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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 친구가 소소한 거짓말을 한 걸 알았을 때

바보 조회수 : 6,929
작성일 : 2020-10-20 12:02:07

학창시절부터 아이 키우면서까지 오랜 시간 알아온 친구입니다.

비교적 서로 꾸밈없고 숨김없이, 정서적인 부분도 충분히 공감해가며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우연치 않게 몇가지 거짓말을 알게 됐어요.


이 친구의 아주버님(남편의 형님)이 모 대기업 임원이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그냥 부장(부장이셔도 잘 나가는 건 맞지만 저한텐 분명히 이사로 승진해서 연봉이 얼마니 그런 말을 했거든요)

이 친구의 또다른 친구(저랑은 이름만 아는 사이)가 임용고시 붙은 어디 고등학교 교사라 했는데 알고보니 기간제 교사(졸업하고 몇년 뒤에 교사가 돼서, 저도 잘 됐다고 축하해 준 기억이 있거든요)

한참 전에, 이 친구 오빠분 얘기를 하다 어느 대학을 나왔냐니까 "스카이 못갔어. H대" 그랬는데 알고보니 그냥 인서울 H대 (이 친구도 충분히 좋은 대학 나왔고요, 오빠를 저렇게 말하면 당연히 한양대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ㅜㅜ)


이밖에도 소소하게 뭔가 자꾸 의식해서 좋게 말하는 부분이 있다 느낌이 들었는데, 딱 이 3가지가 연결되면서 좀 이상하다는 기분이 들어서요. 저한테 굳이 꾸며낼 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평소 자랑이나 허세가 심한 친구도 아닌데. 반대로 자기 경제 형편이나 집안 얘기할 땐 또 완전 죽는 소리하는 적도 있어서 이걸 잘난척 하려 했던것도 아닌거 같고. 나이 40 넘어서 왜 이럴까요??


저나 친구나 과거에 약간 지적 허영은 있는 부류입니다 ^^;; 어려운 책 읽고 음악도 클래식만 듣고... 저는 이제 대충 살지만 이 친구는 아직까지 그런 편이고요.  


IP : 202.14.xxx.161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
    '20.10.20 12:06 PM (211.213.xxx.42)

    님에게 잘 보이고 싶었나봐요 그래야 관계도 좋게 유지되니
    저런 부분이 있다는거 어쩌면 약한 부분일수도 있어요
    좋은 친구시라면 피해가는 일 아니니 보듬어주세요

  • 2. 미미
    '20.10.20 12:08 PM (211.51.xxx.116)

    님한테 잘보이고 싶었나봐요.글쓴분이 그 만큼 그 분의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이고요. 아무래도 님이 그분보다 여러가지가 더 나아보이니 급을 맞추려그런 것 아닐까요?
    인생 살다보니 주변에 그런 사람 알게모르게 많아요. 다들 교과서같지는 않더군요.

  • 3. 친구라면
    '20.10.20 12:08 PM (122.42.xxx.155)

    누구에게나 있는 허영 허세 부풀리기 아닐까요.
    친구라면 아 그렇구나 그렇게 말하고싶구나 하고
    넘길수 있는 일같네요.
    사람마다 아롱다롱해요.

  • 4. ㅋㅋ
    '20.10.20 12:11 PM (125.177.xxx.19) - 삭제된댓글

    지적허영에서 다 이해가 되네요

  • 5. 허언증
    '20.10.20 12:12 PM (106.102.xxx.202)

    정도 아니면 지나가심이 좋겠네요.
    우리 대부분 그런 면이 조금씩 있자나요.

  • 6.
    '20.10.20 12:12 PM (223.62.xxx.133)

    돈사고 안치면 그까짓거 그냥 이해하세요ㆍ지적허영이 있어서 그런듯ㆍ

  • 7. ..
    '20.10.20 12:12 PM (49.164.xxx.159)

    지적허영에서 다 이해가 되네요 22222

  • 8. 그냥 평범한
    '20.10.20 12:14 PM (119.71.xxx.160)

    정도네요 완전히 솔직한 사람 드물어요

  • 9. 나는싫다
    '20.10.20 12:15 PM (175.209.xxx.216) - 삭제된댓글

    일반적이지는 않은데요?
    별 이익도 없는 거짓말을 일상적으로 하는 듯....

  • 10. 호수풍경
    '20.10.20 12:16 PM (183.109.xxx.109)

    그냥 걍 그런가부다....
    그런 앤가부다...
    그러면 돼죠...

  • 11. ...
    '20.10.20 12:19 PM (112.214.xxx.223)

    지나고 보니

    아무리 오래됐어도
    거짓말 하는 사이는
    친구 아니더라고요

  • 12. 11
    '20.10.20 12:24 PM (211.196.xxx.6)

    소소한데 기분은 나쁠듯요

  • 13. 호이
    '20.10.20 12:25 PM (222.232.xxx.194)

    단지 그것 뿐일까요? 숨쉬는 것도 거짓말이라고 불리던 사람있었는데 그냥 모든 말이 뻥튀기에요

  • 14. ...
    '20.10.20 12:32 PM (125.178.xxx.184)

    지적허영이랑 본문의 거짓말이랑 무슨 상관이죠? 그냥 거짓말 하는 사람같은데

  • 15. ...
    '20.10.20 12:32 PM (218.52.xxx.191)

    참 불필요한 사소한 거짓말이네요. 왜 그럴까, 저도 궁금해지네요.

  • 16. ㅁㅁㅁㅁ
    '20.10.20 12:33 PM (119.70.xxx.213)

    거짓말이란건 확실한건가요?
    H대 부분은 저는 잘 모르겠어요. sky못간 H대면 한양대인건가요?

  • 17. 11
    '20.10.20 12:35 PM (59.24.xxx.108)

    그정도는 작은 부풀림인데요
    성인이후에 만나서 친구된 경우는 이런 경우 종종있어요
    원글은 아이키우면서 친해진경우인거 같은데 애교수준의 허세인데요
    너그럽게 봐 줄 요량이 아니면 거리두시고요
    근데 나이들면서 사귄 친구가 이정도의 허물에 관계 끊으면 남아날 인간관계없어요
    원글이 얼버무리면서 상대가 그리 착각하게 하는 정도의 거짓말 한적 없나요?

  • 18. ...
    '20.10.20 12:35 PM (125.178.xxx.184)

    오빠 학벌부분에서는 그 당시에 원글님이 아 한양대구나 했을때 친구가 말없이 넘어간거면 거짓말인데 그 상황이 아니면 애매하긴 하네요

  • 19. ....
    '20.10.20 12:50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굳이 이해까지 해줘야 하나요?
    저라면 그런 사람이구나 생각하고 그 사람이 하는 얘기는 반만 믿을 것 같아요. 거짓말이 저 세가지 뿐이었을까요?

    a라는 제 절친이 b의 결혼소식을 전해줬어요. 그 b는 저와 는 별로 안 친한데, b가 a에게 자기 예비시댁이 되게 부자고 시아버지는 어느 회사 이사고 시부모님이 자기 되게 예뻐한다고 그렇게 오래 자랑을 하더랍니다. 근데 공교롭게도 나중에 보니 그 예비시댁이 제 육촌 오빠집인데(예비신랑이 제 조카뻘) 시아버지는 그 회사의 이사 아니고 이미 퇴직한 상태, 그다지 부자도 아니고...하여간 여러모로 평범해요. 시어머니 될 사람이 제 엄마에게 아들 결혼 건으로 속 썩은 푸념을 늘어지게 했고요(시부모가 b를 오래 반대하다가 허락).
    속으로 삼키고 말았지만 나중에 결혼해서도 a를 통해 들리는 얘기가 그런 류의 자랑였어요. 먼저 물어본 것도 아닌데 혼자 왜 저러나 싶고 컴플렉스가 있는 사람 같아 애잔하게 여겼습니다.

  • 20. 아니
    '20.10.20 12:51 PM (58.121.xxx.69)

    그 친구가 자기가 어디교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친구의 친구 얘기를 한거잖아요

    남의 일이니 잘 모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아주버님 일도 자기 남편 아니고 정보를 잘 못 들었을수도 있고

    친구 오빠 h대는 그냥 원글이가 지레짐작한거 잖아요

    되게 사소한 일이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일로
    거짓말 했다면 몰라도 타인에 대한 것은 정보가 잘 못 될 수 있죠

    저도 친구 누구가 정규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무기계약직이었음
    근데 주변인에게 걔 정규직이야 했어요

    지적허영심으로 그런거 아니고요

    막말로 친구의 친구가 정교사다 아니다가
    지적 허영심이랑 무슨 상관?
    내 친구가 정교사면 내 클라스가 그렇게 올라가나요?

  • 21. 아마
    '20.10.20 12:54 PM (210.178.xxx.44)

    강남에서 자스민 차 마시러 가면 어느집안 며느리 돌아다닌다는 얘기 돌고 그래서 편하게 파주 산다는 사람 봤어요. 집안에서 용돈으로 쓰라고 회사 하나 명의 돌려 주셨다고... ㅋㅋ

    그런 사람도 있어요.
    애 학원비도 못내서 몇달 지나면 도망치듯 안나타나고, 애들 매점에서 더치페이할때 매번 얻어먹게 만들면서 ㅋㅋ

  • 22. 000
    '20.10.20 1:02 PM (223.62.xxx.99)

    1.2번은 본인도 거짓말을 들은 걸수도 있지 않을까요?
    형님이나 아주버님이 그리 얘기했으니 그리 알수도 있고 친구가 그렇게 얘기했을수도 있고요.
    3번 빼고는 굳이 거짓말 할 이유가 하나도 없잖아요??

  • 23. ..
    '20.10.20 1:07 PM (223.38.xxx.179) - 삭제된댓글

    필요없는 거짓말ㅎ
    예전 아는 애가 자기형부 원무과다니는데 의사라고ㅡ.ㅡ
    또 한 친구 저랑 같이 전문대인데 스카이 아래급 대학이랑 이름이 같았어요.. 00전문대.. 근데 누가 묻는데 전문대 빼고 00대라고해서 뭥미했네요ㅎ

  • 24. ㅡㅡ
    '20.10.20 1:08 PM (223.62.xxx.2) - 삭제된댓글

    남얘기니 조금 부정확할수도 있는 부분도 있지만 반복되면 걸려요.

  • 25. 거짓이
    '20.10.20 1:09 PM (14.55.xxx.133)

    정말로 거짓이라면 멀리할 것 같아요
    열등감이든 우월감이든 거짓은 관계를 망친다고 생각하는 터라서요

  • 26. ㅡㅡ
    '20.10.20 1:09 PM (223.62.xxx.2)

    남얘기니 조금 부정확할수도 있는 부분도 있지만 반복되면 걸러요. 허풍쟁이 뭘믿어요?

  • 27. 저게바로허세
    '20.10.20 1:13 PM (222.96.xxx.44)

    허세 아닌거 아닙니다ㆍ보통때는 그냥 나도 힘드니어쩌니
    하지만 깔려있는 내면에는 허세가 있는거예요ㆍ
    본인 주위가 좀 높으면 내위치도 올라가는 착각을 하는거죠
    바로 허세ᆢ

  • 28. ㅎㅎ
    '20.10.20 1:14 PM (112.165.xxx.120)

    저정도는 그냥 넘김~

  • 29. 인정욕구죠
    '20.10.20 1:23 PM (175.208.xxx.235)

    위에 아마님 대박이네요~~ 헐~~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싶은거죠. 나 이런 사람이다~~ 내 주변 사람들 다~ 잘났다.
    이웃에 친하게 지내던 언니가 자긴 막내로 자라서 부모님한테 엄청 귀여움 받았다는 얘기 자주했어요.
    친정엄마한테 가봐야 한다면서 엄마가 이언니를 너무 보고 싶어 하신다면서요.
    근데 알고보니 남동생이 있어요. 제가 엥? 언니 막내라고 하지 않았어요? 물으니.
    응~ 딸중에 막내딸 이렇게 대답합니다. 뭐지???
    친정에 자주 가는것도 알고보니 며느리와 같이 살고 계셔서 딸인 이언니가 어머니 모시고 나와서 바람 쐬 드리고 밥 사드리고 오더라구요. 올케 힘들고 미안하니 집에도 못 들어간다고요.
    큰아들이 모셨다, 작은 아들이 모셨다 그 집안 며느리들 고생하더라구요.
    한번은 누군가와 통화하다가 제가 다가가니 나중에 통화하자며 전화 끊더군요.
    근데 전 이미 다~ 들었네요. 이번엔 언니가 엄마한테 좀 가보라고 하면서 성질 내는거요.
    왜 그리 남들 앞에서 포장을 할까요?

  • 30. 호호아지매
    '20.10.20 1:35 PM (118.37.xxx.85)

    저라면 이 친구는 허세가 있구나 하고 그 다음부턴 그런 종류의 얘기는 걸러 듣겠어요. 특별히 행실에 문제 있는게 아니면 그냥 그런 친구로 지내야죠.

  • 31. 그럼
    '20.10.20 1:49 PM (114.203.xxx.61)

    샘쌤하게
    같이 소소히 뻥치세요ㅜ

  • 32. ㅅㄷㅈ
    '20.10.20 1:58 PM (223.39.xxx.107)

    정상으로는 보이지 않아요
    일반적이지 않는데 저라면 멀리할 거 같아요

  • 33. ㅇㅇ
    '20.10.20 2:17 PM (125.176.xxx.65) - 삭제된댓글

    오해하도록 지레짐작하도록 유도했잖아요
    누가 홍대갔어 를 스카이 못갔어 H대 갔어 해요
    스카이 못간 H대는 90프로의 사람들이
    아깝게 한양대갔나보다 하지

  • 34. ...
    '20.10.20 2:25 PM (182.231.xxx.53)

    그냥 냅두세요
    저거 하나하나 따지고들고 너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할건가요
    그걸 아직 기억하냐고 집요한 사람 만들듯해요
    걍 친구가 나이들어 판단력흐려지고 허세가 더 심해졌나 하고 말고요

  • 35. ...
    '20.10.20 3:18 PM (58.122.xxx.168)

    허언증 있나 보네요.
    전 저런 사람 못 믿어서 멀리 해요.
    단지 그것만 거짓말 했을지..
    남한테 또 제 얘기를 다르게 옮겼을 수도 있고요.
    가까이 하고싶지 않안 사람입니다.

  • 36. 그냥
    '20.10.20 4:31 PM (180.70.xxx.42)

    마음이 식는건 어쩔수 없는거고 친구 말중엔 거짓도 있고 진실도 있겠죠.

  • 37. ..
    '20.10.20 8:24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수영카페지기 와이프 시댁재산 몇백억인데 자기는 자산관리 배워도 어렵고 계산못하는 스탈이라 취미삼아 수영용품 판매한다고ㅎ
    다 뻥.
    그런 귓등으로도 안들어올 거짓말 왜하는지..
    누가 물은것도 아니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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