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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김현식 30주기 기일이네요

비처럼 음악처럼 조회수 : 1,063
작성일 : 2020-11-01 13:34:40
 정말 꼭 30년전 오늘이었네요.
 저녁 때 친구와 길을 걷다가 들었던가 친구가 먼저 소식을 전해줬고 가판대에서 신문을 사서 본 기억이 나요.
 지금은 명리학자가 된 강헌 님이 쓴 김현식에 관한 책도 읽고 다큐도 보면서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제가 제일 처음 갔던 콘서트가 김현식 콘서트였는데 그것조차 학교 다니면서 또는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등등으로
 단독콘서트는 한번, 신촌블루스 콘서트 한번 갔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열심히 쫓아다닐걸...친구들과 락밴드한다고 왔다갔다 하는 후배가 몇달전 시한부 판정 병에 걸렸다는 
 소문을 들려줬는데  믿고 싶지 않았죠.그러기가 어디 쉬운가요.영화같은데서나 나오는 스토리라고 생각했어요.

 오늘 그가 남긴 노래 비처럼 음악처럼을 들어보라는 것처럼 비가 내려요.
 지나고 봐도 그의 노래가 저에겐 참 많은 위로를 줬는데 멀지도 않은 분당에 있는 묘소에 한번을 찾아가보질 못했네요.
 저처럼 실속없는 팬이 많은지 해가 갈수록 김현식은 다른 일찍 타계한 가수나 작곡가에 비해 거리조성이나 기념비가 있
 다는 얘기를 본 기억이 없고 재조명하는 다른 문화사업도 엎어지는 등 별로 빛을 보지 못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오늘이라도 기억하고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링크 걸고 갈께요
 https://www.youtube.com/watch?v=haON2A2eVC4
IP : 180.233.xxx.8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11.1 2:13 PM (73.83.xxx.104)

    그 다음 날 라디오에서 그의 사망 소식을 들었었는데
    벌써 30년이 지났나요.
    많이 좋아했었어요.
    ㅠㅠ

  • 2. 관음자비
    '20.11.1 2:39 PM (121.177.xxx.136)

    김현식.... 내기 좋아하는 가수....감성의 가수....

    링크 고맙습니다.

  • 3. ...
    '20.11.1 2:51 PM (221.151.xxx.12) - 삭제된댓글

    김현식과 친했던 유재하 33주기이기도 하네요. 전 두 가수 모두 좋아했지만 유재하를 좀더 좋아했고요...

    1989년인가 1990년 언제쯤, 투병 중이던 김현식이 삼풍백화점 홀에서 있던 김기덕의 2시의 데이트 공개방송에 나오기로 했었는데 결국 못 나오게 됐다는 소식이 공개방송 직전 전해셔서 공연장 입장 기다리고 있던 팬 몇몇이 울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어떤 분은 김현식 씨 드린다고 직접 그린 그림도 가지고 왔었는데...너무나 까마득하면서도 가까운 기억이네요.

  • 4. 시간이..
    '20.11.1 2:58 PM (14.34.xxx.119)

    세월이 쏜살같네요 첫사랑이 김현식 테입선물해 줬는데.. 그게 30년전이네요 ㅠㅠ

  • 5. ..
    '20.11.1 3:07 PM (218.39.xxx.153)

    김현식..63빌딩 컨벤션홀..
    2집의 봄여름가을겨울..
    기다리고 기다리던 86년도인가에 3집 앨범..
    10대를 버티게 해줬던 가수

  • 6. 아 그렇네요.
    '20.11.1 3:19 PM (180.68.xxx.158)

    벌써 30년...
    쓸쓸한 오후의 하모니카 소리 정말 좋아했는데 ...
    죽기 6개월전
    김동하씨 콘서트에
    이승철이 게스트로 나오기로 했는데,
    ㅁㅇ사건 터져서
    대타로 나온 분이 무려 김현식....
    기적처럼 본 마지막 무대였네요.ㅠㅠ

  • 7. 어머나 윗님
    '20.11.1 4:23 PM (130.105.xxx.94)

    저도 아 그렇네요 라고 쓰고 시작하려했어요
    엄청 좋아했었는데 힘든 회사생활 시작해서 정신 못차리는 내게 누군가 소식을 전하며 어쩌냐고 제 걱정을 했지요

    제 대답은 그 사람을 생각하면 늘 가슴이 아려와서
    이세상에 있어도 저세상에 있어도 늘 아프다고 했네요

    오늘 덕분에 한밤중에 라는 노래 모처럼 들어브았네요
    원글님 감사해요

  • 8.
    '20.11.1 4:24 PM (175.223.xxx.67)

    갑자기 하모니카소리듣고 싶네요

  • 9. ...
    '20.11.1 6:08 PM (114.108.xxx.184)

    세상에 벌써 30주기인가요?
    대학 1학년때였는데ㅠㅠㅠ

  • 10. 기억나요
    '20.11.1 7:58 PM (116.36.xxx.231)

    벌써 30년이 지났네요..

  • 11. 날씨가 흐리고
    '20.11.1 11:48 PM (211.209.xxx.49)

    을씨년스러운 날이었어요
    동생이 백병원입원했다해서
    대구에서 새벽차로 올라왔더랬지요

    병원 입구 가게 가판대 신문에서
    큰 글씨로 쓰인 뉴스를 읽고
    눈물이 쏟아져
    병원 들어가 앉아 얼마나 울었던지요

    대구 금호호텔 크리스탈볼륨
    콘서트 오면
    아침부터 근처를 서성이다
    일등입장하고
    끝나고도 한참을 서성이다 올만큼
    좋아했던 신촌블루스
    김현식
    왜 술은 그케 좋아해설랑은 ㅠㅠ

    아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맥주한캔 땁니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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