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설거지와 의식의 흐름

ㅋㅋ 조회수 : 2,318
작성일 : 2020-09-22 13:00:16
설거지 하다보면 시집 일 남편 일 화나고 막 지난일 떠오르고 해서
기분나쁘다는 얘기를 본 적 있는데요

어제 집에 들어오니 남편이 설거지를 하고 있더라구요 남편 40대 후반.
제가 노느라 바빠서 ㅎㅎ아침 먹은 걸 설거지 못하고 나갔거든요.

그런데 저녁 먹고 난 다음에 저한테 오더니
-요즘엔 설거지 하면 화 안나?
묻더라구요.
언제부터인지 설거지는 설거지고 이제 저는 무념무상의 경지로 간 것 같아서
-그러네 요즘은 설거지 해도 별 생각이 없네 
햇더니
자기 아까 설거지 하는데 직장에서 상사 생각나서 막 화났다고 ㅋㅋ
내 마음을 알 것 같다고 ㅎ

설거지하는 그 물 소리가 기억을 이리저리로 끌고 간다는데 정말 그런 걸까요? 


IP : 211.226.xxx.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9.22 1:01 PM (119.67.xxx.194)

    그래서 전 이어폰 끼고 팟빵 같은 거 들어요.
    헛생각 안 하게

  • 2.
    '20.9.22 1:02 PM (1.230.xxx.106)

    오만잡생각이 다 떠올라 조금이라도 설거지 시간 줄일려고 식기세척기 샀네요
    내가 메뉴정하고 내가 장보고 내가 음식하고 내가 설거지하고 아 너무너무 지겹다 하기싫다
    이 생각이 설거지 하는 내내 꼬리를 물고 빙빙 맴돌아요

  • 3. 설거지가
    '20.9.22 1:03 PM (125.184.xxx.67)

    창의력에 도움 된대요. 기계적인 육체활동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

  • 4. 남편은
    '20.9.22 1:10 P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

    라디오 틀거나 동영상 보거나 꼭 뭐 틀어놓고 해요
    전 설거지할때 거의 무념무상이라 뭐 틀어도 잘 안들려요
    오직 깨끗한 설거지에만 집중 ㅋㅋ

  • 5. ㅋㅋㅋㅋ
    '20.9.22 1:15 PM (112.165.xxx.120)

    저는 원래 집안일 중에 설거지를 최고로 싫어하는데...
    싫어해서 그런지 할수록 짜증나고 시어머니 지나가듯 한마디 한거 곱씹고 ㅋㅋㅋ
    저녁먹고 바로 안치우고 쉬다가 치우고.. 어쩔땐 그냥 두고 담날 치우고
    했더니 남편이 말은 안해도 싫었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기세척기 주문해줌..... 넘 좋네요ㅠㅠㅠㅠㅠㅠ

  • 6. ㅇㅇ
    '20.9.22 1:24 PM (1.240.xxx.117)

    그러고보니 설거지랑 샤워할 때 곱씹는 편인데 물이랑 무슨 관련있으려나요?ㅎ

  • 7. ㅁㅁㅁㅁ
    '20.9.22 1:43 PM (119.70.xxx.213)

    단순노동이라 그런거같아요
    몸만움직이지 머리쓰는일이 아니니..

  • 8. 저는 아닌데요.
    '20.9.22 1:57 PM (125.15.xxx.187)

    설거지를 할 때
    접시는 뒤면을 두번 문지르고
    앞면으로 돌려서 두번 하고
    물에 헹굴 때는 행주를 쓰면서 하면 물절약이 되는데
    뒷면 먼저 그리고 앞면 다시 뒷면 다시 앞면
    완벽!
    때가 조금 묻어 있으며 치약으로 해결
    좀더 효율적인 방법은?
    예전에 옛날에 설거지를 이렇게 했었는데
    그 때가 무공해 시대였지
    등등
    설거지 연구를 하네요.

  • 9. 설거지
    '20.9.22 2:27 PM (211.226.xxx.54)

    식기세척기 쓰다가 짐칸이 되어버려 없앴거든요 ㅎ
    또 손으로 해야할 것들도 은근 있고요.
    불만스런 상황이 쏟아지면 이런 내가 설거지까지 해야 해? 뭐 이런 게 아닐까... 단순 노동이라 그럴 수도 있고..

  • 10. ....
    '20.9.22 2:44 PM (175.223.xxx.176)

    전 걷기운동할때
    잊고지낸 화가 떠올라서
    너무 힘들었어요

  • 11.
    '20.9.22 4:07 PM (82.132.xxx.38)

    부엌만 들어가면 클래식음악을 틀어요. 무의식적으로..ㅎㅎㅎ 일하면서도 느긋한 마음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9680 스벅 1+1쿠폰 쓰는데 아들과 의견차이 1 스벅 스트레.. 16:13:10 85
1779679 김현지 인사청탁 2 .. 16:11:23 78
1779678 mbc가 여론몰이 하네요 10 ........ 16:06:17 476
1779677 40대 옷입기+ 쇼핑 취향이 변했어요 3 ... 16:04:24 368
1779676 정시원서 1 고3맘 16:00:17 124
1779675 늙어서 거동 못하고 화장실도 혼자 못가면 4 15:59:42 629
1779674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없어지면 폭로 글 엄청 많아질 것 같아요 7 ... 15:53:44 439
1779673 나중에 전문대가는 경우도 많던데 2 ㅗㅎㄹㅇ 15:53:42 376
1779672 희림건축 종묘앞 재개발도???? 1 엿이다 15:53:07 202
1779671 82를 흔드는 조희대 김건희 비호세력들 7 내란 찌끄라.. 15:51:11 208
1779670 조진웅 영원히 매장 당해도 싸고 2 은퇴 15:50:32 575
1779669 제주에 13년 뿌리내린 탈북민, 알고 보니 간첩이었다 유희곤 기.. 2 .. 15:49:50 434
1779668 정치병자들은 진짜 자기 인생의 고민은 하나도 없나요? 7 궁금 15:48:54 208
1779667 인덕션으로 바꾸고 후회하지 않으십니까? 10 .. 15:46:59 790
1779666 신체건강 정신건강 하기가 생각 보다 어려운 것 같아요 1 평범 15:45:30 216
1779665 젊은 부부가 옆집으로 3 놀라워 15:42:59 1,189
1779664 김현지가 뭘했다고 8 15:41:46 472
1779663 귤 먹으면 혓바닥이 부어요 3 15:40:53 294
1779662 조희대 입건 때문에 캐비넷 속 조진웅, 박나래 소환 26 아하 15:36:33 827
1779661 대장내시경할때 머 먹어야 할까요? 5 점점점 15:34:24 161
1779660 회사 출근 시 한겨울에 이런 복장 이상해보이나요? 2 ..... 15:33:52 263
1779659 조진웅은 은퇴했으니 조희대도 은퇴하자 더불어 12 아이고 15:29:06 546
1779658 내연남에불법정치자금수수 황 보승희전의원집유확정 2 낙동강 15:26:13 294
1779657 얘들아 강도에 집단강간에 방화는 1 쫄지마 15:25:47 466
1779656 동생에게 기분 나쁜데 옹졸한건지? 2 ... 15:25:11 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