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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다보니 별미친 남자를 다 보네요.

한심 조회수 : 20,589
작성일 : 2019-12-17 02:31:26
저는 애 있는 유부녀구요. (30대 초반)
상대방도 애 있는 유부남이에요. (나이도 40대 후반임)

재취업 하려고 입시학원에 갔어요.
원장에게 원서를 냈고 그 자리에서 지원서를 보며 면접을 봤어요.
원서에 결혼한 사실과 아이 있는 사실 다 있으니 당연히 제가 유부녀인거 알구요.
아무튼 합격했고 주 3회 출근해요.

그런데 원장이 처음부터 저에게 무척 친절하더라구요.
이런저런 편의도 많이 봐주더군요.
결혼전 연애를 많이 해봐서 남자들 눈빛만 봐도 아는데
저에게 관심이 있어 보였고 그게 너무 신경 쓰이더라구요.
그치만 저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는게 아니니 애써 외면했죠

그러다 회식날이 되었고 다른 쌤이 자신의 아이 이야기를 하며 원장에게 일찍 가고싶다 하더군요. 쌤들이 총 6명이에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원장님에게 원장님 저도 오늘 일찍 들어가면 안될까요?
라고 했더니 원장이 역시나 활짝 웃으며 집에 빨리 가고싶냐고 묻길래
제가 네 아이가 기다리고 있어서요.
라고 했어요.

그 순간 원장 표정이 변하는걸 느꼈고 저는 그 표정이 오너 입장에서 나오는 표정인지 알았어요.

그런데 그순간부터 저에게 180도 다른 태도로 대하는데...
너무 전과는 다르게 차갑게 대하고 말을 할때 딴데 보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했죠.

그런데 원장이 술을 좋아하는 편인데 두번째 회식때 술을 꽤 많이 먹고
노래방에서 제 옆에 앉아 혀가 꼬인 소리로 주절주절 이야기를 늘어놓더니
급기야 하는 말이
결혼도 하고 애도 있는걸 알았지만 제 입에서 아이 이야기가 나오는걸 막상 들으니 기분이 이상했다고
그동안 찬바람 불게해서 미안하다고 차갑게 굴어서 미안하다고 (제가 애 이야기 하고나서부터 쎄하게 대하더라구요)

앞으론 안그럴거고 원장과 직원으로 잘 지내보자고...

그러고나서 그 주에 출근을 했는데 그때한 말을 기억을 못하네요.
물론 태도도 바뀐게 없이 저한테만 쎄하구요.
그래서 결국 그만두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좀 억울하고
전 도대체 이해가 안돼요.
첨부터 유부녀에 애 있는거 알았으면서 무슨 애 이야기 했다고 기분이 이상하다 하는건지...
참고로 전 그 원장을 보고 웃은적도 없고...
그 원장하고 개인적으로 사적인 이야기를 한적도 없도
말도 별로 안 섞어서 제가 자길 좋아한다고 착각할 건덕지도 없어요.
혹시 제가 자길 좋아한다 오해한걸까요?
IP : 49.166.xxx.179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19.12.17 2:41 AM (70.106.xxx.240)

    뻔한거잖아요
    거기서 오피스 와이프가 되던지 관두던지요.
    글구 님한테만 그런게 아닐거에요
    희생자 여러명일듯요

  • 2. ..
    '19.12.17 2:46 AM (49.142.xxx.144) - 삭제된댓글

    정신병자죠뭐 별거있겠어요
    그냥 빨리 도망치세요

  • 3. 그냥
    '19.12.17 2:46 AM (120.142.xxx.209)

    나오는게 낫겠어요
    좀 ㅁㅊㄴ 많잖아요

  • 4. ㅡㅡㅡ
    '19.12.17 2:46 AM (70.106.xxx.240)

    그리고 님 처신하곤 상관없어요.
    아무리 조신하게 행동해도 저런 개저씨들 눈엔 어떻게 한번 해볼까
    온갖 더러운 생각 다 해요.
    기혼녀 미혼녀 안가려요.
    저렇게 해서 넘어오면 재미보는거고 거절당하면 쫓아내구요.

  • 5. 으~~~~
    '19.12.17 2:56 AM (122.177.xxx.237)

    대학생 알바때 비슷하게 굴던 노총각 원장 생각나요.
    저도 결국 그만뒀어요.
    자기 아방궁이라고 생각하는지. 소오름

  • 6. 이뻐
    '19.12.17 3:22 AM (210.179.xxx.63)

    지 왕국에선 지가 왕이니
    세상에 ㅁㅊㄴ 증말 많아요

  • 7. ...
    '19.12.17 3:45 AM (175.113.xxx.252)

    그냥 그만둘것 같아요..ㅠㅠㅠ 진짜 윗님말씀대로 원글님이 어떻게 처신하든 상관없는것 같구요.... 완전 미친놈이네요

  • 8. ㅇㅇㅇ
    '19.12.17 3:55 AM (110.70.xxx.91)

    도라이네요. 유부녀한테 멋대로 사심갖고
    멋대로 굴고..일하러왔는데 저런것까지 맞춰줘야하나요ㅠ
    어휴 세상은 넓고 도라이는 많다더니...

  • 9. ㅇㅇ
    '19.12.17 4:06 AM (220.78.xxx.134)

    혼자 온갖상상다 햇는데. 애기 있고, 또 그 남편도 있고.. 그러니 그 상상에 찬물이 확 들어간거겠죠 빨리 탈출!!

  • 10. ㅇㅇ
    '19.12.17 4:07 AM (220.78.xxx.134)

    이해하고 말고가 어딨어요 미친놈인데.. 그걸 이해하는 사람이 신기한거고요 빨리 발빼세여.. 여자 촉은 100%잖아요

  • 11. ㅋㅋㅋ
    '19.12.17 6:39 AM (111.118.xxx.150)

    제목에서 원글님 빡치심이 너무 느껴져서요.
    죄송..
    미틴넘 맞아요

  • 12. 나올때
    '19.12.17 6:40 AM (172.119.xxx.155)

    그 놈 테이블에 마커펜으로 개저씨 써놓고 나오셔요.

  • 13. 있어요
    '19.12.17 7:25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2년을 회식도 그 직원에에게 가고 싶은 곳 정하라 해서 갔어요.
    업무도 그 직원 쉽게 하게 잘 따라주고, 휴가나 월차 일정 언제든 그 직원이 원하는 날은 다 승인하고요.
    그 직원이 나이가 꽤 있는 미혼 분이었는데, 어느날 애인이랑 헤어졌다는 얘기를 했더니 완전 혼자 화 폭발을 해서는.
    공드린 2년이 억울했던건지, 이용당했다 싶은건지 아주 다 드러나게 표내더군요.
    봉변 당하지 마세요. 혼자 공든탑 쌓는 중이라 저런 반응일 거예요.

  • 14. 진짜
    '19.12.17 7:35 AM (59.28.xxx.92)

    미친 놈들이 많네
    남자는 여자가 자기보고 웃기만해도 벌써 마음속으로 결혼을 생각한다더만..물론 원글님이 웃는다는게 아니고요

  • 15.
    '19.12.17 9:18 AM (115.23.xxx.203)

    제정신이 아닌 미친넘이네요ㅉㅉ

  • 16. 적어도
    '19.12.17 4:49 PM (175.197.xxx.98)

    한달 채워서 월급받고 그만두시는게 ...

  • 17. ..
    '19.12.17 5:18 PM (223.62.xxx.81) - 삭제된댓글

    처신하곤 상관없어요. 
    아무리 조신하게 행동해도 저런 개저씨들 눈엔 어떻게 한번 해볼까 
    온갖 더러운 생각 다 해요. 
    기혼녀 미혼녀 안가려요. 
    저렇게 해서 넘어오면 재미보는거고 거절당하면 쫓아내구요.

    222222222222

  • 18. 아휴..
    '19.12.17 5:20 PM (175.193.xxx.88)

    글만봐도 그 원장 재수없네요..지혼자 북치고장구치고...
    징그러워요..얼른 그만두고 나오심이..

  • 19. ....
    '19.12.17 5:39 PM (218.150.xxx.126)

    거참 지혼자 연애소설 썼나봄

  • 20. 미친 새끼
    '19.12.17 6:24 PM (203.254.xxx.226)

    학원 선생들을
    다 자기 여자로 여기나 봅니다.

  • 21. ㄹㄹ
    '19.12.17 6:27 PM (221.132.xxx.170)

    쓰레기 유부남이 계속 찔러보는중이죠

  • 22. 어휴
    '19.12.17 6:34 PM (58.178.xxx.178)

    진짜 드러운 새끼들. 너무 싫어요

  • 23.
    '19.12.17 7:23 PM (220.117.xxx.241) - 삭제된댓글

    저 예전에 감기때 자주가던 병원이 있었는데
    그 의사분이 가끔씩 저에게 말을놓기도하고
    그랬는데 울아이를 감기때메 한번 데려갔는데 인상이
    쎄해지더니 그이후부터 쌀쌀맞게 대하더라구요ㅜ
    남자들 대체 왜그런걸까요
    모든여자가 다 자기소유로 생각하는건지
    참 희안해요

  • 24.
    '19.12.17 7:26 PM (220.117.xxx.241) - 삭제된댓글

    저 예전에 감기때 자주가던 병원이 있었는데
    그 의사분이 가끔씩 저에게 말을놓기도하고
    그랬는데 울아이를 감기때메 한번 데려갔는데 인상이
    쎄해지더니 그이후부터 쌀쌀맞게 대하더라구요ㅜ
    진짜 당황스럽더라구요
    남자들 대체 왜그런걸까요

  • 25.
    '19.12.17 7:28 PM (220.117.xxx.241) - 삭제된댓글

    저 예전에 감기때 자주가던 병원이 있었는데
    그 의사분이 가끔씩 저에게 말을놓기도하고
    그랬는데 울아이를 감기때메 한번 데려갔는데 인상이
    쎄해지더니 그이후부터 냉랭하니 쌀쌀맞게
    대하더라구요ㅜ
    이건뭐지 하고 참 당황스러웠네요
    남자들 대체 왜그런걸까요

  • 26.
    '19.12.17 7:28 PM (220.117.xxx.241) - 삭제된댓글

    저 예전에 감기때 자주가던 병원이 있었는데
    그 의사분이 가끔씩 저에게 말을놓기도하고
    그랬는데 울아이를 감기때메 한번 데려갔는데 인상이
    쎄해지더니 그이후부터 냉랭하니 쌀쌀맞게
    대하더라구요ㅜ
    이건뭐지 하고 참 당황스러웠네요
    남자들 대체 왜그런걸까

  • 27. 원래
    '19.12.17 9:56 PM (39.7.xxx.173)

    의사도 조무사랑 로맨스많이 꿈꾼답니다

  • 28. 세상에
    '19.12.18 12:47 AM (124.50.xxx.71)

    그런놈들이 하도 많아서ㅠ 미친놈들!!!

  • 29. 지지 마세요
    '19.12.18 2:03 AM (180.65.xxx.11)

    그런 놈 때문에 손해보지 마세요.
    다른 것도 별반 볼거 없는 자리면 얼른 때려치우시고,
    원장 말고는 님 계획과 목적에 부합하면
    야무지게 처신하시면서 다음간계로 옮겨갈 수 있을 때까만 화이팅하면서 버티세요.
    (최소, 마음에 들거나 상황에 맞는 새 직장 구할때까지?)

  • 30. ..
    '19.12.18 2:37 AM (222.232.xxx.87)

    미친놈 보다는 불쌍한놈 같은데요
    들이댈데가 그렇게 없나

  • 31. .....
    '19.12.18 10:10 AM (125.179.xxx.89)

    그런 목적으로 뽑으신듯..찬바람 이겨낼 자신있음 다니고 아님 옮기는것도 영혼에 좋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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