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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수학학원 보내는 시기 고민이에요.

| 조회수 : 1,922
작성일 : 2019-12-07 14:33:06
아이는 현재 초5, 예비 초6이에요.

혼자서 여러가지 조건을 놓고 고민을 해 보는데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아서... 현명하신분들의 땅땅땅 조언을 구하는 겁니다.
심지어 첫째도 아니고 둘째인데...;;; 아마도 제가 욕심에 눈이 멀어 바른 판단을 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학원을 보낼 계획은 없었어요. 더 정확히 말하면, 첫째가 그랬듯 올 겨울부터 시작해서 집에서 선행을 땡긴다음
욕심대로라면 중3 과정까지, 좀 느긋하게라면 중2 과정까지는 집에서 저와 끝을 내고 중3 또는 고1 과정부터 학원을 보낸다는 게 계획이었어요. 그게 중1 직전 겨울, 그러니까 1년 뒤 이맘때 였구요. 제 계획은 그랬단 겁니다. 
첫째도 중2 과정까지 집에서 제가 봐 주고 중3 과정부터 학원을 보냈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중3과정까지는 봐 줄 수 있습니다. 
판단을 하는데 이게 중요하겠죠. 엄마가 할 수 있느냐 없느냐. 네, 저는 할 수 있어요. 첫째때 해 봤기 때문에 둘째는 더 쉬울 것 같고요. 
그럼 그렇게 하면 되지 뭐가 문제냐... 하신다면. 

우선, 첫째를 학원에 보낸 시기가 좀 늦지 않았는가 하는 후회가 있어요. 
이건 첫째 쪽에서 먼저 해 온 말이구요. 학원에서도 어머니 1년만 일찍 보내시지... 하는 말을 했구요. 그럼 고교 선택의 폭이 좀 더 넓었을 거라고요. 아이도 한 1년 학원을 다니더니 그럽니다. 나 조금만 일찍 보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 라구요. 

두번째로 고민하는 이유는, 첫째가 다니는 학원에서 둘째가 있다는 걸 아니까 실력점검겸 레벨테스트를 한번 보라고 권유를 했어요. 네, 알죠. 학원 상술인거....^^ 그래도 첫째 만족하며 보내고 있고 여러가지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있으니까 봤어요. 급하게 개념 문제집만 가지고 약 2주간 6-1을 풀고가서 레벨테스트를 봤는데 생각지도 못한 결과가 나왔고, 학원에서는 6-2를 집에서 개념 정리해서 풀어오고 약간의 레벨테스트만 통과하면 바로 중1-1 과정의 상위반으로 넣어주겠다고 해요. (참고로, 그 학원 레벨테스트 빡빡하고, 레벨업 잘 안시켜주는 걸로 유명한 학원이에요. 들어가려는 애들 줄 서 있구요. 돈 벌려고 우리애 받아주겠다 하는 건 아니라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셋째... 둘째의 성격문제도 있어요. 둘째는 학원을 무지무지 가고 싶어합니다. 둘째들이 다 그런지 저희 둘째만 그런지 첫째 하는 건 다 따라하고 싶어해요. 첫째를 학원에 보내기 시작할 때부터 엄마 엄마 나도 6학년 되면 학원 보내 줄 거지, 라고 노래를 부르는 걸로 시작해서 지금도 상위 레벨반 가겠다고 제 등 뒤에서 6-2 쎈을 붙잡고 혼자 콧노래까지 불러가며 풀고 있어요. ㅠ.ㅠ 솔직히 이렇게 불 붙었을 때 장작넣고 바람일으켜 손 안대고 코 풀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넷째... 저희 첫애가 둘째를 보며 약간 자극을 받아하는 면이 있습니다. 첫째들이 다들 그런지 조금만 더 열심히 붙잡고 해 주면 좋을 거 같은데 그냥 딱 주어진 선에서 야단맞지 않을만큼만 요령피우며 하는... 무슨 말인지 아시죠. 근데 둘째가 같은 학원에 들어올 거라고 하고 의외로 또 높은 레벨을 받을 것 같고 혼자서 막 신나서 해 제끼는 꼴을 보더니 뜻밖에 첫째가 야 같이하자~ 하는 수준으로 들이대고 있어요. 엄마 입장에서 흐뭇하지 않을 수 없는 욕심이 납니다.

다섯째... 첫애를 제가 집에서 2-2까지 해 봤기 때문에 약간의 감이 있는데 솔직히 둘째가 첫째보다 나아요;;;;;;; 둘째는 가끔, 개념 설명만 딱 해주고 개념 문제만 풀었는데 뜻밖에 얘가 대체 이 문젤 어떻게 풀었지 싶은 심화 응용의 고난이도 문제를 아무 생각없이 풀어내서 저를 놀라게 하는 면이 있어요. 그래서 더 욕심이 납니다. 학원 레벨테스트를 대비해서 6-1 쎈을 한권 풀리면서 C단계는 안하고 B단계까지만 했는데 정답률 거의 99%(가끔 하나 틀리는 건 소숫점을 잘못 찍거나 계산 오류) 지금 6-2 풀리고 있는데 비슷해요. 

이런 아이... 지금 학원 보내시겠나요. 
네, 제가 저렇게 줄줄줄 써 놨으니 엄마가 이미 학원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네, 하실수 있어요.
맞아요. 학원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요. 
그래도 ...... 엄마가 가르칠 수 없는(직장문제 등으로) 것도 아니고, 첫째때 해 봤고, 이미 두 아이 사교육비로 어마어마한 사교육비를 쓰고 있는데(영어 학원 둘 다, 수학학원 큰 놈, 피아노 둘다) 여기에 둘째 놈의 수학학원비까지, 저의 욕심이 아니라면 쓰지 않아도 될 돈인데요... 쓴다는 게 너무 좀, 스스로 거부감이 들어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저 좀 참을까요. ㅠ.ㅠ
IP : 58.231.xxx.3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7 2:37 PM (114.129.xxx.57)

    보내세요...땅땅땅~~
    둘째 아이같은 성향이면 나중에 공부가 어려워질때 엄마 탓하며 손 놔버릴 수도 있어요.

  • 2. ..
    '19.12.7 2:45 PM (211.221.xxx.49)

    상황이 그렇다면 보내는게 더 나아보이네요! 아이도 의욕이 있고 덩달아 첫째도 자극이 될수있으니까요

  • 3.
    '19.12.7 3:15 PM (121.167.xxx.120)

    보낸다에 한표요
    보충으로 엄마가 집에서 가끔 봐주세요

  • 4. 엄마
    '19.12.7 3:42 PM (61.253.xxx.60)

    겨울방학에 보내세요

  • 5. 보낸다
    '19.12.7 3:50 PM (39.118.xxx.129)

    금전적 이유 제외하곤 안 보낼 이유가 없네요
    사춘기도 시작할 법 한 나이인데 복이네요^^
    다만 학원은 상술이 느껴지긴하네요.
    지금 겨울학기 대 모집 중이라 최대한 가능한 반인원 수 채워 땡기려고 하는 느낌을 몇 몇 대형 학원에서 받았는데 비슷한 고민 하시는 분 종종 봤어요.
    혹시 타 대형학원 있음 테스트 한 번 받아보세요
    일단 예비 6학년이 쎈 B단계 풀고 중 1-1 상위반을 간다는 게 쪼끔 그래요 보통 최소 최상위 정도 풀고 넘어가고 1-1은 소위 상위반이라고 하긴 어려워요 학군지 이긴한데 아이가 2-2하고 있는 데 진도상 상위반 아니예요. 아이가 수학적 감이 있는 듯 하고 전업이시니 학원 발품 한번 팔아보세요~
    아이는 훌륭하고 학원은 음 뭐 그냥 그래 보이네요

  • 6. 보낸다
    '19.12.7 3:57 PM (39.118.xxx.129)

    그런데 쎈C단계나 (특히) 최상위정도 마지막 심화레벨 70프로 정도 맞으면 그대로 진행하셔도 괜찬을 거 예요.
    저희 아이도 예비 6학년이고 집에서 하다가 올 해 들어 학원 보내달래서 대형학원갔는 데 재밌게 잘 해요
    돈 안 아까워요^^

  • 7.
    '19.12.7 4:12 PM (58.231.xxx.35)

    이 둘째를 넣어주겠다는 1-1 상위반이요... 그 학원에 1-1을 하는 예비 초6반이 5-6개가 있거든요. 여기도 학군지 대형학원이라... 아이들 수준별로 다양하게 잘라서 문제집을 다르게 하고 진도 나가는 속도 등등등이 다 다른데, 저희 애는 속도를 빨리 나가고 약간 빡센 교재반에 넣겠다고, 잘 할 것 같다고.... 해서요.
    진도상 예비 초6이 1-1 하면 상위반 아니죠. ^^;;; 학원 반 배치표상 까마득 하더라구요.. ^^ 잘하는 애들 어찌나 잘하는지. 그냥 1-1 진도나가는 반 중에서는 상위반이라구요.

    또 한편으론, 맞아요. 초6 과정을 쎈B로 퉁치고 끝내도 될까 하는 걱정도 한편으론 많이 하는데...
    레벨테스트 결과는 또 다른 얘기를 하고 있으니...

  • 8.
    '19.12.7 4:29 PM (123.111.xxx.118)

    집에서 하던 선행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초6을 쎈b로 마무리한다는 게 좀 걸리네요. 쎈c 혹은 디딤돌 최상위s정도까지는 해주는 게 낫지 않을까요. 중1-1선행이라고 해도 앞부분 반은 소인수분해, 최소공배수, 정수유리수 정도라 개념반은 어렵지 않은데, 1-1선행 넣어준다는 반에서 어떤 교재 쓰는지를 봐야 해요.

  • 9. ..
    '19.12.7 4:49 PM (110.8.xxx.176)

    또래아이 키우는 엄마예요 저도 집에서 국영수 다 봐주던엄마인데....수초5~6에 학원 보내는게 맞아요 한해한해 아이들 입시준비가 너무 어려워지고 조금 일찍 공부량을 늘여 적응시키고 남들도 이렇게 열심히 한다...보여줘야 하고요전 남겨서 자습까지 학원서 4시간 보냅니다 여기에 제일 큰 의미를 두고 보내고 있어요 중1반으로 보내는거....큰 의미없어요....대부분 학원에서 웬만큼 초6과정 했으면 올려보내요 초56이 중1에 개념이 겹치고 초등 단원평가 의미없으니 선행을 나가야하니 중등과정 바로 가더라구요 특별히 잘 해서가 아니라.. 저희 둘째도 이런식으로 중등과정 하고 있어요 수학도 식을 쓰는 형식이 있는데 정말 중요하죠..중등 서술형 대비 좀 일찍 잡아줄 필요가 있어요 이건 집에서 못해주고요..보통 집에서 하더라도 쎈 최상위까지 다 합니다 ..윗분처럼 쎈c단계 7~80%정답이 나와야 과정을 넘기는데...쎈b단계..위에 개념예시 보고 푸는거 의미없죠... 정말 개념을 알고 푸는지 ....예시를 보고 푸는지는 c단계를 풀려보면 알죠...예비초6 아이 중1-1반에 가란다고.. 상술이니...집에서 할수 있는데..이러시면 죄송하지만 자만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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