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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남자인데 질문이 있습니다.

ㅇㅇ | 조회수 : 3,663
작성일 : 2020-09-22 09:03:23
전에 같이 일하다가 몇년전부터 사귀는 여친이 있습니다.

어제 여친이랑 얘기하다가 기분 나쁜 일이 있어 밤새 생각하다가 글을 남깁니다.

여친이랑 전에 같이 일했을때 (3년전 쯤) 내 동창생 남자친구도 같이 일했는데 여친이 문득 그 친구 소리를 하더군요. 자기한테 힘이 되는 말을 해줬다고... 그 무슨 인생조언을 해줬나 봅니다. 

그 남자친구는 제가 대학때부터 알고 지내는 사인데 저와는 하도 오래 같이 있다 보니 가까워졌을뿐 정말 쓰레기에 가까운 놈이거든요. 허풍으로 먹고 사는 체질에 여자들앞에선 남자다운척 하는 법만 터득한거 같습니다. 근데 목적은 그냥 하루밤 자는게 목적이고 또 자기가 바라는대로 꾸준히 잘 살아오고 있습니다.

내가 그 친구를 싫어하는건 인성도 개쓰레기고 무엇보다 조금 가까이 지내다 보면 혐오감을 불러 오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허풍에 속아서 처음 호감을 가졌던 같은 동성의 친구들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거리를 두고 뒤에서 욕을 하군 하였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여자친구에게 그 녀석 사람짓할 놈이 못된다. 알고 보면 완전 쓰레기다. 너에게 해준 말이 널 위해서 해줬다고 생각하지 마라. 사람을 잘 봐야 된다 했더니 대뜸 여자들은 그런 남자 좋아한다고 자기편에서 짜증을 내더군요.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설명이 길어져서 내용을 다 쓸수는 없지만 저로서는 좀 억이 막혔습니다. 여자친구가 굉장히 힘든 상태에서 사귀기 시작했고 뭐랄까.. 그냥 조건에서는 차이가 좀 많이 납니다. 그래서 저도 제 옆사람들한테 욕을 먹지만 크게 신경써오지도 않았고 결혼까지 해야 된다고 굳게 믿고있는데 여자친구가 이럴때는 정말 힘듭니다.

참고로 저나 그 친구를 비교하자면 어디가서 잘 생겼단 소리는 같이 듣는 정도고 (미남은 아닙니다.) 조건이나 능력 이런 면은 제가 월등하고 좋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긴 부끄럽지만 어디가서 인간적인 면에서나 일에서 칭찬을 많이 듣습니다. 근데 제가 웬만해서 남자다운척이나 허풍치는건 좋아안합니다. 속이 뻔히 보이는거 같아서.

이런건 그냥 제 신경과민인지, 여친에게 문제가 있는지 조언을 부탁합니다.
IP : 50.7.xxx.34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뭘 물으세요
    '20.9.22 9:07 AM (119.198.xxx.60)

    그냥 여친이랑 헤어지세요.
    왜 그런 여자와 결혼을 할려고 해요?
    남자보는 눈이 그 정도면 뭐 . . .

    알죠? 인간은 결국 결이 비슷한 끼리끼리한테 끌린다는거
    여친 뭘 믿고 결혼까지 한다는 거예요?

  • 2. ..
    '20.9.22 9:09 AM (73.195.xxx.124)

    여친에게 문제있는 게 아니면
    원글님과 안맞는(을) 사람임.

  • 3. ..
    '20.9.22 9:10 AM (116.39.xxx.71)

    한번 더 그 사람에 대해 호의적인 말을 하면
    그때 고민하세요. 그냥 이번건은
    '아, 내 여친에게 그 좋은 말주변으로 조언이랍시고 했군.'
    생각하시고요.

  • 4. 근데
    '20.9.22 9:11 AM (121.135.xxx.105)

    여기에 상단을 할 생각릏 했다는건 마음이 조금 떠난 것 같은데 본인이 한번 본인 마음을 정리해보세요. 이미 답은 정해져있을 수도
    여친에 대한 애정이 굳건하면 자신의 믿음에 대한 의심은 안해요

  • 5.
    '20.9.22 9:12 AM (58.120.xxx.107)

    여친이 순진해서 그 친구에게 속았거나
    여친이 취향이 그 친구라서 거기에 끌렸거나

  • 6. ..
    '20.9.22 9:13 AM (223.53.xxx.2)

    헤어질 좋은 기회같은데

  • 7. ..
    '20.9.22 9:14 AM (66.27.xxx.96)

    인간은 결국 결이 비슷한 끼리끼리한테 끌린다2222222222
    그리고 주변 제3자의 의견을 무시하지 마세요.
    원글의 눈에 안보이는 걸 보고있는 겁니다.
    조건도 안좋은데 극복해야하는 이유가 보이지 않아요
    혹시 자기 선택을 고집하고 싶은 완벽주의 아닌가요

  • 8. 주변에서
    '20.9.22 9:18 AM (110.70.xxx.13)

    말 나오고 말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님만 콩깎지가 씌여서 못보는 것 뿐

  • 9. 세상이
    '20.9.22 9:24 AM (210.178.xxx.44)

    그 여친 수준이 그런거예요.

    그런 취향이어도 문제지만
    결혼도 생각할 나이의 사람이 그런 말에 속을 정도로 순진해도 문제죠.

  • 10. 호수풍경
    '20.9.22 9:25 AM (183.109.xxx.109)

    님이랑 안맞네요...
    놔주세요...
    여친이 많이 쳐진다면서 무슨 결혼을 할려고 해요...
    그냥 연애만...
    글구 이미 님은 마음 떠난거 같은데....
    여기서 헤어지라면 헤어지고 그냥 만나라면 만날건가요....?

  • 11. ...
    '20.9.22 9:27 AM (220.75.xxx.108)

    그게 현실이에요.
    원글님 주변이 말렸던 이유가 이런 차이가 두 사람 사이에 있는 게 보여서였는데 이제까지는 무시했던 그 차이점이 원글님한테도 보이는 거죠. 현실자각이랄까...
    여친이 이해가 안 되죠? 그게 현실이고 두 사람의 수준차이에요. 사람 보는 눈이 그렇게밖에 안 되는 사람이 원글님 아이의 엄마가 되어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하면 만족스러우세요?

  • 12. ....
    '20.9.22 9:30 AM (122.36.xxx.234)

    그 여친은 님이 질투하는 걸로만 생각할 것 같네요.
    사람 알아보는 안목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님 얘기가 진짜라면 여친에게 그런 안목이 없는 거죠.
    말씀하신 내용만 보면 님이 그 여친을 왜 계속 만나는지 모르겠는데, 벌써 결혼 생각이라니 님도 사람 보는 안목 없긴 마찬가지고 참 성급하다 싶어요.
    세상 여자가 한 명밖에 없어요? 그 사람 고쳐서 결혼할 생각 말고 첨부터 님과 잘 맞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세요. 남자든 여자든 좋은 인연끼리는 최소한 이런 종류의 문제로 고민하지 않습니다.

  • 13. 그게
    '20.9.22 9:30 AM (180.68.xxx.158)

    남자가 남자보는거랑
    여자가 남자 보는건 다를수밖에 없어요.
    젊은 친구들중 그래서 나쁜ㄴ한테 끌리는 경우 많아요.
    님 여친은 좀 안타까윤 경우지만,
    그런듯하네요.
    어떤 포인트에서 결혼 결심까지 하고 사귀는건지
    우리야 모르겠지만,
    솔직히 결혼따로 연애따로예요.
    나와 비슷한 환경,
    바라보는 시선이 한곳을 향하는 사람하고
    결혼하세요.
    연애는 나와 다른 사람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수있지만,
    연애는 연애일뿐!

  • 14.
    '20.9.22 9:39 AM (211.217.xxx.242)

    님이 여친과 결혼하신다해도 어떤 문제로도 마음고생 좀 하실듯.
    그냥 두분이 결이 다른 사람일텐데, 굳이 결혼결심을 하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결이 다른 사람은 가족배경, 주변 친구들 등 세계관이 아예 달라요.....

  • 15. 남자는
    '20.9.22 9:42 AM (112.151.xxx.122)

    원글님이랑 결혼까지 염두에 두고 사귀는 경우인데
    가장 신뢰가 쌓여있어야 할 원글님말을
    못믿고 짜증을 내는건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보통 타인에 대해 얘기 할때는
    자신이 가장 신뢰할만한 사람말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후엔 그걸 염두에 두고 관찰하게 되죠
    그냥 신뢰도 안쌓였고 수준도 안맞고
    결혼생각은 성급했던것 같습니다
    결혼생활은 연애와는 또 다릅니다
    호흡이 맞아야 역경이 와도 이겨내죠
    사이를 두고
    객관적인 평가를 해보세요
    같이 자식낳아 키울수 있을만큼
    호흡을 맞추고 살수 있는지요

  • 16. ....
    '20.9.22 9:57 AM (122.32.xxx.191)

    그 여친 이상하네요. 저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근데 이미 마음속에서 반쯤 결정하고
    여기 묻는거죠?
    마음가는데로 하세요

  • 17. 보통 교제하는
    '20.9.22 10:01 AM (175.113.xxx.17)

    관계에서 남친의 남친에 대해 자신의 판단을 주장하기 보다는
    남친의 의사나 판단을 더 믿고 신뢰하죠
    나보다 더 오랜 세월을 겪어온 사이라는 것을 떠나서 내 남친의 판단이기 때문이죠. 남친의 판단 사이에 내 의사를 끼워넣으며 쓸데없는 분란을 일으킬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들 생각하죠. 왜냐면 내 남친의 의견을 존중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잠깐 본 내 느낌보다는 남친이 더 오래봐온 관계라는 점에서 나보다 훨 많은 것을 알 것이니까요.

    성별을 떠나서 동성끼리라고 해도 달라질게 없어요. 내 친구의 친구와 어울린 후의 내가 갖게 된 판단 보다는 나보다 더 잘고 지내온 내 친구의 판단을 신뢰하는게 넘나 당연하듯이요.

    다만 한 가지,
    여기서 다른 감정이 끼면 복잡해집니다.
    남성성으로 어필이 되거나 남친에게 없는 면이 부각이 되고 그 점에 여자가 끌리게 되면 웃기게 돼요.
    혹시 남친의 친구에게 호감이 느껴진다하더라도 대부분(98%정도?)의 여자들은 남친에게 집중을 합니다. 지신도 남친에게 있어 자신도 완벽한 여자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 남친의 친구는 남친의 또다른 자아(?)정도로 흘려보내고 신경을 쓰지 않아요.
    남친이 자신의 친구에 대해 설명을 해줘도( 자신의 친구에 대해 부정적인 얘길하는 것도 자존심 상하는 일일 거예요) 여자들이 좋아한다(여자들 중에 본인이 포함된거)로 남친의 판단이나 의사를 무시하는 경우는 진지한 관계에서는 사실 잘 없어요.
    님과 다른 생각으로(가볍게 보는 상대) 님을 만나왔거나
    님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으로 님께 함부로 하는 것 같네요. 후자의 경우 성격이 제멋대로일 가능성이 높을 거 같고요.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편한 관계도 좋지만
    남녀관계에서 최우선은 서로 존중해주고 존중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과의 시간이 얼마나 큰 상실감을 낳는지는 머지않아 알게 됩니다

    저는 님 여친이 별로네요.

  • 18. ......
    '20.9.22 10:05 AM (210.223.xxx.229)

    글쎄요 지금 주신 얘기만으로는 뭐라 판단하기 어려운데..

    여자친구분이 그런 얘기(힘이되는) 원글님이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돌려 표현 아닐까요? 그 친구분에게 어떤 호감이 있었다기보다는 (그렇다면 그런 얘기도 전하지 않았을듯)

    그렇게 얘기했는데 비난하니까 여친 입장에서는 본인 의견에 반하는 느낌을 받아서 반박한것 같은데요?

  • 19. ㅇㅇ
    '20.9.22 10:09 AM (180.230.xxx.96)

    여친은 그런남자가 좋은가봐요
    나중에 엄청 후회할거예요
    남자보는눈이 없었던 자신을요
    제가 아는사람도 어른들도 다 괜찮다고 했던 성실한 남자 버리고
    허우대 좀 괜찮은 남자랑 했는데 평생 맞고살았어요
    이젠 남편이 돌아가시긴 했지만 바람도 폈던거 같고
    그여친이 이글 봤으면 좋겠네요
    님도 마음 없는사람 억지로 붙잡으려 하지 마시고
    헤어지세요 미련없이

  • 20. ..
    '20.9.22 10:10 AM (39.7.xxx.91)

    타인을 속속들이 알기 어렵죠. 단지 나에게 보여지는 면만으로 판단하기에 오류에 빠지기 쉽고, 아무리 인성이 좋은 사람이라도 자신에게 상처주면 천하에 나쁜 사람으로 매도 당하기도 합니다. 여자들이 남자보다 좀 더 감정적으로 판단하기도 하구요.

    그치만 이 문제가 원글님이 밤새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실망을 가져온 일인지는 모르겠군요. 그 남자를 두둔해서 온 단순한 질투심인지, 여친이 남자의 허풍에 잘 넘어가는 얄팍함에 대한 실망인지를 잘 생각해 보세요. 여친의 안목에 대한 실망이면 원글님을 사귀고 있는데 이율배반 아닌가요.

    조건 차이나는 여친을 감내하며 사귀고 있는데, 내 말도 안 믿고 허튼 자기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한 노여움이라면 만나는 걸 신중히 고민하세요. 실수나 잘못된 판단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 이럴 때마다 수준 차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두분 다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 21. ...
    '20.9.22 10:15 AM (39.7.xxx.161)

    여친이
    원글님 처럼 냉철하고 현실적인 조언만 하는 거 말고
    힘이되는 따뜻한 조언을 바란다는 거에요

    사실 보통 자기 친구 나쁘게 말하는 말하는 남자는
    사실 별로에요
    일단 이런이런 점은 잘하지만
    뭐가 아쉽다 정도만 말하세요

    그리고 여친에겐
    우리 아무개 그런 힘나는 조언을
    앞으로 내가 다 해줄게
    그동안 못 그랬다면 미안
    이제부터 서로 더 북돋우며 지내자

    해보세요

  • 22. dd
    '20.9.22 10:17 AM (203.235.xxx.42)

    이 사건에서 조건이 왜 나오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님이 여친 조건을 감수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귄다는 마인드가 없진 않은 것 같고. 그에 대한 보상심리로 여친이 나를 지지하고 응원 해줘야 할 것 같은데 반대로 혐오스러운 인간을 옹호하며 짜증을 내버리니 님이 벙 찐것 같네요. 누구 잘못이라기 보다는 님은 님 나름대로 보상심리가 있는것이고 여친은 그런 생각 1도 안할 뿐.

  • 23. ㅇㅇ
    '20.9.22 10:23 AM (182.225.xxx.85)

    원글님이 보신 지금까지의 여친은 어떤 사람인데요?
    여러 문제가 쌓인 상태에 이번 일까지 겹친 것이면
    그래서 잘 맞지 않는단 느낌이 든다면 앞으로 더더욱 어긋나는 일이 많을 테죠
    근데 사람마다 사람을 판단하는 포인트가 다 다르고
    그 사람을 겪어 본 절대적인 시간에서 두 분이 차이가 나는 상황이니
    정말 질이 나쁜 친구라면 좀 더 시간을 들여 왜 그친구를 나쁘게 평가할 수밖에 없는지 설득해보셨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여친분 입장에선 친구의 애인인 본인에게
    굳이 허풍까지 부리며 속에 없는 말 할 이유가 없다 생각했을 수도 있구요

    보아하니 차이가 나는 상대라고 지적하시는거 하며
    이미 맘은 절반 이상 뜨신 것 같은데요
    타인의 이해가 필요합니까? 연애사에?
    길게 썼지만 걍 답은 아시잖아요
    아니다 싶으면 더 심각한 관계 되기 전에 정리하는 게 서로에게 좋단거요
    어느 쪽에 허물이 있든 없든 깨질 연애는 깨지는 거고
    그 과정에서 냉정하다 얘기 듣는다고 죽지는 않습니다 ㅎㅎ

  • 24. ...
    '20.9.22 10:38 AM (50.7.xxx.34)

    댓글 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 하나가 마음에 와 닿으면서 또 무겁게 합니다.

    전에도 있었던 비슷한 일이나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이번 일에서도 뭔가 신뢰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불안의 출발점이였던거 같습니다. 혹시 이번 일은 오해였을수도 있지만 관점과, 수준의 차이는 정말 극복하기 힘든거 같습니다. 그간 있었던 얘기들과 과정을 모두 쓸수 없지만 아마 쓴다고 해도 여기 남겨주신 댓글들과 다 맞을거 같습니다.

    실은 밤새 생각하면서도 저부터가 신뢰를 저버리는것 같아 마음이 좀 괴로웠습니다. 전에 문득 헤여질려 했던 적도 있었는데 그만두면 내가 가장 쓰레기가 되는것 같은 기분도 들고, 또 이렇게 저렇게 고집하며 헛된 완벽주의를 추구한거 같기도 합니다. 그냥 있을수 있고 극복해나가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하군 했습니다.

    이번 문제도 내가 그냥 남자답게 넘어가야 하는걸 괜히 집착하면서 생각하는게 아닐가 하는 마음도 같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여친을 만나겠습니다. 냉정한 기분으로 한번 얘기해보겠습니다. 하루 아침에 칼로 자르듯이 관계를 끊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관점으로 얘기하고 지켜보겠습니다. 혹시 나한테 문제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글을 남겼는데 현명한 댓글로 충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건얘기 쓸때 생각이 많았는데 속물적인 얘기라서 피하고 싶지만 나만 착각하는게 아닌가 하는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 남겼습니다. 그리고 이건 좀 어리석게 들릴지 모르지만 사귀기 시작할때 여친네 집에 빚을 물어준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때 수입이 좀 괜찮았습니다.

    제 얘기로 답답하게 해드렸을거 같아 82 님들께 정말로 미안하고 좋은 댓글로 일깨워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욕심이지만 가능하다면 댓글로 더 조언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러 시각과 관점에서 남겨주신 댓글들이 다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제가 놓친 점이나 생각못한 부분들을 참고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잔뜩 여친에게 부정적인 글만 썼는데 이해해 주십시오. 마음이 순수한 면도 있고 장점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사귀기 시작했댔습니다. ㅠㅠ

  • 25. 이런건
    '20.9.22 10:41 AM (39.117.xxx.106)

    그냥 반대로 놓고 생각하면 참 단순하고 쉬워요.
    좋은사람은 나를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죠.
    원글님 같으면 여친에게 저런 말과 행동을 할 수 있겠어요?
    여자들이 저런 남자 좋아한다라는건 돌려서 말한 것일뿐 본인이 마음이 있다는거예요.
    좋은 인상을 받았더라도 한참 연애할땐데 남친말을 신뢰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상식이죠.
    위로받고 싶고 따뜻한 말 듣고싶다고 남친 앞에서 다른남자 비교하며 힘이되었다느니 어쩌니하는건
    쉽게 흔들리고 경솔하고 어리식으며 경고조차 듣지않을정도로 아집이 강하다는건데 사람이 너무 별로예요.
    친구 많으면 이런 친구 저런 친구 있고 이런말 저런말 할 수 있는데 그 정도 말도 못하면 그게 무슨 연인이예요.
    호가 올때 무시하면 안되는데 사랑으로 덮고가느니 하다가 나중에 크게 문제가 터지죠.
    저라면 관계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볼겁니다.

  • 26. ..
    '20.9.22 10:43 AM (39.7.xxx.161)

    원글님 원글과 댓글 보니
    절대 나쁜 사람되긴 힘들겠어요! ㅎ
    힘내시고 두분 원만하게 잘 해결하시길 빌어요
    두분 다 힘내요!

  • 27. ...
    '20.9.22 10:45 AM (119.195.xxx.215)

    헤어질 좋은 기회 22222222

  • 28. 공감
    '20.9.22 10:54 AM (124.197.xxx.72)

    여자들은 그냥 공감받는 걸 엄청 좋아해요
    진실한 조언이 아니라
    듣기 좋고 위로요!

    사기꾼 ㅅㅋ는 그런 여자의 맹점을 알고 입에 발린 말 하니 당근 좋게 보죠

    원글님은 내가 조건 좋고 잘났다 생각해서 늘 본인이 윗사람인 태도로 보여지는데
    끼리끼리 만나는거지 여자들이 님을 우러러보고 만나지 않습니다

    나보다 못난 여자에게 우월감 느끼고 싶어하는 남자 많은데
    님이 그런 포지션 인한 못난 여자만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못난 여자 입장에선 님처럼 평범한 사람이 딱히 대단해 보이지도 않아요. 세상에 잘난 놈 얼마나 많아요

    요새 영악한 애들은 대접 안 받더라도 조건 좋은 여자 찾지요

    내가 잘난줄 알고 대접받으려 했는데
    여친이 날 대접인헤줘여 징징

    여친이 문제가 아니라 님이 어리석어요
    남은 바꿀 수 없어요
    어렵지만 님이 바꿀수 있는건 자신뿐

  • 29. 공감
    '20.9.22 10:55 AM (124.197.xxx.72)

    이런 일로 헤어질 일 씩이나 되나요?
    딱 수준 맞는 여친인데. 그냥 사랑 싸움 이죠

  • 30. ....
    '20.9.22 10:58 AM (221.157.xxx.127)

    힘이되는 말을 해줬다 그게 사기꾼이라 말을 번지르르하게 잘한다고해도 인생조언 그럴듯하게 해서 힘이 되었다는데 그사람이 쓰레기인지아닌지 알게뭔가요

  • 31. ..
    '20.9.22 11:00 AM (39.7.xxx.91)

    어른들이 조건 차이 나는 연애를 반대하는 이유가 바로 원글님이 지금 느끼시는 감정 때문 입니다.

    베풀며 포용하려는 사람도 사람인지라 은연중에 기대치가 생기기 마련이죠. 일종의 보상 심리라고도 할 수 있는데, 상대가 은연중에 날 무시하거나 사소한 비교질을 하거나 어긋장을 놓으며 반항 할 때 실망과 분노가 생긴다는 겁니다. 내가 너에게 어떻게 해줬는데 감히... 이런 감정이 생기는 거죠. 그러나 상대는 언젠가부터 호의를 당연시 여기며 뻔뻔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여친이 잘못된 인성이라 그런 게 아니고 사람 본성이 그럽니다.

    집안의 결사반대를 뚫고 결혼하면 원글님이 느끼는 현재 감정은 배가됩니다. 자신의 선택이니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어 괴로움은 더 커지죠.

    거두절미하고, 여친 집안의 빚을 갚아준 자체가 건강한 관계가 되기 힘든 시작이었습니다. 때론 선의가 왜곡된 감정으로 돌아오기 마련이고, 때론 모진 결정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으니 잘 판단하셨음 합니다.

  • 32. ...
    '20.9.22 11:42 AM (50.7.xxx.34)

    듣고보니 은연중에 보상심리를 가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저부터가 굳이 여기에 조건얘기나 빚얘기를 쓰지 않았을겁니다. 설사 여친이 잘못 생각하고 잘못 행동했다 해도 제가 감정적으로 더 이입이 된 요인이 된것 같습니다. 남녀관계를 떠나서 앞으로 살아가면서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33. 아닌거
    '20.9.22 12:20 PM (115.143.xxx.140)

    아시지요? 근데 책임감 같은것 때문에 결혼해야할 것 같고. 그라면 헤어지세요. 남친이 나쁘게 말하는 이성..그것도 남친의 친구를 대놓고 편드는거..쎄해요.

  • 34. 아니
    '20.9.22 12:47 PM (39.124.xxx.22)

    아니 왜 그렇게 의리를 지켜주고 싶어하시는것 같은 느낌이죠...??
    제가 나이들어 생각하니 그 의리라던지 신의라던지....
    이상황에 이사람이랑 헤어지면 내가 쓰레기가 되는것 같다던지...라는 책임감이
    사람을 아주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는것 같더라구요...

    여친이랑 십년이상 사귀어서 혼기 다 놓치게 했습니까
    여친 낙태시켜서 몸 상하게 만들었습니까
    꼭 결혼한다고 기다리라고 했습니까
    여친 부모님이나 가족에게 장기기증 받았습니까...등등

    그런거 아니면 헤어져도 아무일 없습니다.
    여친은 이제보니 편하고 오래사귄 원글님보다 마초적인 매력을 느끼는
    친구에게 이미 맘이 가고 있는 상황인듯이 보여요...

    초반에 빚도 갚아주고 할만큼 하셨고
    얘기하다보니 생각이 점점 안맞는것 같다.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고
    서서히 정리하세요...
    제보기엔 님도 이미 마음 떴어요...뭔 얘기를 해보고 나를 돌아보고 해봤자
    여친이 정신 차리기 전에는 이미 틀어진 관계

    그나마 헤어지자고나 해야 여친이 집나간 정신이 조금이라도 돌아올듯...

    그리고 글 전체를 통해서 내가 너무 속물적인것은 아닌가
    바르게..예의바르게... 모범적으로 의리를 지키고...등등의 흐름이 너무 보입니다.

    너무 그렇게 살지 마세요...
    속물적이면 어떤가요... 다들 말을 안해서 그렇지 기본적으론 그런 생각 하고 있어요
    좋은것 좋다. 싫은것 싫다 표현하고
    솔직한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

  • 35. .. ..
    '20.9.22 1:13 PM (122.36.xxx.234)

    마음이 떠났는데 여태 이러고 있는 건 의리라기 보단 자존심 같네요. 주위 사람들 다 뜯어말릴 때 안 듣고 연애해왔으니 보란듯이 결혼해서 행복한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 (니들이 틀렸어). 지금 헤어지면 거 봐, 내 말 안 듣더니 결국 블라블라..얼마나 말이 많을까 신경 쓰이는 것도 있죠? 근데 어차피 님이 어떤 선택을 하든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뭔 건수를 만들어서라도 뒷말 해요. 그리고 그거 길어야 한두 달입니다. 이것 저것 다 쓸데없어요. 님의 미래와 마음의 소리에만 집중하세요. 몇년 뒤에 여기 게시판에다 '아내를 이해 못하겠습니다..'류의 하소연 올리지 말고요.

  • 36. 단순해요
    '20.9.22 1:19 PM (119.198.xxx.60)

    쿵하면 짝 ~ 해야 하는데
    원글과 그 여자는 그게 어긋나고 있어요.

    조건이 처지니
    빚을 갚아줬니
    내가 그 정도로 해줬는데 너는? 같은 보상심리 다 떠나서요.
    그냥 남녀사이 대등하게 봤을때 쿵짝이 안맞는 거예요.

    사랑하면 더 큰 허물도 덮어줄 수 있어요.
    그냥 그 여자랑 안맞는 거예요.
    어떤 뚜렷한 이유를 찾고 계시는 모양인데, 원글은 그 여자를 사랑하지 않아요

    남자들은 결혼할 때 다수가 그냥 옆에 있는, 사귀던 여자랑 결혼하는데 원글은 그러지 마세요.

  • 37. ㅇㅇ
    '20.9.22 4:52 PM (39.113.xxx.104)

    그남자는 명분이고 실은 자존심싸움이네요. 충분히 여친이 고마워할만한 사안이지만 감사함만으로 남녀관계가 유지될순 없어요.
    여친이 순수하다셨는데 확실히 여우는 아니네요. 조금만 더 힘든척했으면 원글님이 책임감으로 결혼까지 갈수있을텐데 말예요.

    내 민낯 보여줄게. 네 민낯도 만만치 않아.

    이미 님의 본심도 여기에 드러났고 여친도 자존심은 지키겠다는거.
    결과는 어찌될까요. 더 상대를 아끼는 쪽이 안고가겠죠.

  • 38. ...
    '20.9.22 11:39 PM (50.7.xxx.34)

    오늘 여친 만났고 헤여지자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기 있는 댓글들이 그간 저의 고민을 속속들이 다 담고있어 쭉 풀어서 얘기했습니다. 울더군요.

    자기가 모르는것도 있고 틀린것도 있을수 있지 않냐 하면서 울더군요. 앞으로 잘 하겠다고... 그래서 문제는 그게 아니다. 너와 나는 생각이 맞지 않는것이다.
    근데 내가 여기서 더 나가면 찌질해질 밖에 없고 너에게 우위에서 서서 강요하고 갑질하는 결과밖에 없다. 넌 아마 항상 내 얘기를 억지로 공감해줄수도 있다. 난 그러기 싫다. 내가 바란 우리 관계는 그런거 다 떠나서 순수하게 서로 존중해주고 관계였다.

    지금 내 생각이 복잡하게 흐르는게 난 더 싫다. 이런 일까지 일일이 속썩이고 고민하고 또 설명해주는게 피곤하다. 언제부터였는지 혹은 처음부터였는지 넌 나를 신뢰하지않은거 같다. 그냥 필요하고 신세진 사람정도로 인지한것 같다. 나 역시 마음에서 신뢰가 허물어지고 뭔가 자꾸 너의 마음과 행동을 관찰해보게 된다.
    앞으로 그런 관점으로 우리가 산다면 정말 피곤하고 힘들거다. 신뢰란게 한번 잃으면 다시 찾기가 힘들지 않나.

    미안하다. 모든게 내 착각에서 시작되였던거 같다. 나보다 더 편하고 너와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맞나길 바란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일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댓글주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산다는게 참 배울게 많습니다. 힘들군요.

  • 39. 원글님
    '20.9.23 9:25 AM (39.124.xxx.22)

    속시원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간 같이 보낸 시간에 너무 연민이나
    집착 마시고 새로운 사랑을 찾으세요
    좋은분 만나서 서로 도움 주면서
    같이 행복할 수 있는 사람들 많이 있답니다
    행복하세요^^!

  • 40. 힘드셨겠지만
    '20.9.24 10:31 AM (39.117.xxx.106)

    마무리 잘하셨네요.
    여친도 잘 알아들었을겁니다.
    혹 아쉬운 마음이 불쑥 올라와 다시 이어보고싶을수도 있겠지만 아닌건 아닌거 아시죠.
    이렇게 나를 알아가는거고 맞는 사람을 알아가는 거니 힘내시고 더 좋은 사람 만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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