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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외동아들 (초3) 자립심 키운다고 물 갖다달라고해도 혼자 갖다먹으라하고..

dddd 조회수 : 3,823
작성일 : 2020-11-24 01:31:56
외동아이라서 자꾸 의존할까봐

자꾸 뭘 부탁하면 스스로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뭐 하나 해주면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고 있다가 엄마 물좀 갖다주세요..하면 니가 갖다 먹어라. 해요. 



그런데요..

늦둥이들은 부모님이 다... 웃으며 바라보고 그래그래 다해봐라

다 해줄게... 하쟎아요.  늦둥이들은 성공/행복하게 살 확률이 더 높다는데.. 


저... 아이를 너무 차갑게 키우고 있는걸까요? 아이가 남들에게도 뭐 잘 못 부탁하고 
정말 도움을 요청해야 할 때... 못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부모사랑 많이 받은 아이들이 더 행복하고 남한테 부탁도 잘 하고 

누가 부탁해도 잘 들어주고. 그런건가요?

좀.. 걱정이 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혜를 주세요. 







IP : 96.9.xxx.3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답
    '20.11.24 1:36 AM (175.223.xxx.109)

    정답이 어딨겠어요,
    아이의 성향과 환경에 따라 다른거죠.

    남편은 오냐오냐 너 하고 싶은대로 다해로 자랐어도
    자립심 강하고 본인 할 일 스스로 하는
    자기주도형 사람이지만,
    저는 오냐오냐 자라지 않고 엄격한고 냉정한 교육관을
    지닌 부모님 밑에서 컸지만,
    원글님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게 자랐거든요.

  • 2. ㅁㅁ
    '20.11.24 1:41 AM (218.39.xxx.158)

    저흰 맞벌이 인데도 남편이 손하나 까딱 안하는 스탈이라 ...
    내 아들은 그러면 안될것 같아서 저희집 규칙이
    “물은 셀프에요”
    시아버님 저희 집에와서 식사 하시는데 물달라 하시니
    아들이 “ 할아버지 물은 셀프에요” 해서 민망했네요

  • 3. 외동 아니라
    '20.11.24 1:43 AM (1.229.xxx.210)

    뭐라도 알아서 해야 하는 거죠. 엄마가 몸종인가요?

    기껏해야 자기 공부나 티비 보는 걸 텐데 그걸 뭐라고 대신 해주나요?

    당연히 알아서 스스로 하는 거예요.

    옛날 남자들 물 떠와라, 담배 사와라 등등 그건 하대로 부려먹는 거죠.

    자립심을 키운다는 말이 맞는 상황이 아닙니다. 스스로 숟가락질 하는 걸 자립심이라고 하지 않죠.

    당연한 거예요. 제발 부모가 중심을 잡고 교육하세요.

  • 4. ㅇㅇㅇ
    '20.11.24 1:47 AM (96.9.xxx.36)

    윗 님 감사해요. 조금이나마 죄책감이 덜어지네요. ㅠ.ㅠ

  • 5. 외동 엄마는
    '20.11.24 1:56 AM (1.229.xxx.210)

    마음이 늘 살얼음판이죠..

    어떤 사람으로 크면 좋겠다, 구체적으로 딱 상을 잡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교육을 시킬 지 생각해보세요.

    저는,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요. 그럼 배신 당하더라도 믿음을 잃지 않아야 하고

    살면서 반드시 겪게 되는 더러운 것들에 지지 않게 단단히 잡아줘야 해요.

    사람은 상처 받아야 단단해지고, 어려운 걸 알아야 성숙해집니다.

    애 기죽이지 말라, 전 이 말 너무 싫어해요. 그렇게 잘나 뭐할 건가요.

    소심하고 내성적이더라도 바르고 착한 사람이 좋아요. 운동 못하고 어디 가서 말 잘 못해도 괜찮아요.

    바르고 착하게 살면 그게 진짜 강한 거예요.

    아이가 감사인사 잘하는 건 참 잘하셨네요. 자신감 가지셔도 돼요.

    내 안의 바꾸고 싶은 나 자신이 아니라 아이 그대로를 보세요.

    엄마들이 자꾸 자식에게서 자신을 보더군요.

  • 6. 음..
    '20.11.24 1:57 AM (189.121.xxx.50)

    210님처럼 생각하면 역효과 나는 거 같아요
    엄마한테도물한잔 안갖다주는 사람 되는 거죠 내가옴마몸종인가하며

  • 7. 50 님
    '20.11.24 2:02 AM (1.229.xxx.210)

    어떻게 살아왔길래 그런 걸 구분 못할까요. 한심하네요.

    엄마를 사랑하면 마음 편히 식사 즐기라고 물 떠다줄 수 있는 애로 키우세요.

    자기 숙제 하면서 무슨 세상 구하는 대단한 일 한다고, 공부가 최고라고 물 떠다 바치지 마시고요.

  • 8. 이건
    '20.11.24 2:50 AM (217.149.xxx.144)

    외동이건 뭐건 자기 할 일은 자기가 스스로 하게 교육시켜야죠.
    목마르면 물따라 마시면 되는걸
    왜 남을 시키냐구요.

  • 9. ...
    '20.11.24 2:54 AM (112.146.xxx.207)

    물을 갖다 달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저는 평생 그래 본 적이 없어서 (자기 물은 자기가)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해요.

    어릴 때부터
    엄마가 상 차리면 우리는 수저 놓고 반찬 나르고
    밥 다 먹으면 맛있게 먹었다고 인사하고 각자 밥그릇을 싱크대에 갖다 담그게 배웠어요.
    물 마시고 싶으면 물 뜨러 일어납니다.
    다른 사람이 먼저 물 뜨러 일어나면
    나도~ 하고 부탁할 순 있는데
    다른 일로 일어나는 사람에게나, 아니면 가만 있는 사람에게
    물을 달라고 한다는 건 상상도 안 해 봤어요.

    이렇게 배웠다고 말하고 나서 이런 말하기가 좀 우스운 모양새긴 한데.... 이렇게 키워 주세요.
    그래도 다른 사람이
    나도~ 하며 부탁하면 잘 들어 줍니다.
    식구들에게 뭐 부탁할 거 있으면 하고
    ‘시키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자기 일은 자기가 한다,
    이게 있으면 돼요.

    물 떠다 주며 아이 키운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물 받아먹게 되지 않아요.
    너무 받들어 키운 아이들은 그걸 누구에게 돌려 주는 사람으로 크는 게 아니고
    받을 줄만 알게 크거든요.
    대개 그런 아이들은 엄마가 어느 날
    너도 컸으니 스스로 떠 마시라, 하면
    황당해 합니다.
    나이 든 엄마가 물 떠다 달라고 하면
    평생 물 떠다 준 사람에게 자기가 왜 떠 줘야 하는지 이해 못 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생각해 보세요, 평생 내 군일을 해 준 사람이 갑자기 포지션을 바꾸자는데 얼마나 어이가 없겠어요?

    좋은 엄마는
    엄마이자 어른이자 독립심을 길러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지
    도우미처럼 모든 시중을 다 들어 주는 사람은 아니에요.
    이걸 구분 못 하는 부모님, 특히 엄마들이 많다는 걸 많이 봤습니다. 아주 많이.
    그리고 ‘내가 자기한테 어떻게 했는데 지가 나한테 이러냐!’고
    함부로 하는 자식에게 배신감 느껴 하시는데....ㅠ
    그거 애들 탓 아니에요. 애들은 배운 대로
    엄마를 자기 허드렛일 하는 사람으로 생각했을 뿐이에요.

    구구절절 설명할 것도 없이
    집안의 자잘한 일들에 자녀를 참여시키고 같이 가정생활을 하는 것으로 키우면 됩니다.
    분리수거 담당도 정하고
    수저 놓고 치우는 것도 분담하고
    엄마가 먼지 털고 청소기 밀면 각자 자기 방 물건 정리하고
    청소기 지나가고 나면 걸레질은 각자 하고 걸레를 한 군데 모으고 그러는 것으로.
    매일 하긴 어려워도 주말에 할 수도 있으니까 각자 사정에 맞게... 하면 될 거예요.

    고민에 도움이 좀 될 수 있었길 바랍니다.

  • 10. ...
    '20.11.24 3:43 AM (222.236.xxx.7)

    저는 엄마가 자식바보였는데 그래도 ... 그런 부분들은 엄마가 좀 철저하게 교육시켰던것 같아요 . 그런거는 엄마뿐만 아니라.. 남들한테 시키는거 아니라고 어릴때부터요... 그리고 외동이 아니더라도 그런교육을 시켜야 되는것 같구요 .. . 위에 112님 의견도 공감이 가네요 ... 학교 다닐때도 평소에는 제방 청소 엄마가 해주셨는데 주말되고 방학되고 하면 엄마가 방청소는 니가 해보라고 걸레질도 해보고 ... 시켰던것같아요 ..
    엄마가 다 해줄께,.. 이런거는 좀 아닌것 같아요 . 그럼 부모님한테 의존하는 사람 밖에 더 되겠어요 ..

  • 11. 특히
    '20.11.24 7:39 AM (175.209.xxx.73)

    아들이 엄마가 떠 받들어서 키운 경우는
    결혼생활이 제일 큰일입니다
    평생 아내하고 불화로 살게 됩니다
    손하나 까닥 안하는 남편......
    이게 제일 최악의 상황인거지요

  • 12. 이건
    '20.11.24 7:52 AM (124.56.xxx.15)

    자립심보다 기본 예의죠
    이런 버릇 없는 행동 들어 주면 공부만 잘 하면 상전이라고 생각하고 클거예요

  • 13. ..
    '20.11.24 8:53 AM (223.38.xxx.220)

    몸 움직여서 해야하는건 스스로 하게 하고요.
    정서적인 부분은 서로 같이 보살피세요. 대화 많이 하시고요.

  • 14. 초3
    '20.11.24 9:29 AM (27.125.xxx.219)

    초3 아이에 이런 고민이라니 놀랍습니다.
    유치원 6살 외동 여자 아이 키우고 있는데 물 가져다 마시는건 자기가 직접 하기 시작한지 1년 됐어요. 오히려 어릴때 자기가 직접 뭔가를 하는것에 성취감을 느끼는것 같길래 그렇게 장려했는데 크면 오히려 애들이 부탁하게 되나요? 초3이 물을 가져다 달라고 하다니.. 엄마가 몸종도 아니고.

  • 15.
    '20.11.24 10:28 AM (39.117.xxx.106)

    늦둥이할애비도 물갖다달라는 소리는 하지 않아요.
    늦둥이가 행복한건 부모가 다 해줘서가 아니라
    쓸데없는거 안시키고 달달 볶지 않아서예요.
    내가 싫은건 남에게도 하는거 아니라고 가르치고
    커가면서 가족의 일원으로 공동생활하는 역할과 룰이 있다는것도 가르쳐요.
    쓸데없는 죄책감과 걱정이 많으시네요.
    엄마가 여유있고 느긋한마음으로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요.
    전 이보다 더 나쁜 환경에서도 이만큼 괜찮게 살게 되었는데
    우리애들은 나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거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지긍 이순간은 영원히 오지않을 소중한 시간이예요.
    걱정하고 불안해할 시간에 아이에게 사랑 많이 주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 16. 소나무
    '20.11.24 10:39 AM (59.3.xxx.213)

    자립심은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면서 길러지는 거에요
    무엇인가 결정해야 할때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거요.

    물에 관해서는,, 아이 상황이 충분히 스스로 갖다 먹을수 있을 때는 말하지 말고 스스로 , 상황이 갖다먹기 힘들 땐 엄마에게 부탁을 하게 하고 갖다 주는 걸로, 그리고 감사인사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 17. 우리집은
    '20.11.24 10:46 AM (149.248.xxx.66)

    서로서로 물도 갖다달라하고 갖다주고 그러고 사는데 우리집이 이상한가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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