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왠지 이남자랑 결혼할것 같다 생각 든 분 계세요?

... 조회수 : 10,532
작성일 : 2020-10-24 20:45:06

저는 30 후반이고
1년 반 전에 마지막 연애를 했고

젊을땐 계속 남친 있던 편이였는데 이제 나이가 있어서인지 예전만큼 맘에 드는 남자들은 안남아있고

소개팅을 하면 계속 에프터는 받는편인데 별로였던 남자 몇번 만나보다 영 아니여서 끝나는 편

혹은 맘에 좀 들던 사람도 썸타다가 몇번 만나보고 실망해서 끝나는편 근 1년간 그랬거든요

이제 약간 맘을 내려놓고 그냥 취미활동 하고있는데요

최근 취미활동하며 하는 모임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났어요

아직까지 혼자 몰래 좋아하고 있는데
이렇게 설레이고 좋아하는 감정은 진짜 오랜만이고 사실 잘 알지도 못하고 나이, 사는동네 정도만 알지 무슨일 하는지도 모르고

또 앞으로 언제만날지도 모르는데..세달안에는 볼것 같지만

이상하게도 그 남자랑 결혼할것 같은 기분이 드는거에요.

그리고 그 남자가 왠지 우리집에 올것 같은 장면이 막 상상 되는거에요

지금 제가 당장 할수 있는 것은 없지만 다음번에 만나면 조금씩 다가가 볼려고 하거든요

근데 이렇게 이상하게 이 남자랑 결혼할것 같다 생각이 드는데 그런 경험하시고 결혼 하신 분들 계신가요?

저희가 둘이 찍힌 사진이 있는데 우연히 남이 찍은거고 되게 자연스럽게 찍혔는데 너무 잘 어울리고 이쁜거에요 그 모습이..

그래서 왠지 잘 될것 같은 근자감이 들어요

근데 참 이상해요. 진짜 서로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인데 왠지 이 남자랑 결혼할것만 같아요. 그 모습이 막 상상이 되어요
IP : 58.148.xxx.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0.24 8:52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그런 생각이 의심의 여지없이 들던 남자랑 헤어지고

    반신반의한 남자랑 결혼했어요.

    잘 살고 있습니다. 전자랑 결혼했으면 큰일났겠다 생각하면서요 ㅎ

  • 2.
    '20.10.24 8:55 PM (1.227.xxx.29)

    남편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딱 보는순간 결혼할것 같은 예감들었어요.이 사람이다 라는 느낌.
    근데 뭐 결혼예감이 인연일뿐..
    엄청 싸우면서 살다 지쳐서 사는중이네요.

    결혼이 인연이 닿아서 하는거지
    나랑 딱 맞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는것 같진 않아요.

    원글님은 결혼할 운이 들어오신걸지도 모르겠네요.

  • 3. 그거
    '20.10.24 9:02 PM (1.11.xxx.113) - 삭제된댓글

    믿고 결혼. 후회중ㅜ

  • 4. ..
    '20.10.24 9:06 PM (222.98.xxx.74)

    일단 그 나이에 맘에 드는 사람 만났으니 원없이 적극적으로 하다보면...

  • 5. ㅇㅇ
    '20.10.24 9:12 PM (223.62.xxx.114)

    솔직히 마음에 드는 남자 만날 때마다
    그런 생각 들었어요 ㅋㅋ

  • 6.
    '20.10.24 9:12 PM (121.152.xxx.123) - 삭제된댓글

    저 몇주전에 소개팅한 남자... 내가 평소 상상하던 남자랑 아주 거리가 멀었는데도
    이 남자였어? 이남자랑 결혼하는거야 했고 오랜 친구처럼 같이 대화가 잘 되었는데
    그 남자가 애프터 후 연락 끊었어요 ㅠㅠ
    딱 두번만난게 다인데도 사귀다 헤어진 느낌은 뭔지..
    상식적으로 다시 연락올 일 없고, 벌써 몇주전 일이니 그 남자는 저랑 소개팅 했다는 사실도 잊었을지 모르는데 저혼자 왠지 연락이 다시 올 것 같다는 바보같은 생각하고 있어요.

    결론은 제 경우 그런 느낌 별거 아니더라..

  • 7. ㅇㅈ
    '20.10.24 9:20 PM (223.38.xxx.95)

    마음에 들거나 이상형도 아니었는데
    처음 봤을 때 그런 느낌 들더라구요
    결혼도 하긴 했어요 ㅎ

  • 8.
    '20.10.24 9:25 PM (222.109.xxx.155)

    친구에 친구를 처음 봤을때 이상하게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이사람과 결혼할 것 같은 생각, 엄청 불안했죠
    내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인데...
    결국 결혼해서 20년 넘게 살고있어요
    싸움도 많이하고 이제는 포기
    가끔 벌 받고 있는 것 같아요

  • 9. 그거
    '20.10.24 9:30 PM (222.112.xxx.81)

    그냥 본인이 결혼하고 싶으니깐 그런 생각이 드는 거 뿐이에요
    결국 30대 후반, 40대 초반 결혼의 열쇠는
    남자가 그 여자와 결혼하고 싶어하는지 여부에 달려있어요..

  • 10.
    '20.10.24 9:39 PM (123.212.xxx.175)

    첫인상에 정말아니라서 바로일어났는데 친구의 친구라 어찌 보다가 정말 내가 납득할수없는 집안의 조건이있어 헤어졌어요
    왠지 막 대할수없어 좋게좋게 헤어졌고 맘약해서 어찌하다 결혼 그후 여한없이 고생하고살고있어요
    그감이 전생의 악연을 알아 본것일수도있어요 그럴수록 강렬하더라구요

  • 11. ㅡㅡ
    '20.10.24 9:58 PM (220.95.xxx.85)

    그러더라구요. 아는 애가 좋아하는 남자 생겼다며 저기 걸어온다고 손으로 가리켰는데 멀리서 얼굴도 안 보였는데 그 남자가 걸어오는데서 묘한 피아노 선율이 들리던데요. 슬로우화면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느꼈는데 옆에 애가 아니라 내 삶으로 들어오겠구나 틀림없이 친구든 뭐든 내 삶에 머무를 사람이구나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어요.

  • 12. ㅇㅇ
    '20.10.25 12:46 AM (58.227.xxx.223)

    그런 감정 들었었는데요 호르몬의 장난 같아요.
    다른 사람이랑 결혼했구요. 그런 감정 자주 들더라구요.
    그런 감정보단 오히려 더 이성적으로 남편 고르시는게 더 잘 사는 길인거 같아요

  • 13. 예감
    '20.10.25 1:44 AM (59.18.xxx.119)

    저 남편과 결혼하기 5년전에 서로 모른채 30초쯤 대화하며
    돌아서서 드는 생각이 ‘에고,,나 지금 막 연애해서 행복한데,,너 쫌 안 됐다??’뭐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그러고 각자 5년을 잘 살다 그 때 스친 사람이란거 모른채 중매로 만났어요.
    중매를 할 때도 5년 사귄 사람이 있었으나,,결혼을 안하고 어른들 속 썩이니 걍 말 듣는척이라도 하자. 하며 나간거구요.
    암튼 결론은 5년 연애 졸업하고 남편과는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 했네요. 저 위에 스친 인연이었다는건 몇 년 살면서 나중에 알았구요. 제가 저 생각 했었다는건 결혼 20년차 다 되어가는 최근에 남편에게 말 해 주었구요.
    그래도 남편은 우리가 혹시라도 다른 사람하고 각 자 결혼 했더라도 언젠간 만날 인연 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천생연분 잉꼬부부 아닙니다. ㅠㅠ

  • 14.
    '20.10.25 5:46 AM (39.7.xxx.193) - 삭제된댓글

    그런 감정보단 오히려 더 이성적으로 남편 고르시는게 더 잘 사는 길인거 같아요 222

  • 15. 그 느낌은 알아요
    '20.10.25 7:49 AM (14.39.xxx.189)

    그 느낌의 남자가 있었는데...왜 그렇게 느껴졌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이 사람과 결혼하겠구나...나이차도 많고 절 많이 이뻐(?)하는데 저는 막 좋거나 이런 느낌도 없는데 결혼은 하겠구나 싶었죠.

    지금은 딴 남자랑 결혼했어요.ㅎㅎ 훨씬 좋은 사람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6109 대학병원이요 뭔 초음파를 그렇게 대충봐주는지 ㅁㅁ 13:01:24 1
1736108 만약 허리살만 굵고 팔다리 날씬 or 다리, 팔 두껍고 허리 날.. 6 어떤쪽 12:52:18 219
1736107 9등급제에서 서울대 지원 가능한 내신... 1 수시 12:52:15 119
1736106 초음파 검사는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요 1 awwg 12:47:18 97
1736105 아침에 춘천왔는데 3 아침 12:46:27 326
1736104 정신건강의학과에서 adhd를 잘 안 보는 이유가 뭘까요? 8 adhd 12:42:40 515
1736103 이 건 무슨심리 일까요? 10 칙칙 12:37:25 365
1736102 간만에 에어컨 안틀어도 선선하네요 2 ㅇㅇ 12:32:14 571
1736101 감기.. 33도가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1 ... 12:31:25 307
1736100 국물닭발 남은거 얼려도 될까요 2 ... 12:30:42 84
1736099 공직자 재산 공개, 열어보세요 알 권리 12:28:58 313
1736098 길거리 흡연 금지 선언한 프랑스 8 유튜브 12:26:40 581
1736097 이재명 대통령, 美모닝컨설트 세계지도자 지지율2위 24 ㅇㅇ 12:14:26 1,270
1736096 세로랩스 대전 신세계에서 팝업 행사 13 .. 12:13:13 788
1736095 메이플 자이 임장 다녀왔어요. 5 집구경 12:09:29 1,416
1736094 스칼렛 요한슨 유퀴즈에 나왔어요 2 111 12:07:18 850
1736093 맨발걷기 하시는 분 발바닥 아프세요? 2 맨발 12:04:53 355
1736092 아이 친구 약속 문제 조언 부탁드립니다 2 ㅇㅇ 12:04:28 376
1736091 김범수와 김건희요 8 12:01:10 1,814
1736090 찌라니 현수막 철거 못하나요 4 이런이런 11:53:48 475
1736089 은마아파트는 가지고 계시다잖아요 18 ㅎㅎ 11:53:17 2,523
1736088 상가 분양은 받는게 아닌가요 12 고민 11:49:21 989
1736087 휜색반팔셔츠에 어울리는 롱스커트 찾고있어요 2 질문 11:49:05 270
1736086 40대 중후반인데 동안이람 이정도는 되야지 3 11:45:45 1,264
1736085 치킨 받는건데 6명만 하면 되네요 3 ㅇㅇ 11:43:54 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