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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외모때문에 고민이라는 공부잘한 딸 얘기 보고 제 얘기 써봅니다

옛추억 | 조회수 : 4,871
작성일 : 2019-11-19 14:54:25
그 글 보고 그따님에 감정이입되어서 글써봅니다 ㅎㅎ

네... 제가 바로 그런 딸...
공부는 잘했는데 외모 떨어지는 그런 여자입니다 ㅎㅎ


근데 원래 성격도 좀 안좋았어요;;; 사교성이 많이 떨어졌죠
그래서 학창시절이 별로 즐겁진 않았는데

공부를 잘하면 다들 대접해주잖아요? 그래서 저 잘난 줄 알고 학교 다니다가

대학을 갔습니다.

네, 명문대를........


그것도 세련된 이들이 많다는 그곳을.... (호랑이 비하 아니니 호랑이출신분들 노여워마셔요
요즘 저 사는 곳이 그 근방인데 호랑이들도 멋지고 예쁜 애들 많더이다)



그랬는데!!!


어머나 세상에!!!!



공부"만!" 잘한 저와 다르게

넘나 예쁘고
넘나 인싸고
넘나 재능이 넘치는 아이들이

겁나 많은거예요....


대충격............


게다가 제가 들어간 동아리는 좀 끼가 필요한 동아리였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막막 공대여신도 있고
경영대 킹카오빠도 있고 ㅠㅠ 그랬어요......



저의 충격은 그야말로 대단해서
와.... 내가 이리 못났다니... 하고 놀라는 날들이 계속되었죠...


뭐 나름 머리도 하고 옷도 사입어 봤지만...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됩니까?

뭐 그냥 쭈그리.....



그래도 나 잘났다는 자신감은 어디 안가서
뭐 그러든지 말든지~ 나는 나 좋은 일 한다~
하면서 좀 이상하게 다녔어요 (여기서 이상하게가 포인트)


그리고 한창 청춘이니
바야흐로 핑크빛 꿈을 꾸지 않았겠어요?


저는 또 꼴에 눈은 높아서
껍데기도 좀 되고 잘난 놈들이 참 좋았는데


내가 널 좋아해주는 거란다! 란 태도로 접근하니
나름 이것들이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네.....


해피엔딩 같죠?


그치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저 성격 이상하다고 -_-
썸이 썸인 줄을 모르고 이상한 데에서 놀라버리는 저는
분위기를 땐땐하게 만들다가...

결국 어장 속의 물고기로 전락....


잘난 그놈들이 예쁜 그녀들과 커플이 되는 걸 지켜봐야 했죠...


지금 되돌아보면 그때 잘 했어야 했는데!
그때로 돌아가보면 정~말 연애코치 해주고 싶어요 과거의 나야... ㅠㅠ


아무튼...


이렇게 연애가 몇 번 안되고 나자
화살은 저의 외모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아, 제가 정말 그리 예쁜 건 아니거든요.
저도 키 작아요. 150중반에 좋게 말하면 귀염상.
뭐 그렇죠.....


그래서 연애가 안 되는 건 다 내 외모 때문이구나
생각하며 땅을 파기 시작했죠...
땅을 파고 파고 또 파고
아주 맨틀을 뚫고 지하 핵까지 파들어갈 기세로...


깊은 자학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기 시작합니다.


진짜 문제는 성격이었는지도 모르고 말이죠...


남자들이 다가오면 네가 어떻게 날 좋아해?
네가 어떻게 날 좋아할 수가 있어? 정말 좋아하는 거 맞아?
란 의구심에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도 곱씹어 생각해보고 의미부여하고...


내가 이제 호감을 좀 표시해볼까! 하면!

그새 남자는 질려서 멀리멀리 떠나가보고 없더랍니다....



이렇게 저는 점점 더 꼬이기 시작하고


그러나 나름 장착한 외모 꾸밈의 기술로
나름 앙증맞(다고 해줘요!)고 예쁘장(마구 우긴다)한 스타일을 장착하게는 되었습니다...


그러나 내면은 바뀌질 않아서


대학 졸업 이후부터는 나쁜남자가 꼬이기 시작합니다.


왜냐, 자길 사랑하지 않으면
그걸 남자들이 귀신같이 알아보거든요.
그래서 이 여자를 어케 한 번 해볼까 (성적으로)
얘는 내가 좀만 잘해주면 넘어오겠는데?

하는 먹잇감이 되기 쉬워요.


저도 그런 루트를 타기 시작해서




하.............................




꾼들을 참 많이 목격했더랬죠...



썸탄건 실제로 많이는 안되는데

왜냐하면 제가 나름 촉은 좋아갖고...


이 남자 왜 이러지? 싶으면 삼십육계 줄행랑을 침.
아주 멀리멀리 명왕성까지 튀어버림.



그래서 뭐... 나쁜남자하고도 연애까지는 안가봤어요...


어... 깊은 썸(썸이 깊다니! 말 참 이상하네요)은 두어 번 타봤는데
그것만으로도 만신창이 되겠더라고요...

아무튼 그래서 그놈들도 갖다버림. 화내면서 나한테 이러지 말라고 꺼지라고 했어요...
(꺼지라고는 안하고 다시는 내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했...;;;)

그랬더니 정말 꺼지더라고요 ㅠㅠ
어쩜... 진짜 가버리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런 모태솔로로

나는 못생겨서 연애가 안돼....
사랑은 못받을 거야...

이러면서 20대가 갔습니다...



지금이야 말은 쉽게 하지만
당시는 정말 힘들었어요.

연애가 너무 안 되어서.
나도 예쁘게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데
너무 안 되어서.


저는 그게 외모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여기서 저희 어머니의 역할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모태미녀까진 아니고 모태예쁨을 장착하신 모친은
고등학교 때까지는 공부잘하는 딸이 세상 자랑스럽더니만
대학 후로는 연애도 못 하는 딸이 걱정스러우시다가
에효 네가 키가 작아서 그러네 안예쁘네
란 걱정을 가장한 팩트폭격을 시전하시기 시작....



네... 어머니 역할 중요합니다 -_-


(아참, 첫딸인 저는 아빠 닮았어요! 네... 아빠 외모가 딸에 참 중요합니다. 뒤에 또 나옴)



아무튼...


그래서 피부과도 다녀보고요. (저 여드름도 많았거든요)
성형도 해보고. (어딘지는 안알랴줌)



정말 온갖 짓들을 했지만


안생겨요...
안생기더라고요...

왜냐...

외모가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어디선가...


어떤 남자를 만났는데...

아...

이놈이 잘생긴거예요.
잘생겼는데 겁나 무해한거예요.
그러니까 나쁜남자 기질은 1도 없는거예요.

잘생긴놈은 얼굴값 하지 않나 싶었는데


대화 1분 해보고 깨달았음.


자기포장이라고는 1도 없는 아주아주 솔직한 남자였는데
그걸 다 입으로 뱉어요...


예를 들면


"저 방귀끼고 싶어요. 방귀껴도 돼요?"

(이건 예시임. 실제로 저렇게 말하진 않았음. 하지만 대화 패턴이 저럼)


이런 식인 거예요... ㅠㅠ



좀 친해진담에 얘기해주는데


집단에서 가장 잘생긴거까진 아니고 2위 정도는 해왔는데
그리고 대학때도 그렇고 집단에 들어간 초반에는 여자들이 막 관심을 표현하는데

한달만 지나가도 주위에 아무도 없더래요....................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싶었는데

만나보니까 알겠더라고요...


둘이 처음 만날 때 엄청 추운 날이었는데


옆에서 방정맞게 뛰면서

"아 추워! 넘 추워서 옷을 벗어서 걸쳐드리고 싶은데 못 그러겠어요!"

그러더라구요 -_-



근데 저는 그게 좋았나 봄 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저한테 너무너무 예쁘다고 하는 거예요

물론 제가 외모에 공을 좀 들이고 있긴 했지만

절대절대 예쁜 건 아니었거든요
그냥 뭐 평범... 근데 보통 여자보고 평범하다고 하면
못생기진 않았지만 그냥 외모로는 뭐 별로.
이런 의미인 거 아시죠?


근데 그런 저보고



여신이라고 하는 거예요.... (여신이라니... 죄송)


그리고 이 남자는 진짜 엄청엄청 솔직하잖아요?
그게 입에 발린 말이 아닌데

진짜 너무 신기해서

몇번 더 만나고
제가 먼저 영화보자고도 하고


그러다가 자연스레 사귀게 되더라구요


와...


저도 자연스레 사귀는 게 가능하더라구요...


그리고 이 남자는 저의 그 10년간 쌓인
비뚤린 마음과 이상한 철벽을

그 황당한 솔직함으로 걷어치워 버릴 수 있는


그런 남자였던 것이었습니다...



때는 결혼적령기...


아 뭐 조건 같은 건 됐고...

조건은 뭐....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결국 상견례까지 갔는데


어....


그날 알았죠.

이 남자가 저한테 예쁘다고 한 게 정말 진심이었다는 걸...


제가 좀 사각턱이거든요. (네, 저 안예쁩니다. 꿋꿋.)
사걱턱이 콤플렉스고, 사실 그때문에 여성미가 없고 안예쁜 거 맞는데

이 남자는 진심으로 예쁘다고 예쁘다고


글쎄...

시어머니가 사각턱이셨음 ㅠㅠㅠㅠㅠ




아무튼 그래서

결혼식장까지 하이패스.



그 이후에는 뭐.......



잘 살거 같죠?
잘 살것처럼 보이죠?



ㄴㄴㄴㄴㄴㄴㄴㄴ



아 돈은 좀 없어요 ㅠㅠㅠ 저 지금 죽을 거 같아요...



어, 근데요


제가 애가 하난데요

딸이거든요...



첫딸은 아빠를 많이 닮는다고 하잖아요
저도 그렇고
제 딸도 그렇더라구요



하하.....


제가 제 딸한테 예쁘다 어쩌다 그런 말은 안하고
의식적으로 쿨해지려고 노력하는데요

뭐랄까,

그냥 얘가 이렇게 태어났다는 것만으로 애한테 너그러워지더라구요...
그런 맘이 있어요, 확실히.


그리고 그냥 세상 다 가진 것 같은 거예요...


지금은 마니마니 아저씨 되어서 예전의 미모는 조금밖에 없지만
잘생긴 남자가 나보고 진심으로 예쁘다고 해주고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예쁜 딸도 낳고 하니까


참... 외모 때문에 너무나 속상했던 그 마음이
다 치유되더라구요...
속물적이지만 참 어쩔 수가 없는 거죠...


어 근데...


사는 건 많이 팍팍해요.


다 가질 순 없다고 하잖아요.

제 남편이 나름 성실하고 열심히 살기는 하는데...
뭐... 능력남은 아니었거든요, 평범하구...
시댁도 뭐.....................
명문대 나온 제 친구들이랑 비교하면 사는 건 참 그냥 그래요
가끔 그게 속상할 때도 있고

그래서 생각해봐요

제가 20대때 그렇게 안달복달 하지 않고
괴로워하지 않고... 꼬이지 않고
내 할 일 열심히 하면서 담백하게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남자의 외모를 좀 포기한 대신에 경제적 능력은 있는 남자를 만나지 않았을까...

아!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건 아녜요 ㅠㅠ

물론 지금은 너무 자주 "나 방귀껴도 돼요?"(존댓말쓰는 남자인데 저것도 존댓말로 공손하게 물어봅니다)
라고 물어보는 남자지만 ㅠㅠ

아무튼 사랑해요.

근데 그것과 별개로... 저는 저한테 그게 가장 부족했고 콤플렉스였기 때문에
남자한테 외모를 보지 않을 수가 없었고
그게 1순위었던 거죠... 무의식중에...

그리고 그냥 거기에 충실하게 결혼해서 자신과의 화해는 이루었지만

통장과의 화해는 이루지 못했다는 슬픈 현실이...



아... 아무튼;;;;;




지금 저는 제가 좋아요.


그리고 신기한 거는요.

제가 지금 마흔인데요.



오히려 요새는, 인삿말로라도 예쁘다는 빈말을 가끔 들어요.



나를 사랑하는 마음.
그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IP : 211.196.xxx.199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수
    '19.11.19 2:59 PM (125.252.xxx.13)

    나를 사랑하는 마음.
    그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 맞아요
    이런 여자는 이상하게도 객관적으로는 안이뻐도
    묘하게 매력적이고 이뻐보인답니다

  • 2. 푸하하핳
    '19.11.19 3:04 PM (211.114.xxx.15)

    님 재미나요 ~~~~
    다른 글도 좀 올려 주세요
    이런 센스를 그냥 묵혀 둘 수는 없다구여

  • 3. ㄴㄴㄴ
    '19.11.19 3:04 PM (221.142.xxx.180)

    저도 한창때의 20대에 저 자신을 좀 더 많이 많이 사랑했다면 어땠을까....
    지금하고는 다른 삶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20대에는 저 자신이 너무 싫었거든요

    님글 많이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 4. 사랑
    '19.11.19 3:05 PM (1.233.xxx.68)

    원글님 .... 사랑스러워요

  • 5. ㅋㅋ
    '19.11.19 3:08 PM (211.206.xxx.180)

    시어머니 사각턱에서 빵터짐요.
    외모가 다가 아닙니다.
    각자마다 매력은 다양하고 특색있죠. 제눈에 안경이고요.
    보통 예쁘기만한 사람을 향기없는 꽃이라는데 또 그들도 그들만의 짝이 있고.
    근데 매사 불평불만, 탓만 하는 부정적인 사람은 동성도 기피합니다.
    남자들도 성격이 진국이면 능력녀가 알아보고 다가가는데 된장녀거리기 시작하면 정말 평생 혼자죠.

  • 6. ....
    '19.11.19 3:08 PM (115.138.xxx.212)

    필력 좀 보소...
    역시 명문대는 똑똑한거 무시못혀...
    너무 재미있어요
    매력녀..

  • 7. ..
    '19.11.19 3:12 PM (180.66.xxx.164)

    어쩜 글을 이리 재미나게 쓰실까요? 분명 얼굴(죄송;;;)은 모르겠지만 매우 매력적인분이실꺼같아요. 다른결정을 했으면 돈은있지만 행복하지않을수있어요. 화이팅요^^

  • 8. ..
    '19.11.19 3:15 PM (49.169.xxx.133)

    하~글이 단쨘단짠 빠져나올수가 없어요.
    원글님 매력녀^^

  • 9. 초하루
    '19.11.19 3:20 PM (59.4.xxx.49)

    용식인데유ㅎ

  • 10. .........
    '19.11.19 3:24 PM (112.221.xxx.67)

    하하하 재밌어요
    또 올려주세요
    공부잘한사람들이 글도 재밌게 쓰더라고요

  • 11. 당신 매력 있어요
    '19.11.19 3:26 PM (211.251.xxx.64)

    필력좀 보소 ㅎㅎ

    대화가 매력인걸 50 들어 느껴요

    그리고 담백한 자신감 필수

  • 12.
    '19.11.19 3:29 PM (222.104.xxx.117)

    인스타주소알고싶어요
    ㅎㅎ 팔로우하고싶어요 ㅎㅎ
    멋져요 님

  • 13. 마른여자
    '19.11.19 3:34 PM (106.102.xxx.44)

    님문제는 외모맞아요2222222
    공부못해도 외모하나로 팔자편한여자 많이봤어요

  • 14. ....
    '19.11.19 3:36 PM (122.35.xxx.174)

    글 잘쓰네요
    성격이 운명

  • 15.
    '19.11.19 3:38 PM (106.102.xxx.157)

    글이 단짠단짠 222

    나를 사랑하는 소중히 여기는
    여성으로 우리 딸들 키워야겠어요 ㅎ

  • 16.
    '19.11.19 3:41 PM (121.130.xxx.40)

    이쁜 유전자를 남기셨군요
    복닥복닥 좋은 가정이네요

  • 17. ..
    '19.11.19 3:41 PM (175.197.xxx.12)

    너무 잼나게 잘봤어요!
    인터넷 소설 연재하셔도 될듯..
    예전에 인터넷에서 겁나 열심히 보던 엽기적인 그녀도 생각나네요.

  • 18. ..
    '19.11.19 3:44 PM (211.178.xxx.37)

    어느 글은 읽으면 도중에 안읽게 되던데
    님 글은 읽으면서 지루함 없이 잘 읽었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 19. ...
    '19.11.19 3:56 PM (45.124.xxx.68)

    "잘생겼는데 겁나 무해한 거"에서 빵터졌어요^^

  • 20. charming itself
    '19.11.19 3:57 PM (211.177.xxx.222)

    원글님 매력 최고!!!

  • 21. 넘 웃겨요ㅋㅋ
    '19.11.19 4:10 PM (39.7.xxx.11)

    해피엔딩 맞구만요.

  • 22. ㅇㅇ
    '19.11.19 4:12 PM (110.12.xxx.167)

    재미있는 단편소설 한편 읽은 느낌입니다
    글도 재미있게 쓰시지만
    적당히 욕안먹을 포인트를 잘아시네요
    적당히 겸손하셔서 ㅎㅎ

    현재 행복하다는 얘기로 들렸어요~
    눈꺼플 안벗겨진 착한 남편 예쁜딸
    그러면된거죠
    저도 그렇거든요 ㅋㅋ

  • 23. ...
    '19.11.19 4:21 PM (180.66.xxx.161)

    원글님이 외모에 컴플렉스가 없었다면
    이 넘치는 유머로 더 일찍 더 좋은조건의 남자랑 잘 되었을 거 같은데..너무 매력있고 유머러스하쟎아요.
    저도 비슷한 학교였고 예쁘단 말 좀 들었지만 유머가 완전 제로라서
    그게 제 평생의 컴플렉스예요.
    남들과 일대일 대화 상황이 너무 겁이 나요.
    차라리 외국인이 나을 정도예요. 말을 못해서그래 하고 그냥 웃고 지나갈 수 있으니까
    따라다니는 사람들 좀 있었는데 다 제 컴플렉스 때문에 이리저리 떨어져나가고
    삼십 넘어서 간신히 선봐서 후다닥 결혼해 사는데
    참 재미없어요. 내인생..
    저는 원글님이 부럽네요.

  • 24.
    '19.11.19 4:48 PM (79.206.xxx.21)

    실실 웃다가
    통장과의 화해는 이루지 못했다는 구절에서 빵 터졌어요.
    어쩔.ㅋㅋㅋ
    원글님 너무 사랑스러우시다.
    글 또 올려주세요.

  • 25. 지금
    '19.11.19 4:52 PM (223.39.xxx.182)

    밖이라 빠르게 읽었는데 집에가서 정독할
    글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26. 로베르타
    '19.11.19 5:55 PM (118.36.xxx.181)

    구독/좋아요/알람까지 누르고 싶은 글입니다ㅎ 글을 어쩜 이렇게 맛깔나게 쓰는 거죠??
    시리즈로 계속 글 써 주세요.

  • 27. ㅎㅎ
    '19.11.19 6:03 PM (106.102.xxx.1)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님이 통장과는 화해하지 못하셨다지만,
    동백이처럼 행복해 보이세요.
    통장 두둑보다 예쁘게 봐주는 남편이
    훨씬 큰 재산인 거
    자랑하신걸로^^

  • 28. sksk
    '19.11.19 6:40 PM (182.226.xxx.18)

    원글님 매력녀^^

  • 29. ㅡㅡ
    '19.11.19 10:01 PM (121.166.xxx.43)

    멋진 분 맞아요!
    재미나게 읽었네요.

  • 30. bb
    '19.11.20 12:38 AM (220.86.xxx.75)

    원글님 최고에요~~
    넘 재밌게 읽었어요^^

  • 31. 재밌는
    '19.11.22 6:31 AM (58.127.xxx.156)

    재미가 원글님의 최고 매력인거 같아요 공부잘하신게 최고 장점이 아니라...
    아마 남편분 원글님이 공부 꼴찌였어도 반하셨을 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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