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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막일이라도 이왕하는거 즐겁게 할 수없나..

... 조회수 : 1,004
작성일 : 2020-07-08 16:26:50
작은 업체 운영하고 있어요.
사람들 일을 시켜 보거나, 하면 참. 저 사람은 저정도 밖에 안되는 구나
싶은 분들이 보이네요.

일의 귀천을 떠나서,
힘든일도 주인의식 갖고 열심히 하는 분들은
표정 부터가 다르고
사람보고 평가와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면 안되지만,
밝은 표정으로 일하는 사람은
그 사람 하는 일이 아무리 하찮더라도

지속적으로 일하는 관계가 되면
나름 의지하게 되고 존중해드리게 되거든요.
존중이라 봤자 큰게 없지만,
음료수라도 하나 더 챙겨드리게 되고
대하는 태도가 좋아져요.

반면 하나 하더라도 진짜 투덜이 불평 그런 사람은 정말 짜증나고,
막대하게 되더라고요.
좀 쎄게 대하면서
아랫사람 부리듯이 그렇게 되요.

일의 특성상 무거운 짐을 창고에 넣어야 하는 일들이 많은데,
전자의 경우는
정말 힘드시겟다는 생각이 절로 들고,
일 끝나면 유리잔에 쟁반 받쳐서
시원한 곳에서 음료수 앉아서 꼭 드시게 하는데,

투덜 거리는 분은 무시하게 되네요.

방금도 택배가 무거운게 올게 있었는데,
아 진짜 전화오면서 부터 남자있냐 시작해서,
엄청 투덜.
조립 가구 라 무겁긴 하고 
엘벨 없는 2층이에요

근데 저 진짜 무거운거 많이 받거든요.
그것 보다 더 무겁고 수량 어마무시하게 받아서
나르는데,
비록 제가 다는 못나르지만,

전자 같은 경우는
한박스라도 더 날라드리고 싶고,
뭔가 더 편의를 제공해드리고 싶은데

방금 같은 경우는
내려가서 보니, 
엄청 투덜 거려서,

좀 뭐라고 했네요. 

나보고 해보시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 젤 무거운거 하나 번쩍 들고
그냥 올라와버렸습니다.

저 완전 여리여리 마른 스타일 여성이에요.
겨우 5박스인데,
그거 가지고 투덜거리니깐
저러니 표정이 진짜 좀 심하게 말하면
평생 저리 살지 싶고요.

음료수가 뭐고 그냥 가든지 말든지 두네요.

그리고 전자 같은 경우는 
나이가 어느 정도 드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하는 일이 막노동이여도,
부자가 아니라서 그렇지
그래도 빚 없고, 임대아파트라도 자기 집 있고,
나름대로 안정적인 삶을 살고 계신경우가 많았고요.

후자 같은 경우는
술에 담배에
암튼 사는 인생도 그렇더군요.

일용직 알바를 써도
밝은 표정으로
주인의식 가지고,
시키는 것만 하는 거 아닌,
스스로 일 찾아서 하고,

그런 사람들은 
고용주가 진짜 눈여겨 봅니다.

그리고, 사업이 좋아지면
그런 사람 일 순위로 직원으로 채용하고 싶고,
하나라도 더 의논하고, 중요한 일도
나누게 되고요. 그러다 보면
처음에 일용직으로 들어왔어도,
회사가 나아짐에 따라 점차 핵심직원으로 대우 받게 되죠.

반면
진짜 알바 만큼만 해도 점수 깎이지는 않지만,
아. 저사람은 딱 시급 알바구나
저 사람 한계는 딱 저기까지구나,
맘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아무래도 대하는것도,
그렇게 대하게 되지요.

남들이 하는 자신이 대접은
스스로가 정하는 듯 해요.

IP : 58.234.xxx.10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8 4:38 PM (211.178.xxx.171)

    맞아요.. 동감입니다.
    일당 노동자 잡부라도 열심히 잘 하는 분도 있고 뺀질뺀질 거리는 사람도 있어요.

    제가 제일 황당했던 건
    조무사 실습기간에 우리보다 뒤에 고등애들이 실습을 왔는데
    무겁고 힘든 건 걔들보고만 하라고 시키던 간호학원 동기였어요.
    자기는 집에서 귀하게 대접받고 산다는데
    그럼 그 고등 애기들은 귀하지 않게 살까요?
    뭐 솔선수범해서 힘든일 다 하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또래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같이 하자고 일도 나눠서 하고 그러면 좋잖아요.
    무겁고 힘든 일은 눈치껏 쏙 빠지고 환자랑 수다 떠는 것만 하던 사람도 있었어요.
    을당 노동자는 기대치라도 없어서 실망할 것도 없었지만
    그 사람은 제 인생에서 고등 교육 받은 제일 찌질한 사람이었어요.

  • 2. 투덜이들
    '20.7.8 4:46 PM (198.90.xxx.150)

    진짜 짜증나요. 전 운동하는데 오자마자 한숨쉬고, 힘들다고 하면서 3시간 격렬한 운동하고 가요. 그렇게 힘들면 집에 가라고 몇 번 이야기 해도 그냥 습관처럼 허리야 힘들다 입에 달고 살아요.

    보면서 나는 저러지 말자 그럽니다.

  • 3. ㅁㅁ
    '20.7.8 5:01 PM (175.223.xxx.4) - 삭제된댓글

    직원중에
    따지는건 귀신
    일은 등신?으로 하는 영감하나
    진심 매일 본인 근무시간에 비 꼬박오라고
    (비오면 개점 휴업인 업종 ㅠㅠ )
    빌고

    봉급에 관한 뭐하나 실수라도 하면
    따지는건 또 귀신
    (개중 학벌이 가장 높댓나 어쨋나 )
    결국 그런이들 어떤변화오면
    정리 일순위더라구요

  • 4. 택배비유는
    '20.7.8 5:10 PM (110.70.xxx.96)

    모르시는 말씀하시네요.
    코로나 이후로 얼마나 무거운 짐이 많이 늘어났는지 택배기사들 다 몸살앓고 있습니다.
    하루에 몇백개를 들고 다니는 사람 앞에서 자기 짐 하나 달랑 짊어진게 무슨 자랑스런 일이라고.

    제발이지 뭘 모르고 입바른 소리 좀 하지 맙시다!

  • 5. 택배도 사람나름.
    '20.7.8 5:27 PM (58.234.xxx.109)

    택배 뭐 우리는 한 두번 시켜 보나요~~~
    오늘 온 택배는 일반 택배도 아니고,
    이런 무거운류의 택배만 운송하는 업체에요~~~
    택배비도 더 비싸구요~
    부피큰거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그냥 일반택배도요.
    진짜 투덜이들 있어요.
    투덜거린다고 무거운게 더 가벼워지는게 절대 아닌데,
    오히려 더 무겁게 느껴질껄요.
    기존 무게보다 감정이 더 실리니깐 더 무거워지는건 사실이죠,

    이왕에 할거 투덜거리지 말라는거죠

    그러면 받는 사람도 음료수라도 챙겨드리고,
    못 채겨주더라도
    감사하는 마음 갖게 되고

    그런게 다 본인한테 좋은 기운으로 가서
    본인의 표정 밝아지고 좋아지는거죠.

    오늘 힘들었다고, 투덜대고,
    그런다고, 짐이 더 가벼워지는게 절대 아닌데
    어짜피 옮겨야 할 짐이라면

    기꺼이 한다는 마음으로 하는게
    아니 그렇게 일하는 사람이
    일을 시키거나 고용주 입장에서는

    그런 분은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집에도 택배 기사님들 택배사별로 오는데요
    무거운 짐 아니더라도

    벨 누르는 것 부터
    신경질 적인 사람들 있어요

    그런 분은 정말 대 놓고 막대하지 않더라도,
    무시하는 마음이 생길 수 밖에 없고요.

    같은 벨이라도, 같은 전화라도,
    기분 좋은 분들 계세요,
    그런 분들은 절로 기분 좋아집니다.

    이런게 모이면,
    타인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되고
    삶에 대한 태도가 되고
    결국 자신의 삶에 좋은 기운이 모여서,

    같은 일 하는 사람이라도,

    더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거죠

    최소한, 술에 찌들어 불평 불만 하다 시간 보내지 않고요.


    직원들도 보면,
    따지고 들고 계산적인 사람들
    당장은 본인이 손해 안보고 이득인것 처럼 생각하겠지만
    바보들이죠.
    평생 딱 고기까지만 이득 보고 사는거죠.

    본인이 작은 이익에 연연해 하지 않고,
    작은 손해에 연연해 하지 않는 사람은.
    고용주 입장에서
    마음 속으로 이 사람은 더 키울 사람이다.

    월급 더 주지는 못해도,
    어려울때 끝까지 남겨두고 싶고, 절대 안 짜릅니다.

    그렇습니다요~~~

  • 6. 뭐였더라
    '20.7.8 10:58 PM (1.222.xxx.74)

    울 동네 우체국 택배 아저씨 친절하다고 두번이나 사이트에 칭찬 글 올렸어요
    같은 일 해도 일 하는게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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