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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아버지가 여학생인가 잡지를 매달 사다주셨어요.

ㅇㅇ 조회수 : 5,803
작성일 : 2020-06-09 14:57:57
시골출신이라 무뚝뚝한 아버지가
어떻게 그런 섬세함이 있으셨던지.


댓글보니, 소녀시대라네요. 여학생은 다른 선발주자 잡지.
이노크 아아든, 폭풍의 언덕, 다이제스트 부록이지만,
그때 읽고 여운이 남았었어요.
친구상담 코너,생리통 상담 등도 있었고,
퀼트 지갑 만드는법, 등등 귀여운 수제품 노하우도 있었구요.
어릴때 뭘 안다고,
산울림 노래 가사도 감동받아 적어놨어요.


잊고 지냈는데, 제인에어 글 보니 생각났네요.
바쁘셨어도 무역박람회도 데려가시고
저희 어릴때 행복한 추억 많이 주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IP : 221.154.xxx.186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9 2:59 PM (119.194.xxx.95)

    저랑 같은 추억이 있으시네요. 저도 아빠가 늘 여학생 사다주시고, 대학 가서는 늘 샘터 보내주셨던 기억 나네요.

  • 2. 저는
    '20.6.9 3:04 PM (1.241.xxx.109)

    제가 샀어요^^ 용돈으로..

  • 3. ..
    '20.6.9 3:07 PM (211.36.xxx.22)

    보물섬 아시나요? 전 그거 늘 사다주셨음

  • 4. ㅇㅇ
    '20.6.9 3:07 PM (221.154.xxx.186)

    샘터도 잔잔하니 너무좋죠.
    저도 대학때 가끔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사람의 7가지습관같은 책도 추천해 주시고. 읽다가 포기하긴 했는데,ㅎㅎ
    나이 들어서는 오히려 제가 자기개발이나 건강 미래학 경제 등 좋은책 추천해드려요. 요즘은 유튜브로 정치영화 컨텐츠보시느라 속도는 예전보다 떨어지셨네요.

  • 5. ㅇㅇ
    '20.6.9 3:10 PM (221.154.xxx.186)

    알죠. 보물섬 소년중앙 같은거 사주시길 기대해서
    첨엔 여학생잡지 좀 실망스러웠어요.

    저는님 대단하심.
    돈모아 사기엔 제 의지력이 너무 약해서리,ㅎㅎ

  • 6. 혹시
    '20.6.9 3:13 PM (211.217.xxx.121)

    소녀시대 라는 잡지도 기억나세요?
    저는 사촌언니네서 여학생 잡지 자주 읽곤 했는데
    중학입학무렵 소녀시대 구독했어요
    김동화 만화도 연재되었던 것 같고
    부록으로 부직포로 소품만들기랑 작은요리책 같은 거 생각나요 그러고 얼마후 여학생은 폐간되었던거 같기도 하고..
    여튼 추억돋네요

  • 7. ㅇㅇ
    '20.6.9 3:16 PM (221.154.xxx.186)

    제가 본게 소녀시대같아요.
    소녀만 생각나고 가물가물.
    여학생이 업계 선두주자, 소녀시대는 후발주자.

  • 8. ㅇㅇ
    '20.6.9 3:19 PM (110.12.xxx.167)

    저는 소년중앙을 초등내내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70년대 초부터 매달 학교앞 문방구에서
    6년 내내 사주셨어요 언니랑 보라고요
    잊었던 기억이 원글님 글보고 생각났어요
    진짜 옛날 아버지가 자상했었네요
    나중에는 문방구 아줌마가 책 나오자마자
    지나가는 저를 불러서 가져가라고
    책값은 나중에 가져오라며 외상?으로 앉겨주던
    기억이 있네요

  • 9.
    '20.6.9 3:21 PM (175.127.xxx.153)

    여학생 처음 들어요
    원글님 몇년생이신가요
    자상한 아버지셨네요

  • 10. ㅇㅇ
    '20.6.9 3:24 PM (221.154.xxx.186)

    70년생인데요, 초딩 저학년 때 봤어요.
    일찍 봤네요.

  • 11. ....
    '20.6.9 3:25 PM (221.149.xxx.23) - 삭제된댓글

    전 아빠가 새벗잡지 정기구독해줘서 열심히 읽었는데 혹시 새벗이사는 분 있나요?

  • 12. ㄹㄹㄹ
    '20.6.9 3:25 PM (221.149.xxx.23)

    전 아빠가 새벗잡지 정기구독해줘서 열심히 읽었는데 혹시 새벗 아시는 분 있나요?

  • 13. ㅇㅇ
    '20.6.9 3:28 PM (175.223.xxx.135)

    저희 자매는 초등 저학년 무렵에 아버지가 박스에 숨겨놓았던
    성인만화 잡지를 훔쳐읽었던 기억이 나요
    이 무슨 암울한 기억...
    그래서 모든걸 성적으로 해석하누 음란 마귀가 씌었는지도요 ..ㅎㅎ

  • 14. ...
    '20.6.9 3:28 PM (183.98.xxx.33) - 삭제된댓글

    어린이 문화, 여학생, 쥬니어, 논노,전 엄마가 늘 정기구독이나
    사다주셨어요. 전 다이제스트 리더스 이런거 좋아하고 그러다 대학가니 쎄씨등장. 부록대란의 원조 ㅎㅎ...
    추억 돋네요. 지금은 미디어가 넘쳤지만 덕분에 한멋쟁이 소리도 듣고. ㅎㅎ

  • 15. ...
    '20.6.9 3:29 PM (183.98.xxx.33)

    국딩때는 어린이 문화, 중딩되면서 여학생, 쥬니어, 논노,전 엄마가 늘 정기구독이나 사다주셨어요. 전 다이제스트 리더스 이런거 좋아하고 그러다 대학가니 쎄씨등장. 부록대란의 원조 ㅎㅎ...

    추억 돋네요. 지금은 미디어가 넘쳤지만 덕분에 한멋쟁이 소리도 듣고. ㅎㅎ

  • 16. ....
    '20.6.9 3:29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새벗도 봤고
    더 어릴땐 꿈나라. 라는 잡지도 있었어요

  • 17. ...
    '20.6.9 3:31 PM (183.98.xxx.33)

    당시 고딩때 여학생 여름 표지모델분 유학생 엄청 신선 지금 블핌제니랑 비슷한 느낌. 미스코리아되서 엄청 신기해 했던 최민수 와이프 나온해 미스진인가?선인가 그랬는데

  • 18. ㅇㅇ
    '20.6.9 3:33 PM (221.154.xxx.186)

    새벗도 이름은 기억나요. 친구네 가서 소년중앙이랑
    다른잡지 본거 같아요. 유리의성도 보고.
    그때는 염치불구하고 많이도 봤네요.
    성인만화잡지도 재밌네요,ㅎㅎ

  • 19. ......
    '20.6.9 3:37 PM (175.123.xxx.77)

    저는 아버지가 일본 영화 잡지 스크린 매달 사 주셨는데...

  • 20. ...
    '20.6.9 3:38 PM (220.75.xxx.108)

    저는 초등때 보물섬 좀 보다가 중학생 되어서 음악세계로 갈아탔어요. 팝가수들 브로마이드 모으는 재미로다가...
    그때 듀란듀란이랑 마이클잭슨 사진이 제 보물이었었는데 ㅋㅋ 제가 요즘 고딩 딸래미가 세븐틴 굿즈 모으는 거 보면서 한심한심하게 느끼는 심정을 그 무렵의 울엄마도 똑같이 경험하셨을 거 같아요.

  • 21. ㅇㅇ
    '20.6.9 3:43 PM (221.154.xxx.186)

    스크린도 생각나요. 이후, 서울로 이사와서
    소피 마르소 피비케이츠 코팅된 책받침이 필수.
    듀란듀란,마이클잭슨도 반가운이름들.

  • 22. 좋은 아빠를
    '20.6.9 3:44 PM (113.22.xxx.199)

    두셨네요..
    전 설겆이해서 하루 백원받아서 그걸 한달 모아서 소년경향을 샀어요..그게 한달에 2번 나왔든가..

  • 23. 세씨
    '20.6.9 3:48 PM (116.45.xxx.45)

    저는 세씨를 제 돈 주고 제가 사봤어요.
    옷 입는 거랑 피부 관리 도움 받았는데
    추억과 함께 사라졌네요.

  • 24. ㅇㅇ
    '20.6.9 3:49 PM (221.154.xxx.186)

    소년경향도 반갑네요. 백원모아 잡지사신 댓글님,
    그 의지력으로 지금 잘 사실듯.

  • 25. 60대인데요
    '20.6.9 3:52 PM (121.182.xxx.89) - 삭제된댓글

    저는 소년세계, 새소년, 소년한국일보 등 다 생각나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오래도록 기억이 나는 건 60년대에 봤던 "가톨릭 소년"이라는 잡지입니다.
    뒷장에는 악보와 함께 "가톨릭 소년"이라는 노래도 인쇄되어 있었는데
    연재소설중에 "눈동자는 파래도"라는 제목도 기억납니다.

    "가톨릭소년" 노랫말은 제가 수십년후 신앙이 뜨뜻미지근해진 지금까지도
    그 가락을 정확하게 흥얼거릴 정도로...생생합니다.그래서 부모님께 늘 감사하고 또 그립습니다.

    떠오른 아침해는 예수님 마음
    그 햇빛 그 사랑을 담뿍 받아서
    하늘처럼 푸르고 높이 자라는
    예수님의 착한 아이 가톨릭 소년...아마 이런 노랫말이었지 싶어요.^^

  • 26. 여학생
    '20.6.9 3:53 PM (115.21.xxx.15)

    저는 여학생 봤어요.
    그때 표지모델중에 한성주도 있었는데, 그때 중1였나 중2였나 그랬는데 고등학생처럼 성숙한 느낌이었던거 같아요.
    여학생이나 쥬니어 정도는 봐줘야 할 것 같은 시절이었는데...구독자 엽서에 국내외 연예인 순위투표란이 있었는데, 해외 아티스트 1위가 늘 A ha여서 전 그때 아하가 누군지도 잘 모르면서 그냥 아하 적어보냈던 기억이..ㅎㅎㅎ

  • 27. 저는
    '20.6.9 4:13 PM (125.129.xxx.76)

    원글님 말씀하신 잡지 소녀생활 같아요
    다이제스트 부록으로 소녀탐정 낸시도 나오고 작은아씨들 시리즈 리틀 멘 나왔었는데
    만화도 남궁동자 이웃집 돌네... 아닌가요? 80년 여름에 그냥 폐간이 되었는데 미련을 못 버리고 온 동네 서점들을 찾아다녔어요

    그 후론 소녀시대 여학생 여고시대 등등 전전하다가 (그 때만 해도 연재소설들이 참 볼만 했어요)
    80년대 중반에 주니어 하이틴으로 돌아섰죠

    기억이 좀 뒤섞인 것도 같지만 꿈많고 어렸던 시절이네요 저도 원글님 또래예요

  • 28. 우왕
    '20.6.9 4:16 PM (183.103.xxx.231)

    소년중앙 어깨동무 새소년...국민학교
    여행생 주니어...중학교
    소녀시대...여고때
    아... 잡지들 보고싶다요

  • 29. ..
    '20.6.9 4:24 PM (1.234.xxx.84)

    초딩때 어깨동무
    중딩때 보물섬 르네상스
    고등때 하이틴 ㅎㅎ 고등 영어 중간고사에 틴에이저가 답이었는데 뭐에 홀린 듯 하이틴이라고 딱 적고 그 뒤로 열받아 혼자 구독취소 했지요. 아 아련하다.

  • 30. gggg
    '20.6.9 4:32 PM (112.221.xxx.67)

    ㅎㅎㅎ 저는 에꼴...그런패션잡지

  • 31. ㅠㅠ
    '20.6.9 4:47 PM (182.224.xxx.30)

    저도 중학교 들어갈때 아빠가
    여학생 사다주셨던 생각이 나네요
    영화보러가려고 엄마한테 용돈받아서 나가는데
    아빠를 만나서 영화보러 간다고하니
    영화보고 뭐하냐고. 쫄면먹을거라고 그랬죠
    용돈 줄까? 하시며 5천원 주셨는데
    영화보고 쫄면사먹어도 남을만한 돈...
    우리아빠 공무원 외벌이에 엄마한테 용돈받아 사셨는데
    지금생각하면 작은돈은 아니었겠죠.

    진짜 잘생기셨던 울 아빠. 보고싶네요

  • 32. ...
    '20.6.9 4:52 PM (59.15.xxx.61)

    어깨동무 새벗 소년중앙...다 생각나죠.
    중학교때는 명동 헌책방 가서
    식스틴 세븐틴 같은 미국잡지 사다봤다는...
    마이클 잭슨 도니 오스몬드 팬이기도 했고...

  • 33.
    '20.6.9 5:23 PM (211.36.xxx.55)

    왜 이게 기억나는지!

    소녀시대 창간호가 바비인형 비슷한 가수인형 이었던 듯

  • 34. ㅇㅇ
    '20.6.9 5:29 PM (211.36.xxx.98)

    맞아요, 노래하는바비인형도 있고.
    사촌이 그걸 갖고있는데 부러워서 눈에서 불이났어요.
    저는 창간호이후라.ㅜㅜ
    그후 아버지가 생일선물로 사다주셨는데.
    럴수럴수 이럴수가 흑인인지 히스패닉인지 너무 갈색이라 문화적 다양성 없던저는 패닉 왔던 기억이ㅜㅜ

  • 35.
    '20.6.9 7:34 PM (222.109.xxx.155)

    원글님은 좋은 아버지 두셨네요
    부러워요

  • 36. 저도요
    '20.6.9 9:46 PM (211.208.xxx.47)

    아빠가 잡지도 사주시고
    대학 갈 때 태백산맥 세트로 선물해주셨어요.
    퇴근하며 투게더 사오시고
    신학기에는 교과서 달력으로 커버 하나하나 만들어주셨..
    는데 지금 아프세요..
    자존감 높여준
    좋은 아빠

  • 37. 진저
    '20.6.9 10:40 PM (14.51.xxx.25)

    저도 아버지가 소년중앙, 소년과학, 보물섬 등 사다주셨어요.
    너무 재미나던 기억이..

  • 38. ....
    '20.6.9 10:40 PM (39.124.xxx.77)

    다들 좋은 아빠들을 두셨네요..
    추억이 거의 없네요..
    술마시고 들어왔던 기억밖에는...
    부모둘다 추억이 거의 없어요..
    내가 기억을 못하는건지....

  • 39. 아버지
    '20.6.10 1:36 AM (121.176.xxx.28)

    새학기에 달력으로 책표지 싸주셨어요
    원님덕분에 우리아버지는 머 해주셨나
    생각해보다가 생각났어요
    잊고 지냈던 따뜻한 기억이네요
    원글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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