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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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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야근하고 퇴근길

취객 조회수 : 954
작성일 : 2020-03-12 12:57:43

지하철역 긴 의자위에 하얀 패딩 입은 여학생이 혼절 상태 

하얀 배낭은 바닥에 질질.

살짝 건드리니 눈을 반짝 뜨고

하얀 얼굴에 교정중인 치아를 드러내고 방끗 웃는데 술냄새가 진동합니다.

 

집이 어디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들어보니 반대방향.ㅡ.ㅡ

 

학생. 집에 잘 갈수 있겠어요? 

취해도 안 취한척 하고 가야해요!

 

네. 헤헤

이럼서 무선이어폰을 빼서 케이스에 담는데

응?케이스에는 분홍색 젤라틴이 가득.

립글로즈 통에 이어폰을  쑤셔넣고 있었던거죠

마침 지나가던 직원이 여기서  뭐하시냐고 참견하러 왔다가 보더니.

엄청 비싼 건데..ㅠ 

그러네요.

비싼게 이어폰인지

화장품인지 모르겠지만.

그 여학생 제대로 집 찾아갔을지 걱정이에요.

건너편 승강장에 데려다주고.

앉지말고 서서 가라고 했는데

내리는 역까지라도 같이 갈걸 그랬나싶고

부모님 계시냐 했더니

새벽 한시까지만 들어가면  된다는 그 여학생 생각하니..


아무리 피곤해도 애 들어오기 전까진 절대 잠들면 안되겠단 생각이 듭니다 

IP : 203.142.xxx.24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라면 어땠을까?
    '20.3.12 2:09 PM (220.78.xxx.128)

    생각해보니 원글님좋은사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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