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김치를 싫어해서 익기 전에 다 먹으려니 조금씩 사흘에 한 번 담아요.
대충 손대중으로 담다보니 맛이 들쭉날쭉인데 싱거운 김치는 진짜 맛없네요.
라면하고도 못먹겠어요.
차라리 짜면 조금씩 먹어도 되는데 싱거우면 답이 없네요.
이제부턴 신경 써서 싱겁지 않게 할래요.
싱거우면 맛이 없죠.
괜히 짠지라고도 불렸겠어요.
충분히 염분이 스며들어줘야...
개성 김치는 뻘겋지도않고 맵거나 짜지도 않아요. 고춧가루도 그냥저냥 허연배 다 드러나도록 적게 넣구요.
그럼에도 익으면 아주 시원해요.
요즘처럼 씨뻘건 고춧가루 범벅 아닙니다. 새우젓이나 멸치젓 젓갈을 소금대신으로 간 맞추었구요.
또 금방익더라구요.
김냉에 있어도.
다른 양념이 잘 어우러진 적당히 싱거운 김치는 처음에는 맛없는 듯 해도 익으면 시원하고 맛있던데요. 그리고 김치가 짠지가 아니라 짠지가 김치의 한 종류 아닌가요? 저장성 높이려고 소금을 많이 사용하는 종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