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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고픔을 참으면서 잠든지 벌써 2개월

음.. 조회수 : 6,790
작성일 : 2020-08-06 22:54:34
코로나로 찐 살
아니아니 겨울에 방심해서 찐 살 6키로

진짜 두달동안 집에서 실내자전거 운동하고 6시 이전에 간단한 요기만 하고 
배고픔을 참으면서 잠들었는데
진짜 3키로 겨~~~~~~~~우 뺐어요. ㅠㅠㅠ

항상 배고픈데 ㅠㅠㅠ 
살은 6키로중 3키로만 빠지고 아직 3키로 더  빼야 하는데
힘들어요.

이쁠려고 빼는것이 아니라 병원에서 살찌우면 안된다고해서
빼는거구요
사실 저녁먹고 배가 든든~~해서 잠들었던 시절이 그립네요.

두달동안 치킨도 피자도 못먹고
그 좋아하는 빵도 두번밖에 못먹었어요 

떡볶이는 단 한번도 못먹었구요

왜 사나~싶고
꼭 건강하게 살아야 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고

다들 조금씩 아프면서
병원다녀가면서 사는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건강하게만 살기 위해서
이렇게 살을 빼야할까~싶구요.

솔직히 40대 후반인데 배에 살이 없으면 인간미가 없잖아요?
40대라면 배에 지방좀 두르고 살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지방을 붙이면 무슨 큰~~문제라도 생기는냥 ㅠㅠㅠ
이렇게 굶고 운동하면서 살아야 하다니 ㅠㅠㅠ


다들 배에 지방 몇키로씩 붙어있죠~~~그쵸~? 

아이고 내배에 지방아~~~~ㅠㅠㅠㅠ
IP : 14.34.xxx.14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염장 지르기
    '20.8.6 10:59 PM (115.140.xxx.180)

    전 지방없어요 그리고 배에 지방있으면 건강에 해롭습니다
    먹는거 좀 못 챙겨먹으면 어때서요? 어차피 다 아는 맛인데~

  • 2. 원글이
    '20.8.6 11:05 PM (14.34.xxx.144)

    먹으면 먹을수록 미각이 더더더 발달하는거 같아요.
    음식 먹을때마다 새롭고 또 새롭고 새롭고.......

  • 3. 어유아유
    '20.8.6 11:10 PM (182.214.xxx.74)

    먹는 즐거움이 너무 크죠 다이어트는 사실 마음이 흔들리지 암ㅎ는 게 90프로 같아요

  • 4. 염장2
    '20.8.6 11:17 PM (183.99.xxx.224)

    저는 말라서 고민인대...

  • 5. 아파보면
    '20.8.6 11:17 PM (222.110.xxx.248)

    그런 소리 속 들어감

  • 6. 유머가 최고
    '20.8.6 11:36 PM (175.122.xxx.249)

    배에 살이 없으면 인간미가 없어보이잖아요.에서 웃고 갑니다.
    3kg이나 빼시다니. 원글님은 이미 위너!
    100g도 못빼면서 맥주 1캔 할까 말까 유혹에 시달리고 있네요.

  • 7. 진주
    '20.8.6 11:40 PM (1.239.xxx.139)

    전 뱃살 인간적이지 않다 봅니다 원글님 홧팅~

  • 8. 예고 없는 병
    '20.8.6 11:45 PM (93.217.xxx.96)

    아파 봐야 깨닫는게 맞아요.
    저는 아주 일찍 아팠어서 더 정신을 차렸어요.
    약을 달고 살았어요. 뭘 먹으면 늘 배가 아프고....

    서른이 조금 넘어서 시작한 식이요법과 약없이 살아 보려고
    운동과 채식을 시작했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고....
    엄마도 위암으로 일찍 돌아가시니 더 깨닫게 되었어요.
    내가 건강하지 못하면 가족에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고 아픔을 주게 된다는 사실을 요!
    그렇게 맛있는 것 다 물리치고 건강을 위해 자연식과 소식을 하고 나니
    더 건강해져서 내가 행복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니 늘 웃게 되고 행복감도 더 커지고요.

    그냥 먹고 싶은 것 실컷 먹고 사는 것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 방법이긴 하지만
    물질주의적인것을 추구하는 시스템에서 만들어진 먹거리들과
    대중의 입맛에만 맞게 만들어진 음식들과
    입에 맛있는 것이 결코 건강할 수 없게 만들죠.

    이제 더 나이가 들어 자녀들이 출가하고 아이들 낳고 우리 부부만 남게 되니
    자녀들에게 부모가 아파서 신경 안쓰게 하는 것과 남편에게 아프지 않은
    사람으로 짐이 안되고 있음에 크게 다행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또래 친구보다 더 건강해서 하고 싶은 일을 맘껏하고
    어디든 활력있게 다닐 수 있는 것에
    스스로 가장 큰 부자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나이 금방 옵니다. 돈을 저금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일이니
    조그만 더 신경써서 입에 맛있는 것 보다
    마음에 맛있는 것들을
    찾아 보세요.

  • 9. ㅇㅇ
    '20.8.6 11:55 PM (211.55.xxx.212)

    와,예고 없는 병님 대단하세요.
    자식출가 시킨 분이 글 써 주시는 열정이 건강을 증명하네요.
    저는 꼼짝을 못 하겠어요
    비법 좀 더 알려 주세요.
    뭐만 먹으면 졸음이 쏟아져서 자고 깼어요.
    당이 높나 봅니다.
    배가 고프게 잠들어야 살이 빠지나 보지요.
    이 짝나 보니 맛있는 건 관심 없어요
    건강한 것만 먹고 남은 생은 살고 싶어요

  • 10.
    '20.8.7 12:32 AM (220.95.xxx.235)

    꿀조언들 감사!
    뭐 먹을거 찾다가 바로 다시 누웠어요
    오늘 하루성공

  • 11. 예고 없는 병
    '20.8.7 12:48 AM (93.217.xxx.96)

    늘 위와 장이 문제 였어요.
    위와 장이 튼튼하고 건강하면 다른 곳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대학 다닐때도 그 이후에 교직에 있을 때도 아침 거르는 것이 일상 이었죠.
    스콧 니어링의 삶에 크게 감동 받아 실천해 보려고 한 것도 한 부분이 되었어요.
    그 부부가 매년 단식을 하더군요. 어렵지 않았어요.
    단순한 삶 역시도요.
    우선 아침을 꼭 먹기로 했어요. 아침에 소화액이 가장 많이 나오는데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채식 위주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찾기 시작 했어요.
    입에 맛있는 것 보다 정신이 원하니 내 몸이 원하게 된다는 것도 알았어요.
    아침은 다른 것은 안 먹고 과일만 먹었어요. 아주 포만감 있게요.
    그런데 과일만 먹어야 해요. 과일 먹어도 살찐 다는 사람은 다른것과 함께 먹어서 그래요.
    그냥 과일만 먹으면 살 안 쪄요. 과일은 1시간 정도면 소화가 되어서 그 이후에
    볶은 콩이나 삶은 병아리 콩, 견과류 한 움큼 정도 간식으로 먹었어요.
    점심은 현미 밥과 꼭 풍부한 야채와 든든히 먹었어요.
    오후 2시 이후엔 아무것도 안 먹었어요. 하루 두끼만 먹은거죠.
    그 당시, 삼십년 전에는 정보가 없었어요. 유튜브는 더더욱 없었죠.
    지금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소위 말하는 ‘간헐적 단식’ 을 하게 된거죠.
    살이 쪄서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였어요.
    몸무게는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요.
    위와 장을 오랜 시간 비워 두면 아침에 위와 장이 고맙다고 인사해 주는 것 같았어요.
    지금은 누구보다 건강하고 감기에 걸린 적 없고 약 한번 먹은 적이 없어요.
    오후에 물을 많이 마셔요.
    아침에 일어나서는 따뜻한 정도 보다 좀 더 뜨거운 생강차를 마셔요.
    그리고 30분 정도 지나 과일을 먹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차 마시고 요가하고 7시에서 8시 사이에 과일을 먹어요.
    일하러 갈 때도 미리 과일을 저녁에 싸 놓고 학교에 가서 먹었어요.
    이제는 퇴직해 집에 있으니 아주 편하고 여유 있게 지내네요.

    코로나 때문에 내적 힘과 질이 높아졌어요.
    내 안에 에너지를 확인하게 되었고
    유연함을 극대화 시키게 되었어요.
    보이지 않던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되었어요.
    극적인 순간에 생존에 필요한 대응 훈련도 하게 되구요

    윗 분께서 비결을 알려 달라 해서 오랜만에 긴 댓글 써 봅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래요.

  • 12. ..
    '20.8.7 12:56 AM (112.151.xxx.53)

    예고 없는 병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비건은 아니고 육식도 하시는 건가요?

  • 13. .....
    '20.8.7 3:53 AM (39.118.xxx.160)

    예고없는 병님 좋은 글 저도 감사합니다.

  • 14. 예고없는 병
    '20.8.7 4:59 AM (93.217.xxx.96)

    고맙다 인사 해 주시니 부끄럽네요.
    저도 다른 분들 글 읽으며 참 고맙다고 느낀적이 많았어요
    되 읽고 기록도 하고 복사도 하고 저장도 하면서 자주 꺼내 읽었어요.
    어떤 것은 실천 하기도 하면서 즐거움도 가지고 실제로 도움도 되었어요.
    그런데 고맙다 감사하다 인사를 하지 못했어서 부끄러움을 가지네요.
    늦게라도 그 분들께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진심으로요!

    82는 정말 멋지고 훌륭한 사람들이 많아요.
    늦은 나이에 가입 했는데 그래도 벌써 십년이 훌쩍 넘었네요.


    원글님도 3개월 되시면 습관이 되고 몸이 틀 잡히게 되면서
    정말 건강해짐을 느낄 거예요. 배고픈것도 줄어들 거예요.
    그리고 배고픔을 즐겨 보세요.

    건강해지길 바래요.

    82 모든 분들이요!

  • 15. ^^
    '20.8.7 8:56 AM (14.39.xxx.231)

    예고없는 병님 감사합니다.

  • 16.
    '20.8.7 9:27 AM (61.74.xxx.64)

    건강한 식습관으로 나도 행복하고 가족에게도 폐 끼치지 않는 바람직한 삶... 도움 되는 내용들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 17. 예고없는병님
    '20.8.7 11:31 AM (220.85.xxx.141)

    생강차는 어떤걸 어떻게 드시는지요?

  • 18. 예고없는 병
    '20.8.7 12:42 PM (93.217.xxx.96)

    생강차는 유기농 생강을 늘 냉장고 가득 사 넣어 두어요.
    생강 서 너 쪽 깍아 아주 얇게 썰어서
    보온병에 그냥 넣고 끓인 물을 부어요.
    남편거 제거 두 통에 나누어 넣죠.
    그럼 생강이 우러나면서 가라 앉아요.
    늘 손 발이 찼는데 생강차에 레몬 넣어
    먹은 후 따듯해 졌어요.
    레몬도 껍질채 얇게 썰어 넣죠.
    레몬이나 과일은 대부분 껍질 채 먹는데
    한 두시간 넘게 늘 베이킹 파우다나 소다 물에
    담가 놓았다 잘 씻어 먹어요.

  • 19. 예고없는병님
    '20.8.7 1:32 PM (220.85.xxx.14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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