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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이쁘니 살기 불편하더군요

조회수 : 26,857
작성일 : 2020-05-02 17:08:06
꿈 속에서
제가 엄청나게 매혹적인
숨만 쉬어도 남자가 꼬이는 여자였어요
외모는 현재와 같은 나인데, 꿈에선 모니카벨루치급 미인이었나봐요.

그냥 길을 걸어가는데도 제 얼굴을 한번 본 남자는
그냥 지나치지못하고 나이와 결혼 유무 상관없이 무조건
들이대고 쫓아오는 거에요

그냥 조용히 빨리 할 일 하러가야하는데도
남자들이 홀린듯이 쫓아와서 지긋지긋하고
남자란 성별자체에 환멸이 느껴지더라고요

은행가면 은행에서 들이대고
백화점가면 백화점에서
학교가면 동기와 교수들이
배달시키면 배달원이
식당에선 사람들이 빤히 쳐다보곤
저는 무섭고 두렵고 공격받고 주목받는게 괴로웠어요.

제가 괜찮은 남자라고 느낀 남자라도
저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순간
너도 똑같구나 하고 싫어지는거죠. . .


제가 존경하던 교수조차
유부인데도 저에게 들이대는거보고 환멸감. .

결혼은 커녕
질려서
빨리 늙고싶을 정도 였어요.

그리고 잠에서 깨
거울을 보고
안도의 한 숨을 ㅎㅎ
IP : 175.116.xxx.158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2 5:08 PM (222.237.xxx.88)

    안도의 한숨. ㅋㅋㅋㅋ

  • 2.
    '20.5.2 5:09 PM (210.99.xxx.244)

    꿈으로 대리만족 ㅋㅋ 이라도 좋은꿈이네요

  • 3.
    '20.5.2 5:10 PM (175.116.xxx.158)

    절세미인이 아니라 햄볶아요

  • 4. ㅇㅇ
    '20.5.2 5:12 PM (223.62.xxx.109)

    공감해요~ 진짜 불편해요~~~

  • 5. 반대로
    '20.5.2 5:13 PM (175.223.xxx.231)

    원글님 무의식의 기저엔 미인이였으면 하는
    바람이 항상 내재되어 있다는것..ㅠ

  • 6. ㅇㅇ
    '20.5.2 5:14 PM (223.39.xxx.184)

    하~~그래서 제가 힘들어요

  • 7.
    '20.5.2 5:17 PM (175.116.xxx.158)

    저는 제 남편에게만 절세가인이라
    살기 편합니다. 한 명밖에 없어서 아쉬웠나봐요 ㅋㅋ

    제가 간접.경험한게 현재 미인 유명인이 저희과였는데
    걔가 엄청 미인인데도 남자보기를 돌같이 한 걸
    꿈꿔보고난후 이해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오히려 인기많은 여자들이
    자기에게 시크하게구는 남자와 결혼하는 의문이 해결된 기분이었어요

  • 8.
    '20.5.2 5:17 PM (220.117.xxx.241)

    저같은사람이 얼마나 힘들지 이제 알겠죠?ㅜ
    ㅎㅎ

  • 9.
    '20.5.2 5:18 PM (175.116.xxx.158)

    아놔
    댓글언니들 사진 인증 좀 부탁드려요 ㅋㅋㅋ

  • 10. 이게.뭐여.
    '20.5.2 5:18 PM (111.118.xxx.150)

    ㅋㅋㅋㅋㅋㅋㅋ

  • 11. 줄리
    '20.5.2 5:21 PM (223.38.xxx.205)

    현실이 그러다가
    백발되니 살기 편하네요. 완전 좋음

  • 12. ㅋㅋㅋㅋ
    '20.5.2 5:21 PM (119.205.xxx.234)

    ㅋㅋㅋㅋ ㅋㅋ

  • 13.
    '20.5.2 5:22 PM (175.116.xxx.158)

    아 그리고
    언니 남자친구
    내 친구 남자친구
    심지어 아빠 친구까지도 껄떡거려서

    진짜 친구들도 남친 뺏길까봐 남친 안보여주고
    우연히 봐도 남친이 눈 동그레지면 불쾌한 티 내고
    전 외롭고 그랬네요.

  • 14. 마른여자
    '20.5.2 5:23 PM (124.58.xxx.171)

    정말이쁜여자는 꿈속에서처럼산다생각하니
    행복한고민인건가?ㅋㅋ

  • 15. ..
    '20.5.2 5:25 PM (218.148.xxx.164)

    꿈을 이렇게 장편으로 꿀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 미인이 되고픈 무의식적인 열망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나.

  • 16.
    '20.5.2 5:25 PM (221.144.xxx.221)

    자꾸 꿈 시리즈 올리시는 분인가요?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 17.
    '20.5.2 5:28 PM (175.116.xxx.158)

    님 제가 겪어보니 멘탈이 세고 부모가 보호잘해주지않음
    망나니에게 타겟되서 인생 망치기 딱 좋아요

    멘탈이 세야 버팁니다. 순했다간 끌려다녀요

  • 18. ㅎㅎㅎ
    '20.5.2 5:30 PM (211.245.xxx.178)

    너무 웃겨요.
    현실에서건 꿈에서건 이뻐본적이 없어서 공감은 안되지만
    우쨌든 이렇게 생긴게 좋은거란거지요? ㅎㅎ

  • 19.
    '20.5.2 5:33 PM (175.116.xxx.158)

    네. 겪어보니 좀 이쁘장한 정도가 적당한거같습니다

  • 20.
    '20.5.2 5:39 PM (223.62.xxx.185)

    돈이 넘후넘후 많아도 행복하지않은 사람이 더 많은듯

  • 21.
    '20.5.2 5:42 PM (175.116.xxx.158)

    엘베타도 모르는 남자랑 둘이 타면
    슬쩍슬쩍 쳐다보며 저 내리는 층 보고
    따라내리던가 서성거리면 미쳐요.

    꿈이 길었다기보다
    그냥 하루 일과를 꿈꾼 거였어요
    집에서부터 학교갔다 은행가고 밥 먹고 집에오는 일과
    진짜 괴롭.

  • 22. 뭐여
    '20.5.2 5:49 PM (203.100.xxx.248)

    아유 재밌어요 ㅎㅎㅎㅎ

  • 23. 20년전
    '20.5.2 5:49 PM (1.235.xxx.76)

    같은 직장에서 재수없던 여자생각나요
    부산여자인데 학창시절 자기가 너~~~무 예뻐서
    신문지로 얼굴을 가리고 다녔다던,,,,,,

    다들 너무 재수없어 했는데,,,,

    지금 잘사나 모르겠네~

  • 24.
    '20.5.2 5:52 PM (175.116.xxx.158)

    익명속의 자유를 못 누리는게 참 힘든거더라고요

    학교주변 어느 곳을 가도
    나는 모르나 그들은 나를 알고
    몰카 찍고 ㅜ 미인은 찐 미인은 괴롭습니다

  • 25. .....
    '20.5.2 5:52 PM (218.51.xxx.107)

    그건 갑작스러워 괴로우신거고요

    어려서
    엄마는 등에업고 버스타도 내가 한바퀴 돌고왔다하는데
    제기억엔 유치원때부터 그러기때문에
    그냥 자동스킵 되서 그리불편 몰라요

    사회생활때 저는 의식도 못했는데 동료여직원이 대단해 어떻게 신경도 안쓰냐고 희한하게 여겨 그때 아~내옆에 남자들 줄줄있네 의식되더라고요

    지금생각해보면 어이없는일들 많긴해요

  • 26. 그러니까
    '20.5.2 6:04 PM (106.101.xxx.169)

    평범한 제 얼굴이 급 좋아지네요.ㅎㅎㅎ
    미인들은 정말 피곤하겠네요.^^

  • 27. ..
    '20.5.2 6:14 PM (223.62.xxx.209) - 삭제된댓글

    여자에게도 호감가는 직장동료있었어요
    책도 많이 읽고 알굴도 예쁘고
    진짜 괜찮은 얘인데
    항상 자기를 그냥 내버려두라는말을 많이 샜는데
    어딜가나 여자건 남자건 꼬이더라구요..
    옆에서보니 귀찮긴하겠다싶더라구요

  • 28. ...
    '20.5.2 6:22 PM (223.38.xxx.251)

    모니카 벨루치가 그렇잖아요. 십대 초입부터 온동네 남자애들이랑 어른들이 따라와서 벨루치가 나가는 걸 싫어했대요.. 아빠에게 울면서 말하니까 아빠가 너처럼 이쁜 애들은 이런 일을 겪을 수 밖에 없으니 강해지고 익숙해져야 한다 이렇게 대답했다고. 그정도로 이쁘면 연예인하는 게 차라리 안전한 것 같아요.
    끼가 있다는 전제 하에.
    안젤리나 졸리도 어렸을 때부터 이뻐서 별별 소리 듣고 자라서 그거 싫어서 일부러 또는 취미로 고스족에 맛들려서 어둡게 하고 다니고 그랬대요. 막 사람들이 자기 알아보고 친한 척 하는 게 넘 싫었다고. 졸리 아빠가 유명배우인데 딸이 이쁘니까 생활비도 안 주면서 뭔 행사때에만 데리고 다니고 해서 사람들이 누구누구 딸하고 다 알았거든요.

  • 29. ..
    '20.5.2 6:37 PM (175.117.xxx.158)

    너무 예쁜꿈ㅎㅎ

  • 30. 재미있음
    '20.5.2 6:45 PM (124.50.xxx.87)

    정말 사람들이 날 내버려 뒀음 하고 간절하죠,
    적당한게 좋아요

  • 31.
    '20.5.2 6:48 PM (175.116.xxx.158)

    아나운서 백지연도 그랬을거같단 생각이 드네요
    정말 타고난 미인들요

  • 32. ...
    '20.5.2 6:49 PM (223.39.xxx.166)

    그런 남자들 싫어서 비혼이었다가 사십넘어 미모가 좀 사그러드니 결혼한 언니 알아요 ㅎ

  • 33. ..
    '20.5.2 6:53 PM (1.235.xxx.180) - 삭제된댓글

    넘나 유쾌하고 긍정적인 분~
    행쇼~~ ㅎㅎ

  • 34. 딴얘긴데
    '20.5.2 7:03 PM (220.124.xxx.67)

    여자들은 나이를먹으나 안먹으나
    본인이 예쁘다고 혹은예뻤다고
    댓글에 마치 사실처럼 적어놓는거
    10대에서60대까지
    변하지않는 특성인가보네요ㅎㅎㅎㅎ

  • 35. 웃기다
    '20.5.2 7:09 PM (110.70.xxx.158)

    인생 일장춘몽~!

  • 36. ㅋㅋ댓글
    '20.5.2 7:33 PM (110.70.xxx.218)

    223.62 와 223.38 댓글 , 깨네요 ㅋㅋㅋㅋ
    세트 같아요.

  • 37. ㅇㅇ
    '20.5.2 8:03 PM (180.231.xxx.233)

    꿈이라도 부럽네요ㅎㅎ

  • 38. ..
    '20.5.2 8:23 PM (218.52.xxx.206)

    ㅋㅋㅋㅋㅋ

  • 39. ㅎㅎㅎ
    '20.5.2 9:22 PM (124.53.xxx.142)

    나는 모르나 그들은 나를 알고,이대목 완전 공감..
    저는 그저 평범 보통인데도 그랬어요.
    삼십년 정도 저를 꾸준히 추적한 인간도 있었다는거
    심증은 확실하나 물증이 없어 따지지도 못하고..
    아마 제 경제적 형편도 대충 알고 있을거 같아요.
    화가 나는데 ...
    미혼때 이직 할때마다 다 알아내고 결혼을 어디사는 누구랑 했는지도 아는 눈치
    사귄적도 없는데 이게 뭘까요.

  • 40. ..
    '20.5.2 9:33 PM (180.189.xxx.249)

    진짜 남자들이 너도나도 그러면 넘 무섭겠어요..엄마, 아빠 평범하게 낳아줘 고마워요^^

  • 41. ㅋㅋ
    '20.5.2 10:00 PM (1.237.xxx.57)

    잼있는 글이네요
    이쁘단 말 기본으로 듣고 살았는데,
    40대 되서 돌아보니 제 인생의 상처들은 질투심에 의한 공격들였어요. . 여자들의 적입니다.

  • 42. 55
    '20.5.2 10:04 PM (115.21.xxx.48)

    재미있는 글이네요~^^ 진짜 실감나네요
    처음만 좋지 매번 그런다면 정말 귀찮고...

  • 43.
    '20.5.2 10:21 PM (211.215.xxx.168)

    몹쓸 꿈 개꿈입니다

  • 44. 벤자민
    '20.5.2 10:25 P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백지연을 보고 예쁘다 생각하는 분이 계시네요.
    정말 못생겼다. 돼지상이다 생각해왔는데...ㅎ

  • 45. ㅎㅎ
    '20.5.2 11:21 PM (175.213.xxx.37)

    재밌다 ㅋㅋㅋ

  • 46. ㅅ 스 ㅠ
    '20.5.3 12:31 AM (180.65.xxx.173)

    휴우 진짜 하늘이 도왔군요 기부하세요

  • 47. 귀여워요
    '20.5.3 1:34 AM (188.149.xxx.182)

    ㅋㅋㅋㅋ

  • 48. .....
    '20.5.3 6:16 AM (5.65.xxx.221)

    제 꿈 꾸셨나요

    그렇다고 일부러 못생기게 하고 다닐 수도 없고

    본인이 강해지는 수 밖에 없어요. 잘 못하면 진짜 치입미다

    ㅜㅜ 이쁜 여자는 더 강해 져야 잘 산다....

  • 49. ..
    '20.5.3 8:00 AM (49.165.xxx.179)

    재미있는 글인데 백지연에서 확 깨네요. 그 분 매력적이기는 한데 미인이라 생각은 못해봤어요.

  • 50. ㅡㅡ
    '20.5.3 8:09 AM (211.178.xxx.187)

    제가 진짜 그랬어요
    출근길에도 근처 회사원이 따라오고
    차 고치러 가면 정비공이 한번만 만나달라고 자기 정직원이라고
    회사일로 경찰서 가니 담당형사가 저녁식사 대접하겠다고 하고
    사내커플 중 남자쪽과 좀 얘기하고나면 여자쪽이 달려와 무슨얘기했냐고 도끼눈을 뜨고
    거래처에서 프로포즈 받고
    휴.......진짜 피곤했어요
    전 여자들은 인정안하는 밋밋한 얼굴인데도
    몸무게 48kg 정도에서 어떤 절정의 조화미가 발현됐나봐요
    지금은 절대로 불가능한 몸무게지만요

  • 51. ....
    '20.5.3 8:38 AM (112.154.xxx.35)

    미인일수록 똑똑해야 인생 평탄해요. 세상이 이쁜 꽃 가만히 안두죠.너도 나도 꺾으려할때 스스로 지킬 힘 없으면 꺾이고 밟히죠. 미인인데다 집안까지 좋으면 아무나 넘보지 못하지만 그게 아니면 연예계로 가는 것도 방법이고요. 미인 부러워들 하는데 적당한 미모가 인생 살기는 좋아요.

  • 52.
    '20.5.3 11:05 AM (110.70.xxx.180)

    글 잼있게 잘 적으시네요ㅋ 미인은 괴로워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죠

  • 53.
    '20.5.3 11:49 AM (175.192.xxx.44)

    단 하루만 못생겨 봤으면 좋겠다.
    왜냐면 난 매일 못생겼으니깐.

  • 54. 211님 부럽
    '20.5.3 1:44 PM (112.167.xxx.92)

    도대체 얼마나 이뻐야 남자들이 찰싹 붙나요

    출근길에 남자가 따라오고
    정비하다 정비사가 붙질않나
    경찰서에 형사가 붙질않나
    거래처 프로포즈에 정말 피곤할만 한데요

    아니 아무리 내가 못생겼어도 저중에 하나는 붙어야 하는거 아니에요 얼씬도 안하는데 이거 글서 내가 주로 직진해 연애를 했습니다만 글찮아요 남자들이 안오면 내가 움직이면 되니까 그런데 남자들이 막 붙는 그런 경험을 하고 싶네요 좀 피곤해 봤으면 그느낌을 모르니

  • 55. 나도
    '20.5.3 4:00 PM (1.237.xxx.138)

    덧붙여.

    심지어 대여섯살 꼬마들도 예쁜여자는 알아보고 더 호감이고 더 친절해요

  • 56. 하나
    '20.5.3 4:48 PM (223.39.xxx.122)

    하나 더 추가요.
    이성이랑 친구로 지내고싶어도 안됨.
    어디모임가면 배척당함

  • 57. 인생
    '20.5.3 4:55 PM (121.168.xxx.175)

    외롭고 고독함. 집단에 들어가면, 질투의 대상.

  • 58. ㅇㅎㅇㅇ
    '20.5.3 5:06 PM (112.161.xxx.98)

    여기에 진지댓글 다시는 분들 유모어를 모르시는 분 ㅋㅋㅋㅋㅋ
    이 분 유쾌하신 분이네요^^ 주변에서 많이 좋아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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