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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판 스카이캐슬 - 서명원신부님 자전적 이야기

지구가 도니도니 조회수 : 3,027
작성일 : 2020-01-21 00:36:55
베스트글 답글에 의대 합격하고 죽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실화냐는 글이 있어서 올려요. 이 신부님 남동생도 의대합격증 받은 날 자살했다고 해요.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3baf&articleno=1620512...

저는 10여년전 과고 졸업생 커뮤니티를 누가 보여줬는데 180명 정원인 과고 기수당 평균 다섯명이 자살한다고 하더군요. 30대 중반까지요. 나이가 더 들면 그 수가 얼마나 될지 모른다고요. 거기엔 과고 졸업하고 의대가서 자살한 사람도 꽤 있다고 했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부러워하는 과고도 좋은 것만은 아니죠?

죽도록 반항해봤자 눈썹하나 까딱 않는 부모에게 무슨 수를 써도 복수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을 때 자녀가 최후에 선택하는 것이 자기를 파괴시키는 거래요. 부모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자기를 파괴함으로써 부모에게 복수하는 거라네요.
IP : 125.177.xxx.19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링크
    '20.1.21 12:37 AM (125.177.xxx.195)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3baf&articleno=1620512...

  • 2. 소피친구
    '20.1.21 2:25 AM (118.222.xxx.201)

    이 신부님 형제들을 보니 공부는 모두 잘해서 의대를 갔는데 막내 한분만 50살까지 의사일을 하다가 엄마 돌아가시고 그만뒀네요. 장남인 신부님은 의대 5년을 다니고 수도원에 들어가시고 둘째는 의대합격후 청산가리먹고 자살하고요. 어머니가 보통분이 아니신듯해요.

  • 3. 소피친구
    '20.1.21 2:25 AM (118.222.xxx.201)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야 본질적인 삶을 산다는 말이 기억에 남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4. ㅡㅡ
    '20.1.21 6:36 AM (111.118.xxx.150)

    최상위권 학교에 자살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쉬쉬해서 밖으로 소문이 안날 따름이죠. 아는 엄마들만 아는 경우도..
    대입 합격후 죽은 사례가 있었죠.

  • 5. ㅜㅜ
    '20.1.21 6:53 AM (112.171.xxx.187)

    그 옛날 캐나다에서도 이런 일들이 있었다니... 정말 인간의 본성은 시대 장소 불문인가봐요.

  • 6.
    '20.1.21 7:13 AM (221.167.xxx.186)

    의사로써 보람있게 사는 누군가의 자녀들도 있어요. 엄마 극성으로 몰아가는 상처되는 글이 너무 많네요.

  • 7. ㄱㄴㄷ
    '20.1.21 7:22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침에 모처럼 남편과 대화하고 출근시켰어요
    자기성찰의 기회가 별로 없는 생활에서
    좋은 글, 좋은 책을 만나는 기쁨이 커요
    아이들에게 잔소리 안하는 엄마인데
    나름 다른 스트레스들로 만만치 않은 삶을
    살고있는 가족을 위해 오늘 하루 기도하렵니다

  • 8. 저 집안은
    '20.1.21 7:26 AM (211.245.xxx.178)

    오히려 내비뒀으면 의사되고싶어하던 자식이 있었을법도 한데, 엄마의 극성이 외려 자식들이 의사를 혐오하게 된거같아요. . .
    행복이란게 뭔지. . .
    산다는게 뭔지 싶습니다.

  • 9. 엥?
    '20.1.21 8:48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과고입학이 부러운 일일인지...대학을 잘 간 것도 아닌데요.
    솔직히 과고나와 서성한만 들어가도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할듯
    주변에 보니 좋은 고등학교 나오고 기대에 못 미치는 대학가니 다들 왜?라는 물음표를 달고 다니더라고요.

  • 10. 의사
    '20.1.21 8:53 AM (61.75.xxx.36) - 삭제된댓글

    의사야말로 적성이 맞아야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몇 건의 불행한 자살 사건을 가지고
    최상위권 성적이 부모의 극성의 결과라고 생각하는 일은 없었으면...
    그리고 최상위권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자살충동을 생각할만큼 고통스러워한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딸아이 중고등 6년동안 학부모 모임을 거의 못나갔네요.
    주말에 뭐하냐고 묻길래
    집에서 주말에는 웹툰 4시간 이상 실컷 보다가 쿨쿨 잔다는 말을 안 믿고,
    학원은 수학학원만 다니고 과학 인강 듣고 나머지 과목은 과외나 인강없이 혼자 공부한다고해도 안 믿고,
    거짓말쟁이라는 말만 들었네요.
    의대진학 물어봤다가 공대가고 싶다고해서
    아쉽지만 알아서 하라고했고
    지금 본인 전공에 몰두해서 밤샘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밤샘 공부하다가 교내의 다친 길고양이를 친구들과 함께 구조해서 치료해주기도 하고요.
    지금도 딸아이는 집에 오면 웹툰과 길고양이 유투브를 하루종일 보며 스트레스를 풀어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제 딸아아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공부는 물론 힘들지만 한 걸음 두 걸음 나아가고 있는거죠.

  • 11. 대부분이
    '20.1.21 9:19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윗분 생각처럼 대부분이 그렇지는 않아요.
    남이 거짓말한다고 믿을 정도면 희귀케이스인데요.
    남들은 잠 줄이고 열심히 해요. 기본 욕구 많이 차단해요.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 상상 초월입니다.
    저희 아이도 놀면서 전교1등 하는 아이인데
    초등부터 95점 받으면 열받아했어요. 노력도 안하면서요.
    그러니 쪼아대지 않아도 본인 스트레스 분명 있어요.
    밤샘 공부도 잠 참고 하는 건데 무조건 좋을리 있나요.
    그저 무심한 엄마신듯...

  • 12. 대부분이
    '20.1.21 9:21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윗분 생각처럼 대부분이 그렇지는 않아요.
    남이 거짓말한다고 믿을 정도면 희귀케이스인데요.
    남들은 잠 줄이고 열심히 해요. 기본 욕구 많이 차단해요.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 상상 초월입니다.
    제가 셀프 스트레스 받으며 전교권이라서 알아요.
    반면 저희 아이도 놀면서 전교1등 하는 아이인데 
    초등부터 95점 받으면 열받아했어요. 노력도 안하면서 점수에 대한 스트레스는 높았어요. 그러니 부모가 쪼아대지 않아도 본인 스트레스 분명 있어요. 밤샘 공부도 잠 참고 하는 건데 무조건 좋을리 있나요.
    그저 아주 무심한 엄마신듯...

  • 13. ...
    '20.1.21 4:25 PM (221.165.xxx.247)

    캐나다인 서명원신부님 이야기.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네요

  • 14. 원글이
    '20.1.22 12:06 AM (125.177.xxx.195)

    좋은 글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저도 다시 읽어보니 곰곰히 곱씹을 부분들이 다시 보이네요. 아침에 남편하고 이야기하셨다는 분은 무슨 대화를 나누셨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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