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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사랑하세요??

.. 조회수 : 8,950
작성일 : 2020-05-04 02:12:46

오늘 부부의세계 12회보고 씁슬하네요
그래도 그들은 사랑이 남아있나봐요....

전 곧 결혼 2주년인데 사랑하는 마음이 제로에요
육아동지일뿐...

물론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지만...
애증이 아니라,그냥 가끔 증오하는 마음만 남아있어요
마음이 허하고 잠도 안오네요

부부란게 원래 그렁가 싶기도한데, 
주변에는 또 사랑하며 알콩달콩 지내는 부부들도 많더라구요....

사랑이 뭐였나요? 먹는건가....
사랑하며 사시는분들 부러워요.....
IP : 223.62.xxx.219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4 2:18 AM (223.33.xxx.152)

    사랑이 뭐죠?
    남편을 처음부터 사랑했었는지도 헛갈리네요.
    진짜 사랑해본 남자는 짝사랑뿐이었어요ㅜ
    절좋아하는 싫지 않은 남자랑 결혼하자고 해서 결혼한거 같아요.

  • 2. 2년차
    '20.5.4 2:19 AM (223.38.xxx.126)

    2년이면 신혼인데..
    그럴만한 사연이 있으신가요?
    점점 너무 힘드실텐데...
    부부상담이나 여력이 않되시면 대화의 물꼬라도 터보시길요

  • 3. ㅡㅡㅡ
    '20.5.4 2:21 AM (70.106.xxx.240)

    진짜 사랑하는 남자랑은 결혼까지 못갔어요.
    그냥 타이밍이죠 결혼은
    그냥 가족같지 이성같은 두근거림 이런건 첨부터 없었어요

  • 4. 아니
    '20.5.4 2:21 AM (120.142.xxx.209)

    어떻게 결혼한거죠???
    게다가 애도 낳았고... 어떻게 사랑 없이 결혼해 애를 ㅠ

  • 5.
    '20.5.4 2:25 AM (223.62.xxx.3) - 삭제된댓글

    어차피 본질적으론 애낳고 협동해서 육아하려고 결혼하는 거에요. 운 좋으면 사이좋게 지내는거고..

  • 6. ..
    '20.5.4 2:25 AM (218.236.xxx.57)

    주변에 알콩달콩 사는 부부들...
    저도 목격하지만 사랑은 아닌거 같아요.
    그저 싸우는거보단 나으니까 좋게좋게 지내는거죠

  • 7. 같이
    '20.5.4 2:28 AM (124.54.xxx.37)

    애낳았으니 어쩔수 없는거죠..

  • 8.
    '20.5.4 2:31 AM (175.223.xxx.8)

    연애도 200일 정도되면 질리고
    시들해지고
    지겹고 보기도 싫어지던데
    결혼하신분들 정말 대단.

  • 9. ..
    '20.5.4 2:31 AM (223.62.xxx.219)

    애낳기전엔 신혼이고 리스는 아니었죠
    그땐 삐질 감정이라도 남아있었는데 이젠 뭐 ㅎㅎㅎ

  • 10. ..
    '20.5.4 2:33 AM (223.62.xxx.219)

    엄청 좋아하길래 결혼했어요
    저를 진짜 위해주고 좋아해주능 사람인거 같아서요

    저도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랑은 결혼못했는데
    차라리 적당히 조건보고 하길 잘한거 같아요

    결혼하면 사랑하는 마음따윈 남지 않능거 같아서요....

  • 11. ..
    '20.5.4 2:34 AM (223.62.xxx.219)

    결혼후에도 연애하듯 질투도하고 사랑하는 부부는 없겟죠???

  • 12. ㅇㅇ
    '20.5.4 2:38 AM (175.223.xxx.11)

    사랑으로 시작했는데 이 나이 먹고보니 세상과 치열한 전투를 같이 치른 전우애가 남았네요 ㅎ 더 애틋해요

  • 13. 나무
    '20.5.4 2:39 AM (221.139.xxx.28)

    딩크였다가 9년만에 애를 낳았는데요....애 낳기전... 그전에는 정말 사랑했습니다.???ㅋㅋ 애 낳으면 일단 두돌정도까지는 사랑은 무슨..개풀 뜯어먹는소리되더라구요 ㅋㅋㅋㅋ

  • 14. ㅇㅇ
    '20.5.4 2:46 AM (23.16.xxx.116)

    아이 때문에 지쳐서 그런 감정이 든건 아닐까요.
    애 없이 결혼 3년차인데 아직까지 신혼같고 같이 외출할 땐 데이트하는 기분 들어서 서로 엄청 꾸미고 나가고 티비보다가 연예인 얘기 나오면 질투하면서 핀잔주고 그러거든요. 매일 아침마다 뽀뽀하고 출근하고요.
    그런데 아이 생기면 서로에게 우선순위가 아이가 될 것 같아 딩크 생각중입니다.....

  • 15. ..
    '20.5.4 2:48 AM (110.70.xxx.139) - 삭제된댓글

    사랑도 노력입니다.

  • 16. ..
    '20.5.4 2:49 AM (110.70.xxx.139)

    사랑에도 노력이 필요해요.
    단지 감정의 장난이면 사랑이 아니지요.

  • 17. ..
    '20.5.4 2:52 AM (110.70.xxx.139)

    부부는 결혼식을 올려서 되는 게 아니고
    평생을 살아가며 되어가는 거라던 주례가 있었어요.
    이런 일 저런 일 같이 겪으면서 이겨내면서
    담금질에 성숙되는 관계입니다.

  • 18. 116님
    '20.5.4 3:00 AM (223.62.xxx.219)

    제 회사동료(남자)중에는 애낳고도 매일 뽀뽀하고 출근한다더라구요... 저희딸이랑 친구니까 저랑 출산시기가 비슷해요... 와이프가 정말 부러웠어요...

  • 19. 116님
    '20.5.4 3:01 AM (223.62.xxx.219)

    사람마다 성향 차이인거 같아요.. 그남자동료는 본인이 그렇게 살고싶다 하더라구요

  • 20. 음..
    '20.5.4 3:12 AM (221.150.xxx.148) - 삭제된댓글

    결혼 십년차, 사랑합니다 ㅎㅎ
    어디서 봤는데 배우자를 안쓰럽고 짠하게 여기는 맘이 없으면 결혼 생활이 힘들다고 해요. 전 남편이 항상 짠해요.....
    남편은 진짜 차도남인데 ㅎㅎㅎ 저한테만 한없이 너그러워요.
    심지어 시어머니도 결혼초에 저렇게 차가운 애랑 어찌 살지 걱정이라 하셨어요. 제 친구들 대부분 남편과 사이 좋아요. 요즘같은 시대에 이혼한 친구도 한명도 없고요. 운이 좋았다는 생각도 가끔 해요.

  • 21. ...
    '20.5.4 4:03 AM (175.119.xxx.68)

    사랑은 1년정도면 끝인거 같아요
    그 이후는 가면쓰고 있는 거죠
    2년정도 되었을때 막 보고 싶지도 않고 안 봐도 그만 봐도 그만일때 결혼했는데
    결과는 좋지 않아요

  • 22.
    '20.5.4 4:03 AM (93.41.xxx.106)

    네.
    아주 많이 사랑해요.
    저랑 남편은 재혼이에요
    이혼하고 둘 다 재혼할 마음 전혀 없어서
    정말 이 사람 저 사람들 다 만나 보고
    둘 다 어느 순간 이제는 다시 누군가를 만나서 살게되면
    정말 사랑할 자신이 들었을 때 만났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는 서로가 서로한테 너무 감사하고 사랑하고 그래요.
    둘 다 이혼이라는 걸 해봐서
    그만큼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하고 살아야 하는지 알거든요.
    사람들이 저희 보면 제일 안정적으로 보이는 커플이라고 해요.
    매일같이 서로가 인생에서 제일 귀한 선물이라고 말해요

  • 23. ㅇㅇ
    '20.5.4 5:15 AM (125.182.xxx.27)

    사랑보다는 정인것같아요
    정으로 잔거

  • 24. 아마도
    '20.5.4 6:32 AM (58.227.xxx.74)

    첫아이 키우시나봐요
    가장 힘들때가 첫째 낳고 유치원 갈때까지 였던것 같아요
    결혼 생활도 육아도 처음이라 힘들때잖아요
    사랑으로 결혼하고 윗님 말처럼 안쓰럽고 짠하게 보면서
    고운정 미운정 쌓으며 사는게 결혼생활이라 생각해요
    그 시기 잘 지내면 다시 새록새록 사랑이 또 생겨납니다
    아이들 다 키우고 퇴직 앞두고 있는데
    지금 다시 신혼인듯해요
    원글님 힘내세요.

  • 25. ...
    '20.5.4 6:54 AM (211.36.xxx.156) - 삭제된댓글

    8년차인데 당연히 사랑하죠
    물론 육아로 정신이 없어서 별 생각없이 지나간 날들도 많았지만
    어려운 일이 닥쳤을때 정말 빛을 발할정도로 저에게 도움이 되기도 했고 그런 경험들이 쌓이다보니
    이 사람이 너무 귀하고 없으면 안되겠고 그래요
    일이 너무 힘들어 항상 짠하고 내가 도와줘야겠다 마음 들구요

  • 26. 보석
    '20.5.4 7:44 AM (117.111.xxx.190) - 삭제된댓글

    세상 저희처럼 사랑하고 금슬좋은 부부는 없다고 100% 자부해요
    내마음 아프게 한것도 단 한번도 없고
    내인생 최고 잘한일은 결혼이라고 전 100% 자신있게 말할수 있어요
    남편도 그렇고 저도 남편없는 삻은 무의미 상상도 하기 싫어요
    (생략..)

  • 27.
    '20.5.4 7:59 AM (211.208.xxx.47)

    결정사 만남이라 5개월 만에 결혼했는데
    사랑한 적 한번도 없어요
    아이들 같이 키우는 인생 동반자라고 생각해요
    인생이 좀 허무해요ㅡ 알콩달콩은 1도 없음

  • 28. ㅎㅎ
    '20.5.4 8:01 AM (117.111.xxx.101) - 삭제된댓글

    세상 저희처럼 사랑하고 금슬좋은 부부는 없다고 전 100%자부해요
    내마음 아프게 한것도 단 한번도 없었고
    내인생 최고 잘한일은 결혼이라고 100% 자신있게 말할수 있어요
    남편도 그렇고 저도 남편없는 삶은 무의미 상상도 하기 싫어요
    (생략..)

  • 29. 배려와존중
    '20.5.4 8:19 AM (175.208.xxx.235)

    사랑까지는 모르겠고, 서로 배려와 존중하며 삽니다.
    딸아이가 그러더군요.
    아빠는 엄마가 있을때와 없을때 표정이 너무 다르답니다.
    엄마가 없을땐 무표정 무뚝뚝~ 엄마가 오면 표정이 확~ 바뀐답니다.
    금새 장난끼 가득하고 부드러운 표정이라구요.
    늘 옆에 있으니 전 느끼지 못했는데, 딸 아이 얘기 들으니 남편은 절 사랑하는거 같긴하네요.
    근데 맨날 시비 걸고, 투덜대고, 귀찮게 하네요.
    결혼 21년차예요.

  • 30. ㄱㄱㄱ
    '20.5.4 8:38 AM (125.177.xxx.151)

    28년찬데 애들이 의아해합니다.
    뭐가 그리 맨날 좋냐고;;;
    선시장에서 잔뼈굵은 둘이 만나 신혼때나 지금이나 상좋습니다. 애들 다커서 어제도 둘이 나가 맛있는거먹고 단골까페가고 공원산책하고 들어옵니다. 애들
    떼어내고 둘이 다니니 더 한가롭고 편해서 좋아요. 제눈에 안경부부입니다

  • 31. 결혼24년차
    '20.5.4 8:39 AM (221.143.xxx.37)

    아이 낳고는 몇년은 그랬어요.
    애정표현 엄두도 못내고 애들 교육시킬
    땐 또 치열하게 바쁘니 그렇고요.
    이제 애들 다 크니 부부위주로 살아요.
    아직 포기하지 마시고 기운내세요.

  • 32. ㅇㅇ
    '20.5.4 8:41 AM (59.7.xxx.155)

    사랑받기만 원하니 ...
    님도 사랑도 줘보세요.

  • 33. 노력
    '20.5.4 9:05 AM (116.40.xxx.2)

    남들이 보기엔 아주 평범해보이는 남편인데 늘 멋지다,최고다,고맙다 해줍니다. 내가 최고로 대접을 해주니 당연 남편도 저를 그렇게 생각하구요.결혼 20년차 늘 함께하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네요.

  • 34. 20년
    '20.5.4 9:05 AM (39.7.xxx.228)

    넘겼더니 이젠 측은지심만 남네요 동~지애...그간 산전수전 다 겪어가며 온갖 감정 다 겪어냈더니...

  • 35. 서로
    '20.5.4 9:47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사랑하지 않고 어떻게 같이 살아요?
    남편분 안됐네요.

  • 36. ㅡㅡㅡ
    '20.5.4 10:08 AM (49.196.xxx.33)

    모르겠어요. 따로 나와 살고 있는 데 아쉬울 게 없네요

  • 37. 12335
    '20.5.4 10:49 AM (116.33.xxx.68)

    전 아직도
    감성이 살아있나봐요
    사랑인지모르겠지만
    남편이 없다고 생각하면 무섭고 우울해져요
    같이 손잡고 산책하고 아이스크림먹고 잘때 뽀뽀하고 자고 아직은 좋아요
    50인데 건강하게 내옆에있어주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 38. ..
    '20.5.4 11:29 AM (223.62.xxx.219)

    전 신혼 및 임신기간에 손잡아달라고 다정하게 해달라고 울면서 부탁했는데도 안해주더라구요

    그런게 남편 성격에 안맞나 봐요, 연애할때는 잘하더니만
    여튼 왜울고 난리냐고 저한테 화내더라고요

    그후로 정이 떨어진거 같아요....

    넓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 39. ㅎㅎ
    '20.5.4 12:02 PM (221.151.xxx.230) - 삭제된댓글

    결혼 10년차인데
    아이 키우며 싸울때도 있고 하지만
    여전히 남편에게 두근 할때도있고
    뽀뽀나 스킨쉽 자주 하는데 그래서인지 모르겠으나 연애때랑 비슷한거같아요ㅎㅎ.
    남편은 출근하며 제 머리 쓰담하고 가는데 그게 뭐라고 두근거리고
    제일 편하고 제일 좋아요.
    근데 부부간에도 사실 어느정도 노력도 필요한듯 해요.

  • 40. ㅎㅎ
    '20.5.4 12:05 PM (221.151.xxx.230) - 삭제된댓글

    결혼 10년차인데
    아이 키우며 싸울때도 있고 하지만
    여전히 남편에게 두근 할때도있고
    뽀뽀나 스킨쉽 자주 하는데 그래서인지 연애때랑 비슷한거같아요ㅎㅎ.
    남편은 출근하며 제 머리 쓰담하고 가는데 그게 뭐라고 두근거리고
    제일 편하고 제일 좋아요.
    근데 부부간에도 사실 어느정도 노력도 필요한듯 해요.
    저희는 서로에 긍정적인 칭찬도 자주하고 유머 코드도 비슷하고 대화도 많이 하는편에요.

  • 41. ㅎㅎ
    '20.5.4 12:06 PM (221.151.xxx.230) - 삭제된댓글

    결혼 10년차인데
    아이 키우며 싸울때도 있고 하지만
    여전히 남편에게 두근 할때도있고
    뽀뽀나 스킨쉽 자주 하는데 그래서인지 연애때랑 비슷한거같아요ㅎㅎ.
    남편은 출근하며 제 머리 쓰담하고 가는데 그게 뭐라고 두근거리고
    제일 편하고 제일 좋아요.
    근데 부부간에도 사실 어느정도 노력도 필요한듯 해요.
    저희는 서로에 긍정적인 칭찬도 자주하고 유머 코드도 비슷하고 대화도 많이 하는편에요.
    싸울때 서운한거보단 이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 이런식으로 많이 풀어왔어요.
    물론 저도 남편이 이렇게 하는게 나아? 라고 하며 풀어주고요.

  • 42. ㅎㅎ
    '20.5.4 12:09 PM (221.151.xxx.230) - 삭제된댓글

    결혼 10년차인데
    아이 키우며 싸울때도 있고 하지만
    뽀뽀나 스킨쉽 자주 하는데 그래서인지 연애때랑 비슷한거 같아요ㅎㅎ.
    남편은 출근 하며 제 머리 쓰담하고 가는데 그게 뭐라고 두근 거리고
    제일 편하고 좋아요.

    근데 부부간에도 어느정도 노력 필요한듯 해요.
    저희는 서로에 긍정적인 표현 자주하는편이고 대화도 많이 해요.
    싸울때 서운한거만 생각 했는데 그래봐야 감정만 상하니
    이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 이런식으로 풀어 왔어요.

  • 43. 우리
    '20.5.4 3:03 PM (106.197.xxx.53)

    바보들이에요. 지금 곁에 있는 남편들 '돈많은 외동딸 한 소희'가 나타나면 다 떠날걸요.

  • 44. ㅇㅇ
    '20.5.4 3:20 PM (69.94.xxx.144) - 삭제된댓글

    뒤늦게 원글님 마지막 댓글보고 안타까워서 댓글 달아봐요.
    남편이 원글님을 진짜 위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인것 같아서 결혼했다고 하셨는데,
    그럼 남편이 지금 마음이 식었다는건가요? 아님 그저 성격에 안맞는데 연애때만 억지로 했었다는건가요?
    혼자서 이래저래 짐작하며 정떨어져하지 마시고
    남편의 경우가 제가 여쭤본 둘중 어느 경우라 해도, 그저 포기하지말고 계속해서 대화하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시고
    이번엔 원글님이 먼저 사랑해보세요 포기하지 마시고...
    남편분이 나쁜사람이 아니라면, 마음이란게 상대적이라, 원글님이 알콩달콩 잘 하면 남편분도 비슷하게 하게 될거에요.
    첫아이 낳고 그때가 원래 제일 힘들어요. 우울감이 커서 더 그러실거에요.
    저도 남편과 아이 둘 낳고 키우던 2년차-7년차사이에 이혼위기까지 갔었어요 미워하고 매일 싸우고 울고...
    치고박고 싸운적도 많았어요 경찰부르고....
    남편이 저에게 정떨어졌다고 자길 놔달라고 한적도 있었는데
    저는 저를 사랑했던 남편의 모습을 아직도 기억하고 그 마음을 아직도 믿는다고만 말하고 버텼어요.
    그뒤에 제가 도망치려고 계획하며 살던적도 있어요.
    그때엔 남편이 저를 붙들어줬어요.
    제 남편은 정말 무뚝뚝한 성격이라 연애때에도 아주 다정한 편은 아니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다정해요. 제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교육(?)시켜서요.
    지금 13년차인데, 서로 많이 사랑합니다 서로 많이 안스럽고 고맙고요.
    예전에 그 최악이었던 상황들이 정말 아득한 옛일 같아요. 왜그랬는지 그냥 서로가 이기적이었고 어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요한건 서로가 말없이 차가워지지 않고, 서로가 원하는걸 계속해서 소통하고 노력하는거에요 포기하지 않고요.
    애틋한 사랑으로 시작하지 않았어도 사랑하면서 애틋해지기도 합니다. 원글님 노력해서 꼭 그렇게 살게되길 기도할게요.

  • 45. ㅇㅇ
    '20.5.4 3:22 PM (69.94.xxx.144)

    뒤늦게 원글님 마지막 댓글보고 안타까워서 댓글 달아봐요.
    남편이 원글님을 진짜 위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인것 같아서 결혼했다고 하셨는데,
    그럼 남편이 지금 마음이 식었다는건가요? 아님 그저 성격에 안맞는데 연애때만 억지로 했었다는건가요?
    혼자서 이래저래 짐작하며 정떨어져하지 마시고
    남편의 경우가 제가 여쭤본 둘중 어느 경우라 해도, 그저 포기하지말고 계속해서 대화하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시고
    이번엔 원글님이 먼저 사랑해보세요 포기하지 마시고...
    남편분이 나쁜사람이 아니라면, 마음이란게 상대적이라, 원글님이 알콩달콩 잘 하면 남편분도 비슷하게 하게 될거에요.
    첫아이 낳고 그때가 원래 제일 힘들어요. 산후우울증때문에 더 그러실거에요.
    저도 남편과 아이 둘 낳고 키우던 2년차-7년차사이에 이혼위기까지 갔었어요 미워하고 매일 싸우고 울고...
    치고박고 싸운적도 많았어요 경찰부르고....
    남편이 저에게 정떨어졌다고 자길 놔달라고 한적도 있었는데
    저는 저를 사랑했던 남편의 모습을 아직도 기억하고 그 마음을 아직도 믿는다고만 말하고 버텼어요.
    그뒤에 제가 도망치려고 계획하며 살던적도 있어요.
    그때엔 남편이 저를 붙들어줬어요.
    제 남편은 정말 무뚝뚝한 성격이라 연애때에도 아주 다정한 편은 아니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다정해요. 제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교육(?)시켜서요.
    지금 13년차인데, 서로 많이 사랑합니다 서로 많이 안스럽고 고맙고요.
    예전에 그 최악이었던 상황들이 정말 아득한 옛일 같아요. 왜그랬는지 그냥 서로가 이기적이었고 어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요한건 서로가 말없이 차가워지지 않고, 서로가 원하는걸 계속해서 소통하고 노력하는거에요 포기하지 않고요.
    애틋한 사랑으로 시작하지 않았어도 사랑하면서 애틋해지기도 합니다. 원글님 노력해서 꼭 그렇게 살게되길 기도할게요.

  • 46. ㅇㅇ
    '20.5.4 3:23 PM (69.94.xxx.144)

    사랑하면서 애틋해지기도 합니다. => 살아가면서 애틋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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