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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우리집 고양이..

.. | 조회수 : 1,986
작성일 : 2020-03-26 13:22:55

7살된 고양이를 키웁니다.

뚱뚱해요. 배가 바닥에 끌리기 직전인데

입맛은 요조숙녀에요.(땅콩수확은 6년전에 했음)

밥은 사료만 먹고

살짝 얼린 갈은 쇠고기 정도나 먹고

좋아하는 건 요플레, 치즈, 생크림.. 흠흠..

이렇습니다.


살이 쪄서..

다이어트용 사료를 먹는데

얼마나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2년 넘게 먹은 똑같은 사료를 오늘 처음 본 밥인냥 행복해하며 먹어요.

보고 있으면

웃기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그러던 어느날..

애가 밥을 안먹는거에요.

새로 사온 사료를 주면서부터요.

(같은 제품인데도.. 뭔가 맛이 달라졌나봐요.ㅠ)

애가 보니

밥 그릇 앞에 시무룩하게 앉아있다가  몇알 주어먹더니 차마 씹지를 ㅇ못하고 옆으로 주르륵 흘리곤

다시 미련이 남아

또 먹고는

헛구역질을 ...ㅠㅠ

안되겠다 싶어 바로 사료 바줘주었더니.. 세상 맛있게..


오늘 아침인데.. 이상하게 애가 밥 달라고 안하는거에요.

알람울리면 와서 밥 내놓으라고 난리(식탁옆에 고양이 식기가 있어요)

식구들 식사 준비하면 다시 또 밥 달라고 난리

식구들 먹기 시작하면  또 다시 나타나 밥 달라고 난리

를 쳐야하는데.. 조용.

봤더니.. 세상에..ㅠㅠ

2개가 준비된 냥이 밥 그릇 중 한개가 예전 사료로 채워져 있었던것..

눈 나쁜 남편이.. 밤중에 밥 준다는게 안 먹는 사료로 가득넣어준거였던..


돼냥이가.. 밥그릇에 밥은 있는데 지가 싫어하는게 들어있으니

달라 소리도 못하고

풀이 푹 죽어서.. 가까이 오지도 않고..


다른 그릇에 바뀐 사료 주면서

한개 집어.. 맛뵈기로 주니..

허겁지겁 맛있게 먹는거에요.

얼마나 짠하고 불쌍하던지

딸하고 저하고

껴안고 흑흑흑(진짜 운건 아니고요)

남편은 옆에서 비웃더군요..



IP : 203.142.xxx.24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ㅇㅇㅇ
    '20.3.26 1:26 PM (221.142.xxx.180)

    비만인으로써^^;;
    읽다가 빵 터졌네요
    다이어트용 사료도 맛나게 먹는ㅋㅋㅋ
    진짜 너무 귀여울듯요

  • 2. 냐옹이
    '20.3.26 1:28 PM (223.62.xxx.129)

    생각만해도 너무 귀엽네요.
    시무룩 표정 상상되서 맘이 쨘~~~ㅎㅎ
    오구오구.
    뱃쨜 조물조물해주고 싶어요.

  • 3. 준맘
    '20.3.26 1:29 PM (175.223.xxx.83)

    아 귀여워 막 눈에보임서 이렇게 귀엽나요
    얘들은 도대체 왜이렇게 귀여운거죠
    흡흡 입막고 소리질렀어요 ㅠㅠ
    아 귀욥

  • 4. ㅇㅇ
    '20.3.26 1:34 PM (112.167.xxx.154)

    우리집에도 사료집착냥과 간식집착냥이 있는데
    사료냥이 훨씬 뚱뚱합니다.
    간식집착냥은 마지못해 한두알 모래알 씹듯 먹는데
    제가 간식통 옆에 가면 입에 들어간 것도 뱉고 달려와요.

  • 5. ㅋㅋ
    '20.3.26 1:36 PM (203.234.xxx.238)

    아우 너무 귀엽네요..
    우리강아지같아요.우리개도..지가 먹는 사료가 정해져 있어 그것만 먹었고요
    좋아하는것도 같네요..물론 비만견이고요

    그런데 우리집 고양이들은
    간식 전혀 안먹어요.오로지.사료만 먹어요..
    빵도 줘보고 닭 삶아도 줘보고..
    진짜 안먹어요.고양이 두마리가 다 그래요..
    뱃가죽이 헐렁헐렁해요..

    동물들도 식성 성격 다 틀린게 너무 신기하네요

  • 6. rkstlr
    '20.3.26 1:36 PM (203.142.xxx.241)

    간식집착냥...
    그러고 보니 간식 안먹는 제가 우리집에서 젤 뚱뚱.
    군것질 좋아하는 딸이랑 남편은 밥도 숨 차하면서.. 겨우 먹는데 말이죠.ㅠ

  • 7. ....
    '20.3.26 1:37 PM (222.106.xxx.12)

    힝 뚱냥이기여워 ㅜㅜ
    북어포좀좀주떼여.(펭수버전)

  • 8. 20년집사
    '20.3.26 1:38 PM (122.42.xxx.155)

    요플레 치즈 생크림 개사료는 위험할수있어요
    개랑 달라서 육식이고 염분은 독약이라
    나중에 신장 문제되기도하고요
    20살짜리 냥이 신장염으로 고생중인데
    예전에 무염치즈랑 수제요거트 눈꼽만큼 줬던것도
    후회막급입니다

  • 9. 궁금
    '20.3.26 1:43 PM (183.98.xxx.210)

    살짝 얼린 소고기는 그냥 생고기를 주는건가요?

    애들 간식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은데 닭삶아서 스프처럼 주는것 말고는 다 시판만 먹이고 있거든요.
    소고기 어떤식으로 먹이는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저희집에는 10년넘은 고양이 3마리가 있습니다. 간식을 어마무시하게 사랑하고 있죠.

    제가 캔맥주 따면 세마리가 난리가 나요. 캔맥주 마시다 간식을 자주 줬더니만 애들이 제가 술한잔하면
    눈을 반짝이면서 옆에 와서 간식 내놓으라고 난리입니다.

  • 10. 뭐든
    '20.3.26 1:45 PM (121.165.xxx.112)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더니
    다이어트 사료도 맛있게 먹으면
    돼냥이가 되는구만요...ㅋ

  • 11. 궁금님
    '20.3.26 1:48 PM (49.196.xxx.66)

    저도 생소고기 가끔 주는 데 냐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외국이라 그냥 기름기 적은 간소고기 사서 찬 기운만 없애서 줍니다. 많이는 아니고 마리당 그냥 밥숟가락 한두개 정도..

    갈은 닭고기도 순살이고 괜찮던데.. 닭고기 경우 기생충 없애는 방법으로 얼렸다 해동하라고는 해요.

  • 12. ㅇㅇ
    '20.3.26 1:49 PM (182.227.xxx.57)

    20년집사님. 염분도 필요량이 있어용.
    나트륨 없으면 심장 안뛰어요. 무조건 독약이 아니어요. 잘 알아보셔요. 어제본 자료인데 수치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적정량이 있으니 무조건 염분이 독약이라고 하시면 틀린정보가 됩니다.

  • 13. ㅎㅎ
    '20.3.26 1:49 PM (58.143.xxx.30)

    저희도 사료집착냥 하나 간식집착냥 하나가 있는데 사료집착냥 8키로, 간식집착냥 3.5키로 ㅠㅠ 둘 다 땅콩 수확한 남아. 가만 생각하니 간식집착냥은 미식냥이라 맛난 것만 먹겠다는 주의인 듯 하고 사료집착냥은 폭식냥인가봐요. 간식은 좋아하긴 해도 양껏 먹을 수 없으니 그저 사료에만 집착 ㅠ

  • 14. 20년집사
    '20.3.26 1:59 PM (122.42.xxx.155)

    oo님
    찾아보니 하루섭취음식의 1.5%염분 권장하네요
    신장아픈 아이 보살피다보니
    병원의 염분에 대한 경고만 각인됐나보네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15. 애들엄마들
    '20.3.26 1:59 PM (124.56.xxx.204)

    에구 너무 이쁘네요.. 저희집 9살짜리 녀석 요즘 당뇨가 와서 너무 먹어요 ㅠㅠ 병원에서 너무 안먹고 퇴원하고 너무 안먹더니.. 맛난 당뇨 사료 찾아주니까 이제 너무 먹네요 ㅠㅠ. 정말 밥 그릇 뺏으러 다녀야해요.. 더 놀라운 건 사람 음식에 욕심 안내더니 이젠 모든 음식에 다 코박으러 뛰어와요 정말 짠합니다 ㅠㅠ

  • 16. 미네르바
    '20.3.26 2:33 PM (222.97.xxx.240)

    이런 글 너무 좋아요~~
    돼냥이소식 자주 올려주세요
    많은 이들이 행복하게~~~^^

  • 17. ahen
    '20.3.26 2:58 PM (203.142.xxx.241)

    즐거워해주시니.. 저도 행복해요..
    소고기는 도토리만한 사이즈로 가끔 주고요.
    그 이상 주면 안먹...
    요플레, 치즈.. 등등 유제품은 해롭다고.. 손톱만큼 주는데..할짝할짝 손바닥 핥으면 따뜻하고 까슬하고 뽀송뽀송한 느낌..아시죠..?
    아우...넘 좋아요.

  • 18. .....
    '20.3.26 3:56 PM (112.144.xxx.107)

    너무 귀여워요. 귀여운 모습 얘기 자주 해주세요.

  • 19. 복숭아
    '20.3.26 4:30 PM (175.207.xxx.165)

    저도 너무 좋아서 로그인. 사진도 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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