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집에서 독립을 해서, 회사근처에서 혼자 살고 있어요.
본가에는 1~2주에 한번씩 와서 부모님 보고, 자고 가는편이에요.
본가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대학까지 통학하고,
길고 길었던 취준 생활도 집에서 독서실이나 도서관
다니면서 했었고, 여러 시험 낙방도 경험하고. .
여러번의 연애와, 이별까지도. . 오래 사귄 남자친구는
집에 인사까지 드리러 여러번 왔었는데. . 헤어졌었지요.
그런 상처들이 제가 지내던 방에 다 흔적처럼 남아있었던 것같아요.
더구나 부모님이 부부싸움하시면 그 무겁던 공기들까지도. . ㅎ ㅎ
결국엔, 제가 준비하던 시험에 좋은결과도 얻어서 원하는
직장에서 근무하고, 이별했던 상처도 아물어서 희미해졌고. .
그런 좋은모습으로, 좋은기회에 회사근처로 독립하게 됐는데
독립하고 처음 느꼈던 것은
내가 상처받았던 공간에서 벗어났다는 자유로움이었던 것같아요.
아물었었도 그 흔적이 고스란히 베어있었겠죠.
김영하작가가 쓴 여행관련 수필집에서도 그런 표현이 나왔던것
같아요. 공간의 중요성. . 그래서 새로운 공간에서 글쓰는것도
좋다고 했던것 같아요.
새로운 공간에서 살게 되면서, 지난 연애의 상처나 시험낙방해서
좌절했던 취준때 모습은 잘 기억이 나지가 않았어요.
이래서 사람들은. . 이사를 하나보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새로운 곳에서 저는 더 좋은연애를 하고있고
심리적 경제적인 독립으로 저 스스로를 잘 캐어하며 살기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주말이라서 오랜만에 본가에 왔는데,
잠을 자다가 느즈막한 오후에 깨어서 컴컴한 방을 돌아보니
저도 모르게 옛날 기억들이 자동적으로 떠올라
마음이 스잔해지더라구요.
공간은 상처를 기억하나봐요.
이래서 이사가 퍽 나쁘지도 않고, 새로운 공간에서 새롭게
지내는게 좋은것 같기도 해요.
다들 행복하세요.:)
상처받은 공간에서 떠나기. .
이젠추억 조회수 : 2,826
작성일 : 2020-01-05 16:11:29
IP : 61.100.xxx.16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20.1.5 4:14 PM (14.33.xxx.2)김영하책에 있던 내용이다
하고 들어왔네요
오래된 집에는 상처가있다
저도 그래서 결혼했었어요2. 축하드립니다
'20.1.5 4:37 PM (119.198.xxx.59)상처가 집약된 공간에서 탈출하시고
따스한 빛의 공간으로 이동하신것 같습니다.
저의 바램도 원글님과 같은 변화이기 때문에
이사.가 단순한 이사가 아니라
새로운 삶을 위한, 고여서 썩어가기만하는 물같은 공간을 탈출하는, 일종의 로망으로 여겨지나 봅니다
22년째 같은 집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 집에서 마치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 같아요.
떠나고 싶어요
저는 이 집이 너무 싫어요
. . .3. 공감해요
'20.1.5 4:49 PM (203.226.xxx.215)울 엄마도
그래서 40년 살던 집에서 이사했어요
상황이 변하지 않을때
새로운 환경으로 이사 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요4. 돈이 웬수지..
'20.1.5 4:55 PM (110.70.xxx.8) - 삭제된댓글제목에 이끌려왔어요.
상처받은 공간에서 떠나기..정말 간절히 그러고 싶어요.
살면 살수록 지옥 같고 감옥 같아요.
지긋지긋해5. ㅇ
'20.1.5 5:15 PM (110.70.xxx.8)제목에 이끌려왔어요.
상처받은 공간에서 떠나기..정말 간절히 그러고 싶어요.
살면 살수록 지옥 같고 감옥 같아요.6. 글이 넘
'20.1.5 7:29 PM (121.175.xxx.200)좋아요~ 상처받은 직장에서 이직준비 하고있는데 그쪽 지역으로 차가 가기만 해도 기억이 떠오를것 같아요.
7. ...
'20.1.5 8:24 PM (223.62.xxx.77) - 삭제된댓글이사하면 마음도 새로워질거같아요
그러러면 살던 집보다 이사 갈 집이 주변환경이나 집 자체도 좋은것도 영향이 클까요8. ...
'20.1.6 4:51 PM (222.239.xxx.231)공간을 바꾸는 것도 새로운 삶에 도움이 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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