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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바하는 고3 딸이 안쓰러워요 ㅜ

고3맘 조회수 : 5,339
작성일 : 2020-01-15 12:46:10
공부 열심히 했지만 썩 잘하지는 못했고, 어찌어찌 운이 좋아서 과한 학교에 합격했어요.(감사한 일이죠)
한달내내 뒹굴하더니 알바 구했다고 출근 시작했어요. 근데 주6일 근무에다 야근이 일상인 곳이네요.
일은 그다지 힘들지 않다는데 단순노동 생산직이라 일이 어떨지 뻔히 짐작은 가요.
어제 야근하고 오더니, 노는데 쓰려고 돈 벌러 나가는데 시간 없어 놀지를 못한다며 울먹이는데 맘이 얼마나 아픈지요.
그냥 용돈 충분히 줘서 놀게하는게 나을까요?
경험삼아 알바 해보는 거 찬성이고 본인도 계속 뒹굴거리니 잉여인생같아서 알바하고 싶다해서 시작한 일인데...
제가 마음이 힘드네요. 큰 애가 더 힘든 쿠팡알바 해도 맘이 이렇진 않었는데...둘째라 그런가..
알바하는 고3둔 부모님들은 어떠세요? 애들 힘든일 하는거 괜찮으세요?
IP : 175.213.xxx.8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0
    '20.1.15 12:48 PM (118.139.xxx.63)

    대견하네요.
    근데 어린 나이에 벌써 야근인가요???
    적당한데는 없을까요?

  • 2. 원글
    '20.1.15 12:49 PM (175.213.xxx.82)

    아.. 그리고 고용계약서 썼다는데.. 이거 쓰고 계약서 날짜까지 일 안하고 중도에 그만 둬도 그동안 했던 알바비는 받을수 있는 거죠?

  • 3. 그러게요
    '20.1.15 12:51 PM (1.225.xxx.117)

    그래도 시작한거니 한달 채우고나면 느끼는것도있고 보람있을것같아요

  • 4. 원글
    '20.1.15 12:54 PM (175.213.xxx.82)

    일이 많아서 다 야근해야하는 분위기래요. 이런 곳인지 모르고 단기로 하려고 들어갔는데 한달 이상 해야하나봐요. 야근에다 주6일에다 좀 과하죠 ㅜ 집에서 가깝고 일은 앉아서 하고 분위기도 좋고 페이도 좋은데 시간이 너무 길어서 문제인거 같아요.

  • 5. ...
    '20.1.15 12:55 PM (114.124.xxx.51)

    기왕 시작한거 원래 계획한 시기까지.하도록 잘 격려해주세요.

    저도 대학 때 방학이면 빡센 알바 했는데 그걸로 학기중에 쇼핑하고 친구들이랑 술도먹고 잘 보냈어요. 책값이랑 기본용돈은 집에서 해주셔서 순전히 저한테말 썼는데 알바하면서 힘든 것도 알고 그 돈으로 쇼핑하는 기분도 알고 좋았어요 ~~

  • 6.
    '20.1.15 12:56 PM (125.132.xxx.156)

    한달은 채우게 하세요 좋은 경험 되겠네요
    2월중순부터 좀 놀면 되죠

    장하고 예쁜 아이네요

  • 7. ....0
    '20.1.15 12:57 PM (175.223.xxx.201)

    이왕하는거 돈 귀한 줄도 알고 책임감 있게 마지막날까지
    잘 끝내게 도와주셔야죠
    나중에 엄마가 용돈을 좀 더 얹어서 주세요
    기특해서 주는 용돈이라고 책임감있게 성실히 하는
    모습이 이뻐서 주는거라고

  • 8. ,,,,
    '20.1.15 12:57 PM (59.27.xxx.224) - 삭제된댓글

    알바의 목적이 노는데 쓸돈 마련이었으면
    처음부터 적당한 시간만 일하는곳을 구했어야하는데
    너무 힘든알바를 시작했네요.
    고용계약서는 법적으로 다 쓰게되어있고
    중간에 그만둬도 알바비는 받겠지만
    고용주 입장에서는 화나는 일이지요

  • 9.
    '20.1.15 1:03 PM (210.99.xxx.244)

    졸업안했나요? 고3이래서 3학년 올라가는줄 알았어요ㅠ

  • 10. 그거
    '20.1.15 1:04 PM (14.52.xxx.225)

    한 달만 채우고 그만두라 하세요.
    돈이 너무 없어서 그런 것도 아닌데 그정도면 값진 경험이예요.
    솔직히 여기 시간 남아 돌아도 동네 맘들이랑 브런치나 먹으러 다니지
    잉여인 전업들 엄청 많아요.

  • 11. ..
    '20.1.15 1:05 PM (121.178.xxx.200)

    그것도 사회생활인데
    이번만 그냥 다니라고 하세요.
    생산직들은 바쁘면 그렇죠.
    저도 어릴 때 해봐서.....

  • 12. 아이 정말
    '20.1.15 1:08 PM (125.184.xxx.67)

    대단하고 멋집니다.
    원글님이 잘 키우신 것 같아요.
    독립적이고 의지가 강하네요.
    본인이 결정하게 하세요.
    칭찬할 부분은 칭찬해 주시고,
    득실 따져서 잘 판단하라는
    말 정도만 하시고 나머지는 본인이 알아서 하게 두세요.

  • 13. 경험상
    '20.1.15 1:09 PM (223.62.xxx.1)

    사회생활의 쓴맛?을 본 학생들이 대학공부 더 열심히 합니다.
    목적의식도 더 뚜렷해지고요.
    요즘 대학졸업때까지도 뭐 하고 싶은지도 모르는 학생들이 다반인데 그낭 놔둬보세요.

  • 14.
    '20.1.15 1:10 PM (211.223.xxx.1)

    울딸은 작년 수능치고도 먹고 자고 놀고
    올해 1학년 방학때도 먹고 자고 놀고
    그럼서 방학때도 용돈은 그대로 다 받아 가고,,
    지가 먹은 간단한 설거지 조차 안해놓을땐 좀 짜증 올라와요

  • 15. ?
    '20.1.15 1:15 PM (39.7.xxx.213) - 삭제된댓글

    그런 경험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평생 하는것도 아닌데
    시작한거 끝까지 해 내도록 응원해 주세요.

  • 16. ....
    '20.1.15 1:16 PM (1.227.xxx.251)

    그냥 지켜보세요

    근데 애들 알바 부당한 대우 받는지는 잘 들어보셔야해요
    갑질, 폭력, 알바비안주기 등등 많은데 애들이 몰라서 참는경우도 많아요

  • 17. 주52시간
    '20.1.15 1:20 PM (106.101.xxx.196) - 삭제된댓글

    규제때문에 야근이 일상인거 불법인데요?
    일부러 알바들 시간 쪼개서 여러명 쓰는거때문에 자영업자랑 알바들이랑 둘다 피해라고 뉴스에서 몇번 봤는데
    야근이 일상이라니 이해가 안갑니다.
    주 52시간 넘는거 불법이예요.

  • 18. 원글
    '20.1.15 1:21 PM (175.213.xxx.82)

    제가 한걱정하는 거 아는지 좀전에 카톡 왔네요. 일하먼서 친구도 많이 사귀고 일도 재밌다네요.
    귀한 조언들 감사합니다. 둘째라 마냥 어리게만 보였나봐요. 일단 믿고 맡겨봐야 겠어요.

  • 19. 대견해
    '20.1.15 1:25 PM (125.178.xxx.70) - 삭제된댓글

    좋은 경험 일겁니다
    게다가 엄마가 걱정하는 거 체크해서
    환경에 대해 보고 하고,,야무집니다

  • 20. 햇살
    '20.1.15 1:27 PM (14.40.xxx.8)

    귀한 아이를 자녀로 두셨네요~
    원글님 댁 아이같은 그런 고3들이 몇명이나 있을까 싶어요
    이런 자립심은 어떻게 가르칠 수도 없는거니 알바해서 무엇이든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참 기특하네요~
    아이 앞날에 큰 축복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래요~

  • 21. ㅈㅈㅈㅈㅈ
    '20.1.15 2:42 PM (1.233.xxx.68)

    좋은 경험이 될꺼예요.
    돈에 대한 가치를 아는 ... 좋은 경험요.
    제가 쇼핑을 좋아해요. 회사 다닐 때 뭔가 갖고 싶으면 1도 고민도 없이 그냥 구매했어요.
    그런데 퇴사하고 단기알바 한적이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도망쳐나오고 싶더라구요.
    너무 힘든데 알바비는 회사 다닐 때의 1/3 ㅠㅠ

    그 뒤로 돈 아껴씁니다.
    먹는거 제외하고 진짜 여러번 생각하고 구매합니다.
    진작 이렇게 살았어야 했는데 ...

  • 22. ㅇㅇ
    '20.1.15 2:42 PM (203.247.xxx.30)

    길게 알바시키진 마세요

  • 23.
    '20.1.15 10:08 PM (61.82.xxx.110)

    1개월만 하고 놀라고 하세요
    전공이 뭔지 모르지만 대학가면 마음편히 놀기 힘들어요

    제 딸: 친구들이 경쟁하듯 알바를 시작해서 고3, 재수끝나고 대학 입학 전 2년여에 걸쳐 3군데 정도 알바를 했었는데 그때 경험이 대학생활 잘하고 사회에 나갈 목표가 생긴 계기가 되었어요
    옷가게 알바하면서 거기 정직원으로 근무하는 언니들이 얼마나 고생하며 월급받는지 보면서 대학생활 충실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딸이 선택할 직업이 만만치 않아서 가끔 노파심에 "직장 생활하면 참 힘들거야" 했더니 " 엄마 안 힘든 직업이 어디있어. 최저시급 받는 알바도 돈벌려니까 힘들더라" 해요. 직업이 장단점이 있는거니까 장점만 보고 다녀라 했더니 당근이지 하네요

    직장 직원: 여기서 가끔 얘기하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다니다가 휴학하고 21살에 군무원합격
    올해 24살인데 아무리 봐도 23살 먹은 제딸보다 너무 미성숙하네요
    첫 발령지 2년근무하면서 너무 편한 보직에 있다 이번에 옯겨왔는데 힘들다고 휴직을 하겠다 하네요
    가끔 눈물 뚝뚝 흘리고 휴..
    알바 한번 해본적 없고 유리상자에 공주처럼 공부만 하다가 직장생활하니 너무 철이 없어 보여요
    초등학생을 보고 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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