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사망한 지인에게 전화를...
전화라도 걸릴까 하는 생각에
여쭤봅니다
한때 정말 부모형제보다도 가깝게 지냈던 지인의 사망소식을
뒤늦게 접했습니다
사는 지역이 달라지면서 멀어져서 연락도 안하고 살다가
오늘에서야 건너 듣기로는 이미 몇개월이 지난 것 같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 같아요
돌릴 수 없는 시간이 너무 야속하고 먼저 연락해볼걸 아무소용없는 죄책감으로 정말 미치겠네요
전화하는 게 가능할까요? 만약 된다면 그게 가족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될까요...
1. ...
'20.1.21 11:52 PM (61.72.xxx.45)마음으로 하시길
2. ....
'20.1.21 11:56 PM (221.157.xxx.127)왜하시려구요 이미 남의번호가 되었을 수도 있는데
3. 마음으로해요
'20.1.21 11:57 PM (221.147.xxx.118)그마저도 이기적인거에요.
4. 슬픔
'20.1.21 11:58 PM (223.39.xxx.231)그러게요...말이안되는데.웃고울고지내던세월이 엊그제같아서 거짓말이였으면 좋겠어요..지금이라도 전화가 되면...말한마디 더 나누고 막을수도 있었을일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는것같아요...
5. 저는
'20.1.22 12:00 AM (211.59.xxx.110)그런 가족이 있는데 전화기를 정지못하고 몇 달 가지고 있었거든요
처음엔 매일, 며칠, 나중에는 오지 않았지만 기억하고 문자,카톡오는게 너무 고마웠어요 잊지 않는다는게..카톡도 번호가 없어졌는지 사라졌다가 얼마전 친구 추가에 가족이름이 떠서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났어요 누군가가 그 번호를 쓰나봐요
지금 전화하시면 없는 번호일수도 있고 다른 분이 쓰고 있다면 그분은 당황할수도 있겠네요
가족이라면 고마울것 같은데...다 저같진 않을테니까...6. 가족에게
'20.1.22 12:12 AM (118.44.xxx.152)위로의 전화라도 하심 되요
7. 슬픔
'20.1.22 12:32 AM (223.39.xxx.231)가족 분들이 가장 힘들겠죠. 폐가 되기 전에 잡아주신 조언들 모두 감사합니다.
8. ..
'20.1.22 12:34 AM (124.53.xxx.142)알아보고 한번 찿아가 보세요.
내눈으로 확인하고 눈물로 작별 인사라도 해야
해소될 마음 같네요.9. 꼭 그렇게
'20.1.22 1:38 AM (222.234.xxx.44)못되게 댓글달고 싶나요? ㅉㅉ
10. ...
'20.1.22 1:39 AM (175.113.xxx.252)굳이 전화를 뭐하러 해요... 자살이면 가족들도 그 충격이 엄청나게 클텐데..... 몇달뒤에 그사람 가족들 마음 다시 아프게 할일있나요
11. 오월의숲
'20.1.22 1:49 AM (1.243.xxx.14)오늘처럼 여기다 전화했거니 하고 하고싶으신말
올리심이 좋을듯하네요 살다보면 서로 추스를 시간이
필요 하드라고요12. 절대
'20.1.22 2:02 AM (58.188.xxx.101)가족분들에게 연락하지 마세요.
비교적 최근에 가족 잃은 사람으로서 위로 한답시고 뒤늦게 오는 연락 받는 거 정말 고역이에요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겨우 살고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연락 올 때 마다
또 다시 죽음이라는 현실을 실감해야 해서
정말 한없이 무너집니다 ㅠㅠ13. ㅇ
'20.1.22 3:52 AM (61.80.xxx.181)연락하지마세요
14. ??
'20.1.22 7:11 AM (59.6.xxx.151)이미 받을 수 없는데
다른 누가 받으면 내 슬픔을 그 사람에게라도 전하고 싶다
이런 건가요?
님 지인은 고인이시지 지금 전화 받는 그 사람이 아닐텐데요.
저는 말리고 싶네요15. 자의식과잉
'20.1.22 11:02 AM (1.227.xxx.244)이시네요. 걍 맘으로 명복을 빌어주세요. 청승떨지 마시고요
16. ...
'20.1.22 11:14 AM (112.220.xxx.102)벌써 해지했을꺼에요...
17. 나나
'20.1.22 11:15 AM (125.177.xxx.163)저도 어주 친하게 지내던 언니가 저 여행간 사이에 스스로 떠나버렸어요 ㅠㅠ
벌써 십년도 더 된 얘긴데 서둘러 귀국했는데도 이미 장례를 끝난뒤라 인사도 못한거죠
49제에 참석하고 했는데도 한 3년은 밤마다 샤워할때마다 물 틀어놓고 울었어요
지금도 문득문득 생각날때마다 맘이 힘들고요
그 언니 전화번호 못지우고 한 7, 8년 지났죠 전화기 바꿔도 그대로 옮겨 담고 하면서
어느날 카톡 친추에 그언니가떠서 기절할뻔 ㅠㅠ 근데 아주 젊고 건강하고 밝은 느낌의 여자분이어서 위로가 됐어요
그러고나서 그 번호를 지울 수 있었고요
원글님 맘 이해해요
전화 걸면 영화처럼 그 사람이 받을 것 같고 그렇잖아요
미안하고 서운하고 보고싶고 속상하고 만감이 교차하실 것 같아요
납골묘나 묘지로 찾아가세요
가서 그 앞에서 맘껏 울고 하고싶은 얘길 하세요
저는 그렇게 몇년 하고나니 응어리가 좀 풀리고 정신도 차려지겠더라구요
힘내시고 꼭 그 맘 전해주세요
사랑했고 고마웠고 편히 쉬라고18. .....
'20.1.22 11:25 AM (222.108.xxx.84)납골당이나 묘가 어디인지 정도는 가족들에게 문의해도 되지 않을까요..
19. .....
'20.1.22 12:02 PM (180.71.xxx.169)여기 매사 부정적이고 싸가지 없게 말하는 댓글들 무시하시고요, 저라면 한번 해볼거같아요. 물어보고 납골당이나 묘 찾아가서 참배하면 저라면 잊지않고 기억해주는 사람이 잇다는게 고마울 듯.
20. 이상한 사람들
'20.1.22 12:31 PM (199.66.xxx.95)여기 매사 부정적이고 싸가지 없게 말하는 댓글들 무시하시고요, 저라면 한번 해볼거같아요. 물어보고 납골당이나 묘 찾아가서 참배하면 저라면 잊지않고 기억해주는 사람이 잇다는게 고마울 듯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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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도 아니고 몇개월이면 늦게 안 지인들 연락올수 있죠.
가까웠던 지인들 잊지얺고 첮아주고 기억해주면 오히려 고맙던데요21. ...
'20.1.22 1:03 PM (1.224.xxx.51)떠나간 내가족 누군가 기억해주고 슬퍼해주는게
저는 오히려 위안이 될거같은데요22. 빙그레
'20.1.22 1:51 PM (223.38.xxx.196)저같은 경우에도 늦어 소식을 듣고
문자로 보냈어요. 하고싶은말 빌어주고 싶은마음 등등..
그리고 소리높여 만나서 즐거웠다고 행복했다고 하고 한번 크게 울고나서
핸드폰 번호 지웠어요.23. //님
'20.1.22 1:59 PM (58.140.xxx.59)댁 같은 분은 글을 어떻게 써야하나 생각해보고 쓰시길 권합니다
같은 내용잉라도 꼭 저렇게 써야 하는지....24. ..
'20.1.22 2:17 PM (182.19.xxx.165)날이 갈 수록 댓글 수준들이 정말 가관이네요
자기애에 빠져 정신이 나갔느니 청승 떨지 말라니.. 이런분들은 정상적인 사회 생활이 가능하나요? 입에 완전 칼을 물었네요25. ㅡㅡㅡ
'20.1.22 2:35 PM (222.109.xxx.38)애도가 필요하신것 같아요 그분아니라 님을 위해서 약간의 과정을 거치시는게 필요해보여요. 폐가 안되는 선에서 해보세요. 연락하셔서 납골당이라도 가보시거나 혼자라도 뭔가 이별의 시간이 필요하네요
26. ᆢ
'20.1.22 2:36 PM (223.62.xxx.142)원글님 글에 싸가지없는 댓글들
조선족알바거나
이게시판 떠나게 만들 목적으로
말도 안되는 악플이나 비상식적인 댓글
걍 패스하세요
마음이 안좋아 글 올리셨는데
상처받지 않기를 바랍니다27. 가족들이
'20.1.22 2:40 PM (125.184.xxx.67)그러던데요. 잊지 않고 글 남겨주는 거 고맙다구요.
유명한 블로거중에 사고로 돌아가신 분 있는데 독자들이 꾸준히 들러 올려주신 글들에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보고 싶다고 글 남기시는데 마음이 뭉클했어요. 내게 소중했던 존재를 사람들이 기억해 주는 것, 가족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상처를 틀추는 행위가 아니에요.28. . ..
'20.1.22 2:46 PM (116.39.xxx.29)원글님이 그리운 상대가 가족이 아닌 고인이잖아요.
그럼 전화는 부질없고 산소나 납골당 알아봐서 찾아가세요. 전 대학 때 세상 떠난 친구가 묻힌 곳에 가끔 가서 속얘기하고 하염없이 앉아있다가 옵니다.29. 자갈치
'20.1.22 2:51 PM (221.144.xxx.94)원글님 전화하셔서..납골당이라도 물어보셔서 찾아가보시는건 어떠세요.. 제가 그가족이라면 너무나 고마울거같아요
나쁜댓글들은 맘에 두지마시고요..30. 편지
'20.1.22 3:17 PM (61.105.xxx.10)편지를 쓰는 것도 괜찮더군요...십여 년 전 떠나간 단짝친구가 그리울 때면 저는 편지를 써요...
31. ...
'20.1.22 6:31 PM (110.9.xxx.136)슬프네요. 지인분 삼가 명복을 빕니다.
32. ᆢ
'20.1.22 6:33 PM (220.117.xxx.241)저도 그런 가족입장인데요
늦게라도 연락해주면 넘 고마워요
내사랑하는 가족을 기억해준다는게 참 고맙더라구요33. ..
'20.1.22 8:19 PM (60.240.xxx.232)죽은지 1년 넘어 뒤늦게 소식 듣고 찾아 왔던
죽은 가족의 친구분이 생각나네요.
그때 고맙게 느껴졌었어요34. ...
'20.1.22 9:26 PM (1.231.xxx.157)저도 가족입장인데 연락 주면 고마울 거 같아요
저는 휴대폰관리를 할만큼 가까운 가족은 아닌데 연락오는 거 고맙게 생각하는 거 같았어요35. 그렇게
'20.1.23 12:31 AM (222.234.xxx.44)못되게 댓글 달고 싶은가요?라고 댓글썼는데 바로 앞에 청승이라고 썼던 댓글이 없어져서 제 댓글도 몇 시간 후에 삭제합니다.
원글님께 위로를 보내고.. 먼저 간 분의 명복도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