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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때문에 참고삽니다 내용은 없습니다 그냥 끄적끄적

슬픔 조회수 : 3,874
작성일 : 2020-10-20 00:32:12
남편에게 애정이 없어요
완전 하자있는 인간은 아닌데
너무 무매력이랄까
그냥 너무 설명하기 어렵지만 구린 아저씨
막 못되처먹은 정도는 아닌데 운전하면서 욕 많이 하고 다혈질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혼하면 애가 불쌍할거같아
애앞에서 남편 좋아하는척 하면서 삽니다
제가 남편에게 말도 상냥하게 하고 웃으면서 대하면
애가 우리집 화목한줄 알고 행복해해요
애가 아직 초딩이라 십년만 참고 애크면 반드시 이혼하자
이 각오로 하루하루 가식의 가면을 쓰고 버팁니다
하지만 영락없이 매일밤 혼자 잠들면서(각방 쓴지 십년)
우울하고 슬프고 가끔 눈물이 나네요



IP : 175.124.xxx.10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0.20 12:36 AM (1.225.xxx.223)

    다들 하하호호 행복해보시나요?
    아니더라구요
    저 최근에 남편랑 싸우고 진짜 이혼하고 싶었는데
    친한 친구도 그친구의 친구 크게 싸워서 이혼할뻔 했다구 하더라구요
    제가 어딘가에 사이좋게사는 50대 중반 부부 있겠지
    했더니 친구가 우리또래에는 없답니다

  • 2. ...
    '20.10.20 12:36 AM (116.127.xxx.74)

    결혼할땐 어떤 점에서 사랑을 느끼셨나요?
    저도 남편에 애정이 전혀 없어요. 전 시가로 인해 정이 매말라 버린 케이스거든요. 시거가 아니면 지금처럼되진 않았을거같구요.

  • 3. 슬픔
    '20.10.20 12:38 AM (175.124.xxx.101)

    결혼할때 멍청하게도
    결혼하자고 징징대는데 날엄청좋아하는구나 싶어서 마음이 홀랑 넘어갔어요
    결혼하자마자 애낳고 애만보며 마음다잡고 버티며 살아가네요
    이런말우습지만 사람이 너무 품위가 없어서 매번 정이 뚝뚝 떨어지는데 같이 사는 사람이라니 슬프고 우울합니다

  • 4. 그냥
    '20.10.20 12:39 AM (1.225.xxx.117)

    지금 당장 헤어질정도로 하자있는 인간아니면
    잘 다독여서 행복하게 지내세요
    다늙어서 이혼하면 행복이 기다리나요
    애 사춘기 심하게오면 그래도 남편밖에 없구나 싶을때도오더라구요
    좋은점 보면서 지금 많이웃고 잘지내세요
    나도 남편도 금방 늙어요

  • 5. 슬픔
    '20.10.20 12:41 AM (175.124.xxx.101)

    맞아요 이혼할정도로 최악은 아니라 애때문에 버티며 하루하루 살아냅니다
    그냥 제인생이 너무 짠하고 슬픈것같고 그러네요
    인생을 수십년 그저 버티며 살고있다니...

  • 6. 슬픔
    '20.10.20 12:47 AM (175.124.xxx.101) - 삭제된댓글

    남편이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해요
    부자한테는 아주 설설 기고 가난한 제친정에는 아주 으스대고
    저는 그런모습 볼때마다 환멸을 느껴요
    인간말종일 정도로 아주 나쁜놈까지는 아니지만 인성이 땅끄지입니다
    여러해 고민을 거듭해도 이따위 인간조차도 애한테는 아빠로 필요하다 싶어
    웃는 낯으로 대하며 매일 아침에 눈뜰때마다 심호흡하고
    애만 생각해
    애만 생각해
    주문을 외며 사네요

  • 7. 슬픔
    '20.10.20 12:58 AM (175.124.xxx.101)

    남편 역시 저에게 애정 없어요
    애낳은 이후 쭉 각방 쓰고 (처음엔 애재우며 자느라 각방, 세월 흐르며 그냥 그대로 따로 잠 그누구도 먼저 방 같이 쓰자고 안함)
    저만 보면
    배고프다
    졸립다
    등등 생리욕구와 현상 얘기만 합니다

    가끔 제가 가족끼리 영화보자 든가 얘기하면
    애랑 둘이 다녀오라고 해요

    항상 저는 애랑 둘이 다녀요
    그냥 애에게 아빠가 있다
    라는 존재일뿐 그이상도 이하도 아닌
    굳이 내가 그렇다고 이혼할 것까지는 아니면서
    좋은아빠도 아니고
    뭐 그냥 엄마로서만 일단 살며 버티고 있네요

  • 8.
    '20.10.20 12:59 AM (210.99.xxx.244)

    결혼후 아이낳고 살다보면 그냥 사는거죠 의리 정 등등으로 남편의 매력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업녜요 매력은 결혼전 신혼때 이미 끝이납니다

  • 9. 영통
    '20.10.20 4:19 AM (106.101.xxx.48)

    사랑했는데 사랑받는다 믿었는데
    가짜였어요.
    큰 일들에 많은 것이 드러났죠.
    나도 이제 남편에게 애정 빛깔 변했고 가짜로 친하게 대해요.
    별로 안 좋아하지만 친한 친구...딱 이거에요.

  • 10. 저도
    '20.10.20 4:53 AM (162.156.xxx.13)

    제일 싫은게 내가 지 엄마도 아닌데 자꾸 덩 생활을 공유해여 배아프다 오늘 상태는 어떻다 잘 안나온다 어쩌구 저쩌규 진심 왜 저러나 싶어요 ㅠㅠㅠㅠ

  • 11. ㅠㅠ
    '20.10.20 7:40 AM (222.109.xxx.135)

    저도 둘째 끼고 지면서 부터 각방인데... 우리나라의 문제인거 같아요. 영화 같은데 보면 애기가 엄마 오늘만 나랑 같이 자면 안돼? 해도 그냥 책한권 읽어주거나 다독거리고 남편한테 가더라고요.

  • 12. ㅠㅠ
    '20.10.20 7:41 AM (222.109.xxx.135)

    근데 장기적으로 혼자자는게 아이한테 백번 유익하데요.

  • 13. .......
    '20.10.20 8:10 AM (125.176.xxx.120)

    제가 이상한 건가요..
    전 입주 이모님이 100일 까진 아이 데리고 잤고.. 이모님이 아이라 방 분리 하면서 아이는 혼자 잤고. 지금은 출퇴근 이모님 오시는데 부부가 각방 쓴적 하루도 없습니다 -_-;;;

    연애 7년 결혼 8년째인데 연애 때랑 지금이랑 같아요.
    여전히 좋고 전 아이보다 여전히 남편이 우선이고. 빨리 아이가 성인되고 독립시켜서 둘이 살고 싶은데.
    아이는 혼자 자도 아무 문제 없으니 꼭 어릴 때 방 분리 하세요. 아이도 중요하지만 부부도 중요합니다. 왜 아이 낳고 꼭 아이랑 같이 자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1인... 여기 있네요.

  • 14. 네 125님 이상해요
    '20.10.20 8:29 AM (211.182.xxx.125)

    아이마다 기질이 틀려요. 중딩되어도 잠자리 독립못한 아이 있는거고 님네 가족은 자녀보다 부부사이가 더 좋은거죠. 님이 그렇다고 남도 그래야한다며 이상하게 생각하는 편협함으로 남을 바라보지마세요.

  • 15.
    '20.10.20 8:49 AM (115.23.xxx.156)

    이혼하고싶어도 자식때문에 참고사는 엄마들 많을거에요

  • 16. ...
    '20.10.20 9:01 AM (210.99.xxx.123)

    40대 후반인데 제 친구들 소원이 이혼은 못하더라도 졸혼이라도 꼭 하고 싶다~~랍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아이 초딩때는 잘 모르는데 사춘기 오니까 우리가족이 화목한가족은 아니구나 느꼈답니다. 뭘보고 아빠랑 결혼했냐고 하더군요.
    나이만 먹고 성숙하지못한 언행을 할때마다 아이들에게 창피해요. 아이들 성인되면 좀 더 자유롭게 살고싶어요.
    존경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어른답게 행동하는게 그리 어려울까? 젊고 연애할때는 몰랐어요. 이런식으로 나이만 먹은 어른아닌 성인으로만 남을지

  • 17. ...
    '20.10.20 9:02 AM (116.127.xxx.74)

    아이때문에 각방 쓰는게 아니라 애정이 없어 각방 쓰는 경우잖아요.
    그냥 지나가지 부부 문제 속마음 털어 놓는 글에 난 부부 관계 좋은데 넌 이상하다는 식의 글을 꼭 쓰고 싶은지...

  • 18. 결국
    '20.10.20 9:22 AM (223.62.xxx.81) - 삭제된댓글

    부부란 익숙한 타인일 뿐이에요
    서로 사랑하고 잘 지내는 부부조차 그래요
    서로 마음이 일치하지는 않거든요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구요
    다 정도 차이에요
    고작 8년 살고 이상하니 어쩌니 말할 게 아니예요 ㅎㅎ
    배우자에게 의지하고 살다보면 그만큼의 반대급부도 있어요
    주어진 상황에서 하루하루 자신만의 행복을 찾으면서 사세요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입니다

  • 19.
    '20.10.20 9:26 AM (118.222.xxx.21) - 삭제된댓글

    비슷한 처지인데 유튜브보니 전생에 남편한테 지은죄 다 갚아야 연이 끊긴다고하네요.

  • 20.
    '20.10.20 9:27 AM (118.222.xxx.21)

    비슷한 처지인데 유튜브보니 전생에 남편한테 지은죄 다 갚아야 연이 끊긴다고하네요. 믿거나말거나

  • 21.
    '20.10.20 9:28 AM (118.235.xxx.29) - 삭제된댓글

    125 눈치없단 소리 듣죠? ㅋㅋ

  • 22.
    '20.10.20 9:34 AM (223.38.xxx.254)

    넌씨눈은 꼭 있더라

  • 23. ..
    '20.10.20 10:23 AM (175.193.xxx.192) - 삭제된댓글

    무매력이라서??ㅎㅎ

  • 24. 슬픔
    '20.10.20 10:35 AM (175.124.xxx.101)

    교양없고 품위없고
    애한테 좋은아빠도아니고
    스마트폰 끼고 살고
    버럭버럭 화잘내고 다혈질 (입에 아이씨 를 달고 삼. 머리말리다 수건떨어트려도 아우씨. 지가 주차하려는 자리에 누가 먼저 주차하면 아 저 xx 새끼 등등)

  • 25. 슬픔
    '20.10.20 10:41 AM (175.124.xxx.101)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생각해봐도
    그래도 이혼은 아직 아니다
    싶어

    애한테
    아빠는 좀 성격이 다혈질이라 나쁜말을 툭툭 내뱉으시는데
    그건 잘못이긴하지만 어른들은 습관을 잘 못고쳐
    우리는 배우지 않도록 노력하자
    등등
    남편의 구린모습을 매번 잘 다독이며

    배아프다고 하면
    저런, 뭘 먹어서 그래? 하고 친절하게 말하며

    잠들기전까지 가면을 쓰고
    하루하루 늙어가고 있네요

    애만보자
    애만보자
    주문을 되뇌이며

    애만 크면 반드시 이혼하자
    그 희망으로 버텨요

    애크면 귀찮아져서 이혼안할까봐 걱정돼요
    반드시 해야해요
    남은인생에 이혼하고 멋지게 살아보고 싶거든요

  • 26. 열받아서
    '20.10.20 2:09 PM (58.127.xxx.198)

    원글,댓글에 공감하면서 읽고 있는데 어디서 125같은 글이 튀어나와서.
    머리나쁘고 공감능력 떨어져도 남편하고 사이좋다니...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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