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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 가서 다른남자가 나에게 전화로 고백하더라는 말

ㅇㅇ 조회수 : 6,397
작성일 : 2020-07-25 17:04:28


저희 엄마 얘긴데요.. 제가 초등학교 3~4년이던 시절이니까
엄마도 40대가 갓 넘었을 때일 거예요.


하루는 제사 지내러 할머니 댁에 갔는데
할머니와 큰 엄마가 있는 자리에서 엄마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당시 부모님이 군부대 앞에서 같이 음식점을 운영했는데)

하루는 장사가 끝나서 문을 닫고나서
밤 12시가 넘었는데 자는 중에 전화가 한통 걸려오더래요


엄마가 그 전화를받으니... 왠 군인이 나른한 목소리로


아줌마.......요즘 아줌마 생각에 내가 밤에 잠이 잘 안와요...
이랬다 하네요..

(변태같이 낮게 깔린 목소리까지도 재현...)


물론 저도 그 자리에서 얘기를 듣고 있었으니
이런 기억을 하고 있는 거겠죠...

어린 군인의 밤늦은 변태 전화도 싫었지만,
엄마는 이게 시댁에 제사를 가서 꺼낼 얘기인건지...


한번씩 이 때의 기억이 떠오르는데
생각날때면 이상하게 마음 한켠이 갑갑해져요.


이런 엄마는 한마디로 어떤 엄마인건가요...

(그래도 내 엄마다 보니 객관적인 판단이 잘 안거든요.)





IP : 39.7.xxx.244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25 5:06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그냥 장사하며 겪은 에피소드.
    별거 아니니 꺼낸 얘기.
    원글님이 더 고지식한 느낌

  • 2. 어떻긴요
    '20.7.25 5:07 PM (112.169.xxx.189)

    말이 뇌를 안거치는거죠
    아무말이나 아무데서나 아무에게나
    할말 안할말 구분 못하는

  • 3. ㅇㅇㅇ
    '20.7.25 5:09 PM (39.7.xxx.244)

    이게 고지식한건가요??
    저는 당시에 엄마말이 절반은 자랑질처럼 들려서 싫던데요.

    제가 고지식한거면 엄마는 어린 자식앞에서 할 소리,
    안할 소리도 구분못하는 비교육적인 엄마인거죠.
    시댁에서 할 얘기와 친구한테 할 말도 구분 못하는거니
    경박하기도 한 태도구요.

  • 4. ...
    '20.7.25 5:10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평소에 원글님이 보시는 엄마가 있을거 아니예요 ... 평소에도 할말 못할말 아무말이나 다 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걍 지나간 에피소드 말하는 사람인지..

  • 5. ㅇㅇㅇ
    '20.7.25 5:11 PM (39.7.xxx.244)

    뇌를 안거치고 말하는 분이긴 해요.
    공무원으로도 일하셨고, 배울 만큼 배운분인데...
    저는 분별력이 없느니, 눈치가 부족하느니
    매사에 엄청나게 판단하셨거든요.

  • 6. ,,,
    '20.7.25 5:11 PM (70.187.xxx.9)

    그 장사가 친정엄마네 집안 일이 아니라 시가에서 운영하는 거였다면
    더러운 전화를 왜 받았겠냐고 얘기하는 거죠. 그게 님 친정모의 잘못은 아니니까요.
    얘기 하면서 털어내는 거잖아요. 없는 얘기 만들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
    그 더러운 기분에 같이 공분해야 맞는 거 아닌가요? 술취한 군인의 밥맛스런 전화 기분 더러웠을테니까요.

  • 7. ....
    '20.7.25 5:11 PM (175.223.xxx.68) - 삭제된댓글

    변태들이 아무나한테 되는대로 거는 수작을
    인생고백으로 여기고 기분 좋아하는 여자죠
    그런 사람 많아요
    별거 아닌추파 받은 걸 자랑하는 사람도 많고

  • 8. ..
    '20.7.25 5:11 PM (175.113.xxx.252)

    평소에 원글님이 보시는 엄마가 있을거 아니예요 ... 평소에도 할말 못할말 아무말이나 다 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걍 지나간 에피소드 말하는 사람인지.. 저 딱 에피소드가 하나만 생각이 난다면 뭐 딱히 그렇게 이상한 엄마는 아닌것 같은데요 ..

  • 9.
    '20.7.25 5:13 PM (223.38.xxx.187)

    그건
    평소 딸이 더 잘 알죠.
    개그코드로 볼 수도 있고
    경박하게도 볼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원글님은 이미 엄마를 비교육적인 엄마쪽으로
    가져다 두셨어요.
    이유가 있으실테지요.

  • 10. ㅇㅇㅇ
    '20.7.25 5:13 PM (39.7.xxx.244)

    평소에 보던 엄마의 모습이라면..
    부정적인 쪽이 더 강하네요.
    제가 오랫동안 보아온 모습 그대로 믿어야겠습니다.

  • 11. ..
    '20.7.25 5:14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몇십년전 에피소드 가지고 엄마를 판단하는 이유가 있나요.

  • 12. ...
    '20.7.25 5:14 PM (221.151.xxx.109)

    굳이 시댁에서...

  • 13. ㅇㅇ
    '20.7.25 5:17 PM (39.7.xxx.244)

    네. 실제로 비교육적이었어요.
    저한테 고아원에 안 갖다버린걸 다행으로 알라는 둥,
    수많은 짜증과 온갖 화풀이를 내게 일삼았으니,
    단순히 비교육적인 정도가 아니라 정신적인 학대를 했죠.(길게 말하긴 곤란하지만..)

    이게 납득.수용가능하다는 사람들은 엄청나계 관대한 모양이예요.
    남의 말이라고 쉽게 하는건지 ..ㅋㅋ

  • 14. ㅇㅇㅇ
    '20.7.25 5:20 PM (39.7.xxx.244)

    비상식적이지 않나요?
    친구 앞도 아닌 시댁에서...
    큰엄마 앞도 아닌, 할머니 앞에서도 이렇게 가볍고
    민망스런 얘기를 꺼내는 엄마를 이해할 수가 없어서요.

    동네빅마우스라 아는 이도 많은 엄만데...
    차라리 그들에게 자랑질을 하지, 시댁에 제사 지내러가서
    이런 얘기를 하는게 남사 부끄럽기도 했어요.

  • 15. zz
    '20.7.25 5:39 PM (110.70.xxx.250) - 삭제된댓글

    그런데 그 전화 건 사람이 군인인건 어떻게 알아요? 그게 몇년쯤 전인가요?

  • 16. zz
    '20.7.25 5:41 PM (110.70.xxx.250) - 삭제된댓글

    가게에서 주무셨나요? 집번호랑 같아요? 군인이라 해도 식당 아줌마 개인 번호나 집번호를 어찌 알았을까요?

  • 17. 이상하네
    '20.7.25 5:48 PM (218.39.xxx.109) - 삭제된댓글

    그냥 어린놈한테 내가 술주정에 성희롱받는구나
    그냥 투정처럼 시집에 한 걸수도 있잖아요
    자랑이 아니라요 시집에서 잘난아들 만나서 너가 호강한다
    이런 말 듣는 경우도 있으니 억하심정으로 당신아들 만나서 나 호강하고 사는거 없다? 그런거 아닐까요?
    근데 원금님은 엄마에 대한 감정이 안좋은건 느껴지네요;;;;
    가정사야 다양하니까 비난의 뜻은 아닙니다 ;;;;;

  • 18. .....
    '20.7.25 5:52 PM (39.7.xxx.162)

    남편이 혼자 돈을 못벌어 내가 같이 일하니
    내가 이런 전화까지 받는다고
    남편 돌려까기 한거...
    저같으면 그거 핑계로 일 그만두고
    들어앉을 생각으로 해볼듯도 하네요.

  • 19. happ
    '20.7.25 6:03 PM (115.161.xxx.24)

    상식선에선 민망할 얘기고요
    비상식 선에선 나 유부녀지만
    젊은 남자가 따로 연락할만큼
    인기(?) 있다는 식의 말도 안되는
    사고구조를 가진 이도 있어요.
    그런 말 있죠.
    부끄러움은 남의 몫

  • 20. ㅇㅇ
    '20.7.25 6:07 PM (39.7.xxx.244)

    생각해보니 무능한 아버지 돌려까기인 것조 맞아요.
    전 엄마랑은 갑을 관계였고, 위에 김병만 처럼
    감성적인 저더러 나약하다느니 윽박지르면서 폭압과 군기로 대했어요. 그러니 미움을 넘어서 증오할 밖에요.

    지금은 내 속에 분노가 많고, 친구사귈줄은 모르고
    사람을 심각하게 싫어해서 엄마가 억압하고
    온갖 말로 상처준 걸 아직도 용서못합니다.

    엄마감정받이까지 다 해주면서 내 자신이 없는 상태로 사느라
    불안. 우울이 심하게 오기까지 했어요.
    내 상태가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고 갈수록 힘든 지경인데
    댁네들 같으면 엄마를 용서하겠나요?

    당신들은 죽고싶은 고통과 아픔의 깊이를 모릅니다.

  • 21. ㅇㅇㅇ
    '20.7.25 6:08 PM (39.7.xxx.244) - 삭제된댓글

    것조 ㅡ 것도

  • 22. 글쎄요
    '20.7.25 8:07 PM (59.6.xxx.151)

    남편이 무능해서
    다른 남자 고백이라니 어이가 ㅎㅎ
    그 놈이 미친 놈인 거고
    아이 앞에서 남편 까고
    어른들 추잡스러운 희롱질을 말하나요
    제가 보기엔
    죄송하지만 심한 푼수 올시다
    내 감정이 자식 감정보다 소중한.

  • 23. ㅇㅇ
    '20.7.25 8:16 PM (39.7.xxx.244)

    엄마의 인격미달, 미성숙한 탓도 큰거 같아요.
    가난도 있지만...
    스트레스받아 감정조절이 안된다는건 이해하는데
    애들앞에서 말을 가리지 못하고, 모질게 상처주고...
    냉정히 엄마란 사람을 바라보면 실수는 할수 있을지언정,
    반복된 상처를 주니.. 인간이 덜되었던거라 생각돼요.

  • 24. ㅇㅇ
    '20.7.25 8:24 PM (39.7.xxx.244) - 삭제된댓글

    윗님은 저에거 공감해주시는데, 여기 댓글단 다수의
    쌀쌀맞고 인색한 사람들은 제가 고지식하다고 치부해버리거나,
    시댁 제사에서 그런말을 할수도 있다고 엄마의 입장만을
    어화둥둥하며 변호해주네요?,

    난 여지껏 자기 감정. 자기 체면. 자기 이득만 제일로 여기고 살아온 엄마 밑에서
    자아도 바로 서질 못했고, 서로간에 좋은 기억하나 제대로 없습니다..
    제가 힘들때는 외면..다그침.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기억이 상처로 남아있구요.

    먹고살기 바쁘고 힘들었다기엔 자식 낳아놓고도
    상처투성이로 내버려놓고, 그럴듯한 울타리조차 못되었으니 변명이 너무 궁색하죠.

    문제많은 부모밑에서 살아온 세월이 산 건지 죽은건지 억울하기만 한데..
    늘 자신만을 중요시했던 엄마를 사랑할수도 용서할수도 없어요. 너무나도 싫어하고 밉습니다.
    최대한 냉정을 찾자면..완벽한 타인처럼 냉정하게 바라볼순 있겠네요.

  • 25. ㅇㅇㅇ
    '20.7.25 8:41 PM (39.7.xxx.244)

    윗 댓글님은 저에게 상당 부분을 공감해주시는데, 여기 댓글단 다수의
    쌀쌀맞고 인색한 사람들은 제가 고지식하다고 치부해버리네요?
    그것도 아니면, 시댁 제사에서 그런말을 할수도 있다고 엄마의 입장만 어화둥둥하며 변호해 주거나요.

    여지껏 자기 감정. 자기 체면. 자기 이득만 제일로 여기고 살아온 엄마 밑에서 자아도 바로 서질 못했고,
    서로 간에 좋은 기억하나 제대로 없습니다..제가 힘들때는 외면..다그침.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기억이 상처로 남았구요.

    일로 먹고살기 바쁘고 힘들었다기엔, 자식을 낳아놓고도
    상처투성이로 내버려놓고, 그럴듯한 울타리조차 못되었으니 변명이 너무 궁색하죠.

    문제많은 부모밑에서 살아온 세월이 산 건지 죽은건지 억울하기만 한데..
    늘 자신만을 중요시했던 엄마를 사랑할수도 용서할수도 없어요. 너무나도 싫고 밉습니다.

    최대한 냉정을 찾자면..완벽한 타인처럼 냉정하게 바라볼순 있겠죠.

  • 26. 토닥토닥....
    '20.7.25 9:33 PM (14.50.xxx.24)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는 엄마 라는 단어 앞에서는 최대한의 관용이 베풀어 지더라고요.

    님 상처 아직 아물지 않은 거 같아 너무 안타깝네요. 그리고 아마 님 엄마는 그렇게 이야기한 거 기억조차

    나질 않을거에요. 가끔 애 낳을때 정부에서 시험 치고 아이 낳을 인성이 되면 통과시키고 아이 낳게 하는

    법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릴때 부모한테 받은 상처는 평생 가거든요.

    제가 엄마를 극복하게 된 건 결국 엄마도 하자 많은 여자다. 내 엄마가 인성이 좋은 사람은 아니다 라는거

    그거 인정하고 난 뒤 부터에요. 그렇게 냉정 찾고 나면 내 상처도 조금씩 아물어져 있더라고요.

  • 27. ....
    '20.7.25 10:18 PM (175.123.xxx.77)

    당연히 원글님 엄마가 판단력이 떨어지는 사람인 거죠.
    시댁 아니라 친정가서도 저런 얘기 안 합니다.
    원글님 엄마 편드는 댓글들 잘 읽어 보세요. 논리도 없고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모르게 횡설수설하는 글들입니다.
    즉 원글님 엄마처럼 판단력이 떨어지는 이들이 썼다는 거죠.

  • 28. ㅇㅇㅇ
    '20.7.26 12:57 AM (39.7.xxx.244)

    엄마 본인도 아예 모르진 않더라구요
    엄마한테는 몇번 얘기해서 사과도 받았는데..쌓인것도
    많고, 바뀌는것은 없고...ㅜㅜ 여러가지로 신뢰가 안가요.

    생각해보니 엄마는 Adhd나 감정 조절장애같아요
    저도 그게 심해서 평정심이 없고 늘 위태하구요.
    그래서 저한테 더 직격탄으로 왔나싶고, 상처가 무수히
    많아지고..이것들이 무한반복해...악순환의 연속이었어요

    여러가지로 사정과 이유들이 복잡해요.
    차라리 엄마는 하자 많은 여자다,,라고 인정을 하는 편이
    기대가 덜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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