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수생자식 내보내려합니다.

못해먹겠다. 조회수 : 7,674
작성일 : 2020-09-22 11:26:48
몇년을 아이때문에 속섞었어요..



유난히 예민하고 힘들게하는 딸아이..



감정쓰레기를 넘어서 온갖 패륜적인 행동도 아이가 잘 안풀려 그럴까하고 대학만 가보자 하면서 어르고 달래고.







주변 누구에게도 자식흉될까 말못하고 속이 문드러지는 기분.무기력하게 갈수록 제가 병드는 걸 느껴요.







공부한다해놓고 기숙간다 예약해달라 해놓고가려하면 안간다.



대치동수업 등록하라 해놓고 한번듣다 중간나오고 안한다.독재학원 등록하고 다니며 제대로 가는날 없이 아침에 아파못가 중간에 아파 나와 독서실 다닌다해서 등록하면 한달중 4일가고 매일 밤새 핸드폰 오후 2-3시까지 자다가..



이런일 반복..



예체능하는데 학원 바꾸기만 6번..







객관적으로 왜 애에게 휘들리나하실텐데 기회를 주려했어요.



자살한다 핸드폰 달라하면 물건집어던지며 자기가 정신병 이래서 도진다하면서 막상 병원데려가서 처방받으면 의사가 엉터리래요.







어제는 자기 건강이 중요하니 그냥 운동학원.기술학원 등록해주고 내보낼거면 오피스텔 좋은곳 얻어달라네요.



집에서 편히 아무상관 안하고 내버려두던가..



자기 건강과 행복이 제일 중요하지 않냐고..







저 저식이여도 이제 저ㅠ아이에게는 악만 남았어요..



자기 장례식은 어떻게 치뤄라등등 새벽 2시까지 또 온갖 소리 듣다가 새벽 5시까지 멍하게 있은 절보면서 제가 미쳐나갈것 같더군요.







정말로 고시원 2일내로 안나가면 맨몸으로 정말 내쫒는다하거 오늘 아침내 책 다 내다 버렸어요..



그간 쓴돈은 말도 못합니다.고3내내도 정말 너무 유별을 떨고 재수하는 지금도 따로 마련한 장소에 함께 옆에서 지키라해서 한두시간 공부시키기위해 몇시간을 진을 뺍니다.밥먹고 준비하는시간 2시간..







밤새 잠못자고 제가 횡설수설합니다..낳은죄로 정말 못해먹겠습니다.경제적풍요가 준 패악일수돞있고 아무리 해줘도 끝없이 더 원하는 아이..잘못키운 댓가치고는 제 인생이 너무 블쌍합니다.



안해본것 없이 다해봤어요...82에 자식으로 검색되는 모든글 읽고 수많은 댓글들 여러의견들 참고하며 맘다잡아가며 노력했어요..







안하며 버티는 아이 도저히 어찌할 방도가 없습니다.



스스로 바닥에서 올라오길 기다리려구요..이번에는 정말 고시원으로 우선 내쫒으려 합니다.코로나로 위험할까 걱정이 많이되지만 저부터 살고싶어요.



애피해서 매일 공원.한강에서 멍하니.버티다 옵니다.






IP : 223.39.xxx.138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20.9.22 11:31 AM (210.97.xxx.94) - 삭제된댓글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너무 위험하고..
    또 고시원은 딸아이가 있기엔 좀 안전상 위험할것같고.

    그냥 자식에대해 다 내려놓으시면 안될까요?
    다 다 내려놓으면
    뭔가 또 다른 길이 보이기도 하니까요.

  • 2. 토닥토닥
    '20.9.22 11:33 AM (39.112.xxx.69)

    내보내세요.
    코로나에도 고시원에서 지내는 사람 많아요.
    저도 여자지만, 공부할때 고시원에서 지냈어요.
    재수생이면 20살이죠?
    성인이고 그정도해줬으면 원글님 할만큼 하셨네요
    단호하게 흔들리지말고 내보내세요

  • 3. 네..그게
    '20.9.22 11:34 AM (223.39.xxx.138)

    정답일듯한데..제가 죽겠어서요.

  • 4. 네..그게
    '20.9.22 11:36 AM (223.39.xxx.138)

    제가 내려놓고 아이를 보는게 제가 부모자격이 안되는지ㅜ너무 힘들어요..공부만 안하는게ㅜ아니러 가족들을 너무 못살게 굴어요.

  • 5. ㅡㅡ
    '20.9.22 11:36 AM (183.107.xxx.50)

    이번에 꼭 내보내세요
    큰일안납니다

  • 6.
    '20.9.22 11:39 AM (59.18.xxx.92)

    많이 힘들죠?
    정말 어디까지 이해를 해 주어야 하는지 정답은 없는것 같아요.
    엄마맘이라는게 참 그래요.
    이래도 저래도 맘이 편치 않은거.
    토닥 토닥. . .

  • 7. ..
    '20.9.22 11:44 AM (180.70.xxx.108)

    애가 어쩌다 저리 된건가요
    친구도 다 끊겼겠네요
    애도 가엽고 엄마도 넘 힘드실듯..
    상태가 공부하러 갈 게 아니라 어디 상담 치료 받으러 가야할 듯한데..

  • 8. 내보내실 수
    '20.9.22 11:47 AM (59.6.xxx.151)

    있으면 내보세요
    그나마 자식이라 고시원도 돈 내주는 겁니다
    다 내려놓는다
    내려놓으면 뭐하나요
    저도 주변에서 들을땐 엄마 기대치랑 아이랑 다르거니,
    엄마 기대치가 보편적인 수준이여도 못 따라오는 애도 있으니
    그 차이가 아닐까 했는데
    겪는 걸 자세히 보니 할 짓? 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따라다니며 볶더구먼요ㅜ
    저와 가까운 아이라 달래며 물어보면 자기는 병이래요
    이렇게 낳은 엄마탓이고
    낳았으니 엄마가 참아야지 자기가 어떻게 하냐구요
    그나마도 남이니까 제겐 그 정도도 대답하는 거고
    그 엄마는 물론 가족 일상이 다 무너집니다
    동생이 누나 피해 독서실로 학원으로 밖으로만 돌아요
    또 그게 인지되면 내가 문둥병자냐 한대요 ㅜㅜ

  • 9. 이해
    '20.9.22 11:51 AM (119.67.xxx.194)

    힘드시죠....
    엄마가 이리 힘든 건
    아이를 너무 사랑하고 아직 포기 못 해서일 거예요.
    이러고 내보내면 엄마는 나간 아이 걱정에 또 애가타요.
    다 내버려두더라도 일단 곁에 두시면서
    차근차근 마음 내려놓으시는 게
    낫지 싶네요.

  • 10. ...
    '20.9.22 11:52 AM (121.134.xxx.239)

    고졸이면 스스로 뭔가를 해야할 나이죠. 고시원이 아니라 맨몸으로 내쫓겨도 할말 없는 나이입니다. 고등까지 가르쳤으면 부모로서 하실 일 다 하셨으니 내려 놓으시고 한동안 잊어버리세요. 한동안 다른 가족들한테도 연락 받지 말고 보조해주지 말라고 하겠어요.

  • 11. 아주
    '20.9.22 11:52 AM (113.199.xxx.110)

    후진 고시원일수록 더 좋아요
    나가서 개고생을 해봐야 가족소중한거 알고
    내 집이 천국이었구나 해요
    최후통첩 날리셨음 꼭 실행하세요

  • 12. 어디든
    '20.9.22 11:55 AM (58.231.xxx.9)

    내 보내세요.
    떨어져 덜 보면 화가 덜 나고
    서로 생각할 시간이 생기겠죠.
    속상하지만 내가 낳았으니 포기는 마시고
    대신 기대는 내려놓으세요.
    그냥 죄 안 짓고 남 피해 안 주면 뭐든 우선은
    허용하고 님도 옆집 딸 정도로 대 하시다 보면
    오히려 실마리가 풀릴 수도...

  • 13. ...
    '20.9.22 11:55 AM (223.38.xxx.172)

    에휴 힘드시죠..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힘들 어머니 마음이 너무 이해가요. 자식이지만 ...아이에 대한 마음이 너무 차가워져 저도 당황스러워요. 정 고시원으로 내보내시려면 여성전용고시원이 있을거예요. 대학가근처는 그래도 학생들이 사니까 그나마 나은데 시내번화가 근처는 정말 신분불분명한 사람들도 많아서.. 그래야 어머니 마음이 조금이라도 걱정이 덜하실듯해요.

  • 14. 아이가..
    '20.9.22 12:00 PM (110.13.xxx.146)

    마음의 병이 있는거 아닌가싶어요.,글만 봐선 모르겠지만 사춘기반항치고는 심각하네요.엄마가 많이 힘드실텐데 어느정도 떨어져사는게 지금으로선 최선같아요. 떨어져서 간섭은 말고..
    무심한척하면서 그래도 널 놓치않았다는 싸인은 보내주세요...그리고 나중에 물어봐주세요..뭐가 힘드냐고.. 곧 수능도 볼텐데 시기도 참 어렵네요ㅠ

  • 15. 0000
    '20.9.22 12:01 PM (211.201.xxx.96) - 삭제된댓글

    예전에 쓴 글 기억납니다.
    이제 포기하세요
    자시 교육 시키려고 일부러 가난할수도 없고
    걔는 집안의 풍족함이 독약이 되었나 보네요.
    걔도 눈치가 뻔하니 엄마가 붙잡고 있는 한오라기의 희망을 보며 저리 패악을 부리는 겁니다.
    그러니 그 한오라기도 끊어버려서 걔눈에 아무것도 남지않았다는걸 보여줘야 그나마 덜 할까요?
    딱 내보내고 일절관심 주지 말아야할터인데 하실수 있겠어요?
    이 판국에도 코로나 걱정하시는것보니 영 아닐듯한대요.
    차라리 정신병동에 넣어버리던지 외국으로 보내버리던지.
    해병학교라도 보내서 반 죽여놓던지 아 이건 안되겟네요
    먼 꼬투리 잡아 남의집 아들 인생 망칠까봐 안되겠네요
    암튼 내자식이라고 끌려 다니지 말고 단호하게 해결해보세요 이번에는.

  • 16. ㅇㅇ
    '20.9.22 12:03 PM (110.12.xxx.21)

    내보내세요
    친구가 비슷한데 성인되자마자 원룸으로 내보냈어요
    아는 친구랑 같이 산다고 해서 내보냈는데 아이도 철들고 엄마도 많이 편해졌더라구요
    힘든아이들이있어요 내보낸다고 큰일나지않고 알바하며 잘 지낼꺼에요 아이도 엄마랑 안맞아서 그럴수도있구요
    대학가앞에는 여성전용고시원있으니 그런곳으로 보내심 될거같아요
    용돈은 벌어쓰라하시구요
    세상에 나가서 부딪쳐봐야 철이들어요

  • 17. 에휴
    '20.9.22 12:04 PM (14.33.xxx.52)

    저도 재수해서 대학보낸 엄마인데
    제가 같이 공부하면 나을까 하고 방송대 등록해서 함께 공부해봤는데 달라지는건 없고 제가 바쁘니까 아이한테 신경을 덜쓰게 되더라구요. 어찌해서 원하는 대학은 아니지만 남들이 인정하는 학교 가긴했어요.
    공부가 아니더라도 아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하게 해주시면 어떨까요?

  • 18. ...
    '20.9.22 12:07 PM (222.97.xxx.166)

    법적 성년이라면 부모가 무조건 헌신하고
    받아줄 시기는 지났죠
    자식도 부모에게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하쟎아요.
    앞으로 십년 이십년 삼십년 사십년...
    원글님이 죽을 때까지 지금처럼 애 비위 맞추면서 살 수 없다면 지금 끊는게 나아요
    시간이 흘러서 애가 결혼해서 나간다해도
    사위에게 엄마에게 하던 식으로 성질부려서
    외손주 한둘 달고 친정에 들어와서 엄마 때문에
    신세망쳤다고 더 패악부리며 사는 집도 있습니다
    단, 애가 순순히 가만히 자기 살 길을 찾을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자살 시도니 음주 사고니 생쇼를 해서라도 다시 엄마를 굴복시키려고 시도할거에요
    애 내보내고나면 핸드폰 번호 바꾸시고
    애가 엄마에게 연락하거나 애가 사고치고
    주변에 엄마 전번 못 주게 하세요
    어차피 사고쳐도 엄마가 알 방법이 없다고
    여겨야지 애가 섣불리 엄마 협박용으로
    사고칠 잔머리를 굴리지 않습니다
    내보내실때는 원글님도 앞으로 삼십년
    이렇게 애한테 시달리고 살 바에는
    애가 죽는게 낫다 싶을 정도로 독해야 하구요
    어설프게 애 기 좀 죽이고 사람 만들자는
    계산으로 애를 고시원으로 내보내면
    엄마에 대해 잘 아는 애가 원글님일 더 꼼짝 못하게 할 작전 수행해서
    앞으로 더 노예가 되기 쉽상이에요
    제 주변엔 원글님 딸같은 자식때문에 부부만 아예 외국에 이주한 집도 있어요
    조금이라도 기댈데 있으면 온갖 사고 일으켜서
    부모를 불러대니.
    아 그집 아이도 온갑 병원에선 정신적으로 병없고 그냥 성격이라도 했었어요

  • 19. ...
    '20.9.22 12:08 PM (114.124.xxx.162)

    하실만큼 충분히 하셨어요.
    우선은 내보내세요.
    다시 굽히고 들어오면 (이제 젤 중요)
    그때 다시 품어주세요.
    혼자 잘났다고 난리치면
    더 내버려두시고요.
    이런 성격은 절대 자살 안해요.
    그 부분 걱정하지 마세요.

  • 20. 000
    '20.9.22 12:14 PM (211.201.xxx.96) - 삭제된댓글

    222.97 님 말씀 맞아요.
    솔직히 이사도 갔으면 하는 바램임.
    외국 나갈수 있으면 걔는 고시원 보내놓고 나머지 가족은 외국으로 고고 해도 되고요.
    근데 이분 글 써놓고 아무 액션도 못하고 그냥 고민만 하실듯

  • 21. 저도
    '20.9.22 12:21 PM (118.33.xxx.82)

    정도 차이지만 비슷한딸 있습니다 가만생각해보면 성격저지경인데 일이 잘풀리는게 이상하더라구요
    쥐뿔도 없으면서 자존심만 쎄서 어디서 당했다 싶음 지 시간 다 갉아먹으며 패악질을 해대니 그게 영향이 좋은쪽으로 흘러갈까요??
    본인이 깨달아야해요 내가 착하고 긍정적이어야 일도 잘풀린다 라고 얼굴이 선하고 웃는상애들이 어떻게든 잘되잖아요
    저도 오늘 아침에 딸에게 너가 하나부터 열까지 생각을 바꾸지않음 주변은 하나도 도움을 줄수없다고 ㅠ
    그냥 많이 힘드실거같아 이런 엄마 많다고 댓글답니다

  • 22.
    '20.9.22 12:22 P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재수생이라면 2001년생이고 아직은 법정성인은 아닐 수도요.

    고시원이 화재에 취약한 곳들이 꽤 있어서 그렇지 코로나에는 그렇게까지 취약한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고시원을 내보내려는 이유가 단지 보면 속터지니 안보기 위함인가요?
    그렇다면 어디든 떨어져 지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듯 한데요.

    고시원에 나가 살면서 개과천선할 거라는 기대 아예 안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어차피 고시원비며 생활비며 다 지원하실 거잖아요.
    오히려 날개 달아주는 격이 될지도 몰라요.

    아이가 단지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오냐오냐 키워서 저리 된 건가요?
    아니면 지나치게 몰아부쳐서 그리 된 건가요?
    이거 진짜 냉정하게 판단하셔야 합니다.

  • 23.
    '20.9.22 12:25 PM (180.224.xxx.210)

    재수생이라면 2001년생이고 아직은 법정성인은 아닐 수도요.

    고시원이 화재에 취약한 곳들이 꽤 있어서 그렇지 코로나에는 그렇게까지 취약한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고시원을 내보내려는 이유가 단지 보면 속터지니 안보기 위함인가요?
    그렇다면 어디든 떨어져 지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듯 한데요.

    고시원에 나가 살면서 개과천선할 거라는 기대는 아예 안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어차피 고시원비며 생활비며 다 지원하실 거잖아요.
    오히려 날개 달아주는 격이 될지도 몰라요.

    아이가 단지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오냐오냐 키워서 저리 된 건가요?
    아니면 지나치게 몰아부쳐서 그리 된 건가요?
    이거 진짜 냉정하게 판단하셔야 합니다.

  • 24. 토닥토닥
    '20.9.22 12:27 PM (116.34.xxx.209)

    어머니...
    아이 그냥 두시고 어머니가 나가세요.
    한 한달 강원도 숲속 호텔 ...뭐 이런 곳 다니시며 명상하시고 수목림 걸으시고 맛난거 드시면서 어머니 마음을 굳건하게 하신후 마음의 정리를 하세요.

    아이한테 공부 바라지 마시고 그냥 서류 접수 하면 다니는데 기술 배우는 과로 보내세요. 졸업하면 그땐 직장구하고 나가 살게 해주시고요.

    너무 힘드시죠.
    난 딸 없다 생각하시고 본인 추수르시고 어머니 하고 싶은 운동이나 뭐든 배우고 싶은거 시작하세요.

  • 25. 어쩌나
    '20.9.22 12:27 PM (1.239.xxx.16) - 삭제된댓글

    그런데 나가라고 한다고 나갈까요?
    온갖 패악질은 다 한다면서 곱게 나가주면 다행이지만요
    우리 아파트에서도 날마다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엄청나게 문닫고 열고 하는 여자애 있는데
    어느집인지 참 고생스럽겠다 했어요
    저도 걱정스럽네요 원글님

  • 26. 여기분들이
    '20.9.22 12:31 PM (118.33.xxx.82) - 삭제된댓글

    이 자꾸 아이가 왜저럴까 이유를 물으셔서 제가 대신 답해드린다면 똑같이 양육해도 아이의 성향도 무시 못한다고 답해드리고 싶어요
    도대체 저 유전자는 어디서 나온걸까? 의심스러워 혹시 바뀐게 아닌가?도 생각해봤어요
    근데 생긴게 고모랑 완전 똑같이 생겨서 이쪽 피가 맞긴하구나 웃프게 인정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가지 검사도 해봤는데 진짜 성격이 정반대라 제가 이해못했던 부분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많이 편해졌어도 아직도 힘듭니다
    저도 우리아이 고등졸업하면 얼굴 안보고 살고싶어요
    진짜 가끔보면서 그냥 안부나 궁금해하며 전화만 ㅠ
    근데 반전은 어릴때는 그 다름이 특이함이 너무 귀여워서 눈에 넣어도 이뻤다는건데
    지금은 제가 너무 상처를 받아서 안보고 싶어요

  • 27. 따뜻한댓글들
    '20.9.22 12:41 PM (223.39.xxx.138)

    보면서 펑펑웁니다..

  • 28. ㅇㅇ
    '20.9.22 12:42 PM (211.195.xxx.149)

    꼭 대학에 보내셔야 하나요? 니가 살길 너가 찾아라 하시고,
    고시원비만 내주시는건 어떠세요? 용돈이나 생활비 내주시지 말구요. 다른 분들 댓 처럼 연락도 끊으시고, 한 달에 한번 고시원비만 대신 내주시는 건 어떠신가요.

  • 29. 그냥
    '20.9.22 12:45 PM (124.54.xxx.37)

    님이 집구해서 나오세요 ㅠ 그게 맘편할듯..자식 알아서 잘먹고 잘자고할거에요 스무살인데요..

  • 30. ㅇㅇ
    '20.9.22 12:48 PM (220.76.xxx.78) - 삭제된댓글

    좋은 오피스텔??

    ㅋㅋㅋㅋㅋ

    반드시 내보세요

    제 마음같아선 전화차단에 내가 이사가고 싶네요


    세상이 몇번 뒤바뀐거 알죠??

    수천년 해온 제사도 없어지고 고부갈등말도 옛말예요


    요즘 딩크에 미혼에 충견이랑 같이 살아요


    가족개념이 무너지고 있어요

    각자 개인공간에서 이어폰끼고 살아요


    가족보다 맘맞는 지인등한테 더 위로받아요

  • 31. 빠른 분리
    '20.9.22 12:49 PM (58.121.xxx.69)

    진짜 내보내셔야 해요
    이러면 가족 다 죽어요

    자기 혼자만의 시간을 아이도 가져야하고
    어머니도 그래요

    눈에 보이는데 어떻게 못 본척 하나요?
    일단 떨어져야 합니다

    한달두달 지나면 살것같아요
    그리고 나서 무슨 대화가 이루어져도 이루어지지
    지금 상태는 서로에 대한 원망 미움으로
    대화도 잘 안 이루어져요

    딸이 안 나가면 어머니라도 나가셔야 해요
    이 단순한 분리만으로도 사람 숨통이 트이게 됩니다

    누구라도 나가서 떨어져서 지내보세요
    점차 나아질거예요 괜찮아질거예요

  • 32. 아이가
    '20.9.22 12:50 PM (223.39.xxx.138)

    안쓰럽고 지도 힘들겠지 싶어서 계속 믿어주기만 하다가 이지경까지 왔어요..
    본인은 정신병이랍니다.그러나 그게 다 합리화에 이용될때만 그렇고....
    저 위의 어느분댓글처럼 낳았으니 자기 죽을때까지 부모의무를 해야한다네요.
    남성혐오가 있고 그저 조금이라도 불편하고 힘든건 안한다 이거예요..
    궤변만 늘어놓으면서 사람 진을 다 뺍니다..

  • 33. ㅇㅇ
    '20.9.22 12:52 PM (220.76.xxx.78) - 삭제된댓글

    원글보고 나가라는 댓글..

    글쎄요


    그건 아닌거 같은데

    공부는 하는 애들한테 맡기고 갸들이 나라운영할테니..


    엄마가 객이..되면 .지세상이라고 날뛸텐데요


    지가 주인인 척해요

  • 34. ㅇㅇ
    '20.9.22 1:01 PM (220.76.xxx.78) - 삭제된댓글

    춘향이도 16살에 분가했어요

    죽을때까지 부양의무??


    근데 엄마가 엉뚱한 말에 대비할 말을 많이 연구하셔야


    엄마생활이 선택과 .집중

  • 35. ㆍㆍㆍㆍㆍ
    '20.9.22 1:06 PM (211.245.xxx.80)

    꼭 내보내세요.
    댓글에 애 내보내고 원글님 아예 이사도 가버리라고 써있는데..
    정말 진지하게 생각 해보시고요.
    폰번호 바꾸고 이사가는거 진지하게 생각 해보세요.
    가수 김장훈씨가 엄마 속 무시무시하게 썩혔는데 여느때와 다름없이 가출했다 한참만에 집에가보니 거기가 내 집이 아니더랍니다.
    아들 몰래 이사를 간거에요.
    가출하고 온갖 속 다 썩이면서도 엄마와 집이라는 존재는 내가 누울자리,다리뻗을곳,내구역이라 생각했었겠죠.
    그러니까 가출했다가 매번 다시 집으로 갔던거고요.
    그런데 그게 깨진거죠. 엄마가 버린거에요 아들을.
    그때 정신 차리고 그때부터 제대로 살았다고 하더군요.

  • 36. ㆍㆍㆍㆍㆍ
    '20.9.22 1:07 PM (211.245.xxx.80)

    김장훈씨 어머니가 아들 정신 차리라고 일부러 이사갔었다고 하더라고요. 독하게 마음먹고 주변에 연락처도 안가르쳐주고 숨어버렸었데요.

  • 37. ㅇㅇ
    '20.9.22 1:23 PM (220.76.xxx.78) - 삭제된댓글

    불안한 김장훈에 그런 일이 있었네요

    부모를 개무시하는 거죠

    지맘대로 가출하는것이

  • 38. 아이가
    '20.9.22 1:24 PM (223.39.xxx.138)

    집에서 안나가려합니다.제일 편하니까요.
    친구들을 만나기는 해도 근처에서 잠깐씩 만나고 술.담배.가출등 일탈행동은 안해요
    그저 가족들만 들들 볶아요..
    아니..무기력허게 밤새 핸폰하고 오후까지ㅜ자면서 재수한다하니 엄마인 제가 못참아내는것도 있지요..
    히끼코모리라고 생각하라는데 그러면서 대학을 가겠다하니 좀만 더 시키면 돠려나해서 믿어주고 기회주고 이게 반복이였어요.

    차라리 뭐 일탈행동하고 하면 외려 확 놔버릴수 있을텐데 하겠다하면서 본인은 찬구들처럼 잘되고 싶으면서 의지박양니 부모가 좀만 더 채근하고 이끌면 되지않나해서 ㅇ제가 미련하게 버티어온것 같아요.

  • 39. 성적도
    '20.9.22 1:31 PM (223.39.xxx.138)

    나쁘지 않아요.
    실기만 좀 착실히만 해도 어느정도 될텐데 그 조금도 안하려하면서 주변친구들 부모들이 유학이나 뭐 다른방법으로 학교보내는 예만 듭니다..
    정작 해주면 한달도 안되어 때려치우고 작년에는 학교를 보내긴했는데 그런 삼류대 못다닌답니다.
    그래서 재수하면서 좀 5월까지 간신히 애짜증과 별요구를 다 참아내가며 6모 점수가 좀 나왔나했더니 3달째 놀아버리네요..

    그러면서 자기에게 왜 이리 관심을 가지나며 관심끄래요.
    차로 태워주지 않으면 움직이지도 않으면서요.

  • 40. 모모
    '20.9.22 1:33 PM (180.68.xxx.34)

    고시원 당연 불편하고 힘들죠
    불편한건 못참거든요
    패악부릴 대상도 없고요
    다시 벨누르고 집에 들어온다에
    한표 겁니다

  • 41. 전세5억 트리마제
    '20.9.22 1:37 PM (223.39.xxx.138)

    13평대 아파트정도는 구해줘야 나갈수있는거 아니냐고..그냥 얘기하다보면 진이 빠져서 대화를 안하려해도 옆에와서 계속 얘기하다 서로 독설로 끝나게 되요.

  • 42. ㅇㅇ
    '20.9.22 1:52 PM (119.69.xxx.254) - 삭제된댓글

    혹시 아이 외모가 어떤가요?
    중고교 보내면서 뭔가 많이 뒤틀린거 같은데
    지난 기억을 잘 반추해보세요

    외모 컴플렉스가 심하면 성격이 뒤틀리기도 하더라구요

    매사에 불만.. 짜증인거잖아요
    자존감.. 외모.. 학창시절엔 아직 너무 예민하니...

    그러지 않고서야 이유없이 그럴까요

  • 43. ....
    '20.9.22 1:55 PM (175.116.xxx.96) - 삭제된댓글

    비슷한 아이 있어서 남일 같지 않습니다. 이거 가족이 다 망가집니다. 부모 우울증 걸리는건 순식간이고, 부부사이 나빠지고, 형제나 자매가 있으면 그 아이까지도 힘들어 져요.
    아이에게서 기대를 내려 놓으라 하는데요. 문제는 내가 아무리 기대를 내려 놓아도, 한 공간에 있는 이상은 하루 종일 따라 다니면서 사람을 들들 볶아요. 원글님 아이 처럼 낳았으니 평생을 책임지라는 둥, 썡뚱맞게 유학을 보내달라는둥 하면서 사람들 환장하게 만듭니다.

    이건 공간을 분리하는 수밖에 없어요. 서로 살아 나가려면 그 방법밖에는 없어요.
    그나마 아빠는 하루 종일 회사에 있고, 다른 형제 자매야 자기 일이 있으니 그나마 숨통이 트이지만, 엄마는 죽어요. 그리고 그 공격의 대상이 엄마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엄마도 망가집니다.
    공간의 분리가 되지 않는 이상은 엄마가 웬만한 멘탈 아니고는 못 견딥니다.

    그리고, 혹시나 샆어서 말인데, 정신과 진료는 받아 보셨을까 싶네요. 저희 아이는 약한 조울증이라고 진단 받아서 약 복용을 하고 있거든요. 그나마 약 먹은 뒤로는 예전에 하던 패악의 정도가 100이라면 6,70 정도로 줄어 들었거든요.

  • 44. ...
    '20.9.22 1:57 PM (175.116.xxx.96)

    비슷한 아이 있어서 남일 같지 않습니다. 이거 가족이 다 망가집니다. 부모 우울증 걸리는건 순식간이고, 부부사이 나빠지고, 형제나 자매가 있으면 그 아이까지도 힘들어 져요.
    아이에게서 기대를 내려 놓으라 하는데요. 문제는 내가 아무리 기대를 내려 놓아도, 한 공간에 있는 이상은 하루 종일 따라 다니면서 사람을 들들 볶아요. 원글님 아이 처럼 낳았으니 평생을 책임지라는 둥, 썡뚱맞게 유학을 보내달라는둥 하면서 사람들 환장하게 만듭니다.

    이건 공간을 분리하는 수밖에 없어요. 서로 살아 나가려면 그 방법밖에는 없어요.
    그나마 아빠는 하루 종일 회사에 있고, 다른 형제 자매야 자기 일이 있으니 그나마 숨통이 트이지만, 엄마는 죽어요. 그리고 그 공격의 대상이 엄마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엄마도 망가집니다.
    공간의 분리가 되지 않는 이상은 엄마가 웬만한 멘탈 아니고는 못 견딥니다.

    그리고, 혹시나 샆어서 말인데, 정신과 진료는 받아 보셨을까 싶네요. 저희 아이는 약한 조울증이라고 진단 받아서 약 복용을 하고 있거든요. 그나마 약 먹은 뒤로는 예전에 하던 패악과 기분 변화의 정도가 줄어 들었거든요.

  • 45. ..
    '20.9.22 2:00 PM (180.70.xxx.108)

    먹고사는게 급한 집 아니면 당분간 엄마도 딸도 좀 쉬시지 그래요
    따님이 뭐 잘 안해도 돼요 잘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한 1~2년 푹쉬어도 아무일도 안 일어나요!!!!
    건강하고 마음이 편해야 공부든 취업이든 가능해요
    피해의식에 정서불안인 상태로는 계속 악순환이에요

  • 46. ㅇㅇ
    '20.9.22 2:13 PM (210.105.xxx.203)

    저도 지금 울면서 82 하는 중인 고3 엄마입니다. 우리 딸이 거기도 있네요 ㅠㅠ.
    저는 나중에 아이가 갖게 될 엄마에 대한 원망을 생각하면 너무 속이 상한데 제가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ㅠㅠ

  • 47. ...
    '20.9.22 2:48 PM (58.122.xxx.51) - 삭제된댓글

    지금은 남자혐오라서 있어서 연애사고는 안친다니 다행이네요.
    친척애도 그러더니 나가서 살때 순간 남자에 미쳐 혼전임신하고 보증끔 다 빼먹고는 결국 거렁뱅이 남자하고 집에까지 들어와 살면서 부모 이혼시키고 자식들 뿔뿔히 나가게 하고 집 난장판 만드는데 순식간이더라구요. 그냥 내보내지 말고 잘 하셔야합니다.

  • 48. 마음씨
    '20.9.22 4:13 PM (182.227.xxx.57) - 삭제된댓글

    중간에 맘약해지시면 엄마도 아이도 평생 병든채 삽니다.
    독하게 맘먹으시고 내보내세요. 아이가 좋은말로 싸가지가 없네요. 스무살에 엄마를 저렇게 괴롭히다니.. 엄마가 너무 가엽네요. 그정도 하시면 엄마로서 의무 다한거예요. 낳은 책임 다 진거예요. 그건 고생하셨으니 엄마로서 평생할거 몰아서 다 한거니까 죄책감 갖지마세요. 독하게 버리셔야 정신차리고 자기 삶 삽니다. 엄마가 더이상 독약이 되지 마세요. 자기입으로 자살하고 장례 어떻게 치르고하는 애들 진짜로 못죽어요.

    성인이니 이제 자기 행동에 책임지고 자기입 풀칠하면서 살게 해주세요.

  • 49. ....
    '20.9.22 4:35 PM (112.160.xxx.144) - 삭제된댓글

    법륜스님이 청소년 자녀들 부모 사연에 답한 유투브를 종종 봤었는데요.
    고등학교 졸업시켜줬으면 부모의 책임은 끝난거고요.
    아이의 요구에 대해 (하얀 거짓말로) 굉장히 부드럽게 거절하는 모델을 잘 보여주더라고요.
    아무개야~ 요즘 우리집 형편이 어려워서 엄마가 그 부탁은 들어주기가 어렵네? 어떻하지? 이렇게 주절주절 둘러대고 밖으로 쓱 도망나와서 엄마 맛있는 사먹고 잘 놀다가 집에 들어와서는 핑계대고 아고고 요즘 엄마가 어디가 몸이 안 좋아서 ... 쓱 딴전 피우고.
    요는 전혀 불필요한 화를 내고 남 대하듯 손님 대하듯 힘 빼지말고 부드럽게 요리조리 엄마의 뜻을 관철하면 된다는 거였어요.
    왜냐면 주도권은 어른인 엄마에게 있으니까 꿀리지말고 하고싶은대로 하시면 됩니다.

  • 50. ...
    '20.9.22 4:36 PM (112.160.xxx.144)

    법륜스님이 청소년 자녀들 부모 사연에 답한 유투브를 종종 봤었는데요.
    고등학교 졸업시켜줬으면 부모의 책임은 끝난거고요.
    아이의 요구에 대해 (하얀 거짓말로) 굉장히 부드럽게 거절하는 모델을 잘 보여주더라고요.
    아무개야~ 요즘 우리집 형편이 어려워서 엄마가 그 부탁은 들어주기가 어렵네? 어떻하지? 이렇게 주절주절 둘러대고 밖으로 쓱 도망나와서 엄마 맛있는 사먹고 잘 놀다가 집에 들어와서는 핑계대고 아고고 요즘 엄마가 어디가 몸이 안 좋아서 ... 쓱 딴전 피우고.
    요는 전혀 불필요한 화를 낼 필요없이 그저 모르는 사람 대하듯 손님 대하듯 힘 빼지말고 부드럽게 요리조리 엄마의 뜻을 관철하면 된다는 거였어요.
    왜냐면 주도권은 어른인 엄마에게 있으니까 꿀리지말고 하고싶은대로 하시면 됩니다.

  • 51. 제 아이도..
    '20.9.22 6:07 PM (86.171.xxx.120) - 삭제된댓글

    예전에 그랬었어요..

    지나가다 그냥 갈 수 없어서 글 남겨요..

    남자 문제로 벌어진 사이..
    그래도 아빠가 너무 무서운 사람이라 애가 본인 할일은 했습니다.

    정말 괘변만 늘어놓고..별일 다 있었었어요.
    본인 자해에..저랑 몸싸움도하고..
    정말 미친년처럼 울면서 동내를 걸어다니기도 했어요..
    그때 알콜 중독자처럼 술 없으면 못 살것 같았지요..
    다행히 그때 남편이 출장이 잦아서 집에 거의 없었어요.
    있었다면 정말 난리 났을꺼예요..

    원글님..저는 그때 사람은 정말 가족이라도..애라도..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구나..그랬어요.
    정말 사악하게 내가 어느부분에 마음이 약한지 그것만 후벼파구요.
    전생에 내가 너에게 죽을죄를 졌나보다 싶었어요.

    내가 자해한 손목보고 가슴아파하니 자꾸 그짓하구요..
    정말 모든 본인의 스트레스는 제 탓이었어요.
    왜 남편을 만나서 자기를 낳아서 이 고생을 시키느냐고..
    내가 원했냐고..

    자꾸 끌려다니니까 강도가 점점 심해지더라구요.
    나라도 안받아주면 안될것같아서..
    입시라 힘드니까..
    특히 의대지망생이라 더 스트레스 받겠거니..

    결론은 아니더라구요.
    전 그냥 마음이 죽었었어요.
    애가 자해하고 자살하더라도..그냥 니팔자니까..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냉정해 지더군요.
    그러면서 거리가 생겼어요.
    아이가..차츰 변하더군요.
    모든말에 별 반응도 없고..
    대학가면 나가서 잘 살아..그러고..

    최소한의 것들만 지원했어요.
    하고 싶다해서 다 해주지 않았구요..
    전 유치해서 애가 왜 낳았어..다른 부모가 더 좋았어..그러면..
    나도 너같은게 나올 줄 몰랐어.
    디른 좋은애 나왔으면 좋았을껄..그랬어요.
    물론 어른으로 참아야 하는데..그런 말까지 참고 싶지 않았어요.

    아..저에게는 그때 많은 위안을 주는 반려동물이 있었어요.
    지금도 제 모든것이예요..
    걔없으면 전 못살아요..
    그때 미친듯이 난리치던 딸아이가 질투할 정도로..
    제 모든 신경을 반려동물에게 쏟았어요.
    그렇지 않으면 자꾸 애에게 끌려다닐것 같아서요..

    그러면서 애도 차츰 변하구요..저도 변했어요.
    그게 벌써 5년이나 지났네요..

    원글님...지금은요..
    애랑 잘 지내요.
    대학 기숙사로 나가 살기도하고 주말이나 방학때 오면 저녁때 같이
    기족이 모여 술마시기도하고..
    알바해서 번 돈으로 선물 사주기도 해요.

    나가서 살면서 환경 다른 친구들도 만나고 얘기하고 느끼고..
    비교되고 그러면서 스스로 알더라구요..

    원글님..이제 딸아이에게 너도 성인이니 니 인생 앞으로 어떻게 살지
    잘 생각해서 잘 살아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내 인생에 계속 같이 살 남편이랑 잘 노세요..
    이만큼 해줬으면 다른 부모보다 잘 해준거라고.
    이젠 안그러겠다고 선언하고 하지 마세요.
    마음이 약해지지도 마시고..

    원글님의 고통이 제 지난날 같아 댓글 안쓰는데..
    써봤어요..
    너무 많이 아파하지 마세요..
    이것도 결국 지나가는 세월의 조각이예요..

  • 52. 윗님..
    '20.9.22 6:43 PM (223.39.xxx.103)

    정성어린 답변감사해요.
    아이들 패턴이 다 그렇군요.

    님 아이는 의대지망이라 공부할 부담감에 그렇다고 이해하고 한번이라도 뭔가 이뤄냈다면 제가 계속 참아낼거예요.

    너무 긴 세월이예요..애한테 들볶인게.
    상담부터 별별 안해본거 없이 다 해봤어요.
    애만 잘 살아나간다면 뭘 못참아주고 못기다려줄까요..

    정도를 넘어도 너무 넘었고 저도 제 인생에 가장 큰 고통이라는 말도 했어요..
    그런말을 자식에게 한다고 난리더군요.최악의 엄마라고.
    그러면서도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자기가 누울다리보고 뻗는다는 현실도 알면서 저러더라구요.
    지치고 지치고 또 다른 착한자식이 상처받고 그 아이마저 부모에게 마음멀어질까 더 이상 못해먹겠어요.

    부부사이 좋은데 이 아이로 인해 다툼이 잦아집니다.
    매일 애 피해 나갔다가 오후 4시경 들어오면 6시쯤 밥찾아요.살이 많이 쪘어요.
    그로 인한 외모비하도 많긴하네요.
    안쓰럽고 지도 힘들겠다 싶어 낳은죄로 4년가까이 고통속에 살았어요.
    어릴때도 힘들게 하긴 했지만 그때는 이쁘기라도 했어요.
    이제는 자식이지만 미운마음이 듭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걸림돌과 약점이라고까지 느껴져요.

    이런 나쁜엄마라서 이런 나쁜인성이라 아이가 저리 되었을까요?
    존중받고 자라면 귀하게 키우면 남도 존중할줄알고 귀하게 본인을 여겨 잘살아나가길 바럈어요..

    정마루정성다해 키웠고 예민하누아이 나아지기만을 바라며 꾾임없이 저도 공부하고 상담받고 아이와 시간 많이 갖고..

    그저 하녀취급이네요..세상에서 가장 만만하고 다 들어주니 엄마하고만 뭘하려들고..
    받아주기 지치고 제가 죽울거 같아요.
    제 부모에게는 요즘 연락도 못하네요.죽을것같이 무기력에 맘이 아파서요..전 누구나 인정하는 효녀였는데요..
    그냥 요 며칠은 제가 제일 안쓰럽고 불쌍해요.
    제 살던 집앞에서 한참을 울었어요.
    제가 살아오며 잘못살지 않았는데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하나 해서요..

  • 53. 정말..
    '20.9.22 7:22 PM (86.171.xxx.120) - 삭제된댓글

    전 아이가 하나여서 다른아이 신경 쓸일은 없었어요.
    제가 애를 잘 못키워서 그런가 자책도 많이 했구요.
    저랑 워낙 성격이 다른 아이라 서로 이해도 못했구요.

    사람은 정말 내가 잘해주면 고마워 하는 사람 찾기 힘들어요.
    잘해주고 받아주면 조심하지 않고 마음대로 행도하지요..
    자식도 마찬가지예요.
    특히 안히무인인 20대때는 더 심하더라구요.

    원글님..그러다가 정말 병걸리세요.
    전 그때 홧병 생겨서 지금도 숨이 막히곤해요.

    이젠 차츰 아이에 대해 마음을 놓으세요.
    원글님이 잘못키우신거 아니구요.
    아이가 인성이 나빠 그런것도 아니예요.
    스트레스와 자격지심을 본인에게 찾아야 하는데 그걸 만만한
    엄마에게 풀어서 그래요.

    남편이랑도 싸우지 마세요..서로 상처가 되요..
    다른 착한아이 많이 신경써 주시구요..

    사람은 잘못행동하고 마음대로 막말했을때 벌을 받아야해요.
    가족이라해서 다 받아줘야한다는 법은 없지요.

    서로 각자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정을 띠는거라 생각하세요.
    마음의 거리를 둬야 상대방의 중요함을 알더라구요.
    시간이 많이 걸려요..장기전이라 생각하세요.

    그리고 원글님 하루하루 행복할 일들이 뭐가 있을지 생각하시고
    하세요..
    밥..혼자 해먹으라 하세요..
    딸이 뭐라하면 부모에게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사람은 받을 권리도 없다 하세요.

    제 아이는 얼마전까지도 아빠랑 말도 잘 안했어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시간이 가야 괜찮을 일도 있더라구요..

    세상에 그 어떤것도 당연한건 없어요.
    딸도 이젠 알아야지요..

    원글님의 시간이 많아지면 딸이랑 갈등이 심해지세요.
    원글님이 즐겁게 하실 일을 찾아서 해보세요.

  • 54. 부모도 사람
    '20.9.22 8:29 PM (219.115.xxx.157)

    부모도 사람입니다. 이제는 못하겠다 느끼시면 그만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는 그 아이의 몫입니다. 다시 돌아와 느슨하게라도 부모 자식의 관계가 유지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결과든 원글님이 감당하셔야 하겠지만, 원글님 탓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55. 정말들
    '20.9.22 11:36 PM (223.39.xxx.103)

    따스한 댓글들..그 예전 우리82님들 위로에 울컥합니다..
    정성어린말씀들 새기고 위안받고 감사합니다..

    지나쳐주지 않으시고 시간내어 경험담.성의있게 글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큰힘 얻고 아이가 사회와 다른곳에 누가 되는일 없이 마지막까지 최선다해 독립하도록 조력할께요..

    감사합니다.

  • 56. 아니요
    '20.9.23 6:36 AM (218.153.xxx.11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잘못 이해하신 거 같아요. 그 아이는 독립하지 않아요. 조력하면 안 돼요. 더는 최선을 다하지 말아야 해요. 달래고 어떻게 해서 안 돼요. 그냥 김장훈 어머니처럼 못할 거면, 님 인생 살아야 해요. 이 이상 조력을 어떻게 해요? 이 이상 최선을 어떻게 다해요? 불가능해요. 사람 죽어요. 불가능한 정도가 아니라 하면 안 되는 길이잖아요. 틀린 길. 그 길로 가지 마세요. 최선을 다해 잘 달래서 독립을 조력하겠다, 아마 그게 끝났을 때 님의 가정은 남아있지 않을 거예요. 님이 또 그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조력을 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뿔뿔이 떠났을 거예요. 님이 최선을 다할 건 님 인생이고 조력할 건 그동안 소외된 다른 가족이에요. 아이가 사회와 다른 곳에 누가 되는 일 없이, 라고 하셨는데 님이 아직도 자식을 파악 못하셨어요. 그런 애는 자기 몸, 자기 인생 하나는 끔찍해서 그런 범법은 안 저질러요.
    지금 잘 생각하셔야 해요. 예전에도 이렇게 시리즈로 고민 글 올렸는데 매번 위로 받고 감사하다 하고 또 그 위로 받은 기운으로 똑같은 일 되풀이하며 정작 충고의 핵심은 피해 가고, 그러다 힘들면 다음 시리즈로 또 위로받고 이러는 분들 계세요. 그럼 끝난 거예요. 더는 위로도 충고도 소용없어요. 본인이 의지도 힘도 없으니까요. 제발 그렇게 되지 마세요. 저 혼자 따스한 댓글 못 드리는데, 지금 끝내야 해요. 그 아이가 독립하는 게 아니라 님이 독립해야 해요. 그 아이로부터.
    그런데 못하실 거 같아요. 그럼 하지 마세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최선을 다하려고 하시는데, 그런 마지막은 없어요. 님이 그 아이에게서 독립 못하는 한.

  • 57. 윗님
    '20.9.23 11:39 AM (223.39.xxx.3)

    정말 애정어린 냉철한 글 너무 감사해요.
    객관화된 시선이 정답일진데 그 안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보니 정신을 못차리네요.

    다 맞는말씀이예요.
    애미가 이런줄 알고 아이가 머리끝에서 절 가지고 노는거겠죠.차마 못버릴줄 아니까..그게 무기니까..

    맘내려놓기보다 신경끄기..함께 같은공간에서는 불가능인거 압니다..
    아이가 지 필요할때마다 뻔뻔스럽게 의지를 보이는척하며 들이밀거든요.
    지 부모 잘 이용하는 아이...정은 떨어졌어도 책임감이.지난친 엄마가 져줄걸 알죠..
    꼭 이번에 내보냅니다..저도 독립할께요..
    현명하신 글에 누 되지않게 반드시 해볼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103 이건 아는분만 아시고 1 .. 22:35:28 162
1589102 오래걸어도 편한 세련된 굽높은 운동화..어떤게 있을까요 ㄷㆍ 22:29:54 105
1589101 오늘 죽으면 억울하세요?? 8 ㅇㅇ 22:29:19 328
1589100 방시혁이 다시 보여요 9 ... 22:28:21 918
1589099 전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해요 22:28:01 224
1589098 몇일전 결혼20년 한결같이 자상한 남편얘기 쓰신 글 찾아주세요~.. 2 아들을 위하.. 22:20:53 626
1589097 이마 끝, 머리카락 시작되는 가까이 혈관 돌출 1 행인 22:18:59 237
1589096 뭐니뭐니해도 외국사람들 먹는거 10 해외 22:16:16 691
1589095 내일이 결혼기념일인데 1 .. 22:14:16 265
1589094 정말로 많이 안 먹는데 살이 쪄요 7 ㅇㅇ 22:09:12 796
1589093 쿠팡 계속 쓰실건가요? 14 고민 22:09:04 899
1589092 요즘 다육이 미쳤네요 ... 22:03:43 762
1589091 내일 부산여행가는데요 옷차림 7 부산 22:01:33 303
1589090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신들린 놈, 추미애 , 귀인설이.. 3 같이봅시다 .. 21:59:48 486
1589089 병원에 입원중인 85세 엄마 죽만 주네요 5 ㅇㅇ 21:59:32 1,091
1589088 시험 끝난 중딩이.. 7 ㅎㅎㅎ 21:52:24 595
1589087 뉴진스 팬 됐어요 17 .. 21:51:50 1,097
1589086 SM 디자인팀에 안당해봐서 모르는겁니다. 14 딴지펌 21:49:03 2,113
1589085 생리를 시도때도 없이 해요 ㅜㅜㅜ 4 ........ 21:43:22 1,046
1589084 한국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 불발…인니에 승부차기 충격패.. 5 ㅇㅇ 21:39:39 950
1589083 고양이가 비닐을 삼켰어요 ㅠ 12 뿌엥 21:35:54 526
1589082 전지현처럼 이쁘기가 14 ㄴㅇㄹㅎ 21:34:14 1,573
1589081 생깻잎도 중국산 파나요? 7 깻잎 21:25:37 1,062
1589080 더블웨어 파데는 원래 이리 누렇고 어둡나요~??! ㅠ ㅠ 7 Fo 21:24:47 646
1589079 출퇴근길 영어 공부 할만한 어플 추천 부탁드려요 음... 21:21:24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