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잘 믿는 습관을 어떻게 고칠까요.
지나고 보면
잘 믿어서 안좋은 결과가 많았던 것 같아요.
저는 상대방이 하는 말을 100프로 믿고 생각하는데
나중에 보면 그게 맞는 경우도 있지만
거짓말인 경우도 상당히 있었던 것 같거든요.
오늘도 아주 사소한 일 하나 말하자면
배달야식을 시켜먹었는데 그 전에 전화상으로 몇 번 시켰던 곳이여서
배달앱 통하지 않고 전화해서 먹었는데 현금으로 주면 서비스로 뭐 준다고 하고 양도 많이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잘해주겠지라고 믿고 현금 입금까지 하면서 주문했는데
결과는 배달앱을 통해서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서비스였고
양도 별반 차이가 없었으며
심지어는 고기도 오래되어 상태 안좋은 게 왔어요.
남편은 왜이렇게 남을 잘 믿냐며 뭐라고 하네요.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그러니 남편도 참다가 오늘 보고 한소리한거에요.
생각해보니 저는 그냥 막연하게 내가 시켰으니
사장님이 잘 챙겨서 보내주겠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남편은 저랑 완전히 반대 성향이고요.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면 자기 식대로 해석해서 받아들여요. 그러다 보니 말에 담겨 있는 속 뜻을 헤아려서 그에 맞게 처신해서 문제가 잘 안생겨요.
저로서는 참 부러운 능력인데
배우고 싶어도 이때껏 성향 자체가 이러니 잘 되질 않네요.
남 잘 믿는 것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제 자신이 저도 답답해서 이렇게 물어보게 되네요.
1. ......
'20.11.29 2:23 AM (14.6.xxx.48) - 삭제된댓글전 사람 안믿는편인데 ...
배달야식 케이스는 사람을 믿고 안믿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장사하는 사람들이 세금에 안잡히는 현금 좋아하니 저렇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을꺼라고 생각하겠죠.
사회생활 안하고 화초의 삶을 사는 순수한분 같으세요.2. 그건
'20.11.29 2:45 AM (14.32.xxx.215)습관이 아니라 성격이고
성격이 펄자에요
저 경우에도 그냥 앱쓰면 될걸 뭐 굳이 귀찮게 전화로...입금에...그러다 늙으면 큰일납니다3. 펄
'20.11.29 2:46 AM (14.32.xxx.215)아니고 팔자
4. 나이브해서
'20.11.29 3:19 AM (217.149.xxx.1)그래요.
사회생활하면서 많이 당하면 저절로 사람 의심하는게 디폴트로 자동 탑재.
슬프지만 더럽고 황당한 꼴 당하면 남 못믿게되어요.
나가서 돈 벌어보세요.5. 첫댓글님
'20.11.29 3:38 AM (175.223.xxx.56)크흑 뼈때리지만 맞는말이네요ㅜㅜ 습관이 아니라 성격이고 성격이 팔자다 ㅠㅠ
6. ...
'20.11.29 4:21 AM (112.140.xxx.75) - 삭제된댓글원글님이 쓰신내용은 누구나다한번쯤 겪었을
일인것같은데요.. 음식은 복불복인것같아요.
저도 사람잘믿었는데 나이들고 한번 된통당한후 (손버릇나쁜이웃) 미혼때부터 나와연결 되었던사람들을 떠올려보니 이제서야 선한사람 못된사람을 구별하게되었네요 ㅠ 내가착한게아니었구나를 깨닳았네요 ㅠ7. ...
'20.11.29 6:44 AM (223.62.xxx.66) - 삭제된댓글말은 남을 믿는다고 하지만 내 목적이 있고 이익이 있으니 기대하는 겁니다. 이익은 항상 상충되는것이고 남의 이익을 생각하면 믿고 기댈 이유도 없지요. 순진해서 착해서 믿는경우도 있지만 항상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사람은 항상 자기 입장을 가진다고요.
8. ??????
'20.11.29 8:18 AM (112.214.xxx.6)왜?라는 의문을 가지는 연습을 하세요
9. . .
'20.11.29 8:48 AM (39.125.xxx.117)맞아요. 저도 님처럼 사람 말을 곧이곧대로 잘 믿었는데 나중에 보면 그게 그냥 하는 빈말이었거나 아니면 의도적으로 다르게 말한 경우가 많았더라구요. 당해보면 조금씩 세상 보는 눈이 달라져요. 적당히 믿어야지 상처 덜 받고 덜 속쓰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