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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한지 오래되신 분들.,

공허함 조회수 : 9,141
작성일 : 2020-05-09 14:39:30
전남편의 외도로 이혼한지는 5년쯤 된것 같고..
실제 같은 집에 살면서도 거의 서로 말안하는 상태로 지낸거까지 따지면 한 7~8년은 거의 이혼상태로 지내온것 같네요.

직장도 대기업이라 연봉은 꽤 되고,
전남편도 그래도 양육비는 잘보내주고 있고,
다행이도 친정부모님이 저 출근한 동안은 아이들도 조금씩 케어해주셔서
나름 무난한 이혼이후의 삶을 살고 있어요.

아이 둘도 제가 키우고 있는데 아들둘에 고딩들이라
이제 거의 손도 안가고.. 그냥 밥 차려주고 학원비만 대주면 되는정도?

아이들 어렸을때는 회사생활에 육아에 힘들었고,
큰아들 사춘기때는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이제 애들도 나름 의젓해졌고, 주말에도 학원.독서실.친구만나기 등으로 바쁘니
거의 주말엔 혼자 있는 시간이 많구요.

그리고 전 성격적으로도 모임이나 친구관계를 활발하게 갖는 성격이 아니니
요즘은 정말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회사는 오래 다니고 있지만 회사 생활 오래 하던 중 이혼 한거라
주변 사람들은 다들 제가 이혼한 줄 몰라요.
굳이 말할 필요도 못느꼈고,
어차피 대화할때도 주로 애들 얘기하지 남편 얘기까지는 잘 하지도 않았어서요.

그리고 예전 학창시절 친구들도 이혼 이후로는 거의 만난적이 없으니
그냥 그들은 저를 기혼으로 알고 있겠죠.

그런데 또 이렇게 살다보니 고의로 감춘건 아니지만
새로운 모임에서 살짝 알게되는 사람들에게도
스스로 기혼인 뉘앙스를 풍기게 되네요.
사실 다들 40대에 아이 있으면 당연히 기혼이려니 하고 생각할테고
굳이 저 이혼했고 돌싱이에요 하고 밝히지는 않으니까요.

그런데..문제는 요즘은 당연히 재혼생각은 없지만
서로 챙겨주고 위해줄수 있는 남친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그런데 이미 제 활동 영역 안에 있는 분들은 다 저를 기혼으로 알고 있으니
당연 그 안에서 혹은 주변 사람의 소개로 누군가를 만나는것도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남친을 찾아나설 위인도 안되구요.. ㅠ

이혼하고 혼자 사신지 좀 되신 분들은
저같이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다거나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거나 하신분들은 어찌 하시나요?
그냥 운명이려니...하고 참는건가요?
아니면 어디 모임에라도 나가서 사람들과 접촉하며 친해지다가 남친도 생기고 하실까요?

애들 성인될때까지는 그냥 여자로서의 내 인생은 없다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부부끼리 연인끼리 같이 다니는 모습만 봐도 너무 부럽네요. ㅠ

그냥 맘이 그렇다는거니 너무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ㅠ
IP : 39.7.xxx.92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0.5.9 2:44 PM (39.7.xxx.194) - 삭제된댓글

    애들 다 키우도록 나는 없다?로 살다가
    그 놈들 성인되니 이제 내 몸도 귀찮은 단계

    거기다가 애들 다 커도 막상 누군가 사귀어보면
    또 애들 걸려요
    애들 한치도 불편하게 만들어주고싶지않은 맘에

    그냥 남은 생 애들 밑거름으로 살다가자로 굳혔습니다

  • 2. 오픈하세요
    '20.5.9 2:46 PM (112.166.xxx.65)

    회사에도 슬쩍 알리고.. 한두명만 말하면 바로 퍼짐.

    새로만나는 사람에게도 싱글임을 알려야죠~~~
    연애하세요.
    그래도 괜찮아요.
    재혼은 신중해야 하지만요.

  • 3. ,,
    '20.5.9 2:46 PM (70.187.xxx.9)

    현실적으로 님 나이대에 유부남이 많죠. 모임에 나가도 그렇고.
    님과 비슷하게 애들 키우는 나이 아닌가요? 즉, 돌싱에 애 다키운 남자는 님보다 아재 나이겠고요.
    그냥 애들 대학 보낸 후에 졸혼 -> 이혼 서서히 공개하고 재혼상담으로 가는 게 그나마 무난해 보여요.

  • 4. ..
    '20.5.9 2:53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초혼처럼 결혼중매업체를 이용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소개야말로 믿을 거 못돼요.
    요즘 사람들 소개가 미친 짓인 거 알아서 잘 해주려고 하지도 않고요.
    회사엔 이혼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 5. 파스칼
    '20.5.9 2:55 PM (124.54.xxx.86) - 삭제된댓글

    여자친구를 먼저 만드세요.

  • 6.
    '20.5.9 2:55 PM (175.123.xxx.2)

    남자랑 살아봤는데 또 남자를
    그 동물들이 님 마음처럼 좋은 사람이 남아 있을까요
    좋은 놈들은 어느 여자가 안놔줄거고 돌아다니는 것들
    다 쓰레기에요ㆍ이여자 저여자 양다리 문어다리 걸치고
    여자한테 뜯어갈거 없나 살피고 나이들어 남자 밥차려 달라해요ㆍ집밥 먹고 싶다면서 ㆍ지 욕구나 채우려들지
    님이 꿈꾸는 로맨스 없어요ㆍ

  • 7. ....
    '20.5.9 2:57 PM (175.223.xxx.200)

    소개받을 만한 남자들도 없을거예요.
    그냥 없다 생각하고 사세욪
    인연이면 나타나요.

  • 8. 공허함
    '20.5.9 3:03 PM (39.7.xxx.92)

    하긴 그렇네요. 저랑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지게 재혼은 안하고 서로 위해주고 챙겨주고 하는건 드라마에나 존재할꺼 같긴 하네요.

    저도 예전엔 결혼 한번 했음 됐지...재혼하고 삼혼하는 사람들..
    남자없으면 못사는 건가 하고 이해 못했는데,
    또 막상 시간이 많이 지나고 몸이 편해지고 안정되서 그런지
    자꾸 스믈스믈 외로운 감정이 몰려오네요.

    위에 여자친구를 만드시라는 분 말이 맞을꺼 같기도 하구요.
    막상 속 깊이 내 얘기 할 수 있는 여자친구도 사실 없긴 해요.
    그런데 이제와서 속 깊은 얘기 나눌 동성친구 만드는게 더 어려울듯도 싶네요. ^^

  • 9.
    '20.5.9 3:09 PM (175.123.xxx.2)

    전남편이 악질은 아니었나 보네요ㆍ

  • 10. 공허함
    '20.5.9 3:15 PM (39.7.xxx.92)

    악질의 기준이..뭐 외도한것 만으로도 악질이다 하면 악질인거고..
    사실 2번이나 외도한거라(같은 사람과 들켜서 그만 만난다고 빌고 다시 만났었음) 그런측면에서는 구제불능이었구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일반 사람들한테 대하는 태도,
    아이들한테 좋은 아빠 측면에서는 악질은 아니었죠.

    지금도 2주에 한번씩 애들은 아빠랑 주말에 시간보내고 밥도 먹고 오고 있구요.

    당시에는 피가 거꾸로 솟앗었는데
    나이 들어서 그런가.. 그냥 그런것도 덤덤하게 느껴지네요^^

  • 11. 파스칼
    '20.5.9 3:16 PM (124.54.xxx.86) - 삭제된댓글

    본인이 힘든 시기를 지내다보면 친구들 만나기도 싫어지고 그러다보면 친구가 없어져요. 이제 안정되고 나이 들어가면 다시 친구가 필요하고 서로 의지가 되기도하는것 같아요. 그동안 연락 끊어진 동창중 나와 결이 비슷하다싶은 친구에게 연락해보세요.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 하다보면 그 친구도 힘든 시기가 었었을거고 그러면서 다시 가까워지기도해요.
    남자는 자연스레 만나지거나 주변에서 소개해주는 사람 생기면 만나보시구요. 앞으로 살 날이 많지만 지금의 인생도 중요하지요.

  • 12. ㄱsk
    '20.5.9 3:20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회사에 그냥 말 안하는게 좋아요
    나의 행실과 관계없이 가볍게 대하려는 놈들 드글드글 거리게 됩니다

  • 13. ...
    '20.5.9 3:29 PM (223.38.xxx.167)

    질문과 상관없는 질문인데요,, 혹시 답변 해주시기 불편하시다면 패스해주세요~~

    외도로 이혼하신건데,, 그럼 전 남편은 그때의 상간녀와 재혼을 했나요? 부부의 세계처럼 바람남은 후회를 하게되나요?
    저도 비슷한 위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한번 여쭤봅니다..

  • 14. 공허함
    '20.5.9 3:36 PM (39.7.xxx.92)

    아뇨.. 그 상간녀도 남편직장의 유부녀였는데 몇년뒤 우연히 듣기로 그남편과는 이혼하고 아이랑 외국으로 간듯하구요.

    저희는 그 후로 몇년 후 이혼했는데
    전남편도 혼자 살고 있어요.

    남들이 보면 좀 신기해 할수 있는데
    애들 관련해서는 필요할 때 카톡으로 연락하며 도움받으며 살고있어요.

    사는 집도 근처라 애들은 필요할때 왔다갔다 하기도 하구요.

    바람남이 후회를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속 얘기는 들어본게 없어서요^^

  • 15. 고딩애들이 알면
    '20.5.9 3:37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상처받지 않을까요?

    대학에 들여보내고 나서
    그때 다시 생각해 보든지

    아니면 동호회같은데 가입하시든지..

  • 16. 제 생각
    '20.5.9 3:40 PM (118.43.xxx.192) - 삭제된댓글

    내 생각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마디 거들자면
    그냥 슬쩍 외로운게 차라리 나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차라리 전 남편하고 가끔 데이트 하자고 하세요

  • 17. ...
    '20.5.9 3:41 PM (223.38.xxx.14)

    아~~ 답변 감사드려요 ㅠㅠ
    전 그때 마인드 컨트롤이 안돼서 내 자신이 행복하려는 것과 별개로 나쁜놈이 행복해질까봐.. 그게 더 싫었어요 ^^;;

    다행히 깊지는 않았던 것 같고,, 시간 흘러 그냥 덮고 살고 있는데 이 또한 잘 한건지는 한 20년 후에 판단이 될 것 같아요.

    돌싱 카페 가입해보세요.
    오프모임이 부담스러우면 온라인으로 글 친구라도 먼저 사귀어보세요 !

  • 18. 내맘도
    '20.5.9 3:41 PM (175.123.xxx.2)

    마져요ㆍ차라리 전남편 하고 데이트하는게 낫겠어요ㆍ

  • 19. 결정사
    '20.5.9 3:42 PM (58.231.xxx.192)

    등록하는거 아님 주변에 흘리면 소개가 아니라 하루밤 즐길놈만 있어요. 그것도 가볍게 유부남이고 60된놈도...제친구가 그러더라고요

  • 20. duwk
    '20.5.9 3:51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여자친구를 먼저 만드세요 22222222222

  • 21. 외도로
    '20.5.9 4:10 PM (1.54.xxx.227)

    이혼했으면..전 남자라면 쳐다보기도 싫을거 같은대...

  • 22.
    '20.5.9 4:14 PM (124.50.xxx.87)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친한 친구들이 있어 지금은 못가지만 여행 다니고 수다 떨고....
    얘들만 이혼 사실을 아는데, 가끔 가벼운 상처받기도 ㅠ

    아직 고등대학 다니는 애들 돌보고 일하고 바쁜 와중에도 외롭기도 하지만,

    남친은 안만들고 싶어요.

    있는 것들은 있다고 유세떨고 없는 것들은 내것 뺏으러 안달이라....단지 돈 이야기는 아닙니다. 시간, 삶의 에너지...

    외로움이 강할때 악수를 두는 법이라, 먼저 단단해 지시는게 좋을 듯해요, 물론 저한테도 하는 말입니다.

  • 23. ....
    '20.5.9 4:17 PM (1.246.xxx.46)

    이혼한거 오픈하면 온갖 똥파리 다 꼬여요
    유부남 돌씽 지인 안가리고요
    이혼후에 힘든것이 경제적인것도 있지만
    이런 온갖 똥파리들이 꼬이는것에
    회의감 든다고 해요
    남자들은 지 수준도 모르고 근자감이 대단해요
    다 스스로 잘난줄 알아요
    저라면 이혼후 절대 남자 안사귈꺼 같지만
    (괜찮은 남자는 상상속에서만 존재해요)
    외로운게 괴로운것보단 낫다는말 잊지마세요
    남자없이 멋지게 사세요
    하고싶은거 하고 배우고 꾸미고 드웅

  • 24. 아무리
    '20.5.9 4:40 PM (118.33.xxx.246) - 삭제된댓글

    남편이 싫어 이혼했다 해도 당연히 혼자 살다보면 외로움이 찾아오겠지요.. 그거갖고 뭐라고 하고 싶지 않아요.
    근데 지금은 남자친구, 이성관계 이런것 보다 맘 터놓을 사람을 사람이 없어서 더 그러신거 같아요.
    몸 건강해지게 운동도 배우러 다니고 (수영이나 테니스 같은거요) 혼자 이것저것 배우시다가 사람들과 친해지면 또 좋은 인연이 생길지 누가 알겠어요..
    조급해하지 마시고 내 삶을 더 즐거운것들도 채우시길 바라요. 그 과정에서 운이 좋다면 님이 원하는 로맨스가 찾아올지 또 누가 아나요. 행운을 빌어요!

  • 25. 삼천원
    '20.5.9 4:41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조용한 성격인데 이혼 공개하는 순간 시끄러워질거에요. 사정 다 아는것도 아니고 편견의 대상이 될겁니다. 주변에서 찾지마세요.

    사실 그 나이는 누굴 사귀어도 외로워요.
    그동안 바빠서 외로움을 못 느꼈던거지 실제는 죽 외로웠을거고요.

    일하나 만들어서 골몰해보세요.

  • 26. ...
    '20.5.9 4:43 PM (211.215.xxx.46)

    저도 두아들키우고 이혼많이 고민하고있는대요. 아이들이 원망안하나요?님의능력 부럽습니다.
    상황이 외도만 빼고 결혼생활 반년이상 말안하고 정서적이혼상태..ㅠ미치겠습니다.

  • 27. 예전에
    '20.5.9 4:47 PM (223.38.xxx.216)

    비슷한 경험 있는데
    주위에 오픈하면 유부 포함 말도 안 되게 들이대더군요.
    돌싱 커뮤니티 가입하여 잘 봐가며 만나니 착한 남자도 있던데요ㅡ

  • 28. oo
    '20.5.9 5:29 PM (112.165.xxx.57)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처지에 원글님 마음 공감되는데요...
    주위에 이혼했다고는 절대 공개하지 마세요.
    저는 지금 아파트 15년째 살고 있는데,
    저는 밝히지 않았지만, (경비 아저씨가 라인마다 계시는 구조예요)
    아파트에 소문이 나서 경비 아저씨까지 무시합니다.
    (이 아저씨 처음 이사올 때부터 계셨던 분이고, 남편 살았을 때는 그리 공손할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기둥서방이라도 있는게 낫다고 하는지 알겠더라고요ㅠ

    그리고 외로움은 새로운 사람 만난다고 해결되지 않아요. 그때 뿐이에요. 그냥 외로울 팔자라고 생각하고 사세요.
    새 남자 만날봐야 애들 아빠 다시 보는게 낫지 않겠어요?

  • 29. 공허함
    '20.5.9 5:33 PM (39.7.xxx.92)

    윗분 댓글에 답변드리면 아이들이 특별히 원망은 하지 않는거 같구요. 큰애가 사춘기때 좀 반항기가 있어서 혼자 이혼때문인가 자책도 했지만..
    사실 이혼 전에 2~3년간 집에서 냉랭하게 말도 안하고 지냈던게 더 컸던거 같아요.

    예전엔 집에 주말에 한 공간에 같이 있으면 둘중 한명은 방에 들어간다던지 하니 집에서 쉬어도 쉬는게 아니었는데,
    이혼하고 나서 첨에는 숨쉬고 살겠어서 너무 편하더라구요.
    애들이랑 주말에 맘껏 놀러가고 여행도 가고..

    그런데 저희는 이혼은 했지만 한달에 두번씩 아빠네 항상 갔고
    아빠로서의 역할은 나름 잘했어서 빈자리가 크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 30. 사랑
    '20.5.9 5:49 PM (1.231.xxx.2)

    전 그냥 얘기해요~
    자랑도 아니지만 전혀 부끄럽지 않아요~
    이혼후 너무 만족해서인지
    강아지들 키우는 재미가 넘 좋아서인지
    전~혀 외롭지않아요
    50대 초중반입니다~^^
    참 강아지는 고생 많이한 유기견이나 번식장출신 강아지입니다~보람까지 더해져서 행복해요~

  • 31. 아이들 크니
    '20.5.9 7:27 PM (110.12.xxx.4)

    시간 많아져서 외롭지요.
    저도 이혼한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나 카페에 가입했던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사귀어 봤지요.
    한번 근데 이혼하고 오래된 남자들 혼자 지낸게 아니고
    수없이 많은 여자들을 거쳤더라구요

    진지한 만남은 힘들어요.
    물론 저도 지금은 다른 성향의 카페에서 저 좋다고 목메서 만나는 사람 있는데요
    글쎄요 제가 워낙 결혼생활에 대한 피해의식이 있어서 그런가
    남자가 열심을 내서 사랑해주는데도
    여차하면 도망갈 생각뿐이고
    조금만 뾰족하면 예민하게 받아들여서 연애도 쉽지가 않아요.

    근데 혼자서는 이제 못살꺼같아요.
    연애 이혼하고 두번하면서 남자를 알아버렸다고 할까요
    정말이지 혼자서도 쉽지 않고 연애도 쉽지 않고
    누군가하고 지내고도 싶고 혼자서 자유를 누리고도 싶은 마음
    뭐가 정답이란건 없어요.

    혼돈의 시대입니다.
    결혼을 유지할수없을 정도의 파탄까지 가봐서
    결혼은 다시 하고 싶지 않지만
    연애도 쉽지 않다는거

    좋은 남자나 여자는 잘 없다는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에요.

  • 32. 공허함
    '20.5.9 8:21 PM (210.100.xxx.52)

    사실 질문은 했지만서도 한편으로는 답을 알고 있었다 싶기도 하고..

    댓글 주신 분들 얘기들으니,
    결혼해서 자식낳고 가정 이루었던 사람과도 외로웠는데
    다른 새로운 사람을 만난들
    얼마나 저랑 코드가 맞고, 원하는 바가 맞는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이혼 후 다른건 다 만족스러운데,
    의지할 곳 없이 뭐든 혼자 결정해야 한다는게 참 외로운거 같아요.
    힘들때 이것 좀 해줘 하고 편하게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것도 그렇구요.

    그냥 제가 더 단단해져야겠어요.

  • 33. 저도
    '20.5.9 9:33 PM (124.56.xxx.86)

    댓글이 어찌 달리나 궁금도 했지만. 이혼 후 오래 살면서 느낀 그대로 올라오네요
    전 직장이 안정적이어서 애들 잘 건사할 수 있었고 원하는 대로 잘 자라주었어요.양육비도 받지못했고 아버지 역할도 없었기에.. 원글님 남편은 아이들에겐 좋은 아빠네요. 외로움에 어리석은 선택을 하실 분 같진않고.. 전 외로움이 괴로움보다 낫다 여기고 살아요.실제로도 그렇구요
    특히 이혼한 남자들 좋은 사람 흔지않을거라 봐요. 외도가 대부분인거 같고 사생활도 난잡할 거 같아요. 우리나라 여자가 자궁암많은이유가 남자들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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