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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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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경우 만나는 것 어찌 생각하세요

.. 조회수 : 1,783
작성일 : 2020-09-18 16:30:20
저 힘들 때 철저히 외면했던 여동생이에요

먼저 연락 안 하고 1년에 한 번 정도 만나는 거 같아요
제가 뭘 하는지 꼬치꼬치 캐서 따라하려고 하는 애라 신경도 쓰이구요
올해 중순부터 제 일이 잘 풀리니 궁금해하면서 자주 연락오고
얼마 전엔 통화 중에 언니 힘들 때 아무것도 못 해줬다며 울먹거렸어요

스스로 알아놓고 뜬금 없이
이제 와서 위해주는 척 하는 게 불편했어요

어젠 통화하는데 육아우울증이 심하더라구요
코로나로 사람구경할 일도 적고
3년이나 맹목적으로 다녔다던 사이비교회도
제가 사이비 교회인 걸 알려주고 조언한 후 안 다니니 갑갑할 거에요

그래서 다음 주에 만나 기분전환 시켜주려고 했거든요
생각해보니 저는 사람 만나면 진심을 다해서 이야기하는데
만나는 내내 우울한 것 상담해주고
올 게 너무 뻔한 거에요
예민한 편이라 감정전이도 좀 있고
예전에는 고민 있으면 연락하는 이용하는 애들도 있었어요

나가서 그렇게 시간 보낸다고
사람 변하는 것 아닌데 괜히 또 뒷통수 맞겠져?

IP : 223.62.xxx.4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9.18 4:31 PM (211.36.xxx.41)

    첫 줄에 답이 있네요~ ^^
    힘내세요!

  • 2. ...
    '20.9.18 4:37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제 짐작도 90프로 이상 그렇습니다.
    님이 아쉬울 게 없고, 뭔 소리 할 지 뻔하고, 그 속내까지 다 간파하고 계시는데 굳이 왜 나가시게요?
    코로나 시국이라 핑계 대기도 좋잖아요. 감기기운 있다. 목도 아프다고 만남 취소하고 그 소중한 시간, 돈, 에너지를 님만을 위해 쓰세요.

  • 3.
    '20.9.18 4:45 PM (211.206.xxx.180)

    친동생이고 절연할 거 아니면 적당히 조절해서 만나세요.
    사이비 종교 심해지기 전에 조언 잘해주셨네요.
    절연할 거 아니면 가족은 결국에 엮이는 게 돼서..
    위험신호 보일 때 적절히 손은 봐줘야 함.
    대신 하고픈 말도 하시고 쉽지 않은 사람이란 인상 심어주세요.

  • 4. ..
    '20.9.18 5:26 PM (222.236.xxx.7)

    여동생이 친동생인거죠 ...?? 분위기가 그냥 아는 동생 같은 느낌이라서요 ...저라면 윗님처럼 조절해가면서 만나고 하고 싶은말 하면서 .. 만날것 같은데요 ..사이비종교에 안빠지게 한거는 정말 잘한거 같구요

  • 5. 친동생이라면
    '20.9.18 5:36 PM (27.162.xxx.62)

    만나시고 친동생 아니라면 굳이 인연 이어가지 마세요. 사람 안변합니다.

  • 6. ..
    '20.9.18 6:31 PM (223.62.xxx.229)

    친동생 아니에요~

  • 7. 친동생
    '20.9.18 7:05 PM (223.38.xxx.137)

    아니라고 하니 길게 써봅니다. 일부러 의지하고 편할려고 선배 만나는 애들이 있어요.
    남자의 경우 형님형님하면서 술얻어마시고 용돈받고 빌어먹기도 하고 여자후배는 언니언니하면서 고민상담하고 위로받고 챙김받고. 그게 꼭 나쁘다는건 아니예요.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 이용하니 문제죠.
    저 만날때는 늘 돈없어서 얻어만 먹던 한 후배는 대학원 다니고 해외여행도 가고 봉사도 잘했어요. 그렇게 똑똑하게 즐기고 바른 사람이 나만 만나면 야박하고 무능해짐.ㅋ 근데 먹고싶은건 또 그렇게나 다양해서 출출할때면 나랑 급절친됨.ㅋㅋ
    다른 후배는 가정사가 엄청 괴로운 경우였는데 집안에 일이 터질때마다 나를 찾고 고민을 토로함. 경찰 불러야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나만 볶아대니 스트레스로 불면증걸릴판. 그 후배는 나에게 털어놓고 심신의 안정을 되찾지만 나는 그로인해 정신적 물질적으로 점점 피폐해짐.
    이렇게 뜯어가지만 않고 잘 챙겨주던 후배들도 있었어요. 저도 감동받아 더 잘했구요. 그런데 그 멀쩡한 후배들조차 그들의 고민 자체가 해결되버리니 연락두절이더만요.
    아시겠어요? 뭔가 필요해서 님을 찾는 사람이라면 그 필요가 사라지면 끝난답니다.

  • 8. ..
    '20.9.18 7:35 PM (116.39.xxx.129)

    친동생인 줄 알았더니 남이군요.
    이렇게 기회주의적인 남은 남의 편이 되게 손절하세요.
    좋은 사람하고 연 이어가기도 바쁜 시절 아닙니까.. 헛된 만남은 허무함만 남아요.

  • 9. ..
    '20.9.18 9:09 PM (223.62.xxx.116) - 삭제된댓글

    친동생 닉네임으로 적으신 분 내용 전체가 제 이야기 같아요

    생각해서 적어주신 댓글들 너무 감사드려요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안 만나겠습니다

    어쩜 아닌 척 하면서 필요를 위해 그렇게들 붙는지
    주위에 사람 왠만하면 두질 말아야 겠어요

    모두 평안하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 10. ..
    '20.9.18 9:14 PM (223.62.xxx.116)

    그 동생이 자기의 힘든 부분 관련해서 카톡을 보냈는데
    몇 일 읽지를 말아야겠어요
    올초 나눌 곳이 없고 힘이 들어 저는 1시간 심리상담 11만원 주고 받았는데
    왜 저한테 공짜로 몇 시간을 털어놓고 답을 얻으려 하는지
    재미있는 현실이네요

    좋은 마음 먹는다고 복 받고 좋은 사람 만나는 거 아닌 건
    확실하네요

  • 11. ㅌㅌㅇ
    '20.9.18 9:16 PM (223.62.xxx.116) - 삭제된댓글

    친동생 닉네임으로 적으신 분 내용 전체가 제 이야기 같아요

    생각해서 적어주신 댓글들 너무 감사드려요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안 만나겠습니다

    어쩜 아닌 척 하면서 필요를 위해 그렇게들 붙는지
    주위에 사람 왠만하면 두질 말아야 겠어요

    모두 평안하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 12. ..
    '20.9.18 9:17 PM (223.62.xxx.116)

    친동생 닉네임으로 적으신 분 내용 전체가 제 이야기 같아요

    생각해서 적어주신 댓글들 너무 감사드려요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안 만나겠습니다

    어쩜 아닌 척 하면서 필요를 위해 그렇게들 붙는지
    주위에 사람 왠만하면 두질 말아야 겠어요

    모두 평안하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 13. 답답해라
    '20.9.18 11:47 PM (220.119.xxx.22)

    왜그리 연연해해요?
    나참 친동생도 아닌데 ᆢ쓸데없이
    나 힘들때 외면한 인간을 왜만나려하는건데요?
    바보도 아니고ᆞ
    그러니 상대가 우습게보죠

  • 14. ..
    '20.9.19 1:10 AM (223.38.xxx.35)

    네 윗님 앞으로 거리 잘 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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