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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살.. 이 아이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 조회수 : 4,267
작성일 : 2020-07-22 10:47:32
사랑하는 만큼 힘들게 키운 아이가 있습니다.
다섯살부터 대학병원검사에 언어치료 작업치료 감각통합치료 등 각종치료를 했었고 점점 좋아지더니 8살 학교가기전에 한 검사들에서 아무것도 나오지않아 치료를 서서히 중단했습니다

10살이 된 지금 저는 이 아이와 대화하기가 겁나요.
차라리 아이가 정말 나쁘거나 큰 사고를 쳐서 이러는 거면 제가 이렇게 자괴감이 들진 않을것같습니다 ㅠㅠ

예를 몇개 들어보자면

반년정도 아이에게 방에서 뭘 먹지 말라고 얘기했습니다.

뒷처리가 미숙한 아이라 매번 먹은 흔적을 남기고 제가 발견했을 땐 매번 청소하기 힘든 침대밑이나 책상서랍 아래쪽에서 각종 벌레와 함께 발견되는 것이죠.

실험정신도 투철한 아이인지라 엊그제는 책상 들어내고 청소하다가 깨진 날달걀과 그것때문에 바닥에 딱 달라붙어있는 종이들도 발견 했습니다.
정수기 뜨거운물에 날달걀이 익나 안 익나 궁금했다더군요.....

거실이나 부엌에서 먹으라고 했고
실험도 거실이나 부엌에서 하라고 했습니다
엄마가 퇴근하고 나서나 출근하기 전에 얘기하면 무슨 실험이건 준비해줄테니 함께 하자고도 했죠

이런 얘기를 한 지. 반년정도 되었고 안되겠다 싶어서 단호하게 얘기한지는 일주일 좀 넘었습니다.
일주일이 좀 넘게 매일 아이방을 검사했고 매일 음식물 부스러기와 구석에 숨겨놓은 간식을 발견했습니다.
계속 말로 타이르다가 4일전에 손들고 벌서기, 아이가 제일 싫어하는 의자에 앉아서 벽보고 있기 등을 시켰고 이제 절대 방에서 안 먹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해 놓고 다음날되면 퇴근해서 아이 방을 보면 또 간식먹은 흔적이 발견됩니다

결국 엊그제는 너무 심하게 화가 나서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아이는 울고 ..
그랬는데 어제 또 간식이 아이 방에...................

학원갈 시간이라(본인이 원하는 미술학원 한군데 다닙니다)
준비하라고 얘기했더니 다짜고짜 마스크를 끼길래 양치질하고 세수하고 가라고 했습니다.
늦었다고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안 늦었다 시계를 가리키며 10분 남지 않았니 했더니
늦었다고 오늘은 좀 일찍 가겠다고 그냥 나가려고 하네요

말리고 세수 안 한 티도 얼굴에 나고 입에서 냄새나서 하고 가라니
마스크 써서 괜찮답니다.
그걸로 또 실랑이를 하고 결국 전 화를 내고 아이는 울었습니다.







오늘 아침
너무 졸려서 아침밥을 안 먹겠답니다
알았다 하고 10분 후에 깨우고 씻고 오라고 했더니
1분만에 씻고 나옵니다.
양치질 한거야? 물으니 했다고 하고 입 벌려보라니 꾹 다물고 안 벌리네요
양치질 했어도 엄마가 한 번 더 해줄께 3분동안 하는 건데 너 지금 세수도 하면서 1분만에 나왔다고 하니
버티기 시작하더군요
하기 싫다고....
그럼 니가 하라니 그것도 싫답니다. 그 때부터 제가 어떤 말을 해도 움직이지도 않고 양치도 안 하고
입도 꾹 다물고 있습니다. 결국 저는 화를 내고 엉덩이도 한 대 맞고 울면서 양치하고 학교갔어요.

이렇게 모두 화를 낼 일도 아닌 사소한 일들이 커지고 큰소리가 나서 너무 괴롭습니다
지켜보는 큰 아이도 힘들어하구요..
하루종일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미안하기도 하고 신경쓰이고 후회도 되요

하지만 알고 있어요...
바로 전날 동화책 읽어주면서 머리 쓰다듬어 재우고
자는모습이 너무 이뻐서 한참 바라보다 볼뽀뽀 한 번 해 주고 나온
사랑하는 이 아이는 조만간 또 저를 화나게 할 거란 걸....


다른 열살 아이들도 이런가요? 제가 아이한테 너무 많은 걸 바라나요?
오늘도 마음이 힘든 하루가 될 것 같아요.
제가 잘못했다는 댓글들이 정말 많겠지만
하나하나 다 달게 받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길을 알려주세요..
IP : 203.226.xxx.193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22 10:51 AM (49.175.xxx.144)

    풀밧데리와 주의력검사는 해보셨나요?

  • 2. ...
    '20.7.22 10:51 AM (58.232.xxx.240)

    자기 방에서 간식 먹었다고 혼내시는건 너무 하셨어요. 엄마가 옆에 있는 분도 아닌데.
    양치 안한건 혼내는게 맞구요. 실험은 엄마 있을때만 하자고 하세요.

  • 3. 엄마도
    '20.7.22 10:53 AM (116.125.xxx.199)

    엄마도 너무 빡빡하게 아이 닥달하는것 같아요
    엄마에게 여유가 없는 느낌이 들어요

  • 4.
    '20.7.22 10:55 AM (118.235.xxx.242) - 삭제된댓글

    아이가 매일 혼나고 우네요ㅠ
    일단 이닦고 세수하는건 하는대로 둬 보세요.
    아이말대로 요즘 마스크껴서 괜찮을 수도.
    힘내시고요.

  • 5. 아아아아
    '20.7.22 10:56 AM (14.50.xxx.31)

    병원가서 검사 한번 해보세요. 평범하진 않아요

  • 6. .....
    '20.7.22 10:56 AM (220.123.xxx.111)

    엄마 잘못이 아니고
    아이에게 문제가 있네요

    다른 아이들은 그 정도는 아니에요.

    완전히 나아진게 아니라
    좀더 치료를 해야할 것 같아요.
    아직 어리니까 병원의 도움을 좀 더 받아보세요.

    아래 쓰신 학원일들은 다른 애들도 비슷하지만

    위에 방에 간식.. 이건 이상한 일이죠.
    정상적이지 않아요

  • 7. 9살
    '20.7.22 10:58 AM (59.5.xxx.123) - 삭제된댓글

    아홉살 여자아이 키우는 엄마예요.
    저희 아이는 차분하고 조숙한 면이 있어 님 아이와는 같이 기본적인 생활에서 저러는 경우는 없지만
    아이이다보니 또 다른 경우에 저를 화나게 할 때는 있어요.
    그럴땐 아예 저를 화나게 할 상황자체를 안만들려고 해주는 편이예요.

    여건이 되신다면 잠만 자는 방과 공부&실험 등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는 방을 따로 분리해주시면 어떨까요?
    공부하는 방은 서랍없는 테이블 위에 딱 책만 놔두시고요.
    또 양치하는게 문제라면 밤에 자기전에 치실,양치질, 혀닦기 등 정말 꼼꼼하게 님이 해주시고
    아침에는 물로 칫솔질만 해도 될것 같아요. (제가 가는 치과에 선생님은 밤에 꼼꼼하게 한 번만 제대로 양치질 하면 하루에 한번 으로도 괜찮다고 하시거든요)

  • 8. ...
    '20.7.22 11:00 AM (203.226.xxx.193)

    방에서 그냥 편하게 간식 먹으라고 해야할까요? 간식도 책상에서만 먹으면 좋은데 자꾸 침대에 누워서 먹어요.. 침대 들어내고 벌레들에 경악했어요..
    저도 매일 생각해요 자기방에서 간식먹는게 나쁜행동은 아닌데.. 하고....
    아이를 정말 허용적인 시선으로 봐주려고 노력하고 호기심 많은것도 알아서 다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데.. 방에서 먹지말라는 단 하나의 규칙.. 너무 힘들고 많은걸 바라는걸까요?
    제가 아이한테 너무 하는건가요..ㅜㅜ 또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왜이리 중심을 못 잡고 지치고 약해지는건지....

  • 9. ㅡㅡㅡ
    '20.7.22 11:01 AM (70.106.xxx.240)

    검사 다시 해보세요
    솔직히 일반적이진 않아서요

  • 10. ....
    '20.7.22 11:02 AM (220.123.xxx.111)

    6개월동안 얘기하고
    전날 얘기하고
    혼나서 눈물이 난 다음 날에도 같은 행동을 했다는 건

    정상적인 반응이 아닙니다.

  • 11. ㅡㅡㅡ
    '20.7.22 11:03 AM (70.106.xxx.240)

    대학병원 가서 다시 검사 하세요.

    갑자기 모든 문제가 다 없어지진 않거든요

  • 12.
    '20.7.22 11:04 AM (211.59.xxx.122)

    뒷처리만 잘하면 자기방에서 간식 먹는건 괜찮겠죠.
    울아이도 제대로 안버려서 맨날 잔소리하니
    지금은 좀 나아지긴 했는데
    물론 고학년이라 가능한지도 몰라요 ㅜ
    위에 쓰신거 사소한거 같지만
    원글님 훈육 문제만은 아닌거 같아요.
    상담이나 검사 한번쯤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 13. 그렇궁요
    '20.7.22 11:06 AM (106.248.xxx.21)

    먹는거-구강-애정..
    다른 식구들 보는 데에서 먹고싶지 않은 욕구
    애정 문제 같아요.

  • 14. 그건
    '20.7.22 11:09 AM (49.165.xxx.219)

    애 다 키운엄마인데요
    기분나쁘게 듣지마세요
    내가 틀릴수도있다는생각
    애를 내가정해놓은 룰에서 키우는건데
    강박적인 엄마에요. 내가 정해놓은 룰에 안따르면 엄마가 못견디는거에요.
    애는 별로 문제없어보여요
    태어난지 10년지난건데 애는 아직 도화지인데

    방에서 간식먹고
    방바닥에 종이붙으면
    벌레좀 나오면
    그게 그렇게 큰일이고 하늘땅 꺼질일인지
    강박증이에요. 이게 불안증도 같이오고 결벽증도 같이옵니다. 끝없이 걱정합니다.

  • 15. ....
    '20.7.22 11:10 AM (27.167.xxx.157)

    아이가 특별하네요... 일반적인 다른 10세 아이들과 비교는 어려울 것 같아요. 안되는 아이 계속 닥달하고 혼내봤자 ... 서로에게 상처일뿐 하나 개선이 안 될 것 같아요.
    다시 병원 검사해보시고 치료 진행해 보세요...
    힘내세요.
    마음에 평화가 이는 일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 16.
    '20.7.22 11:11 A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방에서 간식먹는거 집착하시네요 그게 뭐라고
    방더러운건 아이방이 더러운건데요
    저 세아이 키우지만 방에서 흘리고먹으면 치워라 닦아라 끝
    양치도요
    남자아이들 이상한고집 피우더라구요
    울아들도 학교갈때 양치했다고 하고 아~해봐 하면
    아차차 안했구나 할때도 있었어요
    너무뻔해서 웃겼구요
    걍 웃기다고 넘기시면 안되나요 엄마가 넘 빡빡해요
    제친구 아이 친척들많은데서 팬적이 있는데
    양치 때문이었대요
    양치한번이 뭐라고 그럴정도 인가요

  • 17. ...
    '20.7.22 11:12 AM (203.226.xxx.193)

    검사를 다시받아봐야겠군요.... 사실 지금껏 저도 인지하고 있었는데 한번 다녀오고 뭐라도 나오면 그 힘듬의 정도가 상상을 초월해서 외면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거실에서도 부엌에서도 잘 먹습니다
    다만 자기방이 더 편하긴 하겠죠..
    아이가 행복하다면 책상에서 먹고
    침대에서만 먹지말라고 얘기해봐야겠어요

  • 18. ㅇㅇ
    '20.7.22 11:15 AM (59.11.xxx.8)

    어떻게 알려주시나요 그냥 벌레상기니까 하지마 이런식?

    조근조근 설명을 다 해주세요
    눈을 보면서 침대 누워서 먹으면 벌레가 생기고
    벌레가 생기면 징그럽게 너의몸에 올라오고
    꽉물거나 너의 맛있는 간식을 뺏어먹을거라고

    설명을 아주 구체적으로 아이에게 어떤 피해가 가는지 자세하게 말해주니
    알아들을때까 아무것도 못하고 이야기 나누는것도 하나의 힘듬으로 긴 이야기 지루하게 안하려면 안해야겟다 이런생갇도 하는듯ㅋㅋㅋㅋㅋㅋ
    5살 아이도 알아듣더라구요

    아니면 징그러운 벌레들이 많은곳으로 데리고가서 한참 관찰하게 하세요

  • 19.
    '20.7.22 11:15 AM (223.62.xxx.70) - 삭제된댓글

    어릴때 감통 등등 받아보셨음 다시 상담 및 진료 받아야 한다는 감이 오셨을 것 같은데요.

    아이가 속마음이 부대끼니 겉으로 이상하게 표출되는거예요. 심리치료든 약물이든 진료를 받아 속부터 편안하게 해줘야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자라날때 심리적으로 문제가 보여 교정한 애들이 성인되면 스스로를 통제하는 방법을 통달해서 안정적인 경우가 많으니 너무 걱정은 마시고요.

  • 20. ...
    '20.7.22 11:15 AM (203.226.xxx.193)

    아차차 안했구나엔 저도 웃습니다........

  • 21. 10살
    '20.7.22 11:16 AM (211.182.xxx.125)

    아기때부터 간식이고 음식자체를 방에서 못먹게 했어요. 거실에서 어지르고 먹어요.
    실험도 하고 싶으면 저있을때 같이하려고 해요.
    어찌보면 궁금한걸 해보는게 나쁘진 않은데 엄마들에겐 특히 워킹맘이면 많이 힘드시겠어요ㅠㅠ
    저도 검사나 상담 받아보는것도 괜찮을꺼 같아요.

  • 22. 음.
    '20.7.22 11:17 AM (211.189.xxx.36)

    저도 위에 그건님의견에 한표

  • 23. ...
    '20.7.22 11:20 AM (203.226.xxx.193)

    네 거실이나 부엌에선 어떤 실험을 하건 얼마나 지저분하게 만들건 절대 뭐라하지않아요
    남편한테도 얘기했구요
    궁금해서 실험하는거 좀 엉망이면 어때요..
    너무 귀엽잖아요 ㅎㅎ

    대학병원... 결국 거길 다시 가야하는군요..
    8살때 완치판정 받고 정말 하늘 날아다니는 기분이었는데.....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 24. 저도
    '20.7.22 11:21 AM (1.241.xxx.109)

    아이가 둘인데,큰아이가 꼭 방에서 간식을 먹어요.뭐 아침부터 학교온라인 시작으로 학원 온라인까지 줄 수업이니,그렇다 쳐도 ..작은아이는 방에서 먹지말라고 안했는데 방에서 절대 안먹어요.큰애는 중1이라 흘리고 먹지는 않지만,이상하게 올해 부쩍 그러네요.사춘기 심하게 와서 그런지..
    몇번 혼낸후 방에서 먹어도 뒷처리 신경쓰기는 하더라구요.
    원글님 자녀분도 자기만의 공간에 약간 집착하거나 그런건 아닌지요.저희애가 사춘기 들어서 그러더라구요.
    저희도 작년겨울에 풀베터리해봤는데 그렇게 이상징후가 있지는 않았어요.그래도 원글님자녀는 어리니까 한번 검사해보세요.

  • 25.
    '20.7.22 11:25 AM (211.36.xxx.79)

    일반적이진 않네요
    저도 직장다녀서 4학년 아이가 자꾸 침대서 뭘 먹길래 매일 혼내지만
    저도 침대서 재밌는거 보면서 뭐 먹는게 하나의 행복이란걸 알아서
    심하겐 뭐라하진 않는데
    남편이 그렇게 화를 내더라구요.
    먹고 깨끗하게 치우면 모르겠는데 안치우니까 아예 먹지말란거라면서 노발대발
    그게 저렇게까지 화낼일인가 싶지만
    제친구 보니 어릴때 부모가 생활습관 안잡아주니
    마흔넘은 지금도 이불위에 과자 덜어주고(접시없이ㅠ)
    걍 이불위에서 과자먹고 치우지도 않는거 보니
    침대건 어디건 자기먹은자리 치우는건 꼭 습관들이게 하려고요.
    근데 제가 같이 있을땐 덜한데
    애들끼리 있을땐 풀어져서 막 어질러놓고 저나 남편 올때되면 그때서야 치우더라구요(씨씨티비보니) 에휴ㅠ

  • 26. 성별에 관계없이
    '20.7.22 11:32 AM (108.51.xxx.241)

    성별에 관계없이 최민준의 아들 티비 유튜브 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저도 같은 문제가 있었고 결국은 음식이 아니라 모든 집과 사회에서의 규범의 약속에 있어서 문제가 생겨 ODD진단을 받았는데 다행히 나이가 들어가며 규칙을 어기면 자기만 곤란하다는것을 배우고 있어요 17살이고 미국인데 학교에서 정학, 집에 경찰 등등 많은 굴곡이 있었습니다. 일단 부모님이 아무리 문제가 있어도 자녀와 부모관계는 절대 깨지지 않고 성인이 될때까지는 부모의 보호아래 아이가 있어야 되며 다른 사람들이 모두 뭐라 할때도 그건 바뀌지 않는다는것만 확실히 해 놓으시면 좋을듯해요. 대부분 아빠들은 문제가 있으면 못참고 나가버리라는 말을 해서 많은 문제가 되는데 저희도 역시 그랬고 남편이 그걸 알게 된 후 조금씩 나아진거 같아요. 애가 스스로 아무리 깽판쳐도 나오는게 없는 걸 알았달까? 대신 저희는 집에 매일 가보지 않는 공간이 많아 집 안에 3군데에 자물쇠를 거는등
    다른 식구들도 많이 불편했죠.

  • 27. Do
    '20.7.22 11:45 AM (59.10.xxx.178)

    저도 위에 “그건 “님 의견에 동의해요
    아이는 그냥저냥 야무지지 못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에요
    기발하잖아요
    이안닦는건 안되지만 쓰레기 나오는건 같이 치우세요
    매번요
    저는 그냥 저 화나면 엄마 이래자래서 너무 화가났어
    엄마도 니가 그러면 속상해
    하고 화내고 속상해 해요
    왜 그러는지 설명과 함께요
    원글님 직장맘이니 얼마나 힘드실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엄마 손길이 늘 부족하고
    원글님 맘엔 여유가 넘 없어요
    아이는 크게 문제 없어보여요

  • 28. ..
    '20.7.22 11:48 AM (125.177.xxx.4)

    벌레를 직접 눈으로 보게해주세요. 니가 먹은 간식때문에 생긴 벌레다. 그리고 직접 치우게 하세요. 벌레를 너무 싫어하는 아이라믄 단번에 고쳐질까고 벌레를 이뻐하는 아이라믄 한두마리만 잡아서 키우겠죠 ㅎㅎ 혹시 알아요. 미래의 곤충학자나올지도~
    하여간 직접 치우게하세요. 실험도 하고나서 직접 치우게. 엄마랑 같이하면 암마랑 같이 치우지만 혼자 한 실험은 혼자 치우게해보세요
    미래의 과학영재 싹을 잘라버리는것같지만 일만 벌려놓고 뒷처리못하는 어른으로는 안키울 수 있겠죠

  • 29. 엄마가
    '20.7.22 11:48 AM (106.101.xxx.92)

    너무 숨막혀요
    이제 책상서만 먹자 허용한다고요?
    엄마도 검사 받아보세요

  • 30. ...
    '20.7.22 11:57 AM (203.226.xxx.193)

    반년간 조율했어요 첨엔 먹은 쓰레기는 꼭 치우자 약속했고 뒷처리 직접하게도 했고 벌레도 보여줬고..
    뒷처리 미숙해서 여기저기 흘리면서 먹는 아이고 아토피도 있어요
    벌레생기니까 침대에서 간식 먹지말자고 하는게
    그렇게까지 숨 막히고 엄마가 검사까지 받아봐야할 일인가요? 그러면 절대 안되는 일이고 정말 빡빡하고 여유없는 훈육인가요???

  • 31. ....
    '20.7.22 12:05 PM (203.251.xxx.221)

    그 정도 했는데도 안고쳐지면 인정하고 그냥 둬야 되는거 아닌가요?

  • 32. ㅇㅇ
    '20.7.22 12:07 PM (182.214.xxx.38)

    간식 좀 침대에서 먹는다고 벌레 생기지 않던데... 매일 침대밑 청소하고 이불 일주일에 한번씩 갈긴 하지만 그 부분이 약간 의아해요. 저희 애도 초3인데 책읽을때 침대에서 프링글 같은거 먹으면서 읽어요. 규칙이 약간 엄격한거 같기도 하고 글쓴님 출근하실때 시터나 할머니가 보고 계신다면 그분과도 규칙을 공유하셨는지도 궁금해요. 아이 재검사는 제가 보기엔 그닥 필요없을거 같고 이게 저희 애도 그렇고 주변을 봐도 엄마가 규칙을 세운다고 아이가 알아서 다 시행하진 않고 옆에서 계속 잔소리해야 되던데요.

  • 33. ....
    '20.7.22 12:24 PM (210.105.xxx.230) - 삭제된댓글

    저도 10살 아들 키우고 있어 지나치지 못하고 로긴했어요. 6개월을 조율했는데도 방에서 간식 먹고 뒤처리 안한다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긴해요. 그런데 양치 문제는 제 아이도 그러는데ㅠ 마스크 쓰니까 괜찮다며 양치를 안해요. 아침엔 아예 양치를 안해요ㅠ 학교 다닐땐 점심시간에 양치하니까 하루 두 번은 했는데 요즘은 저녁에 한 번...한동안 실랑이 했지만 전혀 듣질 않아서 그냥 놔두고 있는데 제가 너무 무른 엄마인가요ㅠㅠ 사실 눈이 나빠 주기적으로 안과가야하는데 그것도 거부, 머리 자르는 것도 싫어해서 미장원 한 번 데리고 가는 것도 힘들고 그래요. 심지어 초6인 형도 비슷(그래도 나이 들면서 조금씩 나아지긴 해요). 저희 애들도 아토피 심해서 이것 저것 제한하는게 많아 어떤부분에선 그냥 눈감고 넘어가고 서로 기분좋게 살아요. 워킹맘이 아토피 아이 키우는게 정말 힘드실텐데 마음을 좀 편하게 하시는게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는 어느 순간 '그래, 니 인생이지 내 인생이냐~' 이런 마인드가 생겨 좀 편하게 삽니다ㅠ

  • 34. .....
    '20.7.22 12:41 PM (49.175.xxx.144)

    일단 아이는 충동성이 젤 큰 문제인 듯 하구요.
    양육자도 아이의 기질에 맞는 육아를 하셔야할 듯 해요.
    아이 풀밧데리와 주의력검사 등 해보시고 어머님도 부모양육 프로그램 받으시는 게 좋겠어요.

  • 35. ㅎㅎㅎ
    '20.7.22 12:47 PM (125.177.xxx.100)

    간식 좀 침대에서 먹는다고 벌레 생기지 않던데... 매일 침대밑 청소하고 이불 일주일에 한번씩 갈긴 하지만 그 부분이 약간 의아해요22222

    엄마도 꼭 같이 검사해보세요

    좀 이해가 안되는 게
    대체 얼마나 청소를 안하면 벌레가 생기나요??
    아이방 청소는 하루 한번 하면 벌레 안생겨요
    아니 이삼일에 한번해도
    열살 아이에게 너무 많은 걸 원하시는 듯

  • 36. ...
    '20.7.22 12:54 PM (125.177.xxx.83) - 삭제된댓글

    10살 아이가 간식을 자기 방에서 먹는 상황이 이해 안가네요.
    간식이란게 과자를 말하는건가요?
    보통 엄마가 해주는 간식은 나와게 먹게 하고
    그나이대 아이들 과자는 잘 안먹이게 되던데... 혹시 맞벌이신건가요?
    음식 자체를 자기 방에서 먹는 상황을 만들지 마세요.
    음식은 나와서 한자리에서 먹는걸로...
    중등되면 이것도 잘 지켜지지 않지만
    어린 아이들은 충분히 조절 될텐데 싶어요.

  • 37.
    '20.7.22 12:55 PM (211.214.xxx.203)

    제가볼땐 애들 다 그래요.
    자기방가서 먹는다고 갖고 가면 과자봉지는 침대위나 바닥에 뒹글고 있어요. 그냥 애니까 계속 쫓아다니면서 챙기고 잔소리 밖에 없는데.
    엄마가 워킹맘이다보니 화가 나는거에요.

  • 38. 에고
    '20.7.22 12:58 PM (59.18.xxx.119)

    그리 긴 시간 동안 싸우고 때리고 하는데,,차라리 간식을 아예 안 주고 말겠어요. 집에 과자 따윈 안 사다 놓으면 될텐데. 아토피도 있는 아이에게 뭔 간식을 그리 주나요??그 아이에게 때리는 것 보단 간식들을 다 치우는게 진정한 벌일텐데요. 간식 안 먹는거 습관되면 간식 필요 없어요. 전 고딩된 두 딸 있어도 빵 5천원 어치 사다놔도 버리기 일쑤고 과자 서너개 사다 놔도 2,3달 그대로 있었어서,,,,그대신 남들이 봐도 놀랠정도로 식사를 많이 해요. 어릴때 부터.
    근본 원인을 제거하진 않고 아이의 문제점에 집착하시네요.

    그리고 실험이란게 미리 계획된것이 아닌 그 순간에 떠오른 그런 호기심에 시작된 것이 많아 약속을 지키기 어려워요.
    엄마가 지지해준다는 말은 해 놓으시고 그래도 일이 벌어졌다면 너무 하고 싶어서 엄마와 약속 깜박 했구나~~로 넘어가 주시면서 뒤처리도 같이 해 보시는게 어떠실지,,,

    양치 손씻기 애들 대부분 그래요. 넘 감정싸움으로 힘 안 빼시는게 좋겠어요. ㅠㅠ

  • 39. ....
    '20.7.22 1:09 PM (118.235.xxx.7)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3046599&reple=23887922

  • 40. ㄴㄴㄴㄴㄴㄴ
    '20.7.22 1:51 PM (161.142.xxx.112)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라는걸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이게 기질과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우뇌쪽에 문제라고
    요 근래에 이슈된 거에요. 비언어성 학습 장애라는 것도 있더군요.
    옛날에 어쩌면 우리가 기질과 성향이라고 넘겼던것들이 긴 시간에 걸쳐서 학습화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뇌 문제로 봐야 한다는 결과가 요즘에는 나오고 있나보더라구요.
    단면만 봐서는 원글님 아이가 그렇다라는게 아니라
    평범하진 않아 보이니 대학병원에서 전문검사를 받아보시면 좋겠어요.

  • 41. 엄마가
    '20.7.22 2:40 PM (58.150.xxx.34)

    이상하니 다소 문제가 있는 아이와 계속 트러블이 끊이지 않는듯요
    6개월 간 조율하는게 뭔데요? 엄마가 일방적으로 엄마의 기준을 설명하고 반복해서 강요한 거지 않나요
    아이가 원하는 대로 엄마가 따라주는 6개월간의 조율이 아니었겠죠
    보통 아이도 강박적 성향의 엄마와 있으면 불안해지고 불안정해지는데 아이가 원래도 문제가 있는데 더더욱 문제를 악화시키는 조합같은데요
    6개월 간 조율해서 잘 따르면 세상에 이혼할 부부 없고 싸울 남녀관계도 없겠네요 더욱이 상대는 성인도 아닌 10세 남아인데 원글님이 따로 검사받고 상담, 치료 받으셔야 모자관계가 나아질거예요 아들도 받는 검사, 엄마가 받는게 치욕도 아니구요

  • 42. 엄마가
    '20.7.22 2:42 PM (58.150.xxx.34)

    지금이 아이와의 관계,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좋은 시기예요 늦출수록 아이가 사춘기, 성인이 될수록 문제가 고착되고 후회해봐도 늦어요
    맞벌이시고 육아도 잘 하시려는 분명 좋은 엄마이실텐데 방법을 바꿔보세요 전문가를 통해서요

  • 43. 그냥
    '20.7.22 2:46 PM (210.179.xxx.32)

    방에 침대랑 책상을 치워요..
    상 하나만 방에 덩그러니 놔줘요..
    잠은..잘 때마다 요깔아 줘요..
    부득부득 하는 애나 그때마다 혼내는 엄마나 너무 힘들자나요..

  • 44. ㅁㅁ
    '20.7.22 6:50 PM (61.82.xxx.133)

    저같으면 간식을 안사다 놓겠습니다. 엄마의 주의를 흘려들으니 간식을 없애야죠

  • 45. lala
    '20.7.23 9:30 AM (110.67.xxx.77)

    성향이 남아있는 부분이 았는것 같아요 .. 성장을 하면서 다시 드러낸것 같고 ...
    검사 하고 말고 보다는 전문가 소견을 들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그 정도 이야기했는데 ... 계속 한다는건 .. 심리적인 문제 혹은 발달 문제로 보여요
    진단 운운하며 장애 쪽으로만 상각하는건 아닌것 같고 도움을 받으시는건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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