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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맛이 이렇게 바뀔수도 있나요??

ㅇㅇ 조회수 : 1,392
작성일 : 2020-09-25 19:12:43
저 어려서부터 생선 비린내 싫어하고
고기 너무 좋아했거든요
고깃집가면 이삼인분은 거뜬히 먹을 정도로
소 돼지 닭 막론하고 고기라면 다 좋아했었는데
갑자기 한달전부터
고기를 못먹겠어요
돼지는 얼마전 목살 고름 동영상 본후로 손대기도 싫고
소고기는 진한 피맛이 머릿속에 감돌아서 입맛 뚝 떨어지고
그나마 닭고기 약간 먹네요
전에 손도 안대던 굴비가 왜 일케 땡기는지
마트에서 굴비사다 구워먹었네요
김치찌개도 돼지고기 덩어리로 넣고 진득하게 끓여낸거 좋아했는데
이제 멸치넣고 끓인게 더 맛있고
멸치도 비려서 안먹었는데
잔멸치넣고 고구마줄기 볶아서 계속먹고있어요
입맛으로 치자면 이건 뭐
다시 태어난듯하네요
곧 50되는데
먹는 양도 확줄어서 좀만 먹어도 배부르고
저 엄청 대식가였거든요

딱히 노력안해도 살은 빠지니 좋은데
좀 겁나기도 하네요
이거 노화현상인가요????
IP : 211.201.xxx.16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화아닌듯
    '20.9.25 7:24 PM (39.113.xxx.189)

    저는 50 중반인데
    여전히 떡ㆍ빵이좋고 고기류는 그저그렇고
    입맛도 계속 좋고
    노화라기보다 케바케 인듯요 ㅎ

  • 2. 저도
    '20.9.25 7:37 PM (120.142.xxx.201)

    50중반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단거 ~~ 초콜렛 최고에 과자 마카롱
    과일 야채 나물 여전히 안 좋아하고....
    불량식품만 좋아함 고가 킬러에...
    안 변하네요. 물론 결혼 후 안 먹던 온갖것도 어느 정도 어느정도
    다 먹게 되었고요.
    그래도 배고프면 먼저 과자를 먹음 . 과자 피자 최고

  • 3. .....
    '20.9.25 7:43 PM (121.130.xxx.158)

    저는 생선 비린내 때문에 안먹는다는게 어떤건지 이해를 못하던 사람이에요.
    비린내가 거슬려서 생선을 못먹어본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에
    그걸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이해 못하던.
    그런데 작년부터 생선이 전처럼 맛있지가 않아요.
    비린내가 확 느껴지는 생선이 정말 있었어요.
    아... 비린내 때문에 생선 못 먹는 사람이 이래서 못 먹는 거구나 바로 알겠더라고요.
    버터도 비위에 안맞아서 못먹었는데 지금은 너무 맛있어요.
    입맛이라는게 변하더라고요.

  • 4. ㅇㅇ
    '20.9.25 7:50 PM (59.12.xxx.48)

    전 라면먹고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네요.
    50입니다 ㅠ

  • 5. 저도요
    '20.9.25 8:03 PM (125.189.xxx.41)

    나이 들 수록 점점 젓갈 생선류 좋아지네요...
    점점 친정엄마 입맛으로...
    신기해요..

  • 6. ... ..
    '20.9.25 8:11 PM (125.132.xxx.105)

    제가 본 경우는 아들이 비염을 달고 살았는데
    그땐 자극적, 맵고 짠 음식을 좋아했었어요.
    비염 낫고 나니 그동안 잘 먹던 음식보다는
    간이 세지 않은 음식, 제철 야채, 물에 삶은 고기류 등을 잘 먹더라고요.

  • 7. ...
    '20.9.25 10:10 PM (220.127.xxx.130)

    임신했을땐 그 좋아하던 커피가 전혀 안땡기고 초밥 회도 좋아했는데 갑자기 비위상해서 못먹겠더군요.
    생전에 입도 안대던 선지국 추어탕을 먹으러 다니기도하고.ㅋㅋ
    지금은 나이드니 예전에 안먹던 달달이류 아이스크림 젤리 쿠키 단팥빵같은것도 막 먹고 살면서 입맛은 몇번은 바뀌는것같아요.

  • 8. 一一
    '20.9.25 10:37 PM (61.255.xxx.74) - 삭제된댓글

    저는 평생 노각고추장무침을 왜 먹나 이해 못한는 사람이었는데요
    세상에 올해 그 노각무침을 어찌마 많이 먹었는지 멀라요
    슴슴하게 해서 김치대신 마구마구 먹었어요

    입맛이 변하는 건 우리의 감각기관이 늙거나 아무튼 어떤 이유로 변해서
    뇌가 이전과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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