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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하루 지겨워 남은 이십년이상을 어찌살까 싶어요.

무료 조회수 : 6,748
작성일 : 2020-02-08 08:41:51
올해 51되었어요.
4년전까지 아이들 키우며 종교 봉사활동 하며 재밌고 바쁘게 살았어요.
그때까지는 동네 엄마들 만나고, 봉사하고 ,놀고 ,아이들 케어하면 하루가 금방가고 쉴새없이 바빴지요.
애들이 그땐 초 중이다보니 손갈일이 참 많고 아이들 성적에 관심도 많아 학원설명회도 설레는 맘으로 삼삼오오 떼지어 다니고, 짬짬히 뮤지컬도 보고 일박여행도 가고 그냥 전업주부의 평범한 일상으로 살았던 듯 하네요.

그러다 4년전부터 그 일상들이 모두 재미가 없고 힘들기만 하더라구요.
엄마들 만나 수다도 피곤하고
얌체같은 엄마들 보기도 힘들고
설명회도 그소리가 그소리.
문화센터도 재미가 없으니 돈만 아깝고
종교 봉사도 몇년하다보니 일도 사람도 지겹고.
해서 모임과 활동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집콕했어요
그러길 만 삼년째인데
첫 일년은 정말 매일이 꿀같았어요.
집에서 영화보고 밀린 드라마보고 여유있게 애들 챙기고 장도 손자보는걸 좋아하고 집도 늘 콘도같이 ..
근데 이년째 되니 좀 할일이 없네? 싶었고
삼년째 되니 아침9시부터 밤10시까지 강아지와 둘이 있는 날들이 대부분이고
영화나 드라마는 이미 섭렵했어요.
작년엔 우두커니 앉아있는 날도 많아 일을 시작해야겠다 싶어 이력서 여기저기 냈는데 당연 연락오는 곳도 없고
제 몸무게 46이어서 몸쓰는 일도 힘들더라구요.

우두커니 앉아있는 날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늙어 죽기만 기다리고 있는 하루같아요.
삼년집콕하니 불러주는데도 없고
불러준대도 예전의 저런 일상으로는 안돌아가고 싶어요.
해봐서 그런지 재미가 없어요.

제가 날마다 하는일은
아침에 다들 보내고 주식 잠깐 들여다보고
삼십분 집안일.
그리곤 드라마,영화보기 .
강아지 산책 한시간.
그리고 저녁하고 저녁 치운후에 자기전까지 또 드라마 몰아보기.
저녁에 식구들이 밥 안먹으면 하루종일 할일이 없어요.

남은 이십년이상을 이렇게 살아야한다니 끔찍해요.
하고싶은 게 없어요.
IP : 114.206.xxx.93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20.2.8 8:43 AM (119.198.xxx.59)

    덕질을 하는 거랍니다.

    .

  • 2. 글만봐도
    '20.2.8 8:48 AM (223.38.xxx.63) - 삭제된댓글

    지루하네요
    양가부모님 포함 가족들 아픈 사람없이 건강하죠?
    아픈 사람 하나만 나와도 사는게 스펙타클해지는데
    남은 20년 그렇게 잔잔하지만은 않아요
    지금 좋은 날 허송세월로 다 보내고 머지않아 다가올 힘든 날 앞에선 어떻게 견디려구요?

  • 3. ㅇㅇ
    '20.2.8 8:51 AM (223.33.xxx.123)

    부러운 일상이네요

  • 4. 일단
    '20.2.8 8:55 AM (203.228.xxx.72)

    체력을 기르기위해 운동을 시작하세요.
    일년간 거기에 몰입하시면서 하고싶은 분야를 찾아보세요.
    몸이 건강해지면 새로운 의욕이 생겨요.

    요즘
    부동산중개인 많은 분들이 원글님 연령대 여성입니다.

  • 5.
    '20.2.8 8:56 AM (125.132.xxx.156)

    애들은 벌써 다 대학 간건가요?
    부럽네요 걱정없고 무료한 일상..

  • 6. 쌩뚱맞을수
    '20.2.8 8:56 AM (117.111.xxx.32)

    있지만. 독서와 여행. 외국어공부 추천해요. 일상생활에서 전업주부로서 재밌게 살았고, 지금은 또 다른 의미를 찾아야 할 시간인듯 합니다. 저두 원글님과는 좀 다르지만, 인생에 대한 많은 고민을했고, 최근에 엄마의 반전인생이라는 카페를 만들었답니다. 저같은 엄마들과 함께 인생 반전 이루고 싶어서요. 영어 모잉은 꽤 잘 되고 있고, 이제 니체읽기 모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영어도 못하고, 철학도 몰라요. 모르지만, 알고 싶고, 혼자는 힘드니까 모여서 하는거죠. 모임은 원하는 사람이 만들수도 있고요. 등업도 쉬워요. 카페를 홍보하려는게 아니랍니다. 안와도 되고, 가입했어도 탈퇴하면 된답니다. 비용도 없어요. 장소비만 1/n 입니다. 교제나 친교를 허락하지 않구요. 외국어공부, 좋은문장, 한줄의 철학문장, 걷기...등이 우리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으며, 오늘도 읽고 걷고 ...한답니다. 카페를 홍보하려는거 아니니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 7. 음님
    '20.2.8 8:59 AM (114.206.xxx.93)

    걱정이 왜 없겠어요.
    고딩 대딩 있고
    아이들,남편 집안경제 인간관계 등으로
    제 머릿속은 늘 모터가 돌아가죠.
    몸을 움직여야 잡생각이 덜할텐데 집에만 있으니 더 빠져들어요

  • 8. 원글님
    '20.2.8 9:01 AM (211.179.xxx.129)

    저랑 비슷한 나이이고 상황이신대
    전 느낌이 다르네요.
    아직 큰병은 아나지만 쇠약해지시는 양가 부모님
    신경써보니 온전히 건강하게 살 내 인생도 얼마 안 남았단 생각에
    지루함 보단 모든 의미있는 걸 해야겠단 강박관념이
    생기던데요.
    지루하고 무탈한 오늘하루가 축복이에요.
    고통의 연속이자 결국 병들고 죽어야 하는 인생에서
    아무 족쇄 없는 지루한 상황이 행복임을 아시고
    누리세요. 여유되면 혼자 여행도 가시고 몸 약하고 돈 벌 필요 없으시면 뭐든 배우고 활기차게 사세요.
    주변 어른들 보니 그 여유도 길진 않더라구요.

  • 9. ㅇㅇ
    '20.2.8 9:05 AM (121.190.xxx.131)

    원글님 보고 팔자가 좋니, 어쩌니 하겟지만 그 심정 깊이 공감합니다.
    저도 그런 생활을 보내다가 갑자기 집안 경제가 안좋아져서 알바를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내가 왜 이런알바를.하게 되엇나 하고 자조감이 들었는데,
    이제는 일 마치고 집에와서 식구들과 저녁먹고 쉬고 다음날 또 출근하고...이런 일상이 익숙해지고 이 정도만 굴러가도 다행이다 이런마음이 들었어요.

    그런데 또 가족중에 아픈 사람이 생겨서 이 일도 계속할수 잇을지 어떨지 모르겠어요.ㅠ

    우리의.인생이 그런거 같아요.
    불행이 닥치기 전에는 절대 지금의 행복을 모르는거 같아요

  • 10.
    '20.2.8 9:13 AM (211.243.xxx.100) - 삭제된댓글

    저랑 백프로 똑같아 깜짝놀라요.
    강아지랑종일 같이
    누가전화와도귀찮.
    수강을해봐도 정신은귀찮.
    어쩌다캣맘이되었는데 온정신이
    다팔려 종일 바뻐요.기다리는 냥이들
    챙기다 활력을 찾았어요.
    이렇게 나를힘나게하는건 없는듯

  • 11. 저랑 너무
    '20.2.8 9:16 AM (110.15.xxx.45)

    똑같은 고민하시네요
    전 가끔이지만 모임도 있고(학부모모임 친구모임) 독서모임도 하고 지금은 쉬고 있지만 헬쓰도 하는데도
    특별히 재밌는게 없으니 너무 지루한 일상이예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이렇게 시간 보내며 늙어간다니ㅠ
    이것저것 해봐도 큰 재미가 없네요
    아이도 대학갔고 양가부모님도 다 돌아가셔서 사실 큰 숙제같은게 없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첫댓글처럼 덕질이라도 하고픈데 그것도 맘대로 되는것도 아니더라구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아직도 모르겠고 잘하는건 없는게 확실하고요
    50이면 늦은게 아니라는데도 힘든건 또 하기싫은 내 자신이 너무 싫은 요즘입니다

  • 12. 이해해요
    '20.2.8 9:16 AM (58.127.xxx.156)

    아직 일하지만 몸 아플땐 정말 앞으로 몇 십년 살일도 걱정이고
    아무일 안할때는 그대로 또 앞ㅇ로 몇 십년 어떻게 살지 걱정이고
    원글님 이해해요
    좋아하는거는 없고....

  • 13. 에고
    '20.2.8 9:17 AM (14.47.xxx.130)

    지금을 누리세요
    세상 시간을 써야 하는 걱정은 없는거잖아요
    지루하고 무탈한 오늘하루가 축복이라는 말에 공감해요
    전 게임도 살짝씩 하고 취미로 조그만거 배우려고 해요
    가구도 만들고 싶고 도자기공예도 배워보고 싶어요
    봄되면 하려고요
    취미나 관심있던 물건 만들기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꺼 같아요

  • 14. ...
    '20.2.8 9:23 AM (1.233.xxx.70)

    하루에 4시간정도 알바해보세요
    시간도 잘가니 무료하지 않고 돈까지 생기니 의욕이 높아져요
    매일 나갈데 있으니 무기력하지도 않네요
    제가 딱 이러고 살아요
    이 알바없었음 우울증오고 몸은 뒤룩뒤룩살만쪘을거예요
    예전엔 수시로 아팠는데 이젠 아프지도 않아요 저도 딱51세 개띠예요

  • 15. 윗님
    '20.2.8 9:24 AM (114.206.xxx.93)

    알바 뭐하시나요?
    전 몇군데 냈는데 아예 전화도 안와요.

  • 16. ...
    '20.2.8 9:24 AM (218.159.xxx.83)

    그래도 집밖에서 소통하며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나한테 거슬리지 않는 사람만 골라보며 살 수 있나요
    다니다 보면 이런사람 저런사람 겪게되도 그 속에서
    어느만큼은 유대하며 부대끼며 살아야 좋을것같아요

  • 17. ...
    '20.2.8 9:25 AM (1.231.xxx.157)

    56세...딱 제 모습이고 기간도 비슷.

    52세까지 일하다 짤리고 이제 쉬자하고 쉬기 시작한게 만 3년 좀 넘네요

    첨 1년은 너무 좋았고.. 2년까지도... 또 작년엔 부모님 병환. 그러다 돌아가시니 우울증도 오고 무료한 시간이 참 답답하네요

    알바라도 해볼까 지원에도 이젠 연락이 없고
    저도 일어나 식구 내보내고 주식창 붙들고 있다가
    장 끝나면 저녁 준비하고
    밤엔 남편이랑 운동 삼아 산책 1시간
    딱 그렇게 돌아가요

    일하느라 모임도 많지 않았고... 애들 중 누구러도 결혼해 애라도 맡겨주면 좋겠다 하고 있어요

  • 18.
    '20.2.8 9:34 AM (119.70.xxx.204)

    돈을버세요 돈이완전많은거아님 나중에 대학들어가면 애들돈엄청많이써요 지방에서 서울로보내기라도하면 월백넘게들어요 일자리는 적극적으로 찾아보셔야죠 자격증을따시든가요

  • 19. 알바는
    '20.2.8 9:34 AM (14.47.xxx.130)

    알바어플로 알아보나요??

  • 20. 갱년기
    '20.2.8 9:34 AM (203.254.xxx.226)

    호르몬의 영향일 거에요.
    일상의 분주함이나 여유로움과는 별도로.

    모든게 심드렁하고
    의미없고
    의욕이 없어지는 거죠..

    저도 그랬고 지금도 그래요.
    삶의 의의를 모르겠는데
    그냥 살다보니 살아졌어요.
    그래도 사람으로 위로받지는 못 하더군요.

  • 21. 아줌마
    '20.2.8 9:38 AM (39.7.xxx.222) - 삭제된댓글

    같은고민중. 쇼파자리만 푹 파였어요

  • 22. ...
    '20.2.8 9:39 AM (180.230.xxx.161)

    40대인데 몇년뒤 내모습될것 같아 두렵네요

  • 23. 엄마의반전인생
    '20.2.8 9:45 AM (211.36.xxx.247) - 삭제된댓글

    https://cafe.naver.com/momsecretgarden

  • 24. ㅇㅇ
    '20.2.8 9:49 AM (61.74.xxx.174)

    우두커니앉아 할일없어 이력서나 내보니 연락없다?
    이보세요
    세상물정 공부하셔

  • 25. ㅁㅁ
    '20.2.8 9:50 AM (175.223.xxx.204) - 삭제된댓글

    복에 초치는 소리

    의식주 걱정없단 얘기고
    아프지않단 얘기고

  • 26. .....
    '20.2.8 9:51 AM (125.136.xxx.121) - 삭제된댓글

    세상에나..... 속편히 사시는데...

  • 27. 소라
    '20.2.8 9:52 AM (82.14.xxx.236)

    전 넉달전 정리해고 당해서 집에 있는데 무기력증에 빠져서 뭘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취미생활 하고픈 마음도 별로 없고 만사가 다 귀찮고
    운동하러 짐 가기도 귀찮아서 그냥 홈트해요
    뭔가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텐데 답이 안 나오네요

  • 28. 저는
    '20.2.8 9:59 AM (180.68.xxx.100)

    아이 대학 보내고 뭔가를 해야지 싶어서 이것저것 배우고 있던 중 정말 일 한다는 핑계가 절실한 때
    (사택 살았는데 상사 부인이 이사 와 사택을 휘젓고 다님 ㅠㅠ) 친구가 정부 아이돌보미를 추천하길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시작했어요.
    아이 고 2말.
    막상 해보니까 적성에 너무 잘 맞고,
    맞벌이 가정의 엄마 손겔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너무나 필요한 일이라 보

  • 29. 11
    '20.2.8 10:01 AM (122.36.xxx.71)

    원글님 공감해요 이런글에 굳이 행복한줄 알아라 이런댓글 왜 다는지...

  • 30. 저는
    '20.2.8 10:03 AM (180.68.xxx.100)

    보람도 있고(물론 힘이 들때도 많아요. 돌봄 대상이 3개월 부터 초등 6학년이라). 아이 부모가 자기 알에 좋은 성과를 내면 제가 다 뿌듯하고그러내요.
    사실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로 이사 가면 다른 일을 하려고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7년차가 되었네요.
    최저시급이지만 용돈은 충분히 되고
    지루랄 시간이 없어 저는 50대를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일, 퇴근 후 요가.
    집 근처 서울에서 손꼽는 재래 시장에서 장보기
    요 3가지로도 하루하루가 너무 잘갑니다.

  • 31. 엄반인
    '20.2.8 10:03 AM (222.98.xxx.159) - 삭제된댓글

    이글 가면 비슷한 심정으로 카페 만든 사연 나오네요. 첫 모집글이요. 가면 카페 링크 있어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876740

  • 32. 저는
    '20.2.8 10:04 AM (180.68.xxx.100)

    에구 오타가 많으나 수정 기능이 없으니 패스할게요.^^

  • 33. 엄반인
    '20.2.8 10:05 AM (211.36.xxx.81)

    이 글 가면 비슷한 심정으로 카페 만든 사연 나오네요. 첫 모집글이요. 가면 카페 링크 있어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876740

  • 34. ......
    '20.2.8 10:07 AM (125.136.xxx.121)

    한번 죽었다 살아나면 절대로 저런 생각 안합니다. 그런 무료함이 얼마나 소중한거라는걸 알게되거든요. 그냥 인생자체를 음미하게되요. 별거 없어요.

  • 35. 22
    '20.2.8 10:17 AM (175.223.xxx.126)

    저두 그래요 저는 직장다는데도 무기력하고 재미없어요
    퇴근하면 8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안움직이고 회사모임도 꼭 가야하는거아님 집에와서 누워요
    제가 하는건 로맨스소설 읽는거요 시간도 잘가구 이거 사는냐구 몇백쓴듯 싶어요
    그나마 로맨스소설이 위로가 되네요 빙의해서 세상 시름을 잊네요
    저두 활동하면 한활동하는 사람이였는데 저희엄마가 집에 잘안들어오는 거리귀신이라고 할 정도로요
    40대중반부터 어느 순간 사람들 만나는게 덧없고 재미없고 여행도 시쿤둥해지고
    다 재미없어졌네요
    직장만 간신히 다닙니다

  • 36. 원글님
    '20.2.8 10:25 AM (180.226.xxx.59)

    내가 정말 좋아하는 대상, 또는 하고프고 배우고픈 것은 없나요
    나자신을 위해 한번 찾아보심이 어떨런지요
    저도 살아온 시간만큼 많은 것들을 해내고, 겪으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어 원글님의 마음에 깊이 공감해요
    의미없고 부질없는 것은 패스하시고
    내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저거 해보고 싶었어.. 하는거 꼭 찾아보세요
    저도 많은 생각과 시간을 지나 그 뚜껑을 열어보기로 정한게 생겼답니다
    같이 힘내요!!

  • 37. 저도51세
    '20.2.8 10:35 AM (223.38.xxx.213) - 삭제된댓글

    올해부터 완주목표로 올레길 걸으려구요
    일하고 있어서 한달에 한번이나 갈수 있을까 모르겠는데 암튼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는 몰라도 완주 목표로 시작하려구요
    2월에 시작하려했는데 코로나때문에 기다리는 중입니다
    저는 뭘 하든 목표가 있어야 움직이는 사람이라서일단 목표를 설정해요
    내일 죽어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살아야 해요
    사는 의미는 내가 찾는 거니까요
    첫댓글처럼 덕질도 좋아요 방포아포~

  • 38. 갱년기신가요
    '20.2.8 10:36 AM (141.0.xxx.31)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원글님 힘내셔요.
    그리고,,정부아이돌보미 하시는 분 무슨 자격요건이 필요한지 여쭤봐도 될까요? 4대보험도 되는지요.관심이 갑니다.

  • 39.
    '20.2.8 10:46 AM (180.68.xxx.100)

    사시는 자역 건강가정자원센터에 모잡 문의 하세요.
    4대보험 되고 퇴작금도 생겼어요.^^

  • 40. 헐...뭐지?
    '20.2.8 10:47 AM (58.237.xxx.103)

    여자 평균 수명이 얼만데 남은 20년이라니... 난또 70세 인가 했더니 51? 으흐...진짜 ㅎ

    글구 님이 20년 살지 어떨지...누가 알까요? 더 빠를 수도 있고 100세 넘을 수도 있는 거지..ㅉㅉ

  • 41. 어휴
    '20.2.8 11:00 AM (223.62.xxx.223)

    글만 읽어도 무기력이 전파 되는기분......

  • 42. 제가
    '20.2.8 11:03 AM (175.223.xxx.144) - 삭제된댓글

    딱 그나이에 일 시작 했어요
    원글님 같은 상황 이어서...
    일년후 정년인데 그 후가 또 두렵네요

  • 43. 저도 무기력증
    '20.2.8 11:20 AM (58.228.xxx.153) - 삭제된댓글

    원글님보다 젊은데 요즘 저도 그렇네요.
    우리 힘내보아요.

  • 44. 원글
    '20.2.8 11:21 AM (114.206.xxx.93)

    내가 정말 좋아하는 대상, 또는 하고프고 배우고픈 것은 없나요.
    .................
    정말 하고싶은게 없나봐요.
    20대땐 저 윗분 말씀처럼 거리귀신이었고
    애들 어릴때 그릇 모으고 이쁘게 데코해 상차리고,
    여행다니고,문화센터 다니는 것도 감사했고
    애들 크니 엄마들과 반모임,설명회 이런 것들도 재밌었고
    애들 더 크니 종교봉사활동,모임 이런것들도 신나게 찾아다녀 시간이 모자랐는데.
    그게 48세까지 끝나버렸어요.
    주변엄마들은 여전히 예전에 했던 생활들을 하고 살아요.
    똑같은 봉사활동,모임,새로운 모임.
    근데 전 그게 이제는 진력 난다는거죠.

  • 45. 원글
    '20.2.8 11:21 AM (114.206.xxx.93)

    작년 일년..
    뭐라도 해야하는데..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나버ㆍ요

  • 46. ...
    '20.2.8 11:40 AM (180.67.xxx.26)

    원글님하고 나이는 다른데
    나열하신 것과 비슷~한 일상을 살아요.
    근데 왜 저는 매일이 새롭고 재미지다못해 신나는지 몰겄네요.^^
    아침 저녁에만 애들땜에 바쁘지..
    주식도 큰욕심만 버리면 애들 학원비 반찬값은 나오네요ㅎ 거기다 좀만 살림에 신경쓰면 직장인 벌이는 되더라구요.. 그래도 이 생활 좀만 있으면 접어야 될거 같아 아쉽네요.ㅠㅠ 영영 이렇게 살고 싶기도 한데 그래도 바깥생활은 해얄것 같긴하네요ㅎ
    형편되시는 분이면 돈이 중한게 아니고 좀이라도 맞는일을 찾아보세요~~

  • 47. 원글
    '20.2.8 11:40 AM (114.206.xxx.93)

    오히려 애들 어리고 시간없을때 하고싶은 것 배우고 싶은것 사고싶은 것이 많아다 싶어요.

  • 48. 77
    '20.2.8 11:49 AM (39.117.xxx.139)

    저도 원글님과 같은 고민입니다.
    근데 저는 이제 밥도 하기 싫어요.

  • 49. 그 나이가
    '20.2.8 11:57 A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원래 그래요.

    심신이 피폐해져서 살아온 삶의 회한을 느끼는 시기
    제2의 사춘기이자 노년의 전단계..

  • 50. 감정을
    '20.2.8 12:19 PM (180.226.xxx.59)

    담은게 인심이라 출렁이다 잠잠하다 미친듯이 요동치기도 하죠
    어떤 동기든 계기든 흐름의 변화를 줄수있는 건 나밖에 없어요

  • 51.
    '20.2.8 12:28 PM (211.201.xxx.28)

    저랑 똑같으시네요.
    어젯밤에도 이렇게 살다 죽는걸까.. 생각하다 잠이 들었어요.

  • 52. 저도
    '20.2.8 12:39 PM (220.120.xxx.207)

    개띠 51세인데 아이 하나 대학보내고 나니 아무것도 하기싫네요.
    예전에는 없는 시간 쪼개어가며 취미생활 종교 운동 살림다 열심히 했는데 요즘은 다 귀찮고 싫어요.
    사람도 예전처럼 그립지않구요.ㅠ
    이게 갱년기라서 그런건지,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크게 아프지않고 생활이 어렵지않으니 이렇게 무료한건가 싶기도 하네요.

  • 53. 8월부터 조국
    '20.2.8 1:46 PM (222.152.xxx.53) - 삭제된댓글

    문재인 지키기에 82에 붙어 살았어요.
    여태 정치에 이렇게 관심 많이 가져본 적 없어요.
    오죽하면 남편이 나와 무슨 얘기로 시작하나~ 싶을때는 오늘 정치 새로운거는 뭐냐고 물어요. ㅋ
    한국 정치에 관심 가졌더니 요 며칠은 트럼프 미국 국회 토론까지 몇 번 지켜봤어요.
    미국 국회의원들 토론내용과 태도 좀 보기 위해서요.
    청문회나 국정 무슨 뭐 때 본 쓰레기같은 몇 몇 한국 국회의원들과 비교해가면서요.
    조국 임명 전후, 청문회 지켜본 것들은... 조금이나마 내 힘을 보태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어요.
    그게 재밌고 보람있어요. 조금이라도 한국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거라는 믿음이요.
    법륜스님이 유툽에서 북한과의 통일을 위해 봉사할 거 많다고 하셨는데 뭔가 그런 일을 조용히 할 수 있는 거 있으면 해보고 싶어요. 어떻게 하는건지를 몰라서 못하고 있어요.

  • 54. 정치
    '20.2.8 2:03 PM (222.152.xxx.53) - 삭제된댓글

    8월부터 조국, 문재인 지키기에 82에 붙어 살았어요.
    여태 정치에 이렇게 관심 많이 가져본 적 없어요.
    오죽하면 남편이 나와 무슨 얘기로 시작하나~ 싶을때는 오늘 정치 새로운거는 뭐냐고 물어요. ㅋ

    조국 임명 전후, 청문회, 조국 간담회 지켜본 것들은 조금이나마 내 힘을 보태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어요.
    그게 보람있어요. 조금이라도 한국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거라는 믿음이요.
    이게 화나고 답답한 일이 많아서 재밌다고 할 수 있는건가 싶기는 한데, 아무튼, 지금 중요한거라 생각되니까 열심히 관심을 갖게 되네요.
    다른 하나는 법륜스님이 유툽에서 북한과의 통일을 위해 봉사할 거 많다고 하셨는데 뭔가 그런 일을 조용히 할 수 있는 거 있으면 해보고 싶어요. 어떻게 하는건지를 몰라서 못하고 있어요.
    남은 인생, 건강하게 살기 위해 운동도 해야 하는데 원글님과 다른 분들은 산책도 하시고 저보다 많이 하시고 있는 거 보니 자극이 되는군요. 산책해야지~ ^^

  • 55. 추천
    '20.2.9 12:41 AM (223.237.xxx.93)

    지금까지 잘 살아 오셨어요. tv 프로그램 중 '책읽어 드립니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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