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사가 부족하지요
산부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소아과, 일반외과.. 등등
사람을 살리고 응급 수술을 해야 하는 과는 전공의 티오가 있어도 지원자가 없어서 전공의를 못 뽑습니다.
다들 돈되는 성형외과, 피부과, 가정의학과에 몰리지요.
그런데요.. 의대 들어간 학생들이 다들 돈독이 올라서 돈 되는 과만 하는걸까요?
전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기피과를 해도 기본 먹고 살 수만 있어도 그런 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있을 거에요. 사람 살리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 의사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현실은, 흉부외과를 하고나면 개업을 못해요.
심장수술을 하고 싶어서 흉부외과를 했는데 흉부외과를 운영하는 병원이 없어요.
심장수술을 하려면 어느 정도 이상의 규모가 되어야 하고, 어느 정도의 환자가 유지가 되어야 하는게 민간에서 그게 힘들어요.
그래서 아예 흉부외과를 운영을 안해요.
의사만 많이 만들면 뭐합니까?
의사가 일할 곳이 없는데요.
그래서 비보험과 이외에 청진기만 갖고도 진료가 가능한 내과계열은 전공의 뽑는데 어려움이 없어요.
이비인후과나 안과 내과 같은 전문의 진료가 어려운 거 아니잖아요.
큰 병 걸렸을 때 큰 병원에서 치료받고 싶은데, 그런 곳에 대기가 오래 걸리는 거잖아요.
세금으로 의사 4000명 만드는 것보다 지역에서 수련 받고 근무할 수 있는 의료원을 만드는게 더 현실적이에요.
어느 분이 웹툰 올리신게 와닿아 링크 겁니다.
https://www.instagram.com/p/CD1bacLnO26/?igshid=1qwbik4pqyrrb
1. ...
'20.8.20 10:26 PM (125.177.xxx.158)저는 의사들이 돈독이 올랐다고 비난하는 표현이 너무 거부감들더라고요.
그럼 지들은 인생포기하고 봉사단체나 NGO 이런데서 일하나보죠?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사나보죠?
의사들도 일반인들하고 똑같죠.
나와 내 가족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땀흘려 공부하고 일할 뿐이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조건 좋으면 가는거고 아니면 마는거고 그게 왜 나쁜가요
정말 의사들 비난하는 사람들보면 섬찟해요.
니들은 더 많이 벌고 더 가졌으니까 그 몫은 내놓아라는건지.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은 의사들한테 너무 많은 희생을 요구하고 있어요.
이번 코로나 때만 봐도 해외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 의료진들만큼 신속하게 많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나라가 없고요. 의사들이 지금 얼마나 고생하는데 감사한줄 알아야죠2. ...
'20.8.20 10:27 PM (116.39.xxx.66) - 삭제된댓글파업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3. 그러게요
'20.8.20 10:28 PM (118.235.xxx.180) - 삭제된댓글그렇게 피터지게 공부해서 남들보다 돈 조금 더 버는게 뭐가 그리 생라는걸까요 케이방역 희생해주면 고맙다 난리치고 뒤로는 돈벌생각하지말라 욕하고..진짜 이기적인 사람들많아요
4. 그러게요
'20.8.20 10:29 PM (118.235.xxx.180)그렇게 피터지게 공부해서 남들보다 돈 조금 더 버는게 뭐가 그리 샘나는걸까요 케이방역 희생해주면 고맙다 난리치고 뒤로는 돈벌생각하지말라 욕하고..진짜 이기적인 사람들많아요
5. 저도
'20.8.20 10:31 PM (218.234.xxx.42)의료취약지 공공의료원 지원
기피과 전공의 지원 및 수가 정상화
지지합니다.6. 그러면
'20.8.20 10:33 PM (115.143.xxx.140) - 삭제된댓글의사수도 늘리고 그 의사들이 일할 병원도 지으라고 요구해야하지 않을까요. 들리기엔 의사수 확대만 반대하는 것처럼 들려서요.
7. ㅇㅇ
'20.8.20 10:33 PM (174.225.xxx.23) - 삭제된댓글어차피 수도권은 서울지역학교 졸업생이 개업해서 지방지역학생이 서울로 올라가서 개원하기는 힘들어요.
공공의대 몇년후 서울간다는건 말이 안되는 얘기에요.
지금도 이렇게 학연 지연인데 지방출신을 서울에서 뽑아줄리가 없자나요8. ㅇㅇ
'20.8.20 10:34 PM (174.225.xxx.23) - 삭제된댓글그리고 은퇴의사를 지방으로 돌린다니 밥그릇챙겨주기 정책 너무 싫어요.
9. ...
'20.8.20 10:39 PM (125.181.xxx.103)의대증원보다 공공병원설립이 우선되야합니다
10. 음
'20.8.20 10:40 PM (39.120.xxx.191)ㅇㅇ님. 어차피 개원인데 지방 출신이 서울에서 왜 못하나요?
의사는 출신학교, 경력 광고 못해요. 메이저 대학 출신들이 졸업장 같은거 진료실에 걸어놓고 홍보하는 정도에요.
참고로 전 약사고요, 주변 의원 지방대 출신 많아요.
일반외과나 비뇨기과 등등 기피과 전공한 의사들 ‘전문의 진료’라는 타이틀 걸고 이것저것 다 봐요.
저도 처음엔 의사들이 과민반응한다고 생각했지만, 양쪽 말 다 들어보니 의사들 편을 들어줄 수밖에 없어요.11. 이거
'20.8.20 10:43 PM (223.62.xxx.106)의사들이 자기들끼리도 이해관계가 워낙 나뉘어서 정말 밥그릇 싸움이면 잘 뭉치지도 못해요.
워낙 말 같지도 않은 걸 정책이랍시고 밀어붙이니, 의대생전공의교수개업의 할 거 없이 전국의대가 뒤집어진 거죠.12. 음
'20.8.20 10:43 PM (39.120.xxx.191)그리고, 제 생각에는요..
돈 좀 있거나 병원장 자녀들이 지역의사 티오로 의사가 될 것 같아요.
일반 의대는 들어가기 힘든데 아무래도 지역10년 근무때문에 커트라인이 좀 낮겠지요.
돈 있는 집 자녀들은 10년 지방에서 용돈 받으며 논다고 생각할 수도요. 의전원 다음으로 있는 집 자녀들 의사만들기 프로젝트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드네요13. ㅇㅇ
'20.8.20 10:45 PM (211.193.xxx.134)"연봉 3억 줘도 시골 안 간다"..지방 곳곳 '무의촌'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058999&page=1&searchType=sear...14. oo
'20.8.20 10:46 PM (223.62.xxx.106)그래서 공공의대 세우면 저기 가냐구요.
해결책이 그게 아닌데;;15. 음
'20.8.20 10:51 PM (39.120.xxx.191)의무복무 10년에 수련기간, 군복무기간 포함이라는군요.
그게 의미가 있나요?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공의 대표 인터뷰 들어보니까 차라리 의무근무를 30년 정도로 하자는 의견도 냈는데 거부당했답니다.
이러니 특정집단 의사만들기라는 의심이 드네요16. ㅇㅇ
'20.8.20 11:15 PM (174.225.xxx.23) - 삭제된댓글공공의대 출신이 많아져서 지방에 뿌리내리고 서울로도 가면 딱 좋겠네요.
수도권에 있는 병원에 서울지역학교 출신이 거의 대부분인건 사실이자나요.
원글 주변에 몇명 있다해도 유명병원은 거의 서울지역 출신이고 그게 틀린것도 아니구요. 병원 홈페이지 인터넷에 출신학교 거의 다 써있구요.
약국은 은퇴나이 없죠? 좋으시겠어요.17. 음
'20.8.20 11:41 PM (39.120.xxx.191)병원 말고 일반 개원의를 말하는 거에요.
유명병원은 어차피 메이저 의대 출신이 많죠.
약국은 자영업인데 왜 은퇴를 해야 하나요?
제약회사나 약대 교수들은 정년에 퇴임해요.
약사로서 가지고 있는 지식이 60세 되면 사라지나요?
옆에서 은퇴하라고 안해도 하기 힘들면 알아서 정리해요.
약사 은퇴나이까지 말씀하시는 것 보니 전문직들이 먹고 사는 것 자체가 꼴보기 싫으신가 봅니다.18. ㅇㅇ
'20.8.20 11:49 PM (174.225.xxx.23) - 삭제된댓글아니요. 비난 아니에요.
늙어서도 일할수 있으니까 은퇴없어서 좋겠다고 .
꼬아서 듣지 마세요ㅡ19. ㅇㅇ
'20.8.20 11:54 PM (174.225.xxx.23) - 삭제된댓글전문직 잘먹고 잘 사는거 좋아요.
변호사 판사 의사 수의사 우리집에도 있어요. 안믿으셔도 상관은 없지만.20. 아름다운삶
'20.8.21 12:00 AM (220.119.xxx.142)경남지역 살아요. 진주의료원 수익안난다고 홍준표 도지사때 없앴어요. 지방에 공공병원 세우면 해결책이 될까요?? 궁금해서 물어요. 여기도 대학병원 있지만 큰 병 나면 다 서울가서 치료받아요.
21. ....
'20.8.21 12:09 AM (118.235.xxx.110)대구 사태때 경남의료원만 있었어도..! 하는 탄식이 많았죠.
그간 한의사들에게 엑스레이 사용 금지하라는 제 3자가 보기에 다소 황당한 (오해금지. 가족들은 양의 입니다.) 요구도 있어왔던게 사실이지만, 이번 파업은 지지합니다.22. 음
'20.8.21 12:44 AM (39.120.xxx.191)지자체에서도 수익 안난다고 없애는 병원을 의사 많이 만든다고 민간이 지방에 만들까요? 전 그게 더 의문이에요.
어차피 메이저 시술은 하면 할수록 손해에요.
서울의 대형병원들도 주차료, 장례식장, 부대시설 이익이 더 클걸요?
민간이 하면 손해나서 못하는 걸 정부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해야 하는거잖아요.
의사들도 개원이 쉽지 않아서 양질의 일자리가 있으면 전공도 하고 지방에도 내려가요.
산부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등은 개원도 힘들지만 봉직 자리도 없어요. 그래서 전공의 지원을 안하는 거에요.
한동안 신경과 전공의 지원이 많았거든요. 개원은 힘든 과지만 신경과 있는 병원이 많아서 봉직자리가 많으니까요. 일단 그 과 전문의가 되면 나와서 수도권에 봉직자리 없으면 지방으로도 내려가요. 4년 고생한거 써먹어야 되잖아요.
문제는 기피과는 봉직 자리도 없고 개원도 어려우니 아예 전공의를 못 뽑아요. 이건 의사를 아무리 많이 뽑아도 해결되지 않아요23. ...
'20.8.21 12:46 AM (125.181.xxx.240)지방 의료원은 수익난다고 하고
수익 안난다고 안하는 곳이 아닙니다.
무조건 해야하는 겁니다.
우체국, 수도, 전기, 가스, 철도, 도로처럼요.
수익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게 아닙니다.
지방도 사람 사는 곳이고
수익으로 할 거면
일본처럼 됩니다.
일본은 우체국도 민영화, 수도도 민영화, 가스도 민영화, 상당수의 도로도 민간이 지었죠.
결과는?
일본 가스요금은 가정용이 공업용 2배
수도 민영화로 수도 질은 떨어지고 값 폭등
도로를 민간이 지은 게 많아서
일본 고속도로 톨비는 우리나라의 몇 배(톨비때문에 여행 다기니 부담스러울 정도)24. 그러면
'20.8.21 1:01 AM (14.5.xxx.38)의료원 숫자를 늘이고,
의사수도 늘이면 되겠네요.
어차피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25. 음
'20.8.21 1:30 AM (39.120.xxx.191)그러면님..
제 말이요. 그런데 의사수와 의료원 중 뭐가 더 급할까요?
한정된 재원으로 한다면 공공의료원을 먼저 만들라는 거에요.
그 곳에서 꼭 필요한 진료과를 수익에 관계없이 운영하고 의사수는 장기적인 계획과 정확한 통계에 의거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 갑자기 내년부터 급하게 늘려야 하느냐고요. 게다가 건보재정 어렵다면서 첩약 급여화까지 슬쩍 끼워넣고요26. ..
'20.8.21 2:26 AM (50.39.xxx.171)정원을 늘리는게 먼저지 않을까요? 그래야 병원 여는거랑 수요가 맞을거 같은데.
지금부터 정원 늘려도 당장 내년부터 의사수가 늘어나는건 아니잖아요. 졸업할때까지 걸리니까.
지금부터 해도 의사수가 늘어나는건 한참 걸리는거죠27. ,,
'20.8.21 2:56 AM (218.237.xxx.143)어릴적부터 피나게 공부하고 노력하고 최상위귄학생들이 의대들어가서 11년이상 죽도록 공부해야 의사가 되는데 ..의사들이 돈 많이 버는게 이상하고 이런 의사가 적폐인가요? 나보다 잘난 사람들은 돈 많이 벌면 안되나요? 누구든지 그 노력에 응당한 대우를 받고 인정해주는게 건강한 사회예요.. 요즘은 그렇지않아도 의사들도 먹고 살기힘힘들어요 부모가 부자여서 스폰해주지않는 이상..
28. 음
'20.8.21 9:08 AM (39.120.xxx.191)점둘님.. 병원을 열면 내년부터 오픈 가능할까요?
기피과 진료 가능한 지방의료원을 연다는 계획만 수립하고 공사 들어가면 산부인과, 흉부외과 의사들 전공의 뽑을 수 있어요.
지금은 의대 정원 아무리 늘려봐야 수도권 일반의만 양성하는 결과가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