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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덕쟁이 엄마 고쳐질까요?

조회수 : 2,513
작성일 : 2020-04-05 11:51:38
아침에 밖에는 못나가도 기분이라도 내려거
김밥 싸는데요..

지난달에 집에서 중딩 애들과 몇차례 같이 싸먹고 하니
애들도 재밌어하길래
큰애 작은애 교재로 싸보기로 했는데요.

작은애가 먼저 싸는데,
밥을 피지않고 주먹밥을 만드는거에요.
평소 애가 장난끼가 많고 먹는거로 장난쳐서 혼나도 안고쳐지길래
또 버럭 하고 말았어요.

차분하게 말해도 될텐데 그동안 누적된게 이렇게 버럭나오네요.

저번에믐 재밌어하던 둘째가 흥미를 잃고ㅠ 씻으러 간다고.

큰애가 이번에 싸러 왔어요.
큰애한테 밥을 많이 펼친다고 알려주니
왜 반만 밥을 깔아야지, 밥을 많이.깔면 싱겁다고 하길래..
밥이 접착제 역할이라 많이 안깔면 안붙는다고.
알여줘도 계속 밥은 반만 깐다길래
해보라거 하려다가 싼거 망쳐질까봐
제가 위쪽에 밥을 까니 애가 소리를 ㅠ
그런데다 충분히 밥을 깔지 않으니 나중에 애가 안붙는걸 눈치채니 김밥을 감싸고 주먹 쥔채로 누르니 김밥은 호리병 모양이되고,

또 버럭하고 말았어요.

제가 심한거죠?

그렇게 소리지르고나면 미안한 마음에
가식적이 되는 엄마ㅡ.

최악인거죠?
IP : 39.7.xxx.14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4.5 11:54 AM (61.253.xxx.184)

    원글님이 이상하네요
    제 기준에선

    전 엄청 까칠하고 까탈스러운데도
    우리아들한테는 거의 다 허용합닏.
    그깟 김밥이 무어라고.

    하고싶은데로 하라면 되죠
    거기에 비싼 재료 뭐가 있나요? 김밥에 아니할말로 전복이 들어가는것도 아닐텐데...

    저라면 해보고싶다는데로 해줍니다.

  • 2. 원글이
    '20.4.5 11:57 AM (39.7.xxx.140)

    비싸건 싸건 먹는걸로 장난치는거 싫어해요..
    애들이 마냥 장난치려해서요..

  • 3. ..
    '20.4.5 11:59 AM (223.62.xxx.151)

    저는 밥많이 들어간김밥 맛없어서 얇게깔아요 . 취향인거죠. 그리고 주먹밥이면 뭐 어때요 ㅋㅋ

  • 4.
    '20.4.5 12:00 PM (61.253.xxx.184)

    ...................할말이 없네요...저는....
    글만봐서는...글로는 안되고
    많은 대화를 해봐야할듯한.....원글님 말이예요..

  • 5. gma
    '20.4.5 12:05 PM (218.236.xxx.69) - 삭제된댓글

    그렇게 싸도 어차피 먹을 거잖아요...
    버릴 것도 아닌데, 그냥 두셔도 될거 같아요.
    원글님 가치관만 옳다고 생각하시는데서 버럭하게 되는거예요

  • 6. 먹는걸로
    '20.4.5 12:05 PM (118.235.xxx.247)

    장난치면 왜 안되는데요???

  • 7. 원글이
    '20.4.5 12:05 PM (211.246.xxx.58)

    연년생 아들 둘이라 제가 많이 심한가봐요

  • 8.
    '20.4.5 12:05 PM (211.219.xxx.193)

    저는 그럴까봐 아예 아이들 안시키는데 그 또한 마음이 편하진 않아요.ㅠ

  • 9. belief
    '20.4.5 12:08 PM (125.178.xxx.82)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엄마에요..ㅜㅜ
    고칠려고 하는데 잘안되서 슬퍼요..
    제뜻대로 안되면 저도 모르게 욱..
    그래도 예전보단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어요..

  • 10. ...
    '20.4.5 12:10 PM (211.215.xxx.46)

    변덕도 타고나서 못고치던데요.
    또그러고..성질인듯..옆사람은 피말리죠..

  • 11. 그게아니라
    '20.4.5 12:18 PM (106.102.xxx.33)

    원글님은 아이들이나 가정에 헌신하려구 머리는 알고 있고 항상애들가 가정위주신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신경쓸것도 많고 지치고 맘대로 뜻대로 되지않으면
    너무힘드니까 결국 좋은시작이 짜증으로 결론이 되고요

    김밥싸기가 사실 재료준비가 90프로인데
    하다보니 좀 힘드셨을거고 난 애들 니들생각해서 일캐계획하고
    준비했는데 애들은 처음만큼 성실하게 임하지도 않고하니
    울컥하신거 같네요
    정말 나쁜이상한 엄마면 애들 탓만하고 이런글 올리지도 않아요

    이런일들이 비일비재하실거 같아요
    앞으로 당ㅂ문간은 애들과의 일을 계획하지도 실행도 마시구 그냥 편히 먹고치우고 생활하고 해보셔요^^

  • 12. 기다려줘야
    '20.4.5 12:22 PM (14.187.xxx.55)

    설령 아이가 잘못된방법으로 하더라도 기다려줘야해요
    자기도 해보고나서 아니구나..느끼겠지요
    중간에 다양한 실수들과 방법들이 아이에게 많은 공부가 될테니까요.
    님처럼 키우다가는 아이들이 실패하는게
    두려워 새로운거 시도하기 어려워하는 어른으로 되기 쉬워요.

  • 13. 포근이
    '20.4.5 12:25 PM (121.152.xxx.100)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나와 다르다는것이 틀린 것이 아닙니다
    다르다와 틀린 것을 구별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이 말을 80대 엄마에게 하려던 50대 아줌마입니다
    다르다고 내의견만 맞다 하심 나중에 많이 외로울 수도 있어요

  • 14. ...
    '20.4.5 12:30 PM (222.233.xxx.186) - 삭제된댓글

    버럭하는 것 자체보다...자기 기준을 고집하는 걸 좀 돌아보시면 좋겠어요.
    음식을 집어던지면서 논 것도 아닌데 그게 왜 장난이에요?
    원글님은 장난이라고 여기지만
    아이들은 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만든 거예요.
    요즘 애들 주먹밥 좋아해요.
    밥 많으면 싱겁다는 것도 자기 식성에 맞춰 만들겠다고 얘기한 거고요.
    그냥 가만히 뒀으면 직접 말아보고
    밥이 적으면 잘 안 붙는다는 걸 아이 스스로 알게 됐을 텐데
    별것도 아닌 걸로 서로 기분만 상했네요.
    매사에 이건 이래야 한다, 저건 저래야 한다, 경험 많은 내가 시킨 대로 해라... 이러지는 않는지
    본인을 좀 돌아보세요.
    매사 이런 식이면 진짜 중요한 일로 야단쳐야 할 때 애들이 엄마 무시하고 사고 칩니다.
    좋은 거 맛있는 거 해주면서 매일 찡그리고 버럭대는 엄마보다
    인스턴트 사 먹이면서도 늘 웃고 애들하고 소통 잘 되는 엄마가 나아요.
    그리고 항상 열오를 때 심호흡 세 번 하고 말씀하시고요.
    이까짓 일로 사람 안 죽는다... 만트라처럼 늘 속으로 염불하세요.
    실제로도 안 죽어요. 김밥이 주먹밥 된다고 사람 안 죽고, 김밥 말다가 옆구리 안 붙어서 좀 샌다고 사람 안 죽습니다.
    중등 연년생 아들 둘이면
    평소 스트레스 엄청나고 마음의 여유가 없으실 게 짐작 갑니다.
    그렇지만 지금 상태로 계속 폭주하다가는 원글님도 아이들도 삶이 망가져요.
    버럭 두 번 했다고 또 막 스트레스 받아서 자책하는 것도
    감정이 과잉되어 극단을 오가면서 스스로를 괴롭히는 거예요.
    내가 또 삐끗했구나 하고 알아차린 것만도 대단한 거예요.
    의사표현 똑 부러지게 한 아이들도 칭찬해주고
    실수하면 실수했다 알아차린 원글님도 칭찬해주세요.
    좀 진정하시고, 맛있는 거 즐겁게 드시고, 눈 좀 붙이세요. 괜찮아요. 힘내세요.

  • 15. 본인이 한건
    '20.4.5 1:25 PM (125.188.xxx.10)

    본인이 만든건 본인이 먹게 하면 상관없지 않나요

    실패하면서 배웁니다
    엄마가 화내면 그쪽부분으로 다시는 하기 싫어해요

  • 16. 아이들과
    '20.4.5 1:48 PM (182.215.xxx.201)

    아이들과 지내다보면 버럭할 때 많지요...
    원글님 이해가요.

    고민되시면...
    나름 원칙을 정하시고 마음 속으로 항상 생각하셔요.
    아이들에게도 설명해주시고요.

    지금 경우는
    김밥을 싸려는 목적이 무엇이었나? 를 생각하시면
    원글님 행동의 잘잘못을 가릴 수 있을 거예요.
    허긴 이게 되면 고민도 않죠....

    저는 아이들에게 대체로 솔직하게 말하고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잘 모르겠다...식으로 말하기도 해요.
    아이들에게 뭘 가르치려고만 하지 마시고
    엄마도 아이도 같이 큰다..는 생각으로 지내시길 바랍니다. 아이들도 엄마를 이해하면 훨씬 협조적이 됩니다.

    육아의 목표는 아이들 그 자체가 되어야하는 것 같아요.

  • 17. .....
    '20.4.5 2:23 PM (118.235.xxx.96)

    네가 만든 건 네가 다 먹어야 해.
    그 원칙만 지키면
    호리병을 만들든 주먹밥을 만들든 내버려두셨어도 될 듯 해요 ㅠ
    아마 안 먹겠죠? ㅠ
    저는 원글님 이해합니다 ㅠ
    저도 오늘 아침 보드게임으로 애들 한참 놀다가 막판에 버럭해서 ㅠ

  • 18. .,
    '20.4.5 2:53 PM (125.177.xxx.19) - 삭제된댓글

    우리 친정엄마가 좋을 땐 세상 최고인데
    변덕이 죽 끓듯하고 감정기복이 장난 아닙니다.
    그 와중에 편애하는 자식한텐 그게 덜 했고
    나머지는 좀 더 구박했어요 본인이 수 틀릴 때는요.

    뭐 결론 말씀 드리자면, 재산 많고 자식에게 해주는 거 많은
    엄마인데도 아들 딸 며느리 사위 뭐 다들 뒷걸음질해요.
    명절이나 생신때 뵙는 것도 기빨려서요. 그냥 피곤해요.
    재산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요 그냥 안 불렀으면 좋겠는게
    솔직한 심정 ㅠ

  • 19. 원글이
    '20.4.5 6:31 PM (14.4.xxx.220)

    네,,모두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자괴감들엇어서 썼는데 많이 배워갑니다.
    중딩애들은 제가 하도 버럭하니 아는지 그때뿐 이고,
    제가 더 마음에 걸려요..
    아이들도 마음에 담아놨는지는 모르지만
    제앞에서 개다리춤추고 노는 아들인데, 제가 여유를 찾아보겠습니다,

  • 20. ㄴㄱㄷ
    '20.4.5 8:24 PM (211.36.xxx.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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