 뭐라하시지 마시고,,,
예전에 너무너무 힘들때 타로점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그분께서 법화경 사경을 한번 해보라고 권해주셨어요
저는 원래 천주교이고 시댁이 불교인데 결혼하고나서 오히려 불교쪽이 더 마음이 편한듯 하여 붉교 방식을 따르고 있어요
그렇다고 불교를 찾아다니진 않고 어디 가는 길에 불교를 가게 되면 절한번 시주한번 하는 정도고 불법이나 이런거 아무것도 몰라요. 저는 지금까지 사경을 총 3번 완성하고 지금 4번째 하고 있어요. 사경하는 이유는 제가 쉬는 날 없이 너무 일이 바빠서 사실 어디 기도하러 다닐 여유는 없고 그렇다고 안하는것도 너무 뭔가 간절할때 아쉽기도 하고 그래서 저한테 시간 날때마다 조금씩 쓰는 이 방식이 너무 맞아서 선택한거였고 사실상 가장 혹한 이유는 속물적인 마음인데 사경을 하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린다고 하여서였어요.
그냥 순전히 그런 차원이었지 쓰면서도 사실 아무 생각없이 그저 온가족 잘 되기만을 바라는 마음에서 썼지 그 안의 경에 대해 생각하며 쓴다거나 경건한 마음으로 쓴다거나 그런거 전혀 없어요. 그래도 어떤 날 간절한 마음이 생길때는 하루에 20페이지도 썼고요.. 몇주동안 안쓴적도 있고요.. 글씨는 원래 글씨쓰는걸 싫어해서 개발새발..
다 쓰고 나면 충청도에 있는 절에 보냈는데 사실 그곳에서 뭘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몰라요. 그냥 그렇게 하라니깐 그렇게 하는거예요. 저도 참 웃기죠?
지금 4번째 후반부 쓰고 있는데 그래도 이제는 뭐가 어떻게 되는건지 의미는 알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드는데 딱히 여쭤볼 곳도 없어서 여기에 질문드립니다. 그리고 사실상 이 사경은 저혼자만의 일이예요. 왠지 부끄러워서요..
아,, 첫번째 썼던게 아마 3년전인것 같아요..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그 후에 총 4번째 쓰고 있는 지금은 3년전보다 훨씬 상황이 좋아졌어요. 그때는 진짜 세상 끝에 서있는 상황이었다면 지금은 마음이 참 편안한 상태입니다. 물론 돈은 여전히 많이는 없어요. 여튼 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으니 사실상 계속 쓰게 되는것 같아요. 아마도 별문제 없으면 평생할 것 같아요. 제게는 크게 어렵지 않은 실천 행동이라서요.. 제가 정말 몰라서 그러는데 이렇게 사경을 하는 의미와 좋은점과 혹시 안좋은 점이 있을지 여쭤봅니다. 저 그냥 이렇게 단순한 방식으로 평생해도 되는건가요? 사경의 종류도 법화경 외 다른 경도 많던데 법화경만 쭉 하고 있어요. 고귀한 답변 주시면 소중히 생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