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 등교하는 아들 배웅하니 참 좋네요

엄마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20-09-28 09:15:04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게 됐고, 오늘은 이모님도 오시지 말라 했어요.


노트북으로 출근창 열어 업무준비 해놓고 일주일에 한번 학교 가는 아이를 현관 앞까지 배웅했네요.


또래보다 키도 덩치도 크지만 아직 어린이라고, 대충 입은 옷 매무새 만져주고 가방 어깨에 걸어주며 보니 학교 못가는 일년 동안에도 아이는 훌쩍 커버렸네요. 게다가 뉘 집 아들인지 참 잘생겼어요 ㅎㅎ 일년에 한두번 휴가 낸 날을 제외하고는 아이 등교길을 배웅해 준 적이 없어, 아침에 이렇게 말간 얼굴로 씩씩하게 학교 가는 모습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네요. 최근 몇 주간 재택하는 동안에도 아이 등교는 늘 이모님 몫이였거든요. 


아직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이런 시국에 재택이 가능한 것도 감사하지만, 집앞 학교까지 따라갔다 올 만큼의 여유는 없는, 주말에도 일에 치여야 돌아가는 회사 시스템이라, 현관 앞에서만 아이 배웅하고도 기분이 좋으면서도 가슴이 살짝 아려요. 이따 학교에서 돌아오면 맛있는 거 해주고, 연휴 동안에는 정말 많이 이뻐해 줄래요.

IP : 1.225.xxx.12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검
    '20.9.28 9:29 AM (211.108.xxx.118)

    ^^ 아이들 배웅할때 학교가는 뒷모습이 참 사랑스럽고 애잔하기도하고그래요. 저두 아침에 학교가는 아이 배웅하고 집에왔는데..
    다른 아이가 또있네요. ㅡㅡ 짝수홀수반 이렇게 가기때문에 ..
    진정한 자유는 언제 오려나요

  • 2. 어린내새끼가
    '20.9.28 9:59 AM (110.70.xxx.191)

    세상에 나가는 느낌.. 덩말 애잖하죠
    하지만 그것이 인생

  • 3. 웬지 애뜻 하네요
    '20.9.28 10:58 AM (58.127.xxx.162)

    저도 큰아이가 3학년이예요...지금까지 항상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했는데 지난주부터 혼자 가겠다고 해서 오늘로 두번째 혼자 보냈어요

    무거운 가방매고 뛰어 가는데 아직 아기구나 싶어요
    가다말고 뒤 돌아서 머리위로 양손을 흔들길래 같이 흔들어 줬어요...이따 다녀오면 예쁘다 예쁘다 안아주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6093 상가 분양은 받는게 아닌가요 고민 11:49:21 70
1736092 휜색반팔셔츠에 어울리는 롱스커트 찾고있어요 질문 11:49:05 27
1736091 40대 중후반인데 동안이람 이정도는 되야지 2 11:45:45 221
1736090 치킨 받는건데 6명만 하면 되네요 2 ㅇㅇ 11:43:54 143
1736089 이재명이 지금 술먹고 돌아다닐때냐? 18 .. 11:39:31 684
1736088 짧아진 원피스 늘이는 방법 있나요? 4 아까비 11:35:43 148
1736087 분홍소세지 8 질문있어요 11:32:05 331
1736086 혼자인 삶도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5 ㅠㅠ 11:27:25 676
1736085 멜라니아나 브리짓이나 2 영영부부인인.. 11:25:12 441
1736084 지하철 임산부석 비어있을땐 앉아도 될까요 안될까요 16 괜찮을까요 11:24:31 870
1736083 자식 키우는게 제일 재밌는 분 계신가요 5 자식 11:22:25 497
1736082 국회의원 중에 음주운전 전과자 많을까요? 5 .. 11:19:46 149
1736081 화진화장품 이상해요 11:17:47 299
1736080 19평아파트 에어컨설치 8 아파트 11:16:42 382
1736079 서울시 초청 포럼에 모스탄 초청?? 3 이뻐 11:15:54 222
1736078 남편과 사이가 소원할 때 어디가죠 7 ,,,, 11:15:18 604
1736077 수업직전 취소 통보하는 학부모께 뭐라고 말할까요 3 화나요 11:15:11 487
1736076 패키지 싫어하시는 분들은 6 아이러니 11:13:59 551
1736075 반포지역인데 비행기 13 지금 11:10:38 804
1736074 올리비아 로렌옷 너무 노티나나요 15 ㅇㅇ 11:07:55 1,225
1736073 (혐주의)쥐젖 집에서 제거해보신 분 계세요? 5 어떡하나요 .. 11:07:21 636
1736072 아직도 멍청한 남자 많네요 7 ... 11:05:51 842
1736071 광수 얼굴이 왜 동동 떠 보일까요? 5 ... 11:02:58 692
1736070 돌반지 10돈 정도 팔려고 하는데요 4 순금 11:02:42 800
1736069 이대통령 골목식당에서 한끼 먹는거 4 ㅇㅇ 11:01:33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