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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를 진짜 포기했어요

엄마ㅜㅜ 조회수 : 6,575
작성일 : 2020-09-30 01:14:21
여기에 몇번 글 썼었는데

위로도 받고,비난도 받고ㅎㅎㅎ


어제..오랜만에 엄마랑 전화로싸웠어요.

내용은 별거아닌데...


엄마가 약속을 못지키겠다고해서..알았다했는데

그걸 자꾸 제탓?제핑계로..돌리려해서..
엄마를 포장해서...


싸웠어요


엄마 사정맞추겠다는데도..이건 이래서안되고 저거 저래서 안된다고..
해놓고..

너때문이다. 너네생각해서 그런거다..하고 자꾸 제탓하길래



여튼 그거때문에 싸웠는데


엄마가 그 통화를 녹음하셨더라구요.

녹음한걸 오늘 사위한테 보냈대요ㅜㅜ

오해하지말라고.. 걔가 꼬여서 그렇게 받아들인거라고..



음..할말이없어요.

진짜로..딸인 제가 잘못했고 못된년이어도

사위한테는..아닌척해야하는거아닌가요ㅜ


그동안도 사건이 많았지만

진짜 이제 엄마를 마음에서 놔버렸어요.

이젠 남편이..친정가자고..엄마랑 화해하라고해도 안할거에요.

3년동안..안보고살다가..

살짝 사이좋아진지 반년째인데..



진짜 슬퍼요.



남편은..녹음된거안들었대요.

왜냐하면..엄마랑 통화할때 제옆에 있었거든요.
IP : 182.218.xxx.4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9.30 1:20 AM (222.238.xxx.45) - 삭제된댓글

    이제 놓아주세요. 엄마는 끊임없이 님의 마음에서 부유하겠지만 지금처럼 의무적으로 묶어두는 것보다는 덜 힘들거에요.

  • 2.
    '20.9.30 1:21 A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그동안 어땠을지 짐작이 가네요.
    남편분 듬직하네요.
    고맙다는 표현 듬뿍 하시고,
    둘이서 행복하게 사세요.
    친정엄마는 님 앞으로 인생에서 지워버리시길.

  • 3. mm
    '20.9.30 1:25 A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엄마가
    이기적이시긴 하네요
    아무리 자식하고 다툼있어도 그래도 사위한테 딸이랑
    통화녹음 보내고 자식탓하는 건 많이 깨네요

  • 4. 15년차
    '20.9.30 1:26 AM (182.218.xxx.45)

    시어머니는 정말 좋은분이세요. 보통 엄마하면 떠오르는 그런분.

    그래서 남편은 신혼때 제가..엄마랑 싸우는걸 이해못했어요.

    자기엄마는 너무 좋은엄마거든요.

    그래서..신혼때..제가 엄마랑 싸우기라도하면..그날은 남편과도 싸우는날이었어요. 왜 엄마랑 싸우냐고..싸가지없는 버릇없는애 취급하며..

    그런걸 뻔히알면서도

    엄마는..저랑 싸우면, 사위한테 전화해서 알려줬어요.

    또싸웠다고..

    그때도..친정엄마가되서..딸부부 ..싸움붙이나..진짜 왜저러나싶었는데


    그러다..점점 남편이..장모님실체?를 알고.. 그냥 그래도 싸우진말라고..그려려니하라는정도로 바뀌었어요.




    진짜 오늘은 제가 너무 불쌍합니다.

  • 5. ..
    '20.9.30 1:28 AM (223.38.xxx.250) - 삭제된댓글

    통화녹음 보낸 거 소름이에요
    저도 엄마 때문에 맘고생 한 거 상상초월인데 원글님
    힘내세요
    끊어내는 게 현명한 거에요

  • 6. 미성숙
    '20.9.30 3:27 AM (175.193.xxx.206)

    나이가 든다고 다 성숙해지지는 않아요.

  • 7. 미성숙
    '20.9.30 3:28 AM (175.193.xxx.206)

    님이 엄마가 되세요. 엄마가 되서 역할을 바꿔 품어주던가 아니면 그냥 안녕~~ 해야죠. 저도 엄마랑 참 안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자주 안보고 볼때마다 좋은이야기만 하고 좋은 감정만 만들고 최대한 서로 개입안하고살아요.

  • 8. ....
    '20.9.30 3:46 AM (14.50.xxx.39) - 삭제된댓글

    적당히 거리두고 살라고 하기엔 너무 힘들고 괴롭겠어요 안보고 살다가 다시 보게됐는데 또다시반복된다면
    가족이라도 힘드니까 멀리하고 최소한의 기대도 마세요

  • 9. ..
    '20.9.30 8:42 AM (118.235.xxx.191)

    에휴 힘내세요.
    남편한테 민망하셨을듯요.

  • 10. ㅜㅜ
    '20.9.30 9:03 AM (182.218.xxx.45)

    토닥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진짜 울고싶은데, 남편보기도 챙피해서 참고있어요.
    여기서 제가 울어버리면, 남편도 더 속상할거같고..안그래도 이해못할 장모님 더 이상하게생각할거같고

    한편으론 마음이 편해졌어요. 매번 엄마와 싸우고나면 죄책감에 마음. 한구석이불편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진짜 엄마한테서 도망칠수있을거같아요.

  • 11. 저거
    '20.9.30 11:04 AM (223.62.xxx.193) - 삭제된댓글

    자식 우습게 보는 겁니다. 자기 뜻대로 안되니 길들일려구요. 결국 나쁜 사람 만들어 소외 시키는 겁니다. 이해 안되는 부모 많아요. 원글님 그래도 남편한테는 시시콜콜 말하지 마세요. 부부사이 안좋으면 공격 빌미예요. 긴가 민가 했는데 확실해져서 전 너무 시원했어요. 이젠 마음을 놓을 수 있겠구나 하구요. 저러다 불쌍한척 하면서 다가와요. 그럴때 정신차리고 이젠 나로서 굳건히 서세요. 서운한일 아닙니다. 가족일 누구한테 이해받으려고 하면 안됩니다. 차라리 모르는 사람에게 하세요

  • 12. ...
    '20.9.30 12:16 PM (118.38.xxx.29)

    >>나이가 든다고 다 성숙해지지는 않아요.

    >>님이 엄마가 되세요.

    >>저거 자식 우습게 보는 겁니다. 자기 뜻대로 안되니 길들일려구요.
    >>결국 나쁜 사람 만들어 소외 시키는 겁니다
    >>저러다 불쌍한척 하면서 다가와요

  • 13. 오늘
    '20.9.30 2:03 PM (106.197.xxx.218)

    오늘 올라온 글중에서 원글님 글이 가장 가슴아프네요. 엄마란 존재가 ! 어렵네요. 어찌 딸의 마음을 이리도 아프게 한답니까! 저도 고등학생 딸이 있어서 반성하면서 이글을 읽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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