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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ig 미끄럼방지 수리한 이야기(부제:나의 미련함)

ggg 조회수 : 2,787
작성일 : 2020-11-17 11:26:46
2016년 12월 그랜저ig 가 처음 출시되었을때 바로 샀어요. 
새차로 한 1년 반 잘 탔나? 언젠가 부터 걸핏하면 미끄럼방지등(아시나요? 차모양에 양 옆으로 늘어진 s자 형태로 줄이 두개 그어지는. 이게 눈길에 차가 미끄러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뭔가가 조작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이 들어오면서 엔진힘이 확 떨어지는 거예요. 
제가 차를 주로 아이들 학교 학원 라이딩용으로 쓰는지라
그래도 그때는 그 등이 들어오는 자리가, 잠시 멈췄다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데 바닥에 맨홀 뚜껑이 있는 곳이었거든요.
맨홀뚜껑은 아스팔트보단 마찰력이 떨어지고 하필이면 오르막이니까 차 바퀴가 그 위에서 잠시 헛도는 느낌이 들면서 그 등이 들어오니까, 아, 이건 그야말로 차가 미끄러진다고 판단하고 이 등이 들어오는 구나 생각했죠. 하루에도 몇번씩 그 길을 오가는데 그때마다 그 등이 들어왔지만 그런가보다. 시동을 껐다 켜면 괜찮아졌고요. 

근데 언젠가부터는 그냥 멀쩡한 길을 가고 있는데 시동을 켜고 한 20-30분 주행을 하면 정말 뜬금없이 그 등이 들어오면서 차가 무거워지고. 그러려니 하고 타고 다녔어요.(아, 나의 이 미련함이여. 무식하면 이렇게 됩니다.) 그랜저가 센서가 예민한가? 이러면서. 
주로 시내 주행을 하면서 속도를 낼  일 없어 가다 서다 반복을 하는데 그러다 그렇게 되니까
신호받아 멈췄을 때 잠시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켜면 그 등이 꺼지고. 꺼지고. 
그렇게 한 2년 넘게 탔을걸요, 제가. (욕하실 거 알아요. 욕먹을 각오 하면서 이 글 올리는 건 그래도 혹시나 나같은 사람 있을까봐 도움 되라고.)
아, 중간에 동네 공업사에 (나름 현대 블루핸즈 이름붙은곳) 들고가서 물어도 봤는데 

중요합니다. 

!!!!!!!!거기서도 모른대요! 들고 갔을 당시에는 등이 들어와 있지 않았고, 등이 들어와 있지 않으니 점검해 줄수 없고,
그 등이 들어오면 들어온 상태 그대로 들고 오래요!!!!!!! 그러면서 하는 말, 그랜저 센서 예민합니다.
 
어떤날은 뜬금없이 엔진 점검등이 들어오기도 하고. 시동을 꺼두고 몇시간이 지나 다시 켜면 그 엔진 점검등도 꺼져있고. 

장거리 주행을 할 일도 없고, 애들은 매일 학원을 가고, 차는 매일 써야 하고...
뭐 시동을 껐다 켜면 별 문제 없이 주행이 되니까. 그리고 고속도로를 타면 그런문제가 거의 없었어요. 
주로 차가 저속으로 가고 서고를 반복하면 갑자기 띵~
걍 그러려니~ 그랜저 이놈이 뭔가 예민하려니~ 내가 차를 뽑기를 잘못했으려니~ 차를 바꿀때가 되었나~
이러면서 타고다니던 어느 주말에.

외곽지역으로 외식을 나가면서 
외곽순환도로를 탔는데, 한 60키로 정도로 밟고 달리는데 갑자기 그 등이 들어오면서 차 속도가 확 줄어요.
잘못하면 사고 났을 거예요, 진짜. 
시내 저속주행을 할 때야 그러거나 말거나 신호 걸렸을 때 시동을 껐다 켜면 되는데
고속주행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그런일이 생기니까 진짜 등골로 식은땀이 흐르더라구요. 

그 자리에서 바로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에 연결을 해서, 
블루핸즈가 붙은 일반 공업소, 정비소가 아니라 현대자동차 직영 정비소를 찾았어요. 
엔진점검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무려 2달반을 기다려야 점검을 받을 수 있대요. 
그래도 그때 느낌이, 이건 뭔가 엔진에 큰 문제가 있다, 정말 제대로 점검해야 한다 생각에
두달반을 기다리겠다하고 점검 예약을 했어요. 

그리고 예약날이 되어 차를 입고 시켰어요. (현대자동차 동부 서비스센터. 와 진짜 잘해놨더군요.)

변속 기어랑 연결되는 어느 부분의 부품이 문제가 있어서 그런 증상이 발생했다며,
5만원 주고 부품 교체했고,
3시간 반 걸려 점검하고, 교체후 시험 주행까지 다 마치고, 차를 돌려받았어요. 

그리고.... 무려 2년 반을 괴롭힌 그 증상은 씻은듯이 샤악........
지금 우리 그랜저는 아주 빵빵하게 잘 나가고 있어요. 

사람이 무식하고 모르면 이래요. 남편도 저도 문과....;;;;;;;;;;;;;

거기서 들은 말,
1. 그런 증상이 나타나고 경고등이 뜨면 그때마다 사진을 찍어 놔라. 그것만으로도 수리에 도움이 된다. 
2. 차에 문제가 생겼고, 그렇지만 타고 다닐만 하다 해도 가능하면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저 2년 반을 무슨 삽질을 하고 다닌건가요.......;;;;;;;;
IP : 219.250.xxx.1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ㅁ
    '20.11.17 11:30 AM (119.70.xxx.213)

    와..두달반을 기다려야한다고요?
    그 사이에 사고라도나면 ㄷㄷㄷㄷㄷ

  • 2.
    '20.11.17 11:37 AM (219.250.xxx.166)

    제가 8월인가 연락했고, 점검날자 받은게 10월 초였어요. 두달반을 기다려야 합니다.
    사실은 저도 이번에 처음 연락한 게 아니고, 올 초에 한번 서비스센터에 입고 시켜볼까 연락을 했었는데
    그때도 2달 반 대기더라구요.
    그때는 외곽순환도로에서 그런일이 있기 전이라, 뭘 그렇게까지 기다려서 받나... 하고 네~
    하곤 동네 블루핸즈 가서 물어봤는데 거기서는 못 고친다고 하고요. (문제가 없다고까지)
    이번엔 진짜 안되겠다 싶어서 두달 반 그냥 대기했어요. (그러면서 시내 애들 학원 라이딩으론 계속 썼구요)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는 진짜 음. 완전 좋드라고요.
    차를 몰고가서 마당에 차를 세워두고 저는 걍 대기실에 들어가서 기다리고 있으면(대기실도 무슨 중급 호텔수준은 됩디다. 특급은 절대 아니고. ㅎㅎㅎ) 좀 있다 상담실에 불려 들어가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상세히 설명하고, 그리고 또 대기실에서 땡가땡가 놀고 있으면 정비사 전화가 와요. 점검해 봤는데 이런 문제가 있다, 이거 수리하는데 5만원 든다.(무상수리 기준이 있었는데, 저희차는 주행 키로수는 기준충족인데 연식으론 기준을 넘김, 그래서 유상) 해서 수리해 주세요~ 하니 한시간쯤 걸립니다. 하더니 실제론 그 이후로 두시간 더 걸려서 서비스센터에서 대기한 시간 총 3시간 30분.
    수리 후 거기 내부 트랙에서 시험 주행 충분히 해 보고, 그리고 완료됐다고 돌려주더라고요.

    음음, 좋았어요. 현대차 돈 많이 벌더니 잘하는구나. 했네요.

  • 3. ..
    '20.11.17 12:45 PM (112.154.xxx.63)

    원글님 속이 다 시원하셨겠어요
    본인은 부끄럽다 하셨지만
    비슷한 어리석은 중생 있으면 구제해주려고 글 올리셨네요^^
    마음씀에 감사합니다~

  • 4. ㅁㅁㅁㅁ
    '20.11.17 1:00 PM (119.70.xxx.213)

    오 거긴 최근 지은 곳인가보네요
    전 기아 사업소몇번갔었는데 영 별로던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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