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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에 고백해요

친구 조회수 : 4,515
작성일 : 2020-08-05 22:49:57

2004년에 가입해서 지금까지 친구처럼
82를 들락거려요
그때도 직장인. 지금도 직장인.
그때는 20대 지금은 사십대
82는 저한테 진짜 친구보다 더 친구같은 존재에요
20대엔 친구도 많고 모임도 많았는데
그렇게 친하고 자주 만났던 친구들도
각자 결혼하고 서로 떨어져살면서
연락 뜸해지고 만나는건 더 어려워지다
가끔 먼저 전화하고 안부묻던 것도 내가 안하니
그러면서 차츰 정리되던 관계도 있고

그래도 꾸준히 연락했던 친구 중 하나는
서로 이렇다 저렇다 할 것도 없이 어느날
소원해지더니 또 연락없이 지낸지 몇년 되었고요

자녀가 없다보니 애들과 연결된 인간관계도 없고
그나마 직장 동료들이 있어 다행이지만
이런 인연도 결국은 회사 다닐때의 관계일 뿐이다
싶고요. (경험해보니 회사 내에서는 인간관계
깊게 맺을 일 아니더라고요. 마음주고 최선을
다해도 상처받는 일이 있고 본인 이익에따라
사람 옮겨 가거나 하는 사람도 있고
회사에서는 인간관계는그냥 기본만 하고
내 업무에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

그러다보니
좋은일 슬픈일 행복한일
눈치볼거 없고 고민할 것 없이 오랜친구처럼
풀어 얘기할수 있는 82가 진짜 친구 같아요

격려도 해주고 축하도 해주고 때론 충고와
질책도 해주는...
삐져도 혼자 삐졌다가
살며시와서 얼굴 내밀어도 아무도
눈치채지 않고요 ㅎㅎ

나중에 꼬꼬할머니가 되어도
82에 소소한 이야기 나누며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로 남아줬으면 좋겠어요

IP : 124.80.xxx.15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욧
    '20.8.5 10:51 PM (175.223.xxx.101)

    1착~~~!!!

    사람이 꼭 와야사는 경조사 있음 알려주세요
    갈께요

    사랑합니다~~♡

  • 2. ..
    '20.8.5 10:51 PM (223.38.xxx.96)

    맞아요.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토닥토닥해주시고 저도 힘을 얻고 그랬어요..

  • 3. ㅎㅎ
    '20.8.5 10:53 PM (211.228.xxx.123)

    저랑 82쿡 동기시네요~~^^
    2004년 결혼해서 집들이 준비하며 칭쉬 알게되고 82를 알게 됐네요. 그때 20대 새댁이 이제 40대 중반 ㅠ
    로그인해서 보면 제가 쓴 댓글, 본글...82가 20년 가까이 제 일기장이더라구요~

  • 4. ..
    '20.8.5 10:53 PM (14.47.xxx.136)

    전 이제 앞자리 5로 바꿘 82 고인물인데요.
    원글님 반가워.
    저도 꼬꼬 할머니 될때까지
    여기.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얼굴. 모르는 님이지만 오랜 지인 같아요.

  • 5. 쓸개코
    '20.8.5 10:59 PM (121.163.xxx.112)

    저보다 훨씬 선배시네요.^^
    키보드 누를 힘 남아있을 때까지 82 잘 지내보아요~

  • 6. 동기
    '20.8.5 11:07 PM (180.211.xxx.2) - 삭제된댓글

    반가워요 동기님^^
    저도 2004년에 가입했어요
    요리란걸 해보겠다고 김혜경선생님 책 사면서 싸이트 알게 됐죠
    오프라인 모임도 나가고 그랬어요
    요리는 지금도 못하지만 82는 저의 안식처입니다~

  • 7. 반가워요
    '20.8.5 11:07 PM (65.79.xxx.52)

    난 2005. 외로울때 만났어요.
    해 먹을 아이디어없어 어찌어찌 흘러흘러 알게된 82 내겐 친구같고 언니같은....때로는 사회선생님되어 나를 훈련시키고 있죠.
    이대로 이상한 세력없이 순수하게 인터넷의 바다를 밝히는 등불이 되길 바래 봅니다.
    이상 물속에서 나올줄모르는 할머니 였음다

  • 8. ㅇㅇ
    '20.8.5 11:07 PM (222.97.xxx.125)

    가입일이 저 보다 1년 선배시네요
    남편따라 미국 건너가 잠깐 살 때 그 때 알게 된 게 82엿어요
    벌써 산전수전 다 겪엇죠 우리가~~
    언제까지 함께 하는 82 가족 이엇음 하네요

  • 9. 원글
    '20.8.5 11:42 PM (124.80.xxx.150)

    중딩 고딩 여고 동창 만난 기분이에요
    새롭고 웬지기분이 ...^^;
    다들 오래되셨구나~
    그마저도 반갑네요^^

    저는 요리 때문에 가입했던건 아니었고
    어쩌다 알게된82가 요리도있고 자게도 있고
    그래서 들락거리며 요리도보고
    자게에 수다도 떨고 그때 참 따뜻하고 좋았지요

    얼굴도 모르고 만난적도없지만
    때론 내마음 몰라줄때도 있지만
    그래도 꼬꼬할머니되어서까지 오래 오래
    함께하고픈 곳이에요

    사람이 꼭 와야하는경조사 있음 알려달라는
    댓글 달아주신 저욧님 말씀 만이라도
    감사합니다~~^^

  • 10. ...
    '20.8.5 11:50 PM (101.235.xxx.32) - 삭제된댓글

    눈팅만 하다가 댓글 쓰고싶어서 2011년에 가입랬어요

    저도 끝까지 남을거같아요 ㅎ

  • 11. ...
    '20.8.5 11:51 PM (101.235.xxx.32)

    눈팅만 하다가 댓글 달고싶어서 2011년에 가입했어요

    저도 끝까지 남을거같아요 ㅎ

  • 12. 오호
    '20.8.6 12:05 AM (49.170.xxx.93)

    저랑 동기시네요!! 저 2004년 9월 가입이요^^

  • 13. 젤소미나
    '20.8.6 1:41 AM (121.151.xxx.152)

    전 2002년 가입자예요 ㅎ
    자판 두들길수 있는 날까지 함께 가보입시다

  • 14. 요옷
    '20.8.6 2:11 AM (211.57.xxx.44)

    저도 2002년 가입이요,
    원래 아이디는 비번을 잊어 새로 아이디 만들었더니,
    2003년 가입한 아이디를 쓰지요,

    2002년 월드컵때
    지하철타고 집에와서 82를 두드리던 ㅎㅎㅎ
    대학생이었어요

  • 15. O1O
    '20.8.6 3:42 AM (222.96.xxx.237)

    다들 오래되셨네요.
    2008 가입이네요

  • 16. 저도요
    '20.8.6 8:24 AM (222.236.xxx.78)

    그런데 정치병자들 때문에 전 친구가 변해가는 느낌이네요.
    절이 싫음 중이 떠나야 하는데
    양아치들이 절 점령하고 설치는 꼴이라
    못떠나고 있네요.ㅜㅜ

  • 17. 2004
    '20.8.6 8:26 AM (110.12.xxx.4)

    그때 책보고 가입 많이 하신거 같아요.
    저도 동기^^

  • 18. 000
    '20.8.6 9:34 AM (59.8.xxx.202)

    저도 2005년 가입.
    40대에 가입후 60대...이제 은퇴를 앞두고 있어요.
    일찍 출근해서 업무전에 82들려 휘리릭~ 많이 읽은글 부터 확인해 놓고^^
    덕분에 세상 돌아가는 상황도, 젊은 감성도 유지되는것 같아요.
    앞으로도 쭉~ 함께 하고싶은 절친 82.
    애정합니다.

  • 19. 저도요
    '20.8.6 4:25 PM (157.49.xxx.94)

    2004년 해외오지로 나와 눈물 흘리며 82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고향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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