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한테 서운해보니 우울증이 올라고 하네요.

여태 조회수 : 8,085
작성일 : 2020-08-20 18:58:49
그동안 딸 없다 허전한 적 없고
양손에 든 떡도 아니고 어차피 비교를 못하니
그리고 아들이 충분히 공감력있고 엄마 배려해준다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남편과의 전화 통화를 듣고 있던 아들이
뽀족한 제 목소리가 불편했던지..
엄마 근데 아빠랑 통화하실때 안 그러시면 안돼요? 하는데..
하~~~~~~ 틀린 말은 아니니 뭐라 따질 수도 없었지만..

아들은 본인이 객관적으로 봤을때 그게 맞는거 같아서 그렇게 말한거라고 하니..
더더욱 하~~~~~~~~~

뭔가 졸혼 말고
부모 노릇 졸업을 의미하는 뭔가를 선언하고 싶어요.

남편은 늘...추가 질문 세단계 정도가 더 필요한 일방적인 통보식 대화법이고 그러다보니 저는 스무고개하듯 늘 더 물어야 하고..

깊이 들어가자면..
6년 이상 가정 돌보지 않고 겉돌았던 시기도 있었는데
그 이유를 아들들은 몰라요.

저만 알죠.

휴...퇴근해서 술 한잔 하려는데
레드와인은 없고...화이트 와인이 원래 이렇게 니길거리나요? ;;

술맛도 안나고..우울하네요.
IP : 112.164.xxx.24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ㅁ
    '20.8.20 7:07 PM (119.70.xxx.213)

    아들아.. 엄마가 이러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부부사이의 일을 니가 다 아는 것이 아니다..

  • 2. ㅡㅡ
    '20.8.20 7:08 PM (211.202.xxx.183)

    그건 나이들면 알게되겠쥬

  • 3. ai딸
    '20.8.20 7:12 PM (223.237.xxx.134)

    자식 뒷담화 하고 싶을때 많았는데 위로드립니다. 아드님이 중립을 잘 지키고 있네요.

  • 4. 와인에서
    '20.8.20 7:12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빵터짐ㅋ죄송;;;
    대딩아들둘인데 아빠를 약자로 인식하더라구요
    평소 조용하고 다정한 아빠를 울드센 마마가 확.휘어잡는줄 알아 애들 있는데선 싸우지도 못했어요
    사는동안 이혼서류 몇번 날렸는데 그 이유를 울애들도 모르죠ㅠ

  • 5. 그건
    '20.8.20 7:13 PM (14.52.xxx.225)

    아들 말이 맞을 수도 있죠 뭐.
    누구나 내 입장 우선인데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어요. 자식은 엄마도 중요하지만 아빠도 중요하잖아요.

  • 6. 죄송하지만
    '20.8.20 7:15 PM (223.62.xxx.207)

    아들이 남자라 초록은 동색 ㅠ

  • 7. 그러게
    '20.8.20 7:15 PM (211.229.xxx.111)

    딸을 낳아야해요
    어린 딸들도 엄마편 들더만
    이러는 나도 아들맘TT

  • 8. dd
    '20.8.20 7:19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자식들이 크면 부모을 객관적으로 보게 돼요
    엄마나 아빠나 자식들한테 차지하는 비중은 똑같아요

  • 9. 솔직히
    '20.8.20 7:20 PM (118.44.xxx.68)

    원글님 문제는 남편분과의 관계에서 해소되지 않은 감정이
    원글님과 아드님과의 관계마저 영향을 미치는 단계에 이르른거 같아요.
    원글님은 남편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모든 잘못은 남편에게 있다고 생각하나본데 사실 원글님의 감정과 언행은 원글님의 몫이고 책임입니다.
    남편과 해결되지 않운게 있다면
    원글님 마음에서 그것먼저 마무리 지으세요.
    더 이상 다른 관계를 해치기 전에요.

  • 10. MandY
    '20.8.20 7:22 PM (220.120.xxx.165) - 삭제된댓글

    딸이라고 다르겠습니까 저희집 딸 둘 다 아빠편이예요 저는 뭐 불만없어요 같은 성씨끼리 잘 살으라고 합니다
    저는 아빠 단점 모르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하고 저만 속으로 미워하고 말아요 나에게 나쁜 남편이래도 아이들에겐 좋은 아빠이길 바래서요

  • 11. ㅡㅡㅡ
    '20.8.20 7:24 PM (121.133.xxx.99)

    중요한건 남편과의 문제는 남편과 해결..애들을 끌어들이거나 애들이 관여하는 상황을 만들거나 하는건 결국 역효과더군요..어차피 애들은 크고나면 알아서 사는거죠..

  • 12. 전화
    '20.8.20 7:27 PM (221.149.xxx.183)

    아이들 앞에서 통화하지 마시지ㅜㅜ

  • 13. 아들들은
    '20.8.20 7:34 PM (125.187.xxx.25)

    아빠 편 들더라고요...

  • 14. 그니까요
    '20.8.20 7:34 PM (112.164.xxx.246)

    그런 상황이 참 어렵네요.

    안 그래도 그 일로 속상한데 속모르는 남편은 다음날 아들 바래다 주면서 차에서 또 전화를 했네요.
    스피커 폰이네 하면서요. 하.......

    할많하않 상황.
    어 그래 알았어 하는데 참....시르다 였네요.

  • 15.
    '20.8.20 7:39 PM (221.140.xxx.96) - 삭제된댓글

    뭔 딸이 엄마편 드나요
    딸도 나이먹으면 다 객관적으로 봅니다
    부부가 싸우면 둘이 해결해세요

  • 16. ㅠㅠ
    '20.8.20 7:56 PM (219.250.xxx.4)

    녹음된거 있으면 들어보세요
    애가 오죽했으면 그런 말을 했겠나 생각해보는 계기

  • 17. ..
    '20.8.20 7:57 PM (59.10.xxx.133)

    너무 와닿네요. 아들들은 몰라요. 눈치가 잼병이라... 아빠닮아 더 그렇고...
    대충 키우고 말까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어차피 다 크면 지혼자 큰줄 알거고 아빠편 들면 우울할텐데...
    부모자식간이 아니라 엄마자식간의 인연은 너무 힘든거같아요...ㅠㅠ
    쏘주 드세요... 우울할땐 소주가 제일인거같아요.

  • 18. ㅇㅇ
    '20.8.20 8:00 PM (223.62.xxx.125)

    평소에 원글님 말투가 항상 뾰족했었으니까 그런반응이었던거죠. 말투 항상 그런사람들 있어요

    본인만 모르지.

  • 19. ..
    '20.8.20 8:04 PM (116.88.xxx.163)

    딸도 그래요...근데 객관적으로 제 말투가 남편에게 뾰족했던 걸 인정해요...

  • 20. 그냥
    '20.8.20 8:14 PM (223.33.xxx.108)

    그때 그런거지 원글님 말투가 모르는 사이에 그런 뾰족한 말투였던 거에요. 제가 그랬어요.
    저는 그냥 한 말인데 아니라는거에요. 녹음된 목소리 듣고 이건 아무리 들어도 원수진 사이에도 하면 안될 말투구나 싶었어요.
    원글님도 목소리 녹음해 보세요.
    그냥 내 삶을 바꾸는건 좋은 일이잖아요

  • 21. zpseh
    '20.8.20 8:23 PM (58.226.xxx.7)

    안타까워요 시시비비를 떠나서 당장 옆에서 가시 돋힌 말을
    들으면 반감이 드는 것 같아요

  • 22. 구구절절
    '20.8.20 8:47 PM (203.130.xxx.190)

    사연 없는 집 있나요 ?
    복수 하려고 같이 사시는 것 아니라면 겉으로 만이라도 털고 사세요. 남편도 괘씸하고 아들도 서운하면 원글님만 손해.

  • 23. ㄱㄴ
    '20.8.20 9:28 PM (211.52.xxx.105)

    이제 아들 말도 들을때이죠, 저도 오늘 잡채랑 밥 따로 드시는 아버지에게 섞어드시라 잔소리하는 엄마에게 아버지 나이 80에 아무렇게나 드시면 어떠냐고 그만하시라 했어요, 아오 나이들어서는
    젊은 사람 말 들어야 해요 정신차리세요 어머니-

  • 24. ..
    '20.8.20 11:56 PM (118.216.xxx.58)

    남편분 과거와 상관없이 꼬치꼬치 되묻게 만드는 화법이 문제인거 같은데요. 중립적으로 판단을 하려면 그것부터 지적을 해야하는거죠.
    헌데 아들한테 아빠 화법때문에 내가 목소리톤이 올라가는거라고 구구절절 설명해봤자 아들은 이미 엄마를 아빠 휘어잡는 드센 캐릭터라그 인식하고 있기에 납득이 어려울지도.. 그 애비에 그 아들일거니까요.
    헌데 아들 내편 만들어봤자 남들은 마마보이라 한심하게 봐요.
    졸혼처럼 졸육아 선언하시기를 찬성하고 저도 동참합니다~ㅎㅎ
    니들 나없이도 잘 살아봐라 하고 이제부터 오롯이 내가 나를 보살펴 줍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7668 2013년 감자별이란 시트콤은 인기가 없었나요. 12 .. 2020/08/21 1,925
1107667 클럽모나코 정장 자켓.. 다리 짧아보일까요 4 2020/08/21 1,872
1107666 뻔뻔한 검사들과 어리숙한 판사의 언빌리버블 스토리 KBS1라디.. 2020/08/21 1,025
1107665 삼성집안은 왜 원불교를 믿는 건가요 37 .. 2020/08/21 28,233
1107664 민주당, 공수처부터 설치하라 9 ... 2020/08/21 1,162
1107663 꼭지에 산 분들 걱정마세요. 5 주식어려움 2020/08/21 6,349
1107662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데 10 .. 2020/08/21 1,657
1107661 마켓컬리 집단 코로나 발생은 시간 문제네요 7 ㅡㅡ 2020/08/21 4,988
1107660 당근 바람 맞았어요. 13 메이리 2020/08/21 4,417
1107659 코로나 너도 걸려라 침뱉은 포천코다리집!!!!!!!!!!! 13 JnJMom.. 2020/08/21 5,165
1107658 주식으로 돈 버는 사람들은 11 게시판주식이.. 2020/08/21 4,578
1107657 층간소음 말해도 안고치는 집은 어떻하죠? 24 ... 2020/08/21 3,169
1107656 정부가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해 확진자 수를 확대하고 있다??? 1 ㄱㄱ 2020/08/21 1,205
1107655 김명수 대법원장과 판사 둘 국회로 부르세요 2 ... 2020/08/21 834
1107654 이젠 의사들 봐주지말고 과잉진료 꼭 신고하세요 34 .... 2020/08/21 14,568
1107653 '전광훈 세력' 선 긋지만..대형교단 목사들도 집회 인솔 1 뉴스 2020/08/21 1,135
1107652 유부녀가 바람펴서 파멸에 이르는드라마 30 2020/08/21 9,029
1107651 20년만에 알바를 다시합니다 8 알바천국 2020/08/21 3,718
1107650 꼬리글들 감사해요. 29 넋두리 2020/08/21 6,036
1107649 이밤에 차를 긁어놨는데요... 2 .... 2020/08/21 1,997
1107648 공감 능력 떨어지는 인간 16 정말 2020/08/21 4,055
1107647 목에 이물감(가래) 때문에 끙끙거렸는데 나았어요 3 이물감 2020/08/21 3,108
1107646 중국보다 더 위험한 강원도 22 ㅇㅇ 2020/08/20 9,462
1107645 가구 디자인.. 그걸 뭐라하죠? 9 베베 2020/08/20 1,896
1107644 503이 대통령이었다면 9 ㅠㅜ 2020/08/20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