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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요

..... 조회수 : 2,118
작성일 : 2019-11-30 01:58:09
며칠 전 욕실 하수구덮개 옆에 검정콩 같은 게 있어 치우려다보니 작은 달팽이더군요. 주택인데 창문이 높아 그리로 들어왔을 리도 없겠고 어쩌지 하다가 왔던 길로 돌아가라고 그 하수구덮개구멍안으로 도로 넣었어요. 그리고 잊었는데 너댓새나 지나 욕실에서 또 검정콩 같은 게 있길래 치우려다 보니 헛! 그 달팽이더군요. 발에 밟힐 뻔. 게다가 그간 대야물도 여러 번 부었고 손도 씻었고 손빨래한 비눗물도 막 부었고 그랬거든요. 급미안해지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더군요. 들어올렸는데 데려다 놓을 곳도 생각이 안 나 일단 방으로 들어와 페트통에 넣은 지 나흘쯤 된 거 같아요. 이튿날 바로 어디 풀어줄 생각이었는데 그럴 여유도 없어서요. 찾아 보니 명주달팽이라는 토종달팽이네요. 채소가 다 떨어져 무 주면 안된다지만 파란부분 얇게 저며 주었더니 그래도 이튿날부터 잘 먹고 잘 누고 아직은 괜찮아 보이네요. 달걀껍질 부숴 넣어주니 그것도 잘 먹구요. 근데 아직 물과 무와 달걀껍질만 줬고 흙도 없는데 검색해 보니 코코무슨 달팽이전용흙이 있다네요.
1. 검색해 보니 일반흙 안된다고도 하고, 토종 야생달팽이는 일반흙 괜찮다고도 하는데 어느 게 맞나요?
2. 그리고 전용흙을 구하기 어렵기도 하고 계속 키우기는 어려워 적당한 곳에 풀어줄 생각인데 주변에 공원, 풀숲, 화단 등이 있지만 요즘 건조하고 철도 겨울이라 춥고 또 풀이나 잎들이 다 낙엽이고 누렇게 말라있는데 괜찮나요? 곧 눈도 올 텐데 동면한다지만 괜찮을지, 그리고 습지여야 하나요? 그리고 다른 달팽이도 없는 곳에 혼자 내려놔도 괜찮을지도요. 이런 경험이 처음은 아니고 달팽이만도 이렇게 세번째쯤 되는데 그 땐 여름이라 적당한 풀숲에 풀어줬는데 이번엔 어디다 풀어 주나 싶네요.
IP : 175.223.xxx.20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19.11.30 2:06 AM (220.79.xxx.41)

    달팽이전문가님 기다려봅니다.
    원글님 마음이 따순 분 같아요.

  • 2. ...
    '19.11.30 2:17 AM (101.235.xxx.32)

    제일 저렴한 화분하나 사셔서
    그안에 넣으시면 안될까요?

    식물하고 같이 있으면 괜찮을거 같은데요

  • 3. .....
    '19.11.30 2:24 AM (175.223.xxx.180) - 삭제된댓글

    여러 일이 많아 계속 키우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어차피 풀어줄 거면 오래 두지 않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살만한 곳 아니면 풀어줘도 별 보람 없을 거 같아 이왕 잘 찾아 보려구요.

  • 4. .....
    '19.11.30 2:26 AM (175.223.xxx.180)

    여러 일이 많아 계속 키우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어차피 풀어줄 거면 오래 두지 않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살만한 곳 아니면 풀어줘도 별 보람 없을 거 같아 이왕 잘 찾아 보려구요. 근데 겨울이라선지 마땅한 곳이 안 보이고 잘 모르겠네요;

  • 5. .....
    '19.11.30 2:28 AM (175.223.xxx.180)

    아, 달팽이가 키워 보면 정이 가고 상당히 귀엽답니다ㅎ

  • 6. 우앙
    '19.11.30 2:29 AM (211.244.xxx.149)

    락앤락에 팽이 전용 흙 깔고
    상추 주면서 키우세요
    님 집에 찾아든 손님인데

  • 7. .....
    '19.11.30 2:37 AM (175.223.xxx.180) - 삭제된댓글

    네.. 그렇긴 한데 한마리만 키우기도 그렇고 식구가 적어 계속 돌봐주기도 어렵네요. 학습할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예전에 몇달 키운 적도 있긴 한데 여유부족이기도 하고 야생이니까 그냥 야생으로..
    답글들 감사합니다.

  • 8. .....
    '19.11.30 2:40 AM (175.223.xxx.180)

    네.. 그렇긴 한데 한마리만 키우기도 그렇고 식구가 적어 계속 돌봐주기도 어렵네요. 학습할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예전에 몇달 키운 적도 있긴 한데 여유부족이기도 하고 야생이니까 다시 야생으로.. 근데 자꾸 검색하다 보니 더 궁금하고 해서요. 답글들 감사합니다.

  • 9. ..
    '19.11.30 3:04 AM (112.170.xxx.23)

    달팽이 카페에 물어보셔도 될거같아요

  • 10. ㅁㅁㅁㅁ
    '19.11.30 7:22 AM (112.171.xxx.116)

    백와 달팽이 키우고 있는데요
    명주는 작은거죠?
    명주는 오래 키워본적이 없어서 일단 말씀을 드리자면
    (저 세상으로 여럿 보냄..얘는 야생인거 같아요)
    습지동물.곤충 바닥재 사시구요
    상추 가장 잘 먹어요 필요하면 곡물 영양제(한 5천원?) 물에 개서 놔주구요
    다이소에서 곤충채집통(小) 사시구요
    분무기로 물 수시로...
    방사는 조언해 드리기 어렵네요
    왔던곳이란게 결국 자연인데 탈출하다가 발견된거라
    그애가 원하는곳으로 보내기란 쉽지 않을거 같아요

  • 11. 전문가
    '19.11.30 8:45 AM (211.36.xxx.120)

    흙 사기 귀찮으시면 통에 배추나 상추나 얼갈이 당근 가지 기타 등등 아무 채소랑 넣어두고 물만 매일 한번씩 뿌려주세요.
    지금 내놓으면 십중팔구는 죽어요.ㅠㅠ
    그 동면이란게 자기 등껍질 속으로 들어가서 몸을 다 집어넣고 입구에 막을 치는 수준인데 얼어죽을 확률이 큽니다.
    며칠 돌봐줘서 아시겠지만, 달팽이가 은근 귀엽고, 착하고, 사랑스런 생명체에요. 명주는 오래 살지도 못해요.ㅠㅠ
    사는 동안 배나 고프지 않게 돌봐 주시는게 어떨까요?

  • 12. ...
    '19.11.30 9:32 AM (1.246.xxx.201)

    님이랑 특별한 인연이 있나 봅니다. 달팽이는 손이 가지 않아요. 여러마리 기르는 동물도 아니구

    사육공간도 플라스틱 김치통 안쓰는거 있으면 그 위에 방충망 같은거씌워서 탈출 못하게 키우면 되구요.

    마트에 달팽이 깔개흙 파니깐 얇게 깔아주고, 상추나 당근, 오이, 양배추, 배추 등 남은 야채들 주면서 기르면 됩니다. 건조하지 않게만 해주시면 되구. 며칠 건조하더라도 집속에서 잠을자기 때문에 출장이나 휴가 가더라도 큰 지장 없어요

    지금 놔주면 죽으니깐 넉달정도만 기르시다가 4월 첫 봄비올 때 풀밭에 내놔주시면 잘 살꺼에요

  • 13. 아~~
    '19.11.30 9:37 AM (39.7.xxx.19)

    여기 님들이 정말 귀엽고 사랑 많으신 분들 이군요.ㅎㅎ 읽는 제가 다 맘이 따뜻해지네요.
    어째요 복 많은 달팽이 올 겨울은 책임지셔야 ㅎㅎ

  • 14. 전문가
    '19.11.30 12:21 PM (211.36.xxx.169)

    테이크 아웃 커피컵을 집으로 쓰셔도 되요.
    숨구멍이 필요하니 작은 구멍 몇개 뚫어주세요.
    흙이 있으면 편히 쉴 수 있고 떨어졌을때 패각이 깨질 일이 없으니 좋겠지만 없어도 살긴 해요.
    달팽이는 혼자 키우는게 나아요. 두마리 이상되면 알을 엄청 낳아요. 알을 낳으면 얼마 못살구요.
    꼭 거둬 주세요^^

  • 15. 전문가
    '19.11.30 12:24 PM (211.36.xxx.169)

    참, 달팽이를 집어 올릴땐 주의하셔야해요. 배발의 힘이 의외로 강해서 잘못하면 패각이 부서지거나 떨어져 나갈 수가 있어요. 달팽이는 패각 안에 폐나 심장같은 장기가 있거든요. 패각이 많이 깨지면 살기 힘든 경우가 많아요. 꼭 거둬 주세요^^ㅎㅎ

  • 16. .....
    '19.12.2 3:01 PM (175.223.xxx.204)

    모두 감사합니다. 잘 결정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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