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저거든요.
내일 여행가는데, 동생이랑 똑같이 옷을 고르고 갈아입고 있었어요
그런데 큰딸인 저한테만
어쩜 여행가는데 옷가지고 저리 난리를 칠까? 하면서 절 비난하네요
전 듣다가 너무 폭팔해서 울었어요
어렸을때부터 그런식이었어요
제가 뭐만 하면, 이해하지 않아요
절 이해를 해주려 하지도, 해주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왕따당해도 말도 못하고 혼자서 삭혔어요
그래도 저는 혼자서 잘 씩씩하게 나름 이겨내서 직장생활도 하고, 남자친구도 있고
사회생활은 해요
그러나 주위에서 따뜻한 엄마를 가진 지인들 얘기 듣거나 보게되면
속으로 정말 부럽습니다.
그러다가 한때는 고생한 엄마의 인생이 안됐기도 해서 좋게 마음먹어보려해도
꼭 저렇게 저한테 먼저 시비를 겁니다
전 차분하게 이러이러해서 내가 기분이 안좋아요 라고 말해봤자, 듣지도 않으시고
소리지르면서 정말 울었어요.
다크고 뭐하나 싶은데 앞으로 남은 인생.... 계속 이럴 거 생각하니까 슬퍼지네요.
엄마에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것같아요. 상담을 받게할 수도 없고...
여행간다고 이것저것 옷 입어보는게 그리 문제될 일인가요?
내일 아침에 출발하니 자야하는데 울어 눈이 팅팅 부었네요 하필 여행가기 전날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지
아빠는 저보고 이해하라고만 하시는데 제가 눈닫고 귀닫고 살아야할까요....
현명하게 흘러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