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 경우 만나는 것 어찌 생각하세요
먼저 연락 안 하고 1년에 한 번 정도 만나는 거 같아요
제가 뭘 하는지 꼬치꼬치 캐서 따라하려고 하는 애라 신경도 쓰이구요
올해 중순부터 제 일이 잘 풀리니 궁금해하면서 자주 연락오고
얼마 전엔 통화 중에 언니 힘들 때 아무것도 못 해줬다며 울먹거렸어요
스스로 알아놓고 뜬금 없이
이제 와서 위해주는 척 하는 게 불편했어요
어젠 통화하는데 육아우울증이 심하더라구요
코로나로 사람구경할 일도 적고
3년이나 맹목적으로 다녔다던 사이비교회도
제가 사이비 교회인 걸 알려주고 조언한 후 안 다니니 갑갑할 거에요
그래서 다음 주에 만나 기분전환 시켜주려고 했거든요
생각해보니 저는 사람 만나면 진심을 다해서 이야기하는데
만나는 내내 우울한 것 상담해주고
올 게 너무 뻔한 거에요
예민한 편이라 감정전이도 좀 있고
예전에는 고민 있으면 연락하는 이용하는 애들도 있었어요
나가서 그렇게 시간 보낸다고
사람 변하는 것 아닌데 괜히 또 뒷통수 맞겠져?
1. ...
'20.9.18 4:31 PM (211.36.xxx.41)첫 줄에 답이 있네요~ ^^
힘내세요!2. ...
'20.9.18 4:37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제 짐작도 90프로 이상 그렇습니다.
님이 아쉬울 게 없고, 뭔 소리 할 지 뻔하고, 그 속내까지 다 간파하고 계시는데 굳이 왜 나가시게요?
코로나 시국이라 핑계 대기도 좋잖아요. 감기기운 있다. 목도 아프다고 만남 취소하고 그 소중한 시간, 돈, 에너지를 님만을 위해 쓰세요.3. ㅇ
'20.9.18 4:45 PM (211.206.xxx.180)친동생이고 절연할 거 아니면 적당히 조절해서 만나세요.
사이비 종교 심해지기 전에 조언 잘해주셨네요.
절연할 거 아니면 가족은 결국에 엮이는 게 돼서..
위험신호 보일 때 적절히 손은 봐줘야 함.
대신 하고픈 말도 하시고 쉽지 않은 사람이란 인상 심어주세요.4. ..
'20.9.18 5:26 PM (222.236.xxx.7)여동생이 친동생인거죠 ...?? 분위기가 그냥 아는 동생 같은 느낌이라서요 ...저라면 윗님처럼 조절해가면서 만나고 하고 싶은말 하면서 .. 만날것 같은데요 ..사이비종교에 안빠지게 한거는 정말 잘한거 같구요
5. 친동생이라면
'20.9.18 5:36 PM (27.162.xxx.62)만나시고 친동생 아니라면 굳이 인연 이어가지 마세요. 사람 안변합니다.
6. ..
'20.9.18 6:31 PM (223.62.xxx.229)친동생 아니에요~
7. 친동생
'20.9.18 7:05 PM (223.38.xxx.137)아니라고 하니 길게 써봅니다. 일부러 의지하고 편할려고 선배 만나는 애들이 있어요.
남자의 경우 형님형님하면서 술얻어마시고 용돈받고 빌어먹기도 하고 여자후배는 언니언니하면서 고민상담하고 위로받고 챙김받고. 그게 꼭 나쁘다는건 아니예요.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 이용하니 문제죠.
저 만날때는 늘 돈없어서 얻어만 먹던 한 후배는 대학원 다니고 해외여행도 가고 봉사도 잘했어요. 그렇게 똑똑하게 즐기고 바른 사람이 나만 만나면 야박하고 무능해짐.ㅋ 근데 먹고싶은건 또 그렇게나 다양해서 출출할때면 나랑 급절친됨.ㅋㅋ
다른 후배는 가정사가 엄청 괴로운 경우였는데 집안에 일이 터질때마다 나를 찾고 고민을 토로함. 경찰 불러야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나만 볶아대니 스트레스로 불면증걸릴판. 그 후배는 나에게 털어놓고 심신의 안정을 되찾지만 나는 그로인해 정신적 물질적으로 점점 피폐해짐.
이렇게 뜯어가지만 않고 잘 챙겨주던 후배들도 있었어요. 저도 감동받아 더 잘했구요. 그런데 그 멀쩡한 후배들조차 그들의 고민 자체가 해결되버리니 연락두절이더만요.
아시겠어요? 뭔가 필요해서 님을 찾는 사람이라면 그 필요가 사라지면 끝난답니다.8. ..
'20.9.18 7:35 PM (116.39.xxx.129)친동생인 줄 알았더니 남이군요.
이렇게 기회주의적인 남은 남의 편이 되게 손절하세요.
좋은 사람하고 연 이어가기도 바쁜 시절 아닙니까.. 헛된 만남은 허무함만 남아요.9. ..
'20.9.18 9:09 PM (223.62.xxx.116) - 삭제된댓글친동생 닉네임으로 적으신 분 내용 전체가 제 이야기 같아요
생각해서 적어주신 댓글들 너무 감사드려요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안 만나겠습니다
어쩜 아닌 척 하면서 필요를 위해 그렇게들 붙는지
주위에 사람 왠만하면 두질 말아야 겠어요
모두 평안하고 건강하시길 바래요10. ..
'20.9.18 9:14 PM (223.62.xxx.116)그 동생이 자기의 힘든 부분 관련해서 카톡을 보냈는데
몇 일 읽지를 말아야겠어요
올초 나눌 곳이 없고 힘이 들어 저는 1시간 심리상담 11만원 주고 받았는데
왜 저한테 공짜로 몇 시간을 털어놓고 답을 얻으려 하는지
재미있는 현실이네요
좋은 마음 먹는다고 복 받고 좋은 사람 만나는 거 아닌 건
확실하네요11. ㅌㅌㅇ
'20.9.18 9:16 PM (223.62.xxx.116) - 삭제된댓글친동생 닉네임으로 적으신 분 내용 전체가 제 이야기 같아요
생각해서 적어주신 댓글들 너무 감사드려요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안 만나겠습니다
어쩜 아닌 척 하면서 필요를 위해 그렇게들 붙는지
주위에 사람 왠만하면 두질 말아야 겠어요
모두 평안하고 건강하시길 바래요12. ..
'20.9.18 9:17 PM (223.62.xxx.116)친동생 닉네임으로 적으신 분 내용 전체가 제 이야기 같아요
생각해서 적어주신 댓글들 너무 감사드려요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안 만나겠습니다
어쩜 아닌 척 하면서 필요를 위해 그렇게들 붙는지
주위에 사람 왠만하면 두질 말아야 겠어요
모두 평안하고 건강하시길 바래요13. 답답해라
'20.9.18 11:47 PM (220.119.xxx.22)왜그리 연연해해요?
나참 친동생도 아닌데 ᆢ쓸데없이
나 힘들때 외면한 인간을 왜만나려하는건데요?
바보도 아니고ᆞ
그러니 상대가 우습게보죠14. ..
'20.9.19 1:10 AM (223.38.xxx.35)네 윗님 앞으로 거리 잘 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