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는 깊은 고민도 82에 할수가없는것같아요

나의 아줌마 조회수 : 4,101
작성일 : 2020-05-23 21:56:03

십년전엔 익명성에 기대어서 고민을 털어놓으면 그 잠깐이라도
위로를 받고 털어버릴수있는 힘을 얻을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럴 수있는82가 아닌것같아요.
슬프고 가슴아픈고민을 털어놓으면 따갑고 쓰라린 마음을
솔직히 조롱하고 비웃는
댓글들이 심심찮게 달려요.
저는 세상을 알기전인 유년부터 지독한가난과 깊은 허기와
왕따로 인한 외로움속에 시달리며 자랐어요.
알콜중독으로 폭력적인 아빠와 히스테릭한 엄마에게서 구박을 많이 받고 자라서 늘 제 눈엔 겁이 실려있었어요.
그렇게 어려웠던 제 지난날을 반추해볼때 사람들은 이웃집이 불에 타서 잿더미만 남은 빈터에서 우는 모습을 본다거나.
사업이 망해서 온식구들이 생이별을 하고 친척집으로 흩어지는 모습은 구름처럼 모여들어 구경하느라 눈이반짝거려요.
다만 가족들이 죽어 있는 장면을 보거나 일시에 집이 망해서 세간살이 하나 못건지는 모습앞에선 타인들도 놀린다거나 웃진못해요.
너무 범위를 벗어난 황당함이고 내게도 저런일이 올수있다는 불안을 일으키거든요.그러나 옆집부부가 머리카락을 서로 말아쥐고 싸우거나.술마시고 펄펄뛰는 옆집 풍경은 우습거든요.
그런집의 자식들은 늘 남들의 손가락질에 익숙해져있고
낄낄대는 웃음소리와 따돌림이 성장과정내내있어요.
그 누구도 공감할수없는 아픔인거고요.누가 알까 꽁꽁 숨겨요.
그렇게 커서도 한번은 무엇이든 맘속에 묻어버리는 버릇을 가져요.
이세상은 고민을 털어놓는순간 비웃음당하는 걸 알아버리는거죠.
그런데 82같은 익명의 공간에서도 깊은 고민일수록 아픔일수록
대놓고 비웃는 악플을 만나요.
오프라인에서도 고민을 털어놓지못하고 사는데,
온라인에서조차에서도 고민앞에 얼굴드러내지않은 악플 만날까봐
그걸또 고민하게 되다니.이건 정말 몰랐어요,
이제 여기서도 장롱색깔은 무엇이 좋겠냐.
어떤 식물이 키우기 쉽겠냐같은 질문만 해야하는건가
막막해지네요.
가끔 기도 부탁드린다고 하면 그건 댁이 다니는 교회에가서 부탁하세요
란댓글이 이해가 안되었었는데
제가 어린시절의 많은 불행들을 지나온 뒤에 터득한건
상상을 뛰어넘는 불행앞에선 타인들도 불안을 느껴 비웃질 못하지만 창문밖너머의 타인의 불행은 자신의 행복을 획인시켜주는 본보기만 된다는 사실만큼은 너무 일찍 깨달았어요.
IP : 121.184.xxx.215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23 10:00 PM (122.44.xxx.169) - 삭제된댓글

    원글의 본질에서 벗어나 시비거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고민이나 기도 올려주세요.
    제가 보게되면 기도드릴게요.

  • 2. 글에서
    '20.5.23 10:03 PM (115.143.xxx.140)

    운율이 느껴지고 아름다워요.
    이렇게 격조있고 아름다운 글에는
    함부로 그런 엉망의 덧글은 달 수 없을것 같아요.

    요즘 82가 예전같지 않다고 하지만
    원글님과 같이 글을 잘 쓰는 분이 계셔서
    82를 떠날 수 없어요.

    아픔을 써내려가신 부분에서
    예사롭지 않은 글솜씨의 소유자라고
    느꼈습니다

  • 3. ..
    '20.5.23 10:06 PM (223.62.xxx.60) - 삭제된댓글

    슬프지만 인정해야죠.
    그런 82는 더 이상 없어요.
    이젠 정치병과 감정의 배설구일 뿐....ㅠㅠ

  • 4. 기도
    '20.5.23 10:08 PM (58.228.xxx.89) - 삭제된댓글

    아이고.. 토닥토닥.
    나한테 안중요한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마세요. 그것들 아무 것도 아니어요.
    무례한 사람들이 너무 늘었죠.
    정치에 미친 병자들도 많구요.
    간절한 사람 면전에 대고 댁의 교회에나 가서 기도 부탁하라니...
    악플로 업을 쌓은 인간들 그 업 고대로 받을 거예요.

  • 5. ㅡㅡㅡㅡ
    '20.5.23 10:09 PM (172.58.xxx.236)

    그래도 여전히 좋은댓글도 많고
    또 괜찮은 댓글도 많아요
    여러사람들 모이다보니 상처되는 댓글도 있지만 걍 넘어가세요

  • 6. 원글
    '20.5.23 10:11 PM (121.184.xxx.215)

    그래서 김연수의 가면쓰고 걷기라는 소설책 제목이 떠올라요. 나의 아픈 민낯을 가리고 가면쓰고 걷기ᆢ

  • 7. ㅇㅇㅇ
    '20.5.23 10:14 PM (110.70.xxx.135)

    십년전에는 82가 그렇게 따뜻한 조언과 위로가 있는 공간이었나봐요...ㅜ
    공감이 가는게...저도 비슷하게 가난했고 엄마가 신경질적으로 저를 타박하는 바람에
    모자라고 나약한 취급받으며 살아와서 그 아픔의 깊이가 헤아려 집니다..

    원글님 역시도 어두운 과거를 짐을 지듯 안고, 잊은듯 살아오셨을텐데..
    마음의 안식처로 고민을 털어놓을 곳을 잃어버린 느낌이라
    안타깝고 서글프기도 해요.
    지독한 가난과 깊은 허기와 왕따로 인한 외로움이란 말도
    너무 공감이 가는게...
    제가 가족내에서 무존재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살아왔고
    대인공포가 있어서 그 외로움과 아픔을 알 것 같아요. 진심..ㅜ

  • 8. ...
    '20.5.23 10:19 PM (118.38.xxx.29)

    필력이 좋으시네요.

    사람에게 기대지 말고
    자기자신 에게만 기대시기를....

  • 9. ㅇㅇ
    '20.5.23 10:20 PM (110.70.xxx.135) - 삭제된댓글

    저도 공감받기 위한 글을 쓰거나 속마음을 털어놓고
    고민글을 올리면 주로 부정적이고 날선 댓글들이 많아서 상처가 되더라구요.
    최근에도 글 올릴까 망설이다가 어떤 반응이 돌아올지 아니까 하지말자 십분 이해가 갑니다..

    그렇지만 원글님의 글에 저포함, 이렇게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이런 댓글에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존재들을 만날
    때면 마음이 다독여지는거 같아요.
    가끔 이렇게 공감가는 글을 만나 심경을 나눌 때, 혼자인것
    같다가도 나도 혼자가 아니라는걸 느낍니다.

  • 10. ㅇㅇㅇ
    '20.5.23 10:21 PM (110.70.xxx.135)

    저도 공감받기 위한 글을 쓰거나 속마음을 털어놓고
    고민글을 올리면 주로 부정적이고 날선 댓글들이 많아서 상처가 되더라구요. 
    최근에도 글을 올릴까 망설이다가, 어떤 반응으로 되돌아
    올지를 아니까, 하지말자 싶었던게 생각나 십분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원글님의 글에 저 포함, 이렇게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런 댓글에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존재들을 만날
    때면 마음이 조금쯤은 다독여지는거 같아요. 
    가끔 이렇게 공감가는 글을 만나 심경을 나눌 때, 세상에서
    오로지 나 혼자인 것 같다가도 혼자가 아니라는걸 느낍니다.

  • 11. 그러게요
    '20.5.23 10:23 PM (222.236.xxx.110)

    익명공간에 내 슬프고 아픈 마음을 털어놓고
    한마디라도 위로의 말을 듣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그걸 조롱하고 비웃고 놀리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진짜 알바인지, 심성이 못되처먹었는지
    왜 그러나 몰라요.
    저도 그런 일 당핫 상처가 있네요.
    원글님은 되게 섬세한 감성을 지니고
    지적이고 글솜씨도 뛰어난 분이시네요.
    어린 시절에 그렇게 불행한 유년을 보내셨다는데
    타고난 자질이 반짝반짝한 아이였나 봐요.

  • 12.
    '20.5.23 10:36 PM (135.23.xxx.205)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82도 따라 변하고 있는거겠죠.

  • 13. ...
    '20.5.23 10:39 PM (121.130.xxx.111)

    너무나 가슴 아프네요. 부모님 두분이 다 상처주는 분들이셨으니 아이가 어디가서 숨나요. 엉망인 어린시절에 저는 그래도 엄마라도 제우산이었어서 견뎠는데 가까운 친구들도 제가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 아무도 몰라요. 밖에선 웃으며 사람 만났거든요. 친구들한테 말할수없는 깊은 비밀이고 평생의 제 상처기도해요. 여기에 이야기 나눠주세요. 글써주는 분들 덕분에 같은 상처 있는 분들도 같이 위로하고 위로받아요.
    못된 댓글은 무플로 투명댓글 취급하면 자기들만 고립돼요. 옆에서 싸워주다 댓글은 더 산으로가고 더러워지고 원글들 더 상처받고 그러더라구요.

  • 14. 정말 그래요
    '20.5.23 10:42 PM (211.201.xxx.28)

    알바들이 설쳐대면서 그들과 인성이 비슷한 사람들이
    글밍아웃 했나봐요.
    82가 오염된거죠.
    그래도 아직까지도 좋으신분 많아요.
    악에 받힌듯 댓글 싸질러놓은거 만나면 원글이 못지않게 읽는 사람도
    스트레스 받아요. 상처받을 원글이 맴까지 헤아리면서요.

  • 15. . .
    '20.5.23 10:44 PM (203.170.xxx.178)

    글쎄요. .
    다 이유가 있겠죠. .

  • 16. ㅇㅇ
    '20.5.23 10:45 PM (121.190.xxx.131)

    저는 15년된 초창기 회원이지만 82는 여전히 저의 좋은 친구에요.
    회원이 늘어나면서 참 어이없는 댓글도 많이 보게 되는데..
    그래도 저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을수 없는 얘기 여전히 여기에 털어놓습니다.
    일단.털어놓음으로 해서 일차적으로 치유가 되구요
    늘 진심으로 댓글 달아주는 분들이 있거든요.

    이런 날선 마음이면 그냥 건너뛰지 왜 일부러 댓글을 다나...싶은 글도 많이 만나지만 ㅎㅎ 이제 그런 댓글은 제마음에서 건너뛰는 내공은 좀 생겼습니다

    종종 털어놓으세요.
    남들은 다 행복한거 같아보이지만, 우리 모두 몇개의 가면쯤은 다 가지고 살아가는거 아닐까요?

  • 17. ...
    '20.5.23 10:50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

    분위기가 까칠해지고 바뀌긴 했어도 여기 보다 토닥토닥 잘 해주는 커뮤니티는 없을 걸요
    어떨 땐 뭔가 싶을 정도로 순박한 곳이에요

  • 18. ...
    '20.5.23 10:53 PM (211.215.xxx.56)

    저도 힘든 시기를 보냈고 죽으려고도 했지만..
    이 기억만 없으면 괜찮을 거야..그래서 그걸 다 일기에 쓰고
    상담사에게 다 말하고 눈물 콧물 그렇게 다 쏟고
    이제는 괜찮아요.병원도움도 받았어요.
    남이 나에게 준 상처로 나를 더 힘들게 하지 말자...
    이렇게 몇 년 살다보면 어차피 죽는 거 오늘 그냥 행복하게 살자..그렇게 노력해요.힘들긴 해요.^^

  • 19. ....
    '20.5.23 10:58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글의 표현력이너무 좋아서 처음 뵙는데도 오래된 친구가 하는 얘기처럼 그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님은 '남'에게서 그걸 느낀다 하셨지만 한 핏줄인 형제에게서 같은 기분을 느껴온 저같은 사람도 있답니다. 객관적으론 님보다 더 평탄하게 자랐는데도요ㅜㅜ
    북적이는 가족 속에서 한없이 쪼그라드는 아이였고 이따금 돌아오는 시선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비웃음이었고...그러다보니 말수가 줄어들고 어떤 감정도 혼자 삼키던 아이..딱 저네요.

    자기의 분노를 애먼 글에다가 푸는 이상한 글도 있지만
    님의 글에 같이 아팠지만 어떻게 감히 위로 댓글을 써얄지 망설였던 사람들도 많았을 거예요.
    어쩌면 저도 그 중 한명였을지 모르는데, 앞으론 좀 더 용기내어 표현해볼게요.
    그러니까 어디 떠나지 마시고 여기서 오래오래 같이 봐요. 혼자 아픈 것보단 같이 토닥토닥하는 게 조금은 낫지 않겠어요?

  • 20. 그래도여전히
    '20.5.23 11:12 PM (175.192.xxx.170)

    82는 편안한 안식처에요. 좋은댓글도 많잖아요.

  • 21. 동감
    '20.5.23 11:35 PM (125.183.xxx.190)

    맞아요 원글님이 느끼신거 뭔지 알거같아요
    글 쓴 사람의 마음을 읽지못하고 무개념 악플다는 사람들은
    제발 댓글 달지 말고 그냥 지나쳐주기를!!!

  • 22. 잘될거야
    '20.5.23 11:51 PM (39.118.xxx.146)

    가만히 고민글들을 보다보면
    무슨 댓글이 달릴지 예상이 될 때가 있어요
    고민하는 글 속에 아주 흐릿하게
    잘난 구석 하나가 발견되면 그 원글은
    그 부분에 아무런 잘난척할 의도가 없음에도
    괜한 딴지를 걸며 비아냥대고 남의 아픔을 더더 짓밟더라구요
    그래서 어떤 글을 올리고 싶으면
    최대한 가진 게 없고 아는 것도 없고 좋은 동네도 안 살고 좋은 직업도 아닌 척 하는 게 좋겠다란 결론을 얻게 되더라구요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조차 굉장한 열등감과 피해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물론 좋은 댓글도 너무나 많죠
    그러나 위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고민을 시원스럽게 터놓지 못할 것 같아요

  • 23. ㅇㅇ
    '20.5.23 11:57 PM (110.70.xxx.135)

    속으로 아팠던 얌전한 이들, 내성적인 이들이 많네요.
    비슷한 상처가 많았던 우리 안에 위로드립니다..

    이 글엔 다행히 좋은 분들이 모여서 공감의 댓글들을 달아주셨고, 선한 마음들이 모여있는게 느껴져서 마음이 편안합니다.

    식견 높고 지적인 이들이 댓글을 다시니...배우게 되고
    살아가는데 서툰 저 같은 이에게 지혜가 전달 되어요.
    오래 전 같았다는...82의 고유한 분위기가 되살아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24. 코코2014
    '20.5.24 12:00 AM (58.148.xxx.206) - 삭제된댓글

    세상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부류의 사람들도 참 많아요.
    그런 사람들도 82에 물론 있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고통스러운 인생에
    위로와 울림을 주는 좋은 분들은 여전히 많으십니다.

    저는
    '너를 모욕할 자격이 있는 자의 모욕만 받아들여라'
    라는 말을 늘 염두에 두려고 해요.

    값어치있는 댓글만 새겨들으세요.
    지혜롭고 현명하고 따뜻한 분들....정말 많으십니다.

  • 25. 코코2014
    '20.5.24 12:01 AM (58.148.xxx.206)

    세상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부류의 사람들도 참 많아요.
    물론 그런 사람들도 82에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인생에
    위로와 울림을 주는 좋은 분들은 여전히 많으십니다.

    저는
    '너를 모욕할 자격이 있는 자의 모욕만 받아들여라'
    라는 말을 늘 염두에 두려고 해요.

    값어치있는 댓글만 새겨들으세요.
    지혜롭고 현명하고 따뜻한 분들....정말 많으십니다.

  • 26. ㅇㅇ
    '20.5.24 12:01 AM (110.70.xxx.135)

    현실에서도 넷상에서도 장단점에 너무 솔직하거나
    겸손하기만 한 것도 썩 좋지는 않더군요.
    직업 없다고 하면 온갖 꼬투리를 잡아 백수니 뭐니
    경멸에 시어머니 마냥 한심한 취급을 해대기도 하더라구요.

    분위기 봐서 글쓰고, 댓글들이 영 아니다 싶으면
    속된 말로, 요령껏 치고빠지는 편이 나아요.

  • 27. 저도요
    '20.5.24 12:32 AM (182.226.xxx.242) - 삭제된댓글

    꼭 비아냥거리는 댓글..
    어떨땐 단순 정보성 글에도 그런 댓글 달리고 정말 기분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가끔달아요 ㅜ ㅜ

  • 28. 그래도
    '20.5.24 3:47 AM (114.203.xxx.61)

    하세요
    저도. 나의고민에 딴지거는 댓글로 맘사한적있었지만
    그럼에도..좋은조언많은 82예요
    푸근한 댓글에는 힘이 납니다
    지금 잠못드는 새벽 제가사는 일산애는
    비가 오네요
    빗소리가 들리는데 잠은 안오고
    원글님 글 읽다가 댓글 다네요
    편안한 잠 주무시겠죠?

  • 29. 그게
    '20.5.24 4:45 AM (62.46.xxx.229)

    낚시글도 너무 많고
    주기적으로 똑같은 글 올려서 하소연하는 ㅈㅅㅂㅈ들도 많아서 그래요.
    네 진심 정신병원가서 입원치료 받아야할 사람들이요.

    정말 진심으로 마음 담아 긴 댓글 써주면
    낚시로 밝혀지고
    이게 반복되니까 의심하고 톤이 변하는거죠.

    또 정기적으로 똑같은 글로 신세한탄 하소연하다
    자기 마음에 안드는 댓글 달린다고 댓글로 쌈질하는 ㅈㅅㅂㅈ들 상대하다
    회원들이 독해지고 조롱하고 과격해진거 맞아요.

    낚시꾼들, ㅈㅅㅂㅈ들 솎아내지 못하는 허술한 관리 문제가 있는건 사실인거 같아요.

    그래도 82소중하잖아요.
    82 만들어 주신 김혜경 선생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고 복받으세요!

  • 30. 힐링
    '20.5.24 5:09 AM (49.196.xxx.26)

    차라리 유튜브 가면 자가 치유 힐링 명상 많아요
    Self guided healing meditation 이라고 해요
    그런 것 한두번 보고 펑펑 울고 나니 고민 근심 사라지더라구요

    리사 니콜즈나 오프라 채널 등등 라이프코칭 자주 보세요.
    쉽게는 인스타그램 이나 페북가서 Goalcast팔로우 하시면 매일 힘나는 동영상 보내와요

  • 31. ..
    '20.5.24 11:27 AM (59.10.xxx.156)

    원글님이 82의 좋은 분들 다 소환하시네요.

    좋은 댓글이 너무 많지만 다음 댓글은 경지에 이르신 분 같아요. 좋은 글을 만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줄줄이 현명하고 따뜻한 글들이 위로가 됐는데
    많이 바뀌었죠 그래도 일상글엔 좋은 댓글이 달리니
    님이 댓글 전부에 영향 받지말고 가슴에 울리는 댓글 발견 할수 있어요
    82가 고인물이 돼가니 회원들도 나이에 따라 보수적 시각으로 되는 점도 있고요
    지난 게시판에 좋은 글들 많아요

    그전에 어쨋든 커뮤에 의지하지 말고 많은 책과 유투브의 다양한 힐링이나 명상 프로들 보세요
    그들 영업에는 넘어가지 말고. 누가 좋은 말 해줘도 본인이 터득해야 해요
    열심히 땀흘리며 운동하고 긍정을 자꾸 연습하다 보면 어느날 탁 깨달음을 얻고 작은 거에서도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연속 옵니다 사는거 별거 아니지만 즐겁게 살수 있다고.
    사람에게 종교에 절대적 의지하지 말고 소통 정도로만...본인을 믿고 우리보다 먼저 훌륭한 생을
    이론적으로 행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유시민 김어준 등 앞선이들 책과 강연에서도 시야가 넓어지는
    효과가 있어요 이런저런 시도로 시야가 넓어지면 내 문제 집착의 좁은 테두리에서 벗어나게 되요
    행복한 순간 즐거운 순간을 찾는것도 연습이 반복되면 내 인성이 되지요

  • 32. ..
    '20.5.24 11:41 AM (59.10.xxx.156)

    원글님께 심심한 위로를 드려요.
    원글님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고통과 괴로움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어요.
    어릴 때 어느 겨울, 동네 이웃 집에 불이 나서 할머니, 어머니, 큰 딸이 죽는 사건이 있었어요. 타서 꺼멓게 된 집 잔해를 지나갈 때마다 죽은 이의 고통, 살아남은 가족의 참담함을 생각하며 떨었더랬죠. 어릴 때의 기억은 생생하게 뇌리에 남은 탓인지 지금도 가끔 생각난답니다.

    인생이 왜 이렇게 각자 다른 무게를 개인에게 주는 것일까, 지금도 고민하는 주제입니다. 답은 알 수 없지만 세상의 불공평이 내게도 적용될 때 마구 불만을 하다가도 다시금 겸손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위 인용한 댓글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나의 깊은 고민과 우울 -> 좋은 게시판과 좋은 책과 좋은 분들을 만나 힐링, 용기 -> (나의 문제가 해결이 안된 듯 해도) 나도 남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줌 -> 나의 문제가 이제는 문제가 안됨

    저도 조금이나마 거쳐온 길이랍니다.
    더 바닥에서 올라오신 분일수록 삶에 대한 이해와 그릇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부디 용기내시고 어느덧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길 기도합니다.

  • 33. ..
    '20.5.24 11:50 AM (59.10.xxx.156)

    이 댓글도 소중하게 봤습니다. 참으로 그러하네요.

    ==========================
    저는
    '너를 모욕할 자격이 있는 자의 모욕만 받아들여라'
    라는 말을 늘 염두에 두려고 해요.

  • 34. ..
    '20.5.24 12:01 PM (59.10.xxx.156)

    저도 회원한지 무척이나 오래되었지만 아직 82 좋습니다.

    정치 알바의 타겟이 되어 영향받은 듯 하지만 결국 82의 내공이 절대 허용치를 않지요.
    제가 참 잘 한 것이 있다면 세상을 배우는 창으로 82를 알게 되고, 세상에 불만만 하거나 뒷짐 지지 않고 촛불에 참여해 세상을 바꾸는데 기여한 점입니다.
    82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훌륭한 점을 드러내주고 모아주고, 또 의식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죠.

    초창기와 비교하면 82가 커지면서 온갖 사람들의 행태가 보이지만, 그 또한 세상을 보여주는 더 넓어진 창이라고 생각하면 이만한 놀이터는 없습니다.

    김혜경 선생님께 항상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028 오늘 내일 어딜 가든 차 많이 막히겠죠? 2 15:17:55 287
1591027 청바지 보통 몇년 입으면 후줄근해지나요? 15:11:24 98
1591026 한부모 임대 주택 면적제한 폐지에 관한 청원부탁드립니다 3 면적 15:03:03 287
1591025 서울대 정신과 의사선생남추천해주세요 4 ..... 15:02:03 225
1591024 음식 양 조절 되게 어렵지 않나요? 3 ㅇㅇ 15:01:27 279
1591023 홈택스 종소세 신고하는데 질문 1 . . 14:51:42 356
1591022 두유제조기 너무 묽게 되는데요 3 미네스 14:46:39 447
1591021 노무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5 .. 14:46:30 664
1591020 인터넷에서 하이브 이슈에 목소리 내는 사람들 수준 5 ... 14:36:30 413
1591019 부처님오신날 끼고 해외출장.. 흔한 일인가요? 13 .. 14:33:16 1,388
1591018 무지외반증인데 발레 배울수 있을까요? 3 우우 14:33:05 293
1591017 생각보다 가정에서 받은 상처가 컸나봐요 10 ㅁㅇㄹ 14:31:18 1,189
1591016 예전 드라마보며 힐링중인데요~~~ 2 1301호 14:30:35 560
1591015 비싼 비계 덩어리가 유행인가보네요 /펌jpg 7 14:27:44 1,332
1591014 렌지후드 구매 설치는 어떻게 하나요? 1 때인뜨 14:27:32 225
1591013 광릉수목원 주말에 막히나요? 5 14:26:29 367
1591012 서울역KTX 대합실에서 밤새며 첫 열차 기다릴 수 있나요? 8 시부야12 14:24:53 797
1591011 남자친구 같은 아들은 어떤 아들일까요 30 면벽 14:15:37 1,534
1591010 정신과 치료중 대당아이 얼굴에 감정 변화가없어요 6 .... 14:15:05 1,207
1591009 큰아들이 여자친구가 생겼네요 11 ㅇㅇ 14:09:15 1,940
1591008 친구가 아빠차를 끌고 왔는데, 9 .. 14:06:38 1,944
1591007 리모델링 하신분들, 어디서 사셨어요? 6 리모델링 13:59:58 878
1591006 텃밭이나 정원 가꾸시는 분들 받고 싶으신 것 써주세요 5 텃밭 13:59:37 679
1591005 조카 결혼식에 옷 차림 7 고모 13:59:34 1,010
1591004 공동명의 부동산 사후문제 5 토지분할 13:55:32 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